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 OJT는 현대건설인이 되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하는 코스입니다
“현장을 모른다면 건설사에 종사한다고 할 수 없습니다” 서울권 마지막 신도시에 지어지는 위례 송파 힐스테이트. 그 치열한 건설 현장에서 신입사원들은 무엇을 배우고 있을까요? 그리고 현대건설이 이토록 현장을 강조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직무 불문, 신입사원 현장 실무교육
l 신입사원들은 OJT를 통해 생생한 현장을 체험합니다
현대건설의 모든 신입사원은 9일간의 현장 실습교육(OJT)을 거쳐 갑니다. 사업본부든 지원본부든, 건설업에서 현장에 대한 이해는 필수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의지를 이어받아, 위례 송파 힐스테이트 건설 현장에서도 6명의 신입사원이 교육을 받고 있었습니다.
l 사업본부든, 지원본부든 현장에 대해 알아야 건설인이라 할 수 있습니다
오전 7시까지 출근한 신입사원들은 체조를 하면서 하루를 시작합니다. 위례 송파 힐스테이트 현장은 공무파트, 품질파트, 공사파트, 전기파트, 안전파트 등으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하루에 한 번씩 이뤄지는 파트장 교육을 통해 각 파트의 역할을 배웁니다. 특별한 공정이 있으면 현장에 나가서 설명을 듣고, 자투리 시간을 활용하여 개별 과제를 준비하기도 합니다. 오후 5시가 되면 OJT 보고서를 작성하여 검사를 받고 6시에 퇴근하게 됩니다.
이날은 타설 작업이 진행됐는데요. 펌프카를 이용해 콘크리트를 고층으로 끌어올려서, 각 층의 천장 위에 들이붓는 공정입니다. 새로운 층의 바닥이 되는 셈이죠. 계단을 따라 올라가서 타설 현장에 직접 가봤습니다. 펌프카를 조작하고, 콘크리트를 타설하고 동절기 보온 양생을 하는 등, 모두가 최선을 다하고 있었습니다. 신입사원들은 이런 생생한 현장을 체험하게 되는 거죠.
<건설 용어 사전>
타설 : 고층 건물을 지을 때 콘크리트를 공사 위치까지 올려 보내는 작업입니다.
양생 : 콘크리트를 치고 나서, 외부의 영향으로부터 보호 관리하는 과정입니다.
l 타설을 위해 건물 위에서 펌프카를 조작합니다
l 펌프카를 이용해 콘크리트를 고층으로 끌어올린 후 건물 위에 타설합니다
l 타설한 콘크리트를 골고루 퍼뜨리기 위해 진동다짐기로 다져줍니다
l 펌프카는 콘크리트를 높은 곳으로 끌어올리는 역할을 합니다
힐스테이트 현장에서 만난 여자 신입사원
현대건설에는 남자만 있다구요? 위례 송파 힐스테이트 현장에서 만난 6명의 신입사원 가운데 2명이 여자 신입사원이었습니다. 과연 그녀들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김서희 사원(연구개발)과 문지영 사원(해외영업)에게 현대건설 지원동기를 물어봤습니다.
