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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 41
"에에~, 어디 갔다왔어? 랑아~!!"
"시끄러, 한시우. 머리가 다 지끈거리네."
"……. 어디갔다 왔냐?"
"응~, 잠깐 집에."
은랑의 말에 갑자기 찬물을 끼얹은 듯, 조용해 지는 병원….
그 침묵을 카즈에가 깼다.
"…너… 괜찮냐?"
"당연하지. 속이 시원~ 하더라."
세키에는 말없이 씨익- 미소를 지었다.
잘 돼었다는 의미였다.
"이야~ 우리 랑이~, 아빠랑 화해 했쪄~? 응?"
"저리 가, 이자식아!"
시우의 애교가 징그러운 듯, 질색하며 시우를 밀어내는 은랑이었다.
웃고 떠들며 장난치는 사이에… 그렇게 7월의 마지막 날은… 저물어가고 있었다.
……
-챙캉
아침부터 그릇이 깨졌다.
세키에의 하얀손가락에 붉은 피가 흘러내리자, 당황하는 삼총사.
세키에의 눈이 살짝 날카로워졌다.
뭐지? 이 기분은?
세키에가 살며시 총을 세팅해 놓았다.
유비무환이었다.
"은랑아…. 오늘 며칠이냐?"
"8월 3일-, ?!!"
무심코 날짜를 말하다가 놀라는 카즈에와 은랑.
시우의 안색이 창백하다.
"시우… 야…."
은랑이 조심스럽게 시우를 부르자, 시우가 힘겹게 고개를 들며 웃었다.
그 미소가… 너무 힘들어 보인다.
"왜?"
"……. 아니다…. 잘 했겠지-"
"……."
너무나도 두려운 표정으로 시우는 안절부절 하지 못 하였다.
그런 시우를… 세키에는 멀리서 바라볼 뿐이었다.
다음날.
평소와도 다름 없는 아침에… 작지만 큰 사건이 생겼다.
아침일찍 찾아온, 검은 정장의 사나이들….
모두들 시우를 찾고 있었다.
"도련님-. 회장님의 호출입니다."
"안가!!!"
평소보다 날카롭고, 차갑게 외치는 시우….
그의 이마엔 식은땀이 가득했다.
"누구신진 모르겠지만, 여긴 제 집입니다. 나가 주십시오."
"……. 키사라… 카즈에 님이십니까?"
"……. 예…."
"저희는 시우 님의 보디가드들 입니다. FW 회장님께서 시우 님을 데려오라고 하셔서-…."
"쿡…. 회장님께 말씀드리세요-…. 이미 그 아이는… 둥지를 떠났다고…."
카즈에가 차가운 눈으로 말하자, 움찔- 하는 보디가드들….
그러나 곧 폭력으로써 모든것을 해결하려 한다.
-타앙─
세키에의 총이 울림과 동시에 쓰러지는 한 보디가드….
모두들 세키에를 쳐다보며 굳어버린다.
"……. 마취총 입니다. 죽진 않아요. 그러니… 어서 떠나십시오…."
세키에의 차가운 경고에 쓰러진 보디가드를 들고 나가는 사람들….
시우의 몸이 부들부들 떨린다.
"괜찮아-, 괜찮아, 시우야. 그까짓거- 잊어버려!"
은랑이 시우의 어깨를 꽉 잡고는 말한다.
시우가 흐느끼는 목소리로 은랑에게 호소한다.
"나-, 나 무서워, 랑아…!! 윽…!! 나, 나, 또 공부에게 먹혀들어가는게 아닌가…하는 생각 때문에-…, 그래서-…!!"
시우가 온 몸을 떨다가 그대로 스르륵- 쓰러져 버린다.
그런 시우를 보며, 카즈에는 한 숨을 내쉬었고, 은랑은 말없이 시우의 방으로 옮겼다.
세키에는 그런 그들을 보고 의문의 표정을 지었다.
공부…?
시우는… 공부에 대한 콤플렉스가 있나…?
세키에가 한참을 생각하고 있는데, 카즈에가 혼잣말로 중얼거리 듯, 말했다.
"……. 개 같은 새끼들…. 부모란 작자들은… 역겨워…."
카즈에의 말 한 마디가… 세키에의 마음을 탁- 강하게 친다.
-달칵….
시우의 방문이 열리고, 은랑이 나오자, 카즈에는 걱정스럽게 은랑에게 묻는다.
"랑아…, 어떠냐?"
"……. 쿡…, 괜찮겠지…, 아니. 괜찮아야 돼."
"그래…. 그래야 한시우지…."
카즈에와 은랑의 대화를 듣고 있던, 세키에는 점점 의문의 표정을 짓고 있었다.
그런 세키에를 발견한 은랑은, 약간 슬픈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곧… 시우가 깨어나면… 알게 될거야…. 녀석한테… 무슨 일이 있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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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 42
"으… 음…."
시우가 일어나자, 모두들 걱정스러운 듯, 시우를 바라본다.
그런 시선을 아는지, 모르는 지, 애써 평소처럼 행동하려 애를 쓴다.
"후암─! 잘잤다아! 왜 다들 여기있어?! 밥먹자! 시우 배고파!"
그런 시우를… 모두들 안타깝게 쳐다본다.
하지만… 아무것도 모르는 세키에는 그저 묵묵히 점심을 준비할 뿐이다.
잠시 후, 계란찜이 다 되자 모여드는 삼총사.
계란찜을 먹으려고 숟가락을 잡는 시우가… 위태롭게 보인다….
"우와~ 맛있다. 신!! 이거 어떻게 한거야?! 진~짜 맛있다아!!"
"……. 한시우."
"응? 왜? 랑아?"
"너도… 녀석한테 말해라…."
-타악!
은랑의 말에 위태위태하게 들려있던 시우의 숟가락이 부엌 바닥으로 자유낙하한다.
오늘따라 유난히도… 숟가락이 떨어지는 소리가 크게 들린다.
"뭐…?"
"녀석하고 상담하라고…. 나도… 그랬으니까…. 아픔을 공유하는건… 결코 나쁜게 아니야…."
은랑의 말이 끝남과 동시에, 시우가 부들부들 떨며 입을 연다.
애써… 평소의 텐션을 유지하면서 말이다.
※ ※ ※
시우의 과거 - Only Thing I Wanted
"잘못했어요!! 엄마, 시우가 잘못했어요!"
"성적이 이게 뭐야!! 누가 이딴식으로 틀려오래?!"
시험을 보는 날이면…, 성적이 나오는 날이면… 나는 늘 괴로워해야 했어요….
우리 엄마, 아빠는… 공부를 잘 하는 사람만 좋아하는 걸요?
초등학교 4학년이지만… 전 고등학교 형아들 보다도 공부를 잘하는걸요?
"들어가서 공부해!! 또 두개 씩이나 틀려오기만 해봐!"
엄마의 말에… 전 공부를 열심히 해요….
공부를 잘 하면… 모르잖아요-….
시우를 칭찬해 줄지…, 헤헤.
사실… 시우한테는 시우보다 두 살 많은 형, 현우형이 있어요.
시우때문에… 죽었지만….
현우 형은 공부도 잘 하고, 모든것이 완벽한 형이었어요.
하지만 시우때문에 죽었으니까….
시우가 형을 대신해야 한대요….
난… 형이 많이많이 그리워요….
늘 시우에게 공부를 가르쳐주는… 친절한 형이었거든요….
* * *
난 어느 덧 고등학생이 되었다.
언제부터… 나는 이중생활[二中生活]을 하게 되었다.
선생님이 있는 학교와 집에선 모범생.
선생님이 없는 학교와 밖에선 날나리.
그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정말 죽을 것 같았으니까….
방황하던 중에, 나는 키이와 랑이를 만났다.
내가… 절대적으로 의지하는 친구들….
그리고… 나는 부모님과 상위 1%안에 든다는 조건하에 키이의 집으로 도망치듯 나왔다.
키이의 집은… 너무나도 좋다….
내가 목말라했던 「사랑」을 준다.
물론 다른 의미로….
그리고… 이 곳은 진정한 「나」를 사랑해 준다.
가식적인 모범생인 내가 아닌, 날나리인 나를….
이곳을… 떠나고 싶지 않아….
집에 가면… 암흑뿐이니까….
외로움 밖에 없으니까….
이 곳엔… 내가 원했던 단 한 개가… 있으니까….
하지만… 나에겐… 선택권이 없잖아….
