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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 킹 메이커 인가? 정도령 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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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은 서산에 지고 정몽준은 동녁에서 찬란히 떠올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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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휘 기자, 2005-12-07 오후 3:21:2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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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에 이르러 당시의 그 충격적 사건은 노무현 대통령의 코드정치를 앞세운 국정운영의 실패와 더불어 정몽준의 선견지명에 의한 결단력으로 이해되고 있음은 왜일까? 참으로 아이러니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정몽준 캠프에서 일했던 가수 김흥국씨의 입을 빌려 당시를 거슬러가 보자. 대통령선거 전날 밤 정 후보가 노 후보에 대한 지지를 전격 철회한 배경에 대해 그는 이렇게 말한다. "(이날 서울 명동·종로 유세에서) 정동영·추 미애 의원을 차기 대권주자로 부추기는 노 후보의 연설 내용이 정 후보의 심기를 상하게 했다"고.. 이는, 당시 노무현 측근들이 이미 노무현의 대통령 당선을 기정사실화하여 그때까지만해도 盧의 당선에 최대 공로자가 될 것이 분명한 '특등공신 죽이기(왕따?)'에 들어 간 것이 아닌가? 짐작하고도 남음이다. 산전수전 다겪은 정몽준씨가 이를 미리 감지 못했을리 없었을 것이며, 정몽준씨 입장에서는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일이기도 했을 것이다. 필자가 당시상황에 처해 있었더라도 정몽준씨와 똑같은 입장이었을 것이다. 이는 곧 지금의 노 대통령과 그 측근들이 벌리고 있는 독불장군식 어설픈 국정운영을 보더라도 정몽준씨의 당시 행위는 선견지명으로 평가될 수 밖에 없다고 본다. 이제 그때의 그 정몽준씨가 정치의 해를 코앞에 두고 서서히 기지개를 켜고 있다. 정몽준의원 캠프에서는 그동안 축구협회장 일 이외에는 일체의 공식활동을 자제해 왔었지만 최근에는 홈페이지를 정비하고 공개간담회(ex: 한반도지진탐구)등을 추진하는 등, 그 움직임이 예사롭지 않아 보인다. 모 측근 인사는 "정 의원이 이제는 많이 달라질 것이다"고 한다. 이어,"차기 대권을 의식한 행보이냐?"는 물음엔, "지방선거에서 정 의원의 역확이 많을 것으로 보고 다양한 활동을 하는 것일 뿐이며, 아직은 어떤 구상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한편, 정치권..특히 민주당의 한화갑 대표가 정몽준 의원을 영입하기 위해 삼고초려하고 있다는 소문이 파다하다. 또한 현재 거론되고 있는 유력 대권주자들 중(고건, 박근혜 등) 한명..또는..두명 다 선택하여 '킹 메이커' 역활을 할 것이라는 소리도 들려온다. 아뭏튼 정 의원이 자의든 타의든 정치권의 전면에 나서는 것은 시간문제로 보인다. 정 의원의 측근인사는 이와관련하여 "정치인이라면 정치에 기여하고 본인이 어떤 형태로든지 유권자로부터 긍정적 평가를 받기위해 활동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 아니냐?"고 반문했다. 한편, 울산 현대 축구단의 김정남(62·사진) 감독은 6일, 평화방송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장성민입니다'라는 프로그램에 출연해 "정몽준 축구협회 회장은 단시간 내에 한국 축구의 압축 성장을 이뤄냈다"며, "대통령이 돼도 잘할 것"이라고 극찬했다. 그는,"독일 월드컵 4강에 진출하면 정 회장이 또다시 유력한 대선후보로 떠오를 것이라는 여론이 있다"는 질문에, "정 회장은 워낙 열심히 일하시는 분이라 무슨 일을 맡아도 그 분야를 발전시킬 수 있다"며, "경제 같은 것도 더 발전시켜 나갈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한 뒤, "그 무슨 일에는 대통령도 포함되느냐"는 질문에는 "그렇다. (대통령이 되도) 잘 하시리라고 믿는다"고 답했다. 이래저래 노무현의 시대는 서서히 서산을 향해 달려가고 국민의 따가운 눈초리를 한몸에 받았던 그때 그 충격적 사건의 주인공인 정몽준은 동녁에서 찬란히 빛을 발하며 떠오르고 있다. 만감이 교차하는 순간이다. | ||||
2005-12-07 오후 3:21:22 ⓒ seoulnews.or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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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휘 기자 : 서울뉴스 발행인 겸 주필 |
첫댓글 정도령이 아니고 정통령이 될꾸야.
'오늘에 이르러 당시의 그 충격적 사건은 노무현 대통령의 코드정치를 앞세운 국정운영의 실패와 더불어 정몽준의 선견지명에 의한 결단력으로 이해되고 있음은 왜일까?' 정말 공감됩니다.
공개간담회(ex: 한반도지진탐구)에서 지진 탐구는 정치권의 지각 변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