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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게시판 디트로이트 베드보이 1기는 다른팀 선수들과 친목이 없는 편이었나요??
페야 스토야코빛 추천 0 조회 1,833 20.06.29 14:07 댓글 17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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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0.06.29 14:15

    첫댓글 이런 말하면 좀 그렇지만 농구잘하는 양아치들이었죠. 조 듀마스는 다른선수들이 대놓고 미워하진 않았어요. 나중에는 페어플레이상도 받았죠. 물론 쪼잔왕은 별로 안좋아 할겁니다. 조던룰의 기획자라서...

  • 작성자 20.06.29 17:06

    아 그렇겠네요..조던룰은 해도 해도 너무 하던데

  • 20.06.29 14:33

    아이재야와 매직은 프로 초창기부터 죽마고우 같은 사이였습니다. 그런데 매직이 아이재야를 드림팀에 넣길 원치 않았다는 말이 최근에 드러나면서 둘 간의 사이도 금이 가버렸죠. 아이재야 입장에선 절친에게 뒷통수 맞은 걸 최근에야 알게 된 것이뵤. 원래 82년 즈음부터 마크 어과이어, 매직, 아이재야, 이 세 명은 너무나 친한 삼총사였습니다.

  • 작성자 20.06.29 17:05

    아이재아를 저도 좋아하진 않지만 이건 아이재아 입장에선 정말 큰 충격이었겠네요..

  • 20.06.29 14:45

    조 듀마스는 당시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잡지에서 '뱃보이들 중 유일한 굿보이'란 제목의 칼럼 주인공이 되기도 했었죠.

  • 20.06.29 17:17

    그래서 Joe D를 좋아합니다 ㅋ

  • 20.06.29 17:42

    일단 빌 레임비어는 엄청 미움의 대상이었던 것 같긴 하네요.

  • 20.06.29 18:43

    제가 알기론 91컨파에서 두 팀이 사이가 많이 안 좋아진 걸로 압니다. 그 전에도 사이가 좋다곤 하기 힘들었지만 원래 90시즌까지는 시리즈가 끝나면 조던과 토마스가 서로 짧게 인사 나누고 그랬죠. 근데 91년에 불스가 시리즈 전적 앞서나가던 도중 조던이 인터뷰로 토마스를 자극합니다. 정확한 워딩은 기억이 안 나지만 피스톤즈가 농구를 망치고 있다였나? 아무튼 앙심을 품은 피스톤즈는 4차전 종료 부저가 울리지 않았는데도 퇴장해버리고, 여론이 굉장히 안 좋아졌죠. 사실 셀틱스도 피스톤즈를 상대로 할때 그 전에 미리 퇴장한 적이 있었는데, 여론은 셀틱스에 대해선 원래부터 우호적인 반면 피스톤즈에겐 그렇지 않았죠. 여하튼 이 여파가 남아있던 91년 여름에 드림팀 선발이 이뤄졌으니 그 영향도 있었을 거라고 봅니다.
    친목질을 아예 안 한 건 아니었어요. 토마스는 닥터님 설명대로 매직과 절친으로 유명했고, 조 듀마스와 존 샐리는 성격이 좋고 외향적이었습니다. 91년 퇴장 사건 당시 피스톤즈에서 저 둘만 불스 선수들과 악수했죠. 다만 피스톤즈는 워낙 플레이가 더티했고 거칠었으며, 저 거친 분위기를 주도하는 리더가 토마스였기에 토마스에 대한 여론은 안 좋았죠. 위에