시우의 과거 - Only Thing I Wanted [The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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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 43
자신의 아픔을 이기지 못하는 자는…
영원한 패배자다.
by. º男裝少女º
"내 꿈은 가수였어…."
시우가 잠시동안의 침묵을 깨고 입을 열었다.
세키에는 말없이 그를 주시했다.
"모두에게 선망받는-…, 「형」의 모습을 한 내가 아닌-…, 진짜 「나」를 사랑해 주고, 신나고 자유롭게 노래하고 싶었어…."
시우의 고개가 떨구어졌다.
다시 한참동안의 침묵이 흐르고, 시우가 입을 열었다.
그의 목소리가 심하게 떨렸다.
"난-…, 언제쯤… 형의 속박에서… 벗어날 수가 있을까?"
그리고 더 이상 말이 없었다.
세키에는 조용히 한숨을 내쉬었다.
"……. 언제쯤-…, 이나면요-…."
세키에가 입을 열자, 모두들 그를 주시했다.
잠시동안 무언가를 곰곰하게 생각하던 세키에가 잠시동안 침묵을 깨고 말했다.
"그건… 시우 님이 정하는 거에요."
어이없는 세키에의 답에, 모두들 반박하려 했지만, 시우가 먼저 입을 열었다.
"그 정돈 나도 알어!"
악에 바친듯한 시우.
모두들 놀란 듯, 시우를 보지만, 세키에는 담담하게 바라 볼 뿐이다.
"하지만-, 하지만……."
시우가 말을 잇지 못하자, 세키에가 입을 열었다.
"부딪혀는 보셨나요?"
"……!!!"
"죽던, 살던…. 부딪혀는 보셨나요?"
"……."
멍- 하니 있는 그에게 다가가 세키에가 무언가를 속삭여 주었고, 세키에의 말을 들은 시우가 한 결 밝아진 표정으로 밖으로 나갔다.
※ ※ ※
-딩동─♬
"시우입니다-"
벨을 누르고, 시우는 차분한 목소리로 자신을 밝혔다.
그러자 철컥- 하고 열리는 문….
"안녕하십니까-"
"어서오세요-, 시우 도련님-"
"아버지는…?"
"회장님은 사모님과 함께 회장실에 계시답니다."
"감사합니다. 그럼…."
시우가 예의바르게 말을 하고는, 회장실로 향했다.
-똑똑
"들어오거라-"
차가운 음성….
시우는 심호흡을 한 번 한 후, 회장실의 방 문을 열었다.
티타임을 즐기는 지, 녹차 한 잔을 마시고 있는… 시우의 부모님….
"아, 아니! 시우야!! 너 머리가…!!"
"그리고, 성적이 형편없이 떨어졌구나. 전교 4등이라니…."
시우는 고개를 푹- 숙인 채, 그들의 질책을 듣고만 있었다.
그러다가 들리는 세키에의 목소리….
『부딪혀 보세요. 살던, 죽던, 한 번 부딪혀 보세요. 단 한번의 도전이… 인생을 바꾸어 놓으니까요.』
"어머니, 아버지. 저는…. 저는 형이 아닙니다."
-챙캉─
시우의 어머니 손에 들려있던 컵이 떨어지면서, 여러조각의 파편이 되었다.
시우는 눈을 질끈- 감고는 입을 열었다.
"……. 늘… 죄책감에 시달렸습니다…."
"시우야…!!"
"제가… 형을 죽인거나 다름 없잖습니까…?"
"……."
"그래서… 늘 형처럼 완벽해야 한다는… 콤플렉스를 갖게 되었고…, 부모님은… 점점 그런 저에대한 기대가 커지기 시작했습니다…."
"……."
"그리고… 어느 순간부터… 전교 1등은… 제 「의무」가 되어버렸구요…."
"……."
"언제부터인지… 저는 「진짜 제 자신」을 잃어버리게 됬습니다…."
"시우야…."
"전교 1%안에 들겠습니다…. 이제…, 이제 그만… 절 놔주세요…. 건방져도…, 저는 제 꿈을 이루고 싶습니다."
"시우야…!!"
"누군가가 그랬습니다. '성공하는 삶보다는 승리하는 삶을 살라' 고…. [백묘님이 하신 말씀]"
"시우야!!"
시우의 어머니가 말을 잇지 못하고는 시우를 꽉- 안아버렸다.
시우의 아버지는 고개를 떨군 채, 말이 없었다.
시우의 아버지가 앉아있는 바닥엔… 무수히 많은 물방울이 떨어져 있었다.
"미안하구나…. 미안해…. 우리도 모르게… 너한테서… 현우의 잔상을 찾았구나…. 미안하다."
"약속은… 꼭 지키렴…."
시우는 조용히 눈을 감았다.
감은 시우의 눈에서… 한 줄기 눈물이 흘렀다.
어머니…, 아버지…, 감사합니다….
신…. 고맙다. 교훈을 줘서….
이번 일로 뼈저리게 깨달았다.
난… 너 없인 살 수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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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 44
많은일이 일어나고 해결되었다.
그와 동시에 길지만 짧았던 여름방학이 끝났고, 삼총사와 세키에는 학교로 다시 갔다.
"야, 카즈에. 넌 세이랑 약혼 안 하냐?"
-화끈!
은랑의 장난스런 말에, 카즈에의 얼굴이 빨개졌고, 시우는 그런 카즈에를 보며 놀려댔다.
"우헤헤헤!! 카즈에!! 얼굴 빨개졌다!! 크하하!!"
세키에는 그런 그들을 보면서 씁쓸하게 미소지었다.
이젠… 가을이구나….
"안녕?! 신!"
"아, 안녕."
오랫만에 만나는 정림을 보면서, 세키에는 밝게 웃어 주었다.
이제는 믿는 친·구로써 정림을 대하는 세키에였다.
……
"네, 어머니. 예-. 그때 그애 입니다. 네?! 좋습니다! 예-, 예─"
카즈에가 기쁜 듯이 전화를 끊었다.
그러자 카즈에에게 다가와 묻는 은랑과 시우.
"허락 받았냐?"
"당연하지!! 졸업 끝나고 바로 하랜다. 하하."
정말 기쁜 듯이 말하는 카즈에와, 그런 그를 보면서 싱긋- 미소짓는 세키에였다.
오빠… 기뻐보이는구나….
다행이다….
그 때, 담임[준]이 들어와서 프린트를 사람 수대로 맞추어 주며 말했다.
"자- 조금 있으면, 수학여행간다!! 모두들 프린트대로 준비할 것!! 이상!"
짧은 조회가 끝나고, 나가버리는 담임….
하지만 수학여행에 들 떠, 아무도 신경쓰지 않았다.
※ ※ ※
그렇게 1주일이란 시간이 후딱- 지나가 버렸다.
카즈에는 이벤트를 연다면서 이것저것 준비하기 바빴다.
그래봤자 세이에게 약혼 고백 이벤트지만 말이다.
그것이… 불행의 시작인 줄도 모르고 말이다….
+ + +
"자아~!! 정동진으로, 가자!!"
모두들 수학여행이라고 들떠 있었다.
세키에와 은랑을 제외하고는 말이다.
시우는 앞에 앉아있는 아이들과 수다떨기 바빴고, 카즈에는 다른 버스를 타고오는 세이와 문자하기에 바빴다.
그리고 세키에의 옆에서 꾸벅- 꾸벅- 조는 정은랑….
자꾸만 은랑의 머리카락이 세키에의 어깨를 간질인다.
-두근_ 두근_
은랑에게서 나는 다비도프향이… 세키에의 가슴을 두근거리게 만들었다.
세키에에게서 풍기는 사과향 역시, 은랑을 미치게 만들었지만.
……
"일어나아!! 랑!! 신아!!"
시우의 부산스러운 말투에 부스스- 일어나는 세키에와 은랑.
눈을 부비적거리며 버스에서 내린다.
"후아암─"
길게 하품을 하는 은랑을 내버려두고는, 세키에는 허둥지둥 카즈에의 뒤를 쫓기에 바빴다.
"일단, 첫날은 그냥 놀고…, 둘째날은 관광이랑 레크레이션, 셋째날은 집에 가는거래. 뭐가 이따구야?"
너무나도 황당하고 허접한 스케쥴에 모두들 툴툴거렸지만, 세키에는 신경쓰지 않았다.
"신아~, 신아!! 나랑 놀자요!!"
"……. 아, 아, 예-"
시우의 발랄한 말에, 자신도 모르게 허락해 버리고 마는 세키에….
바닷가에서 물을 첨벙이며 놀기 시작한다.
