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원기 90년 5월 10일 화요공부방
□ 정전 제3수행편 일상 수행의 요법 1, 2, 3조 □ 강연 : 안암교당 청년회 남자부회장&꽃이피는4단 단장 이원성교우님 1. 강연에 앞서... ① 정전의 구성 - 총서편 : 집의 구상 - 교의편 : 집의 이론적 구조(설계도) - 수행편 : 집을 만드는 실제 총서편과 교의편은 이론, 수행편은 실제에 해당된다. 즉 수행편은 구상과 구조를 실제로 나타내기 위한 공부입니다. ② 일상수행의 요법이란? 일상수행의 요법은 일상생활 속에서 원불교 교리를 실천궁행하여 나날이 중생의 탈을 벗고 불보살의 인격을 이루어가는 수행법으로 교리의 강령을 총 아홉가지로 요약한 교강9조입니다. 일원상의 진리를 중심으로 사은 사요 삼학 팔조의 교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ㅇ 본문 해석 # 심지는 원래 요란함, 어리석음, 그름이 없건마는, * 심지(心地) : 성품, 자성, 하느님, 심인. 심지라는 것은 마음밭으로 본래 요란함, 어리석음, 그름이 없지만 땅처럼 잡초가 생길 수 있는 곳 * 원래 : 일념미생전(一念未生前) * 요란함, 어리석음, 그름 : 경계로 인해 생겨나는 마음과 행동들, 무지와 무명, 그리고 분별심과 주착심으로 인해서 생겨나는 것들 ex) 물컵에 들어있는 물 - 물(마음)은 고요하게 있지만 외부의 자극(경계)를 따라 흔들린다. →요란함, 어리석음, 그름이 나타남 *요란 內 : 喜怒哀懼愛惡慾으로 출렁이는 것 / 外 : 경계따리 動하는 것 *어리석음 內 : 진리를 믿지 않으려는 것 / 外 : 속이려는 것(위장, 가장, 척, 사상) *그름 內 : 양심을 버리는 것 / 外 : 남을 해하고자 하려는 것 # 경계를 따라 있어지나니 그 요란함, 어리석음, 그름을 없게 하는 것으로써 * 경계 : (1) 인과의 이치에 따라서 내가 부딪치게 되는 생활상의 모든 일들. 생로병사·희로애락·빈부 귀천·시비이해·삼독오욕·부모형제·춘하추동·동서남북 등을 말한다. (2) 나와 관계되는 일체의 대상. 나를 주(主)라고 할 때 일체의 객(客). (3) 시비·선악이 분간되는 한계. 인간은 항상 경계 속에서 살아가고 경계 속에서 자기 자신을 확인하게 되며, 경계가 곧 삶의 내용이기도 하다. 사람이 살아가면서 부딪치게 되는 경계는 역경(逆境)과 순경(順境), 또는 내경(內徑)과 외경(外境)으로! 구분하기도 한다. 정산종사는 역경·순경·공경(空境)으로 구별하였다. * 경계를 따라 있어지나니 : 경계를 대하기 전에는 요란하다 요란하지 않다는 생각조차 없는 고요하고 두렷한 마음이 경계를 대하면 화가 나기도 하고 밉기도 하고 즐겁기도 한 것이다. "사람의 성품은 정한 즉 선도 없고 악도 없으며, 동한 즉 능히 선하고 능히 악하나니라." <대종경 성리품2장> 이 원리를 알지 못하면 선악이 원래 있다고 생각하여 스스로를 자포자기하거나 자만하기도 하고 다른 사람을 볼 때도 '저 사람은 원래 그래'하고 단정지어 생각하게 됩니다. * '그' 요란함, 어리석음, 그름 : 지금 여기서(Here&Now) 경계를 따라 있어지는 현재의 그 요란함, 어리석음, 그름을 공부하자는 것입니다. * 없게 하는 것으로써('없애는 것으로써'가 아니다.) : 원래 심지에는 요란함, 어리석음, 그름이 없지만 경계를 따라 갖가지 마음이 있어집니다. 경계를 따라 정상적으로 생기는 마음을 부정하고 없애버리려고 하기 때문에 마음이 더 요란해지고 어리석어지고 그름이 있어집니다. 원래 요란함, 어리석음, 그름이 없는 심지에서 경계를 따라 있어지는 것이 지극히 당연스러운 마음의 원리임을 알고 묘하게 받아들여 보십시오. 