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지: 함양 선비문화길 화림계곡 트래킹
구불구불하고 깊은 화림계곡은 지리산 북쪽의 정중앙을 물고 있는 경남 함양군 북부를 가로지 른다. 이 계곡은 옛 선비들에게 술 한잔, 노래 한 가락 읊는 “정자 명소”였나보다. 거연정 영귀정 군자정 동호정 경모정 람천정 농월정…. 약 6.2㎞ 길이의 ‘선비문화탐방로’ 지도엔 옛사람들이 놀던 정자가 7개나 그려져있다. 편하다. 탐방로 마지막 지점인 농월정 터는 여유로이 계곡 풍경 즐기고 싶은 이들에게제격이다. 도로와 멀리 떨어져 있어 한갓지고 조용하다. 정자 이름 “농월(弄月)은 ‘한 잔 술로 달을 희롱 한다’는 멋스러운 뜻을 지녔다.
술 한잔 기울이고 싶은 넓은 너럭바위가 계곡과 어우러져 근사한 풍경을 빚어낸다. 농월정은 조선 중기학자 지족당(知足堂)박명부가 광해군 때 영창대군의 죽음과 인목대비의 유배에 대한 부당함을 지목하다 고향 함양으로 유배 왔을 때 지은 정자로 지난해 화재로 쓰러 져 복원 중이다. 바로 앞 바위에 새겨진 ‘지족당장구지소(知足堂杖?之所)’란 글자는 ‘지족당 선생이 지팡이 짚고 놀던 곳’이란 뜻이다.
▩산행일: 2015년 8월 15일 토요일 ▩차량탑승 안내 - 청솔관광(충북70바3016호) 문종기 기사(010-3685-8048)
06:20 증평군청 앞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