"키이! 세이!! 랑아!!! 니들두 같이 노올자~!!!!!"
시우의 말에, 좋다고 뛰어드는 세이와 그런 세이를 다급히 쫓아가는 카즈에. 그리고 귀찮다는 표정이 역력하게 드러낸 채, 슬금슬금 천천히 오는 랑이….
제발….
이대로의 행복이 머물러 있기를 빈다….
더 이상의 행복이… 깨지질 않길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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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 45
"꺄아아-!!"
이곳저곳에서 물장구를 치며 즐거워하는 아이들.
그런 아이들의 모습이 너무나도 즐거워 보인다.
"신─! 너두 들어와아!!"
시우가 신난 듯, 말하자 마지못해 주춤거리며 바닷가 근처로 가는 세키에.
푸른 빛의 바닷물이 세키에의 딱딱한 구두를 살짝 적셨다가 되돌아간다.
"신, 여기 너무 좋지, 그치?"
시우가 베시시- 웃으며 말하자, 세키에는 고개를 까딱거린다.
그리고… 멍- 하니 바닷물을 보며 앉아있는 은랑.
상당히 지루한 듯 하다.
"7시까지 놀고 숙소로 와라─"
선생이 말했지만, 아이들은 듣는 둥, 마는 둥이었다.
세키에는 아차- 싶었다.
숙소로 가면, 여러 남·자들과 같이 자야할 것이 뻔했기 때문이다.
그러다가 곧 자신이 불면증이란 것을 안 세키에는 시우와 함께 놀기 시작했다.
마구 물장구도 치고, 조개도 줍고-정림과 세이의 경우-하며 놀다가, 각자 숙소로 흩어졌다.
아마 모두 지쳤으리라….
저녁때가 되어 숙소에서 밥을 먹고, 카즈에와 은랑, 시우는 술이 고프다며 따라가려는 세키에를 말리며 술을 사러 갔다.
"신! 시우는-… 먹는거 뭘 좋아해?"
아무도 없자, 정림이 세키에에게 조심스럽게 물었다.
……시우?
"단거…요."
"아- 그렇구나. "
뭔가를 알아내서 기쁘다는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이는 정림….
그런 정림을 세키에는 말없이 보고 있었다.
"신!! 신이는 나보다 한 살 아래지?"
"예? 예-…."
"그럼…, 누나라구 불러주라."
세이가 밝게 웃으며 말하자, 세키에는 흠칫- 몸을 떨다가 고개를 살짝 끄덕였다.
그러자 어린애처럼 좋아하는 세이….
"헤헤. 난 신이같이 큰 동생이 있었으면 좋겠어."
"예?"
"나한텐~ 동생이 셋 있는데-…, 다들 어려…."
"……. 세이-"
정림이 무언가를 말하려 했지만, 세이가 먼저 그녀의 말허리를 잘랐다.
"그래서-…, 가끔은 너무 힘들어…."
"……."
조금씩 떨려가는 세이의 목소리….
세키에와 정림은 그런 세이를 보면서 침묵을 지킬 뿐이었다.
"카즈에는-…, 신이랑 동갑인 동생이 있는데-, 미움받는대…."
세키에는 고개를 푸욱- 숙인 채, 세이의 말을 들었다.
하하….
내 얘기도 한 거야?
"난… 카즈에가 세상에서 제일 강하다구 생각해."
"……."
"혼자서 꿋꿋하게 동생을 위해서 봉사하잖아-"
세이의 목소리가 떨리면서 말을 잇지 못했다.
굵은 눈물방울이 세이의 눈에서 떨어지자, 정림은 당황하며 매점에 다녀오겠다고 했고, 세키에는 그런 세이를 달래주고 있었다.
-벌컥!
"예에~ 시우가 왔어yo! 술을 먹자~ 술을 먹…."
"으~ 밤이되니깐 제법 쌀쌀하…."
"나왔다. 세이야, 신…."
세키에는 당황해서 그 자리에서 굳고 말았다.
눈물을 흘리는 세이와 그런 세이의 어깨를 다정하게 안고 있는 세키에의 모습은….
누가 봐도 오해 할 만 했다.
"카즈에 님…."
"……. 너… 뭐 하는 거냐…?"
"……."
"누가 내꺼 함부로 울리래!!"
낮은 저음….
세이가 부정하려 했지만, 세키에는 슬프게 웃으며 그런 그녀를 저지했다.
"……. 저 못 믿으십니까…?"
세키에가 슬픈 눈으로, 슬픈 목소리로 카즈에를 바라보았다.
카즈에의 눈빛이 살짝 흔들렸다가, 곧 싸늘하게 굳혀진다.
"……어금니 꽉 깨물어."
침묵을 깨고 들려오는 카즈에의 말….
세키에는 체념한 듯, 카즈에가 시키는 대로 한다.
-퍼억…!!
커다란 소리와 함께 반대편 벽에 부딫히는 세키에.
하하. 주먹… 꽤 맵네….
오빠가 이 정도면… 저 은랑이라는 사람이랑… 시우란 사람은… 대체 얼마나 센거야?
세키에의 입가엔 핏물이 뚝뚝_ 떨어졌다.
"꺄아! 신!!"
세이가 파랗게 질린 얼굴로 세키에의 입가를 닦아주었다.
그런 세이의 팔목을 잡아, 자신의 품으로 끌어당기는 카즈에….
"카즈에, 이 바보야!!"
세이가 카즈에에게 소리를 지르자, 흠칫- 놀라는 카즈에와 삼인방.
모두들 말없이 그녀를 주시한다.
"신이는- 내 동생 삼기로 했단말야-!! 동생들 얘기하다가 슬퍼서…, 그래서 울었는데…."
"……!!"
"걔가 나 울린거 아니란 말야…! 너 깡패야?! 왜 자세한 이유도 모르구서 사람을 막 패?!!"
카즈에의 눈빛이 심하게 흔들렸다.
그의 눈빛이… 고개를 푸욱- 수그리고 있는 세키에에게 꽃혔다.
"……. 신…."
"……괜찮습니다."
그래….
내가 괜찮지 않으면 어쩔건데?
그렇다고 해서… 달라지는건 없잖아….
늘… 나만 아프고, 나만 내색 안 하면 되는 거잖아….
"……잠깐 바람 좀 쐬고 와도 될까요?"
슬프게, 간신히 미소지어보이는 세키에를 보면서, 말없이 끄덕이는 은랑과 시우.
카즈에는 고개를 푸욱- 수그리고 있었다.
……
밖은 여름 하반기인데도 제법 쌀쌀했다.
"후우-"
세키에가 하늘을 보면서 한숨을 내쉬었다.
잘 참은거야….
늘… 이렇게만 참으면 돼잖아….
세키에가 멍-하니 하늘을 감상하며 눈물을 참고 있는데, 누군가가 세키에의 다른 이름인… 신의 이름을 불렀다.
"……신."
고개를 돌려보니, 빨개진 눈으로 서 있는 정림이 보였다.
"바보야, 다 들었어."
정림의 말에 세키에는 고개를 떨구었다.
그녀의 어깨가 가늘게 떨린다.
"나- 이래뵈도 너보다 누나야."
"……."
"그냥 울어라. 울면… 속은 풀리더라."
정림이 따뜻하게 말하며, 자신보다 약간 키가 큰 세키에를 자신의 어깨에 묻었다.
정림의 따스함에-…, 알 수 없는 다정함이-….
세키에의 눈가를 빠르게 적셔갔다.
"흑… 우윽…!"
그래도 눈물을 참으려는 듯, 세키에는 정림의 옷자락을 꽈악- 쥐고는 울었다.
난생 처음으로…, 누군가의 앞에서 말이다.
리아야….
나… 이 사람을 믿어도 되니…?
나… 너무 힘들다….
너무 지쳐서… 이젠 이 세상에 없는 네가 아닌…
누군가에게 기대고 싶어….
우니까… 속이 너무 시원하잖아….
정작… 해결된건 없는데-
너무나도 속이 시원하잖아….
나 어떡해야 하니….
나… 이 사람이랑… 세이란 사람의 다정함을…
믿어도 되니?
하지만… 이거는 변함이 없을꺼다….
니가 내 첫 번째 라는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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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 46
다음 날.
세키에는 약간 부은 눈으로 삼인방을 맞았다.
"안녕하십니까?"
그런 세키에를 보며, 활짝 웃는 시우.
"신! 우리사이에 딱딱하게 그게 뭐야~ '안녕? 형?' 이라구 해봐."