  • 20.06.29 18:49

    언급한 샐리는 훗날 인터뷰에서 대놓고 "조던 때문이 아니라 매직 때문에 토마스가 드림팀에 합류 못한 것"이라고도 했죠. 사실 토마스랑 친했던 매직도 반대를 한 걸 보면, 토마스를 싫어했다기보단 이미 대중에게 찍힌 토마스를 쉴드치는 것처럼 보이면 안 좋게 낙인이 찍힐까봐 눈치 본 선수들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물론 조던과 피펜처럼 대놓고 싫어한 선수들도 있었죠. 그리고 당시는 현재만큼 타팀 선수들간 친목질이 많진 않았어요. 93년 파이널만 해도 조던이 파이널 상대이던 선즈 선수들 데리고 시카고에서 식사 대접한 걸 두고 매직이 너무 친목질한다고 한탄할 정도였는데, 매직과 버드는 84년에 광고 같이 찍으며 친해지기 전까진 실제로 서로 싫어했습니다.
    마지막으로 피스톤즈 선수들도 미움을 받는 정도가 달랐죠. 듀마스는 매너가 좋았기에 미움을 안 받았고, 토마스는 깡다구도 좋고 싸움도 자주 했고 무엇보다 저 분위기를 이끈 리더였기에 앙숙들이 있었고요, 레임비어는 거의 전 리그가 증오했습니다. 래리 버드는 최근 빌 시몬스와 인터뷰에서 릭 마혼은 용서해도 레임비어는 용서못하겠다고 한 적이 있는데요, 마혼은 때리긴 하지만 고의로 부상을 입히진 않는데 레임비어

  • 20.06.29 18:55

    @maverick45 는 의도적으로 부상을 입히려고 한다는 이유에서였죠. 버드는 깡이 좋은 선수긴 했지만 냉정함을 잃고 폭발했다 퇴장당하는 건 드물었는데, 레임비어와 신경전을 벌이다 싸우고, 겨우 떼어놨더니 공까지 던져서 쫓겨난 적이 있었죠. 이것도 여담이지만 레임비어의 이런 짓거리를 배운게 로드맨이었는데, 이 때문에 피스톤즈는 피지컬한 걸 넘어서 상당히 위험한 농구를 했습니다. 레임비어는 매치업 상대가 점프하면 그 밑에 발을 집어넣는 걸 자주 했고, 로드맨은 블럭하는 척 공중에서 패대기를 치거나, 돌파해들어오면 마혼이 공중에서 쳐버리기도 했죠. 레지 밀러가 오픈코트에서 이와 관해 재밌는 일화를 설명했는데, 매너 좋기고 유명한 듀마스도 트래쉬 토킹을 했다면서 그가 뒤를 가리키며 (레임비어, 마혼, 로드맨) "저기로 들어가고 싶어?"하며 신경을 긁었다고 합니다.

    아 그리고 조 듀마스는 원체 매너가 좋았기 때문에 스포츠맨쉽 상을 타면 주는 트로피에 이름이 붙었습니다. (즉, 수상자는 조 듀마스 트로피를 받죠) 역사상 가장 더티한 팀의 일원이 스포츠맨쉽 상 트로피에 이름이 붙었다니 아이러니하지만요

  • 20.06.29 21:04

    @maverick45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잘 봤습니다

  • 20.06.29 21:26

    오 간략하게만 알고 있던 에피소드인데 상세한 설명 감사합니다.

  • 작성자 20.06.29 22:37

    @maverick45 레임비어는 그냥 쓰레기라 불러도 딱히 과한 비하는 아니겠네요.. 그런팀에 조 듀마스 같은 매너남이 있었다니 의외네요 저는 베드보이 1기는 다 비슷비슷 한줄 알았는데ㅎㅎ

  • 20.06.30 03:22

    @페야 스토야코빛 저도 그 세대는 아니라서 라이브로 많이 접하진 않았지만 (배드보이즈가 하락세일 때 처음 봐서...) 레임비어는 보웬이 욕먹는 것과 같은 이유로, 훨씬 심하게 한다고 생각하시면 될 듯 합니다. NBA 관련 방송에선 아직도 자주 언급되는 이름인데, 사실 보웬은 한국에서 악명에 비해 현지에선 그렇게까지 엄청난 존재(?)는 아니에요. 물론 어택(?) 당시엔 엄청나게 논란이 되고 욕을 먹었지만, 악연이 있는 선수 몇 명(레이 알렌, 빈스 카터)이 있는 정도지 모든 팀과 악연을 만드는 수준까진 아니었죠. 그런데 레임비어는 팀의 enforcer(힘과 덩치로 시비붙으면 뒷처리해주는 해결사?)에 가까운 존재였고, 당시는 현재보다 훨씬 피지컬했기 때문에 골밑으로 쇄도하는 선수들마다 공격을 가해 악명이 자자했습니다. 피지컬한 걸로 따지면 그보다 더 심했던 마혼과도 차이나는게 굉장히 악랄했죠. 버드가 피스톤즈와 붙을 때마다 센터 로버트 패리쉬가 항상 발목이 비틀렸다고 불평했는데, 패리쉬도 폭발해 레임비어를 때린 적이 있습니다.
    레임비어의 특징은 굉장히 지능적이란 겁니다. 무려 685경기 연속 출장 기록을 갖고 있는데, 저렇게 악랄한 짓을 하면서도 징계먹을 만한 짓은 8시즌 반동

