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평점: [★★★★★★★★★☆]
저자 마루야마 겐지는
도쿄의 무역회사에서 근무하다가,
1966년 일본 문학계 신인상을 받으며 등단했다.
이듬해 스물세 살의 나이로 아쿠타가와 상을 수상하며
37년 동안 최연소 수상자라는 영예를 누렸으며,
현재 일본문학에서 가장 중요하고 가장 특출한 작가로 평가받고 있다.
<인생 따위 엿이나 먹어라>는
외부로부터 강요되고 모순에 찬 현실을 살아가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문제를 회피하지 말고, 문제를 똑바로 인식하고
자기나름대로 생각해 봐야 한다고 말하는 책이다.
저자는 그렇게 해 보느냐 마느냐에 따라,
이후의 마음가짐과 인생이 전혀 다른 모습으로 전개되기 때문에,
우리 모두는 인생의 문제를 똑바로 인식하고 생각해야 한다고 말한다.
남이 만들어 놓고 강요된 인생에 대해
"인생 따위 엿이나 먹어라"라고 외치며,
자신의 껍데기를 부숴버리고 싶은 분들에게 강력히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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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삶을 살고 있는 현댈인들의 모습은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에 나오는 토끼의 모습과 흡사하다
"바쁘다, 바빠" 라는 말을 연실 토해내며 열심히 뛰어가는 토끼.
여왕을 위해 열라 바쁘게 뛰어가는 토끼는
자신이 무엇 때문에 바쁜지, 왜 바쁜지 이유를 알지 못한 채,
그냥 하루하루를 바쁘게 살아간다.
현대인들의 모습과 흡사하지 않은가?
남들이 만들어 놓은 강요된 인생,
그 모순속에서 허우적 대는 우리들에게
저자는 독자들에게<"인생 따위 엿이나 먹어라>라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인생 따위 엿이나 먹어라>는
‘은둔 작가’이자 ‘작가들의 작가’로 알려진 마루야마 겐지의 산문집으로,
철저히 홀로의 길을 걸어온 ‘독고다이’정신의 인생론을 전하는 책이다.
‘내가 살아봐서 아는데’ 따위의 잔소리나 어르고 달래는 힐링이 아닌,
조금 괴팍하고 꼬장꼬장할지라도 자신이 체득한 인생에 대하여 에두르지 않고
정직하게 이야기하고 있다.
저자는 독자들에게
부모를 비롯해 악랄하고 뻔뻔한 사회와 국가, 종교, 학교 등에 예속되지 말고,
자유로운 인생을 살라고 외친다.
그러한 집단들은 집요하고 교활하게 자유를 차단하는 장치이기 때문에,
고통스럽더라도 이를 끊어 내어야 하고, 험난하겠지만 삶을 빛나고 생명넘치게 만들어야 한다고 피력하다.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르는 앞을 향해 고독한 한 걸음 내딛을 때에,
그리고 의존이 아닌 자유와 이성으로 무장하여 나아갈 때에,
진정한 삶의 가치를 얻을 수 있음을 일깨워주는 책 <인생 따위 엿이나 먹어라>
이 책은
독자들의 뒤통수를 강하게 때리는 저자의 말로 마지막을 장식하고 있다.
"영원히 살아남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어차피 죽을 몸인데,
왜 그렇게까지 겁을 내고 위축되고 주저해야 하는가.
자신의 인생을 사는 데 누구를 거리낄 필요가 있는가. 그렇게 새로운 마음가짐과 태도를 무기로,
애당초 도리에 맞지 않고 모순투성이인 이 세상을 마음껏 사는 참맛을 충분히 만끽하라.
약동감이 넘치는 그 삶을 향해 저돌적으로 나아갈 때 드높이 외칠 말은, 이것이다."
"인생 따위 엿이나 먹어라"
그렇다.
저자의 말처럼, 모순된 이 세상을 향해
"인생 따위 엿이나 먹어라"라고 외치며 당당하게 살아야 한다.
최근의 세월호 사건을 통해 더더욱 깨달았을 것이다.
자신의 인생, 누가 대신 살아주는 것이 절대 아니기에...
자신의 인생을 살아가는 데 누구를 거릴낄 필요가 없는 것이다.
많은 분들에게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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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p: 자기를 파악하는 힘이 부족한 사람들 - 자신의 세계에 찬물을 끼얹는 자를 극도로 싫어하고 중요한 충고를 흘려듣는다.
55p: 바보같은 국민은 단죄해야 한다 - 제대로 생각지도 않거니와 인간을 보는 안목을 키우지도 않고서 '골치가 아파서 잘 모르겠다'
는 이유로 정치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려고 하지 않는다. 인건적인 수준이 너무도 낮은 탓에 그런 정부가 생기는 것이다.
61p: 인간은 왜 영웅과 지배자와 강자를 원하는가 - 인간은 모두 지배받고 싶어하는 약자이기 때문이다.
한치도 안심할 수 없는 세상을 자신의 판단과 결단과 실천으로 살아가기 괴로워하는 것이 바로 인간이다.
그래서 가능한 그 고통을 누군가 대신 없애 주었으면 하고 바란다. (자기경영 강의에 활용)
64p: 분노하지 앟는 자는 죽은 것이다 - 불합리에 대한 분노를 포기한 인간은, 저항의 정신을 내던진 인간은,
인간이기를 포기했을 뿐만 아니라 삶 자체도 스스로 포기한 어리석고 우매한 자에 불과하다.
127p: 불안과 주저와 고뇌야말로 살아 있다는 증거이다, 자신의 껍데리를 깨부술 힘은 자신에게만 있다.
139p: 알아서 기니 그 따위로 살다 죽는 것이다 - 사대주의는 자기가 없음에서 비롯되는 것이다.
또는 자기를 갖지 않으려 함에서 비롯되는 것이다. 그래야 편히 살 수 있다는 이유로 자신의 권리를 버리고 추종의 길을 택한 자는
인간이기보다 곤충에 가깝다.
185p: 진정한 목적을 가진 자는 타인과 교류하는 것을 성가셔 한다. 투신할 만한 가치가 있는 목표가 생긴 순간 시간이 귀중해져
인간관계를 꼭 필요한 범위로 좁힌다. 고독하고 암담한 쪽은 이들이 아니라, 타인과 맺은 끈끈한 관계를 끊지 못하는 "목적없는
인간들"이다. 타인과 불필요하게 교제하면서 유난히 밝은 척하거나 오기를 부리지 않으면 불안해 하는 인간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