시우의 말에 동공이 커지는 세키에….
쿡…. 하긴…. 난 그들을 '형' 이라고 불러야 정상이겠지, 지금은.
"에이~ 얼른~. 카즈에가 먼저 의견 냈단 말야."
시우의 말에 커다래진 눈으로 카즈에를 보는 세키에.
하지만 카즈에는 붉어진 얼굴을 숨기려 반대쪽으로 얼굴을 돌리고 있을 뿐이었다.
"예, 형."
"우와~ 우와~ 신이가 형이래애!!"
신이난 듯 소리치는 시우와, 싱긋- 미소짓는 은랑. 그리고 빨개진 얼굴로 살짝 웃다가 고개를 숙이는 카즈에였다.
밥을 먹으면서도, 세키에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어쩐지 '형' 이라는 단어가 낮설기만 하다.
……
"뭐야, 이거? 4시 부터 11시까지 거의 8시간동안 레크레이션 한단말야?"
"그러게. 시간표가 뭐 이따구냐?"
"보나마나 히스학주[히스테리 학주]가 짠거겠지. 봐, 댄스타임이니, 고백타임이니, 쓰잘떼기 없는거 다 있잖아."
카즈에와 은랑은 일정표를 보며, 투덜거렸고 시우는 어제 잠을 못 잤는지, 정림의 어깨에 기대어 자고 있었다.
[자리배치 : 카즈에-세이 / <뒤> 시우-정림 / <뒤> 은랑-세키에]
"어제 안 아팠냐?"
"네?"
"카즈에, 저놈한테 맞은거 안 아팠냐구."
"아, 예…. 그다지…."
세키에는 마음에도 없는 거짓말을 했다.
사실 아팠다.
정말… 죽을만큼 아팠다.
외상보다도, 마음이 훨씬 크게 다쳤다.
자신을 믿어주지 않는 카즈에가… 정말 처음으로 미웠다.
하지만… 그녀의 오빠다.
자신을 아껴주는 사람은… 이젠 세상에서 단 한사람이 되어버렸다.
"대단한데? 나도 저 새끼한테 몇 번 맞았는데- 그거 장난 아니던데. 역시 보디가드는 틀린가?"
"하하- 그럴까요?"
세키에가 씁쓸하게 웃었다.
어렸을 적부터 수도 없이 맞았던 그녀니까.
"아, 너 그거 아냐?"
"예?"
"너… 나랑 같이 있을 때, 처음으로 웃었다?"
"……!"
"시우랑 있을땐 만날 웃으면서."
"……아…!"
"가끔은 좀 웃어라, 웃어."
세키에는 왠지모를 미안함에 살짝 눈을 감았다.
그리고는 그대로 잠이 들었다.
잠이 들기 직전에, 은랑의 슬픈 목소리가, 세키에의 가슴을 한번 더 울렸지만.
"나… 노력할꺼다…. 시우 그 자식보다… 내가 너 더 많이 웃게 할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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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 47
"다왔다-"
목적지에 도착하자마자 우르르- 내리는 아이들.
"야, 일어나."
은랑이 세키에를 흔들어 깨우자, 세키에가 부시시- 눈을 뜨며, 일어났다.
그런 세키에의 모습에 얼굴이 빨개진 은랑….
"에잇! 젠장!"
왠지모르게 부끄러워, 작게 욕을 내뱉고는 후다닥- 버스에서 내렸다.
세키에도 다급히 버스에서 내렸는데, 그 사이 사라져버린 은랑 패밀리를 찾느라 바쁘다.
"아…!"
저 멀리서, 검은머리, 노랑머리, 은빛머리 셋이 지나가자, 세키에는 그 쪽으로 후다닥- 달려가 검은머리, 즉 카즈에의 머리카락을 가진 사람의 어깨를 잡았다.
"뭐야…?!"
귀찮다는 듯, 짜증스럽게 고개를 돌리는 사람을 보자, 세키에의 손에서 힘이 스르륵- 빠졌다.
그 사람은 카즈에가 아니었다.
"뭐냐, 정류혁?"
은빛머리 하나가 물었다. 은랑과는 다르게, 상당히 불량스럽고 역겹게 생긴 얼굴이었다.
그리고 노란머리 역시 시우와는 딴판으로 생긴 사람들이었다.
"씨발. 너 지금 나 쳤냐?"
눈꼬리를 확- 올리며 묻는 검은머리 정류혁.
"죄송합니다. 사람을 잘못봤습니다."
정중하게 사과를 하는데도, 기가 차다는 듯, 하- 하고 한숨을 쉬며 류혁과 그의 패거리가 말한다.
"야, 현규야, 최정아. 저 새끼 지금 나 치고도 '미안하다'는 말 한 마디 밖에 안 했지?"
"어. 야 그냥 니 식대로 해~"
"우리가 망 볼께."
불량스럽기 짝이 없는 대화들.
세키에의 이맛살이 찌푸려졌다.
차갑게 얼려져버린 눈은 보지 못 해도, 좁혀진 이맛살을 보자, 도리여 대드는 류민과 패거리.
"이런~ 씹!!"
재빠르게 주먹을 날리지만 세키에는 간단하게 그의 주먹을 잡는다.
"죄·송·하·다·고·했·잖·습·니·까?"
한 마디, 한 마디 힘주어 끊어 말하는 세키에.
그녀가 얼마나 화가 났는지를 알 수 있었다.
하지만 그런 그녀의 경고를 무시하듯, 하- 하고 비웃음을 날리며, 이번에는 셋이 한꺼번에 공격한다.
-퍼억!!
굉장한 소리와 함께, 담벼락까지 날아간 노란머리.
세키에는 자신이 치지 않았음에도, 노란머리가 날아가자 상당히 놀란 눈치였다.
"씨발…. 누가 우리 동생 괴롭히래?"
카즈에였다.
순간 세키에는 가슴이 철렁- 했지만, 곧 평정을 되찾았다.
"오-. 고유상고 정류혁 아냐?"
"……큭. 명문고교 키사라."
서로 아는 듯한 분위기.
세키에는 그런 그들을 빤히 보았다.
"이 새끼는 내 친동생이나 다름없는 새끼야. 누가 내 의형제 건드리래?"
"쿡…. 이 새끼가 날 살짝 쳐서 말야."
"저 새끼가 사과 안 하든?"
"사과같고 마음이 안 풀리는데?"
한 마디도 지지 않는 그들.
곧이어 은랑과 시우도 카즈에와 대등하게 섰다.
"오셨군. 명문고교 일짱, 정은랑."
"쿡…. 이봐- 여행까지 싸워야겠어?"
"당연한 말씀을…. 하늘에 있는… 수아를 위해서라도."
묘하게 진행되는 싸움.
서로 엎치락 뒤치락 한다.
세키에는 당황하며, 합류하려 하지만, 카즈에의 한 마디가… 그녀를 멈추게 한다.
"저리 가있어, 신!! 이건 우리들의 문제야! 이것만큼은!!"
아프다.
세키에는 자신도 모르게 자신의 심장쪽을 손으로 꽈악- 움겨잡았다.
그래….
난 저들이 왜 싸우는 지 모른다.
난… 오빠와… 오빠의 친구들과는… 어울릴 수 없는 사람이니까.
"너 때문에 죽어버린… 김수아를 위해서… 널 수아 곁으로 보내 주겠어!"
절규하듯 외치는 류혁. 그리고 은랑의 눈이 묘하게 흔들린다.
그런 은랑을 보면서 시우가 말했다.
"그건… 누구의 잘못도 아니잖어!!"
은랑과 시우가 말하자 류혁은 화가 나는 듯, 일격을 가하려는 찰나…
"너희들!! 뭐하는거야?!!"
"……씨발. 노히테[노처녀 히스테리 학주] 떴다."
상당히 괴로워 보이는 그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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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 48
"아, 제길…."
은랑이 작게 욕을 읊조리자, 시우와 카즈에 역시 굳어진 채로, 동시에 말했다.
"씨발, 뛰어!!!"
그리고는 세키에의 손목을 잡고는 냅다 뛰기 시작했다.
영문을 몰라 하면서도, 같이 뛰는 세키에.
"정은랑!! 카즈에!! 한시우!! 늬들 거기 안 서?! 늬들은 머리 색깔 때문에 딱!! 구분돼!!"
노히테의 말에, 멈추어 버리는 그들.
세키에는 갑자기 멈추는 바람에, 카즈에의 등에 얼굴을 묻고 말았다.