  • 20.06.30 03:35

    @maverick45 안이나 피했다는 겁니다. 바클리와 싸움이 유명하지만 실제로 많이 싸우진 않았어요. 바클리와 싸움 당시는 마혼이 필라델피아로 이적한 직후였는데, 당시에도 (전 동료) 로드맨에게 하드파울당해 기분 상한 마혼의 면상에 공을 들이밀면서 성질을 긁고 있었는데 갑자기 옆에서 바클리가 덤벼드니까 싸우게 됐죠. (다만 경기 전까지 바클리 vs 레임비어 악감정이 너무 심해 한번 붙을 거란 예상이 지배적이긴 했습니다)
    요약하자면 1. 피지컬하고 더티해서 굉장히 위험한 플레이를 많이 합니다. 2. 그런데 (확신할 순 없지만) 아무리 봐도 일부러 부상 입히려는 듯한 위험한 행동을 습관적으로 합니다. 3. 본인도 그걸 알고 있는지 열 받아있는 상대선수의 성질을 슬슬 긁습니다. 4. 상대는 폭발하게 해놓고 본인은 적당히 슥 빠집니다. 이런 선수인데, 열이 받을 수밖에 없죠.

    듀마스는 매너가 좋을뿐 아니라 성격도 좋고 리더쉽도 있어서 그랜트 힐의 좋은 멘토가 되주었죠. 의외로 조던보다 한살인가 어리기 때문에 90년대에도 좋은 선수여서 90년대 팬들에게도 기억에 남은 선수입니다. 이것도 아이러니한게 찰스 바클리가 피스톤즈를 까면서 "그 팀에는 싸울 줄 아는 선수가 세명밖에 없었다"고

  • 20.06.30 03:39

    @maverick45 했는데, 그 세 명이 아이재아 토마스, 조 듀마스, 존 샐리였습니다. (아마 첫 우승 이후 필리로 이적한 릭 마혼은 빼고 얘기한 듯 합니다. 마혼은 누가봐도 싸움꾼이었거든요) 실제로 레임비어는 싸움을 못하는 축이었고, 덩치에 비해 별로 힘이 세거나 터프한 선수는 아니었죠.
    어쨌거나 저 셋 중에서 토마스는 당연하고, 존 샐리에 대해선 "more of a lover than a fighter"이라고 했는데 피스톤즈에서 가장 매너가 좋은 듀마스를 "싸움꾼"으로 꼽은게 특이합니다. 전 일부러 찾아보기까지 했는데 지금까지 듀마스가 싸우는 영상이나 일화를 한번도 본 적이 없거든요. https://www.youtube.com/watch?v=mSWL519oeus 이 영상에서처럼 대니 에인지가 하드파울을 하고 도발까지 해도 폭발하려다 꾹 참고 마는 모습밖에 없었는데 뭘 보고 싸움을 제대로 할 줄 안다고 한지 좀 의아합니다. 그냥 깡다구가 좋은 선수였다는 걸 저렇게 표현한 걸 수도 있지만요

  • 작성자 20.06.30 09:30

    @maverick45 어쩌면 조듀마스가 싸울줄 안다는 표현이 농구로 싸운다는 표현이 될수도 있겠네요.. 세명을 합쳐서 말한거라 아닐수도 있지만ㅎㅎ 저는 라스트 댄스를 보면서 디트로이트 시절의 로드맨이 피펜에게 하드파울을 하고 나서 누가봐도 피펜이 참지 않고 화낼만한 상황에서 피펜이 자리에 그냥 앉아서 참는거 봤을땐 오히려 피펜이 멋있더라구요.. 그 장면에서 조던의 나래이션도 그걸 참는 피펜을 봤을때 아 이 경기는 우리가 이겼다 라고 생각했다는게 참 드라마틱 하더군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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