그리고 목적(서원)반조, 교법 반조, 인과반조, 자성반조 등을 통해 그 마음 이면에 자신이 걸려 있는 분별심과 주착심을 대중 잡고 챙기고 공부하십시오. # 자성의 정(정신수양), 혜(사리연구), 계(작업취사)를 세우자. * 자성 = 심지 : 모든 사람이 본래부터 갖추어 있는 부처를 이룰 수 있는 본래 성품. 일원상의 진리 그대로인 근본마음. 자성청정심, 본래면목, 불성 등 여러가지로 부른다. * 정 : (1)정신수양 공부로 마음 바탕에 요란함이 없게 정신통일을 하는 것. 천만경계에 부딪쳐서도 정 신이 흔들리지 않는 것. (2)안으로 분별 주착심을 제거하고 밖으로 산란한 경계에 끌려가지 않은 것. (3) 마음을 한 곳에 머물게하여 흩어지지 않게 하는 것. 삼매(三昧), 선정(禪定). 태어나면서부터 마음을 한 곳 에 머물러 두는 것을 생득(生得)선정이라 하고, 수행으로 얻은 것을 수득(修得)선정이라 한다. * 혜 : 사리(事理)에 통달하여 모든 의심을 풀어버리는 슬기 . 사리를 분명하게 분별하는 지혜. 지(智)는 유위법을 통달하는 것. 혜(慧)는 무위법을 통달하는 것, 사리연구 공부로 대소유무의 이치와 시비이해의 일을 막힘없이 아는 힘. * 계 : (1) 원불교의 삼십계문. (2) 불교도덕의 총칭. 소극적으로 방비지악(防非止惡), 적극적으로는 수선(修善)의 뜻. 오계(五戒)·십계·이백오십계·오백계· 사미계·보살계·비구계 등이 있음. (3) 죄를 범하지 못하게 하는 규정. * 자성의 정·혜·계 : 그냥 정·혜·계가 아닙니다. 즉 번뇌를 없애고 누르는 공부. 업력을 계속 쌓고 업력의 뿌리가 단단해 지는 공부가 아니라, 본래의 업력과 번뇌의 뿌리가 없게 하는 공부
* 세우자 = 회복하자, 되찾자 : 자성의 정혜계는 원래 나에게 있는 것이니 경계를 따라 잠깐 넘어진 것을 바로바로 세우기만 하면 됩니다. 많은 시간을 두고 미래에 만들자는 것이 아니고 과거에 집착하지 말고 지금 여기에서 경계를 따라 넘어진 자성의 정혜계를 바로 바로 다시 세우자는 것입니다. □ 질문과 답변 박윤호교우님질문 사후약방문 같다. 처방이 아닌 예방의 공부는 없습니까? 답 넘어졌다가 한참 후 마음을 돌려 일어나는 경우, 일기 기재 등의 공부를 계속 하다보면 그 간격이 줄어들고 이런 공부를 통해 마음을 챙기고 챙기다 보면 예방적인 차원까지 되지 않을까 한다. 질문 그래도 일은 안되어졌다. 답 일이 잘되야 한다는 분별성과 주착심을 없애라. 이제선교우님질문 부원장 생활 할 때 환자가 없으면 원장님이 불러서 일을 시킴. 환자 없어서 쉬고 싶은데 귀찮음(귀찮을 때도 있고 귀찮지 않을 때도 있다.) 마음을 챙겨서 요란함이 가라앉을 때가 있는데 '그냥 요란함이 가라앉은건지'or '자성의 정이 세워진 건지'..어떤 때는 일어나고 어떤 때는 안 일어나는데 왜 그럴까요? 나는게 당연합니까? 안나는게 당연합니까?? 답 첫번째는 모르겠습니다. 두번째 경계 따라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해라. 마음 이면의 '나는 일을 많이 했으니까 쉬어야한다'는 분별성과 주착심을 보세요. 오은진교우님질문 견성을 안해서 절대자리를 모르면 어떻게 합니까? 답 자성반조되어 저절로 녹아지면 좋은데... 안되면 교전이나 스승님 서원반조 등을 통해서 자성자리를 깨치면 된다. 일단 경계에 따른 변화(요란함 어리석음 그름)을 인정하고 하다보면 언젠가는 체득이 된다. □ 김제원 교무님 설법 # 정전 개요와 일상 수행의 요법 - 총서편 개교의 동기~교법의 총설 전체적 방향 - 교의편 일원상~사대강령 교법의 설계도 - 수행편 일상수행의요법~법위등급 활용 '어떻게!'실행할 것인가 수행편은 신앙과 수행이 겸전, 실생활에 나툴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고, 일상수행의 요법은 교의편을 강령지어 묶어 놓은 것이다.