따뜻한 향이 후각을 자극했다.
"호호호~ 은랑아~ 시우야~ 카즈에. 너희에겐 두 가지 선택권이 있단다. 하나는- 한달동안 화장실 청소를 하는 것이고!!"
그녀의 말에, 안색이 굳어지는 그들.
그도 그럴것이 남고의 화장실은 상상을 초월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런 그들을 보고, [역겹게]웃으며 마지막 일격을 가하는 노히테였다.
"그리고… 두 번째는-"
"……!!! 크아아아아아악!!!!"
……
"신. 왜 애들이 늦어?"
궁금하다는 듯, 눈을 동그랗게 뜨고 묻는 세이에게 대답을 하는 세키에.
"아, 그게요- 무슨… 벌을 받는다고…."
"벌?"
정림이 세이와 세키에가 말하는 데 끼어들었다.
세키에는 그런 정림을 보며 피식- 웃으며 말했다.
"네, 누나. 타[他] 학교랑 싸워서 화장실 청소 대신에 다른 벌 받는데요."
사실 세키에도 두 번째 벌은 알지 못했다.
노히테가 그들에게만 은밀하게[?] 속삭였기 때문이다.
풋….
이젠… '누나'란 소리가…쉽게 나오네….
세키에가 씁쓸하게 웃었다.
세이와 정림은 서로 무슨 벌칙인가에 여념이 없었다.
……
점심시간이 되도록 삼인방은 보이지 않았다.
"카즈에… 밥 못 먹는데…."
핸드폰을 만지작 거리던 세이가 시무룩 하게 말하자, 정림도 덩달아 시무룩 해 졌다.
"쳇…."
"뭐야, 뭐야!! 우리끼리 신- 나게 노는거야!! 이쁜 악세서리도 사고!! 하면서!"
분위기가 시무룩-해 지자, 세이가 씩씩하게 말했다.
그리고 그런 세이의 반응에 곧바로 응하는 정림….
"오케이, 오케이!!"
……
"헤헷. 맛 좀 봐라, 카즈에."
쇼핑을 하면서, 세이가 핸드폰으로 문자를 보내며 중얼거렸다.
정림이 그런 세이의 팔에 팔짱을 끼면서 물었다.
"뭐야, 세이야?"
"카즈에 골탕먹이는 문자보내. '나 ☆☆에서 헌팅당했다! 코빼기도 안 비치는 남자친구는 싫다♡' 라구."
"오오~ 잘했어!!"
세키에는 어이없는 눈으로 그들을 바라보았다.
하지만 한편으론 궁금한 세키에였다.
오빠한테… 저런 장난이 먹힐까?
삐빅.
문자가 도착했다는 음을 알림과 동시에, 정림과 세이는 배를 잡고, 푸하핫- 하며 웃어댔다.
"'씨팔. 그러기만 해봐. 너 죽고 나 죽고 지구 전체 멸망하는 거야.'? 웃겨 카즈에~"
정림이 즐거운 듯, 웃어제끼자, 세이 또한 씨익- 미소지었다.
한참을 웃다가, 굳어진 정림의 얼굴.
"야…. 세이… 야…."
잠시 후, 겁에 질린 듯한 정림의 얼굴에, 세이는 뒤를 돌아보았다.
"하아- 씨팔… 뭐야…."
뒤에 있는 사람은 카즈에였다.
뛰어왔는지 온 몸에 땀이 범벅이었다.
"미야모토 세이. 너 헌팅당했대매."
"아, 저, 그, 그게…."
"아니지? 너 거짓말 한거지?"
"으, 응. 미안해…. 그치만… 니가 안 오니까…."
세이가 사과 하면서 울먹이자, 카즈에는 그런 세이를 가만히 바라보다가 꽈악- 끌어안았다.
스포트라이트가 쏠리고, 세이의 얼굴이 새빨개졌다.
"바보야…. 다시는 그런 장난 하지마…. 나 지금 벌서는 중이었는데 뛰어나왔단 말야…. 다시는 나 걱정 시키지 마."
"응…, 미안해, 키이."
카즈에가 세이에게만 들리게 작게 속삭이자, 세이는 울먹이며, 그런 카즈에의 허리를 끌어안았다.
세키에는 서글픈 눈으로 세이를 쳐다보았다.
미야모토 세이….
언니가 부러워요….
'사랑' 받는… 당신이 부러워요.
"세이야, 나 벌 마저 서고 올께. 알았지? 이따 레크때 보자. 아오!! 씨팔!!!"
뭔가 화가 나는지, 레크레이션의 '레크'와 맨 끝의 '씨팔'에 악센트를 주는 카즈에.
세이는 멍- 한 눈으로 카즈에를 바라 볼 뿐이었다.
"쳇. 배신녀. 반했구만."
"아, 아, 아, 아니야아!!!"
"저리 가."
정림이 시큰둥- 하게 말하자, 세이는 얼굴이 빨개지면서 부정했다.
세키에는 사라져가는 카즈에와 얼굴이 빨개 진 채, 어쩔줄 모르는 세이를 바라보며 싱긋- 웃었다.
……
"와아!! 드디어 레크레이션이다아!!"
거의 7시간 가까이 하는 레크레이션[캠프파이어 포함].
하지만 그들은 아무런 불평도 하지 않았다.
그만큼 명문고의 열기는 상상을 초월했기 때문이었다.
「네!! 안녕하십니까?! 명문고 3학년, 레크레이션 진행자, 오준발 입니다!!」
경쾌한 사회자의 목소리가 강당을 울려퍼지고, 모두들 환호한다.
그런 그들의 반응이 기분 좋은 듯, 준발은 더욱 신나게 외친다.
「첫번째 순서는─ 명문고의 명물! 댄스동아리 J-hop의 'It's the Time'─!!」
"꺄아아아아!!"
신나는 음악, 화려하고 현란한 조명과 함께 나타난 여섯 명의 힙합보이즈.
그리고… 화려한 레크레이션 오프닝[Opening] 무대.
가운데 있는 사람이 마이크로 소개한다.
「안녕하세요?! J-hop의 대장, 김진서라고 합니다! 저희가 작곡, 작사한 노래, 'It's the Time', 많이 사랑해 주세요!」
"네에에!!"
「Okay!! Let's Crazy, Guys!!」
그리고 들리는 음악소리.
힙합보이즈가 모두들 같은 춤을 추기 시작한다.
「Hey, Girl.
You always say it's not the time.
But babe, I think it's the perfect time.
Don't be afraid!
Everybody!!! Let's Crazy!!
Hey! It's the Time─Time for singing!!
Hey! It's the Time─Time for dancing!
Hey! It's the TIme─Time for crazy!!
(Rap)
뭐가 그렇게 두려운거야?
일어서라고!!
모두가 두려워 하는 New experience.
모두를 강하게 하는 New experience.
Hey!! It's the Time!!!
You know what?
Victory is better than Success.」
채앵.
경쾌한 드럼소리를 마지막으로 힙합보이즈는 인사를 하고 사라졌다.
관중석은 그야말로, 열기 그 자체였다.
그 때 다시 나오는 그 진서란 사람.
「3학년 2반 서유진!! 사랑한다─!!」
"꺄아아아!!!"
갑작스런 진서의 고백에, 다시 뜨거워지는 무대.
그리고 다시 사라지는 진서.
「자, 이번에는 여자들의 노래와 춤을 자랑하는 무대입니다!! 선착순 5명!!」
그 말에, 세이와 정림은 무대위로 올라갔다.
그리고는 서로를 쳐다보며 싱긋- 웃는다.
「Best 2명을 뽑아서, 한명에겐 커플 목걸이를, 한명에겐 커플링을 드리겠습니다. 물론 깜짝 고백타임도 갖구요! 음악! 주세요!」
그리고 나오는 현란한 음악.
번쩍거리는 조명.
그 속에서 가장 멋진 춤을 구사하는 세이, 그리고 정림.
모두들 넋을 잃고 바라본다.
흩날리는 머리카락, 유연한 동작.
너무나도 완벽했다.
"세이! 세이! 세이!"
"정림! 정림!"
이곳저곳에서 터져 나오는 세이와 정림의 목소리.
하지만 세이의 목소리가 약간 더 컸다.
「네, 네에─,그럼 1등은─세이 양 입니다!」
"와아아아!!"
세이의 이름이 들리자, 커다란 소리를 내는 남자들.
다시 들리는 사회자, 준발의 목소리.
「2위는─ 한정림 양 입니다!」
"우오오오!!"