l 연구개발 직무로 입사한 김서희 사원
김서희 사원(연구개발) : “저는 연구장학생 출신입니다. 공정 시스템을 전공해서 화학공학석사를 받았어요. 어떻게 설계하면 플랜트(발전소, 정유시설 등)의 효율을 높일 수 있을지 연구하는 분야죠. 그래서 저희 연구실에선 건설사와의 협업이 많았어요. 자연스럽게 건설업으로 진로를 잡았구요. 당연히 국내 1위 건설사인 현대건설에서 일하고 싶었죠. 연구개발부서에서 새로운 길을 모색하려면 우선 회사가 튼튼해야 하니까요”
l 해외영업 직무로 입사한 문지영 사원
문지영 사원(해외영업) : “저는 서어서문학을 전공했어요. 최근 건설사들이 시장 다변화를 위해 해외로 많이 진출하는데, 특히 중남미 시장 개척에 관심이 많아요. 브라질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아직 인프라 구축이 미흡한데, 자원이 풍부하고 성장률도 높은 편이어서 가능성이 많은 곳이에요. 그래서 현대건설도 스페인어 소통 능력을 강조하고 있어요. 저한테는 좋은 기회죠. 전공 역량을 발휘하면서 새로운 도전을 해보고 싶어요”
현장의 낯섦이 익숙함으로
l “처음엔 모든 게 낯설었지만, 이젠 각반을 차고 집에 갈 정도로 익숙해졌어요”
이어서 그녀들은 현장에 처음 배치됐던 날의 어리둥절함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김서희 사원(연구개발) : “현장의 공정은 물론, 복장처럼 사소한 부분까지 모든 게 낯설었어요. 현장에 나갈 땐 반드시 안전모, 안전화, 안전벨트 그리고 발목엔 각반을 착용해야 하거든요. 처음엔 어색했는데, 이젠 각반을 착용한 채 집에 가려고 한 적도 있어요. 너무 익숙해져서”
문지영 사원(해외영업) : “전선이 어떻게 깔리는지, 벽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모르는 것 투성이였어요. 그런데 OJT가 거의 끝나가는 지금은 많이 달라졌죠. 선배님들께서 정말 세심하게 알려주셨거든요. 골조를 대고, 거푸집을 만들어서, 콘크리트를 타설하고, 양생이 되고 나면 거푸집을 해체하고. 이젠 친구들에게 설명해줄 수도 있을 정도예요”
건설업은 현장이 기본이다
l 위례 송파 힐스테이트 현장의 최성환 지도사원
현대건설에서 직무 불문하고 이토록 현장을 강조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현장을 모르면 어떤 문제가 발생하는 걸까요? 신입사원들을 인솔하는 최성환 지도사원에게 물어봤습니다.
최성환 지도사원 : “저도 신입사원 시절에 OJT를 받았는데, 그때의 체험이 현장 적응에 엄청 도움이 됐어요. OJT를 받던 현장에서 PHC 파일 공사를 직접 봤거든요. 근데 위례 송파 힐스테이트 현장으로 배치를 받아서 왔더니, PHC 파일 공사를 똑같이 하고 있는 거예요. 정말 신기했어요. 두 번째 보는 작업이니까, 파일의 규격과 같은 더 디테일한 요소를 보게 되더라구요”
<건설 용어 사전>
PHC 파일 공사 : 지반을 튼튼하게 하려고, 기둥처럼 생긴 PHC 파일을 항타기라는 장비로 굴착하여 땅속 지지층에 설치합니다.
“현장에서 근무하지 않더라도, 현장에 대한 이해는 중요해요. 그래야 현장에서 올라오는 자료를 제대로 이해할 수 있으니까요. 예를 들어, 현장에서는 본사에 보고할 때 ‘PC 공사 중’, ‘7층 타설 중’ 이런 식으로 간략하게 적어요. 그런데 이게 무슨 말인지 모르면 현장 지원이 신속하게 이루어질 수 없어요. 건설업의 수익은 현장에서 창출되는데, 현장 지원이 비효율적이어서는 안되죠”
<건설 용어 사전>
PC 공사 : 공장에서 블록을 만든 뒤, 현장에 가져와서 조립하는 방식입니다.
RC 공사 : 철근을 배치시키고 콘크리트를 부어서 구조물을 만드는 방식입니다.
현대건설이 모든 신입사원에게 OJT를 받도록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본사에서 근무하는 직원이라도, 현장의 상황을 파악할 수 있어야 제대로 협업할 수 있다는 것이죠. 이번 OJT를 거쳐 간 현대건설의 신입사원 모두가, 현장을 꿰뚫어보는 눈을 가진 건설인으로 성장하길 바랍니다
첫댓글 자랑스럽기만 문찌...항상 밝고 성실한 성격의 소유자..든든합니다. 젊음을 멋지게 불태우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