여러 아이들의 부러움을 받으며 상품을 받는 세이와 정림.
그리고는 세이가 마이크를 잡으며 말한다.
「음… 여기 어딘가에서 벌을 받고 있는 나의 남자친구─ 카즈에!! 사랑해!!」
"와아아!! 멋져요!!"
세이가 깜찍하게 고백을 하자, 다시 한 번 소란스러워 지는 무대.
그리고는 세이가 찡긋- 눈을 깜빡이며 정림에게 마이크를 준다.
약간은 슬픈 미소를 지으며 말하는 정림.
「보류.」
"에이이이! 말해줘!! 말해줘!!"
정림을 보채는 아이들.
그런 아이들을 보는 정림의 오른쪽 눈에서 눈물이 툭- 떨어진다.
그리고… 순식간에 조용해지는 무대.
「그 사람… 좋아하는 사람 있어서- 말하면 안돼요.」
"……."
「저는 여러분들을 사랑해요오!!」
"와아!!"
썰렁해진 분위기를 만회시킨 정림은 세이와 함께 손을 잡고는 무대에서 내려왔다.
그리고 이어지는 남자들의 춤과 고백.
몇몇은 이루어지고, 몇몇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그리고는 마이크를 잡으며 상기된 얼굴로 말하는 진행자.
「다음 순서는, 우리학교 최고의 세 명의 인기남이 하는 무대입니다. 정은랑, 카즈에, 한시우가 펼치는 열광의 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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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 49
"와아아아!!"
엄청난 함성과 함께 나타난 삼인방.
「안녕하세요오!! 시우에요!」
"꺄아아아!!! 시우님!!!"
「음…. 우선 시우, 키이, 그리고 랑이 순으로 할꺼에요. 그 다음엔 우리 셋이서 같이 협동 할꺼구요. 괜찮죠?!」
"네!!!"
동갑임에도 불구하고 존댓말을 쓰는 여자아이들.
그만큼 시우의 인기는 엄청났기 때문이다.
「자, 그럼… 시우의 노래에요. 임현정 씨의 '고마워요'」
「내 꿈의 반을 네게 주고 싶어
내 세상의 반을 너에게 주고만 싶어
내 소망의 반을 너에게 줄게
내 마음의 반을 너에게 줄게
*사랑을 이제야 알 것 같아
자꾸만 가슴이 설레이는 걸 예
(한없이 주고 싶어지는 걸 예)
네 곁에만 있어 줄게 예
내가 너를 지켜줄게
너만의 내가 되어줄게 예
내가 너를 사랑하니까*
너 아닌 다른 추억은 지울게
너 아닌 다른 사랑은 지울게
내 마음을 전부 네가 가져가
내 사랑을 모두 네가 가져가
**반복
네 곁에만 있어 줄게 예
내가 너를 지켜줄게
너만의 내가 되어줄게 예
내가 너를 사랑하니까.」
시우의 노래가 끝나자, 엄청난 함성이 강당을 뒤엎는다.
싱긋- 웃으며 시우가 말한다.
「이름은 말 할수 없지만… 이것만은 말 할 수 있습니다. 사랑한다-….」
"꺄아아아!! 한시우!! 한시우!! 한시우!!"
진지한 시우의 모습에, 두근거리는 세키에.
그리고 환호성을 지르며 쓰러지는 여자들.
「예에!! 키이!! 바톤 패스!!」
카즈에에게 마이크를 던져주고는 손을 한 번 흔들어 주며, 무대 밖으로 나가는 시우.
카즈에가 마이크를 잡으며 말한다.
「내가 사랑하는 여자친구 세이에게…. Do As Infinity의 '深い森'.」
「深(ふか)い 深(ふか)い 森(もり)の 奧(おく)に 今(いま)も きっと
[후까이 후까이 모리노 오끄니 이마모 킷또]
깊고 깊은 숲의 깊은 곳에 지금 분명히
置(お)き去(ざ)りにした 心(こころ) 隱(かく)してるよ
[오끼자리니시따 코꼬로 카끄시떼루요]
남겨두고 간 마음 숨기고 있어
探(さが)すほどの 力(ちから)も なく 疲(つか)れ果(は)てた
[사가스호도노 찌까라모 나끄 쯔까레하떼따]
찾을 정도의 힘도 없이 완전히 지친
ひとびとは 永遠(えいえん)の 闇(やみ)に 消(き)える
[히또비또와 에이엔-노 야미니 키에루]
사람들은 영원의 어둠으로 사라져
小(ちい)さいままなら きっと 今(いま)でも 見(み)えたから
[찌이사이마마나라 킷또 이마데모 미에따까라]
어린 채로 라면 반드시 지금도 보였을 테니까
☆
僕(ぼく)たちは 生(い)きるほどに 無(な)くしてく 少(すこ)しずつ
[보끄다찌와 이끼루호도니 나끄시떼크 스꼬시즈쯔]
우리들은 살아갈 수록 잃어가고 있어 조금씩
僞(いつわ)りや うそを まとい 立(た)ちすくむ 聲(こえ)も なく
[이쯔와리야 우소오 마토이 다찌스끄무 코에모 나크]
속임수와 거짓말로 몸을 감싸고 그 자리에 멈춰 서서 소리도 없이
靑(あお)い 靑(あお)い 空(そら)の 色(いろ)も 氣(き)づかないまま
[아오이 아오이 소라노 이로모 키즈까나이마마]
파랗고 파란 하늘의 색도 눈치채지 못한 채
過(す)ぎてゆく 每日(まいにち)が 變(かえ)ってゆく
[스기떼유쿠 마이니찌가 카엣떼유쿠]
지나가는 매일이 바뀌어 가
つっ暗(くら)い あなたは 久組(くぐ)みを 超(こ)え 今(いま)を 生(い)きて
[쯧쿠라이 아나따와 쿠구미오 코에 이마오 이끼떼]
너무도 우울한 당신은 오랜 역경을 넘고 지금을 살아서
さび付(つ)いた 心(こころ)も また 動(うご)き出(だ)すよ
[사비쯔이따 코꼬로모 마따 우고끼다스요]
녹슬었던 마음도 또 움직이기 시작해
時(とき)の リズムを 知(し)れば もう 一度(いちど) 飛(と)べるだろう
[토키노 리즈무오 시레바 모- 이찌도 토베루다로-]
시간은 리듬을 알면 한번 더 날수 있겠지
☆☆
僕(ぼく)たちは さ迷(まよ)いながら 生(い)きてゆく どこまでも
[보쿠따찌와 사마요이나가라 이끼떼유쿠 도꼬마데모]
우리들은 헤매면서 살아가 어디에서도
信(しん)じてる 光(ひかり) 求(もと)め 步(ある)きだす 君(きみ)と今(いま)
[신-지루 히까리 모또메 아루끼다스 기미또 이마]
믿고 있는 빛을 구해 걸어가기 시작해 너와 지금
☆ Repeat
☆☆ Repeat
立(た)ちすくむ 聲(こえ)も なく 生(い)きてゆく 永遠(えいえん)に
[다찌스쿠무 코에모 나끄 이끼떼유끄 에이엔-니]
가만히 서서 아무 말도 없이 살아가 영원히」
"오오오오!!!! 카즈에!! 카즈에!! 카즈에!!"
노래가 끝나자, 이곳저곳에서 터져나오는 카즈에의 이름….
세이의 두 눈에서는 눈물이 쏟아졌다.
기쁨과… 미안함의 눈물이….
「그리고…. 이 노래는… 제 고향, 일본 어딘가에서 외롭게 있을… 제 동생, 키사라 세키에에게 바칩니다…. Hitomi의 'I Am'.」
「探そう 夢のカケラ拾い集め
사가소오 유메노카케라히로이아츠메
찾아요 꿈의 조각 주워모아
切なくても 今なら探せるだろう
세츠나쿠데모 이마나라사가세다로오
슬프더라도 지금이라면 찾을 수 있을 거야
めくるめく 每日の形變えて
메쿠루메쿠 마이니치노카타치카에데
어지러운 매일의 모양 바꾸며
切なくても 確かな今を感じよう
세츠나쿠테모 타시카나이마오간지요오
슬프더라도 확실한 지금을 느껴요
見かけよりも單純で だけど塼えきれなくて
미카케요리모단쥰데 다케도츠타에키레나쿠테
겉보기보다 단순해서 하지만 전해줄 수 없어
言いたいコトは いつもポケットにしまってるネ
이이타이코토와이츠모포켓토니시맛테루네
말하고 싶은 것은 언제나 주머니 속에 담아두고 있죠
子供じみたコトなんて 今さら言えない
코도모지미타코토난테 이마사라이에나이
아이같아 보인다고 이제 와 말할 수 없어
時が解決するとか言うけど わかりあえずに
토키가카이케츠스루토카유우케도 와카리아에즈니
시간이 해결한다고도 말하지만 알지 못한 채
24時間 君を信じてるよ
니쥬우욘지칸 키미오신지테루요
24시간 그댈 믿고 있어요
見つめてるよ ありふれた言葉でも
미츠메테루요 아리후레타코토바데모
바라보고 있어요 흔한 말이라 해도
時はいつも 急ぎ足で笑う
토키와이츠모 이소기아시데와라우
시간은 언제나 급한 걸음으로 웃어요
思い出より 求めたい今を見つけよう
오모이데요리 모토메타이이마오미츠케요
추억보다 구하고 싶은 지금을 찾아요
動き出さなきゃ始まんない 惱みだすと止めらんない
우고키다사나캬하지만나이 나야미다스토토메란나이
움직이지 않으면 시작하지 않아 고민하기 시작하면 멈출 수 없어
一夜かぎりの夢に 甘えていたくはないし
히토요카기리노유메니 아마에테이타쿠와나이시
하룻밤 의리의 꿈에 응석부리고 싶진 않아
乙女チックな願いも そのまま置き去り
오토메칫쿠나네가이모 소노마마오키자리
숙녀틱한 바램도 그대로 내버려두고
愛が全てサ 僕らの時代は ここからはじまる
아이가스베테사 보쿠라노지다이와 코코카라하지마루
사랑이 전부인 걸 우리들의 시대는 여기에서부터 시작해요
空を突き拔けてく 鳥みたいにネ
소라오츠키누케테쿠 토리미타이니네
하늘을 뚫고 나아가네 새와 같아요
大空舞う イメ-ジが動きだす
오오조라마우 이메-지가우고키다스
넓은 하늘 춤추는 이미지가 움직이기 시작해요
步こう 道は遠く續くけれど
아루코오 미치와토오쿠츠즈쿠케레도
걸어가요 길은 멀리 계속되지만
いつの間にか 輝きだすダイヤモンド
이츠노마니카 카가야키다스다이야몬도
어느새인가 빛나기 시작하는 다이아몬드
24時間 君を信じてるよ
니쥬우욘지칸 키미오신지테루요
24시간 그댈 믿고 있어요
見つめてるよ ありふれた言葉でも
미츠메테루요 아리후레타코토바데모
바라보고 있어요 흔한 말이라 해도
時はいつも 急ぎ足で笑う
도키와이츠모 이소기아시테와라우
시간은 언제나 급한 걸음으로 웃어요
思い出より求めたい今を見つけよう
오모이데요리모토메타이이마오미츠케요오
추억보다 구하고 싶은 지금을 찾아요
探そう 夢のカケラ拾い集め
사가소오 유메노카케라히로이아츠메
찾아요 꿈의 조각 주워모아
切なくても 今なら探せだろう
세츠나쿠데모 이마나라사가세다로오
슬프다해도 지금이라면 찾을 수 있을 거야
めくるめく 每日の形變えて
메쿠루메쿠 마이니치노카타치카에데
어지러운 매일의 모양의 바꾸어
切なくても 確かな今を感じよう
세츠나쿠테모 타시카나이마오간지요오
슬프다해도 확실한 지금을 느껴요」
세키에의 두 눈이 커지기 시작했다.
선글라스로 가린 눈에서 눈물이 떨어져, 황급히 닦아내었다.
"와아아아아!!"
고마워, 오빠….
오빠는… 언제나 날 감싸주고…
생각해 주는 구나….
「다음 타자는, 우리학교 일진짱, 정은랑!」
"꺄아아아아아아아아!!!"
다른 사람들보다 배로 큰 고함소리….
그리고 등장한 은랑.
「안녕하세요. 정은랑 입니다. Eminem의 'Lose yourself'.」
「[Intro]
Look, if you had one shot or one opportunity
To seize everything you ever wanted in one moment
Would you capture it or just let it slip?
[Verse 1]
Yo, his palms are sweaty, knees weak, arms are heavy
There is vomit on his sweater already
Moms forgettin' he's nervous
But on the surface he looks calm and ready
To drops bombs, but he keeps on forgetting
What he wrote down, the whole crowd goes so loud
He opens his mouth but the words won't come out
He's choking, how? Everybody's jokin' now
The clock's run out, time's up, over BLOW!
Snap back to reality, oh there goes gravity
Oh, there goes Rabbit, he choked, he's so mad
But he won't give up that easy, no he won't have it
He knows his whole back's to these ropes
It don't matter, he's dope, he knows that
But he's broke, he's so sad that he knows
When he goes back to this mobile home
That's when it's back to the lab again, yo
This whole rhapsody, better go capture this moment
And hope it don't collapse on him
[Chorus]
You better lose yourself in the music
The moment you own it you better never let it go, oh
You only get one shot, do not miss your chance to blow
Cuz opportunity comes once in a lifetime, yo
You better lose yourself in the music
The moment you own it you better never let it go, oh
You only get one shot, do not miss your chance to blow
Cuz opportunity comes once in a lifetime, yo
You better
[Verse 2]
Soul's escapin' through this hole's that is gaping
This world is mines for the taking
Make me king as we move toward a new world order
A normal life is boring
But superstardom's close to post mortem
It only grows harder, homie grows hotter
He blows us all over, these hoes is all on him
Coast to coast shows, he's known as the Globetrotter
Lonely roads got him
He knows he's grown farther from home, he's no father
He goes home and barely knows his own daughter
But hold ya nose cuz here goes the cold water
These hoes don't want him no mo', he's cold prada
They moved on to the next shmo who flows
Who nose dove and sold nada
And so the so proper
His toll, it unfolds and I suppose it's old, partner
But the beat goes on
Duh duh doe, duh doe, dah dah dah dah
[Chorus]
You better lose yourself in the music
The moment you own it you better never let it go, oh
You only get one shot, do not miss your chance to blow
Cuz opportunity comes once in a lifetime, yo
You better lose yourself in the music
The moment you own it you better never let it go, oh
You only get one shot, do not miss your chance to blow
Cuz opportunity comes once in a lifetime, yo
You better
[Verse 3]
No more games, I'ma change for due called rage
Tear this muthafuckin' roof off like two dogs caged
I was playin' in the beginnin', the mood all changed
I've been chewed up and spit out and booed off stage
But I kept rhymin' and stepped writin' the next cipher
Best believe somebody's payin' the pied piper
All the pain inside amplified by the
Fact that I can't get by with my nine to five
And I can't provide the right type of life for my family
Cuz, man, these goddamn food stamps don't buy diapers
And there's no movie, there's no Mekhi Pfifer
This is my life and these times are so hard
And it's gettin' even harder tryin' to feed and water
My seed plus teeter-totter
Caught up between bein' a father and a pre-madonna
Baby momma drama, screamin' on her
Too much for me to wanna stay in one spot
Another damn or not has gotten me to the point
I'm like a snail, I've got to formulate a plot
Or end up in jail or shot
Success is my only muthafuckin' option, failure's not
Momma love you but this trailer's got to go
I cannot grow old in Salem's Lot
So here I go, it's my shot
Feet fail me not
Cuz maybe the only opportunity that I got
[Chorus]
You better lose yourself in the music
The moment you own it you better never let it go, oh
You only get one shot, do not miss your chance to blow
Cuz opportunity comes once in a lifetime, yo
You better lose yourself in the music
The moment you own it you better never let it go, oh
You only get one shot, do not miss your chance to blow
Cuz opportunity comes once in a lifetime, yo
You better
[Outro]
Duh doo
You can do anything you set your mind to, man」
날랜 동작과 함께 랩을 하는 은랑.
그 모습이, 시우 못지 않게 세키에의 심장을 뛰게 만든다.
"어떡해애!! 은랑아아!!"
여자애들의 고함소리와 함께 막을 내리는 은랑의 노래.
그리곤 상기된 얼굴로 말한다.
「저 역시 이름을 밝힐 순 없지만… 사랑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앞만 보고 가. 뒤엔 내가 있을게. 넌… 그냥 앞만 보고가. 그러다 지치면… 내가 다가갈게.」
"꺄아아아!! 은랑아!!!"
"어허허헝!! 그년 누구야!!"
"나한테루 와!! 은랑아!!"
절규하는 여자들과, 씁쓸하세 싱긋- 웃는 은랑.
무슨 생각인지 다시 마이크를 잡는다.
「여러분… 제 이름의 의미를 아시죠? 은랑. 은빛 이리. 즉 은빛늑대란 뜻이에요. 늑대는 짝을 잃으면…슬피울다가 따라서 죽는데요…. 그 짝을 대신할 사람은… 아무도 없답니다.」
은랑의 말을 마지막으로, 열광의 무대가 끝나고, 연극이나 이런 자잘한 것들이 시작되었다.
드르르르륵.
세키에의 주머니에서 진동이 들리자, 세키에는 의아해 하며, 핸드폰 플립을 연다.
「…너라도‥죽여버리겠어‥」 - 444-4444-4444
그 문자에 이맛살을 찌푸리며, 문자를 삭제한 후, 거칠게 플립을 닫어버리는 세키에.
갑자기 두통이 밀려온다.
또… 누가 꾸민일이지?
그때… 그 사람인가…?
──────────────────
작 가ːº男裝少女º
이메일ːho-wl@hanmail.net
출 처ːcafe.daum.net/Cens
※º불펌 도용 성형 팬픽 금지º※
──────────────────
Vol. 50
어떤 기분으로 캠프파이어를 끝내고, 어떤 기분으로 집으로 온지도 모른 채, 정신적인 공황상태에 놓여있는 세키에.
그 문자가 신경쓰여서 이다.
"어-이."
화들짝.
갑작스럽게 등장한 은랑의 모습에 화들짝 놀란 세키에다.
"나 매점에서 치킨 샌드위치 좀 사다주라. 내가 수학 숙제를 안 해놔서."
은랑이 웃으며 부탁하자, 세키에는 고개를 끄덕이며 돈을 받았다.
매점으로 가는데, 갑자기 바스락- 하는 소리와 함께─
퍽.
머리에 둔탁한 흉기를 맞은 세키에는 그대로 앞으로 꼬꾸라지고 말았다.
"……으…."
……
"그러니까- 여기x에서 y를 대입하면- 아 잠깐만. 문자왔다."
「너의 보디가드란 놈은 우리가 갖고 있다. 되찾고 싶으면, ○○공사장으로 혼·자 올것.」 - 444-4444-4444
은랑의 눈이 크게 떠졌다.
"이런, 젠장!! 야! 카즈에, 시우!! 내 숙제좀 부탁한다!!"
"야─!! 어디가!! 정은랑─!!"
어디론가 달리는 은랑….
달리면서도 세키에, 그녀의 생각뿐이다.
'제길… 무사해라…. 제발….'
……
"크큭… 저기오는데?"
"야─ 넌 좋겠다? 쿡…. 천하의 정은랑 님께서 몸소 찾아와 주시고…."
세키에는 날카로운 눈으로 그를 쳐다보았다.
머리에서 피가 조금 나긴 했지만, 그리 심한 편은 아니었다.
"하악…. 너, 넌…!!"
"오랫만이야, 정은랑."
류혁이 싱긋- 웃으며, 은랑에게 말했다.
순식간에 날카로워지는 은랑의 눈. 그 눈 속에는 엹은 슬픔이 있었다.
"하아-…. 또…. 김수아 때문이냐?"
질렸다는 듯, 슬픈 얼굴로 묻는 은랑….
그리고… 이번엔 류혁의 눈이 날카롭고 차갑게 얼어버린다.
"당연한거 아냐?! 니가… 니가 그렇게 차갑게 거절하지만 않았어도…. 살 수 있었어…. 살 수 있었다구!!!"
"그럼 그때 내가 사귀었으면, 그녀석 더 상처받아. 알아?! 사랑하는 마음 없이 사귀면, 둘 다 상처받는다고!!"
"닥쳐…!!"
"그리고… 한때 내 베스트라는 놈이 마음에 담아두고 있는 여자는… 사귀고 싶지않았다."
"닥쳐!!! 공격해!!"
절규하는 류민과, 명령에 따르는 고유상고 일진들.
은랑이 재빠르게 그들을 하나 하나 기절시킨다.
세키에 역시, 자신을 지키던 고유상고 놈을 쓰러뜨린 후, 은랑과 함께 싸운다.
점점 호흡이 가빠지는 그들….
은랑의 몸이 살짝 휘청- 거렸다.
그리고 장난스럽게 웃으며 세키에에게 말했다.
"이 싸움… 다 끝나면 치킨 샌드위치 먹으러 가자."
"……네, 형."
그리고는 다시 싸우는 그들….
은랑은 몰라도, 세키에는 체력상 한계가 온 듯 하다.
퍼억. 퍽. 퍼어억.
피를 튀기며 열심히 싸우고 있는 은랑….
하지만 그 와중에도 세키에를 신경쓰느라 여념이 없었다.
그러다 세키에 쪽을 본 은랑의 두 눈이 커졌다.
류혁이 강목의 모서리로 치려는 것을 목격한다.
"야─!! 이 개같은 새끼야─!!!"
엄청난 욕설을 퍼부으며, 세키에를 감싸안는 그 순간.
퍽.
은랑이 세키에 대신 맞아버린 것이다.
털썩.
맥없이 아래로 추락하는 은랑….
머리에 피를 흘린 채, 몸을 부들부들 떨고 있었다.
"으, 은랑형!"
놀라는 세키에.
그리고 류혁역시 상당히 놀란 듯 하다.
"……쿨럭…. 류혁아…."
다 죽어가는 목소리로, 피 때문에 잘 떠지지도 않는 눈을 억지로 뜨면서 말하는 은랑….
"미안…하…다…."
"미친놈…."
"그게 왜 형 잘못이죠…?"
차갑게 묻는 세키에.
그리고… 눈이 커지는 그들.
"사랑하면…, 정말 소중한 것이었다면…, 잡았어야죠. 놓아줄땐 놓아주고…, 하지만 때에 맞게 잡는것이… 그런것이 사랑이라고 생각해요."
툭.
류혁의 강목이 아래로 떨어졌다.
그리고… 류혁의 신발 쪽에 떨어지는 수많은 물방울….
뒤돌아 선 채, 류혁이 말한다.
"빨리 병원으로 옮겨!! 이제… 빚은 이제 없어…. 그치? 친구…야?"
"쿡… 당연… 하지…."
그 말을 끝으로 은랑의 눈이 감겼다.
머리에서 점점더 많은 피가 쏟아지고 있었다.
……
"무슨 소리야?!!"
연락을 받은 카즈에와 시우가 병원으로 뛰어들어왔다.
뛰어왔는지, 땀이 흥건하게 젖어있었다.
"…넌…!"
그러다 구석에 앉아있는 류혁을 보고는 놀라 입을 다물지 못 한다.
약간 화가 난 것 같기도 한 그들….
은랑은 그런 그들을 보면서 말한다.
"……야, 쟤랑…니 약혼식에서… 만날텐데…. 얼굴… 붉히지… 말자…."
"……!!"
은랑의 말에, 놀라는 카즈에, 시우 그리고 류혁.
류혁의 고개가 아래로 떨어진다.
"잘해, 임마."
카즈에가 류혁의 어깨를 툭툭- 치며 말했다.
시우도 그런 류혁에게 장난스럽게 말한다.
"오늘 저녁은 류혁이가 쏘는거야~ 어때?"
시우의 말에 정색을 하는 은랑.
"야!! 다음에 먹어!! 나 환자라서 나가지도 못한단말야!!"
"무슨소리야, 랑아? 오늘같이 기념할만한 날에 류혁이가 쏴야지. 가자~ 류혁아."
"좀 이따보자."
그러면서 하나 둘씩 나가는 아이들.
병실에는 세키에와 은랑만이 남았다.
"너라도 있으니까 다행이다."
은랑이 중얼거리자, 세키에가 세상에서 가장 장난스런 미소를 지으며 말한다.
"다·녀·오·겠·습·니·다."
재빨리 재킷을 집어들고 병실 밖으로 나가는 세키에.
그리고…
"야!!! 일루 안와?!!"
병실 밖으로 울리는 은랑의 목소리를 들으며, 세키에는 미소지었다.
세상에서 가장 사악한 미소를 말이다.
---
분명 올린것 같은데;
지워졌네요;
카페 게시글
하이틴 로맨스소설
[ 장편 ]
※특명! 남장하고 한국에 있는 오빠를 지켜라!※ <부제 : 남장 보디가드> Vol. 41 ~ Vol. 50
º男裝少女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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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06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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