정산종사님 曰 "일상수행의 요법만 외우고 실행하면 성불에 족하다." 일상수행의 요법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정기훈련 상시훈련으로 실생활에 활용해야 한다. 일상수행의 요법에서 공부의 방향성 제시 : 1~3세우자 4제거하자 5~9돌리자 일상수행의 요법을 잘 하기 위해 정기훈련과 상시훈련(상시응용주의사항, 교당내왕시주의사항) 동정간 훈련 그 뒤 3장 염불법부터는 구체적 실행법으로 제시해주셨다. 교의편의 순서 : 일원상, 사은, 사요, 삼학, 팔조, 공부의 요도와 인생의 요도, 사대강령 수행편에서는 삼학부터 나온다. 왜? 수행의 주체가 '나'이기 때문에 # 일상수행의 요법 들어가기 전에 일원상을 먼저 하고 들어가야한다. 일원상 = 심불 = 卽心是佛. 내 본래 마음이 곧 부처다. 그러나 보통 사람은 내가 본래가 부처가 아니다.(기독교=어린양 죄인→통성기도, 보통사람=못난이&잘난체 자기학대&교만, 원불교=일원상→원래 요란함 어리석음 그름이 없는데 경계따라 있어지는 게 나다!, 유학=맹자-성선설 순자-성악설 성리학(정이천 주자)-순선무악, 불교=불성의 갖추고 있다) 원기19년 총부에서 육조단경을 공부했는데, 육조대사는 돈오강조. 자성의 정혜계라는 말이 나오는데 일상수행의 요법에 흡수되었다. '나'라는 존재는 원래 요란함도 어리석음도 그름도 없는 존재. 이 나라는 존재에 대한 인식의 차이 때문에 종교마다 수행의 방법이 달라진다. # 나는 부처이지만, 경계 따라 요란함, 어리석음, 그름이 나타난다는 것도 알아야 한다. 일상수행의 요법을 하기 전에 내가 원래 일원상과 같은 존재지만 경계에 따라 요란함, 어리석음, 그름이 나타나는 게 나라 것을 알아야 한다. 법위등급은 공부인의 수행정도에 따른 정도 차이. 근원적으로 부처와 중생으로 나누어지지는 않지만.. 나타난 소자리에서는 나타난다. # 원불교의 수행법은 없는 것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있는 것을 회복하는 수행법 - 불교&원불교 : 復性사상(성품을 회복하는 사상) - 기독교 : 인간은 원래 죄인이기 때문에 통성기도와 참회를 통해 신앙으로 자성의 정혜계를 세움 포장마차아저씨는 돈으로 세움 수험생은 합격이라는 목표로 세움 원불교는 ~있어지나니(마음) ~없게 하는 것으로써(방법) ~세우자(청유, 결과) 원불교의 수행법은 없는 것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있는 것을 회복하는 수행법이다. 보통 사람은 좌선할 때 요란해지면 요란함을 '없게 하는'게 아니라 '없앨려고' 한다. 응무소주이생기심 (應無所住而生其心) 원불교는 그때그때 그 마음을 주한바 없는 마음으로 걸림없는 마음으로 완전히 녹여버린다. - 이것이 원불교의 삼학수행법 수행을 들어가기 전 내 존재가 못난이 바보 등등이 아니라 일원상 같은 존재임을 인식해야함. 원불교 수행법은 부처를 만드는 게 아니라 본래 부처임을 깨닫고 회복하는 것. # 왜 '심지'라 했을까? 심지(마음땅) : 참마음 본래 마음 地:잡초와 곡식을 염두에 두고 쓴 말. '자성의 정혜계를 세우자'는 말은 곧 일원상을 설명. 공(空 정신수양)원(圓 사리연구)정(正 작업취사)의 속성을 갖춘 일원상이 심지 심전 심인이고 자성불 진리이다 이것을 유가에서는 “무극 태극 도”라 하였고, 기독교나 불교에서는 - 인격화(하나님 부처님)하였다. '있어지나니'라는 표현 때문에 심지라 표현. 마음땅에는 원래 요란함 어리석음 그름이 없는데 경계에 따라 솟아남. 왜? 비옥한 밭이니까, 살아있는 마음이니까(=心田) cf) 심인(心印) : 마음이 도장과 같이 항상 일정함 심지는 진공(眞空)이라고도 표현. 일념미생전(一念未生前, 한 생각 나오기 전 자리) 즉 요란함 어리석음 그름이 없음. 없다고 하는 것도 없는데 그래서 있게 된다. 참 공(眞空)은 없다는 것도 없다. 보고 들어서 아는 것이 마음인데 심지는 이것조차 없는 경지. 상대(相對)를 넘어선 절대(絶對). 무분별(無分別) 분별이 끊어진 자리. 만법과 더불어 짝하지 않은 것이 무엇이냐?→절대. 그럼 절대는 뭐냐? 이것을 알기위해 선, 염불, 기도 등등의 공부를 하고, 본래 자리를 찾아 간다. 본래 자리로 돌아간다고 하는 것은 무분별의 세계, 절대적 세계로 들어가는 것이다. 분별로서 상대심를 해결하려는 것은 자성의 정혜계가 아니라 그냥 정혜계. 고통속에 행복이 있다. 일상 수행의 요법에서 수양을 앞에 놓은 것은 절대자리에서 출발하라는 의미이다. 보통 사람은 상대자리(小자리)에서 출발해서 상대자리(小자리)로 끝남. 절대와 상대는 서로 떨어저 다른 것이 아니라 절대는 상대를 포함하고 무분별은 분별을 포함한다. 분별이 끊어진 자리에 합일해 그 자리에서 출발해야 근원적인 해결이 된다. 생각을 통해 하는 것은 분별로써 하는 것이다. 그 방법은 다음주에... # 마음공부의 순서 집심(執心)→ 관심(觀心)→ 무심(無心)→ 능심(能心) 집심을 통해 힘(力)을 쌓아야 한다. 어느정도 시간이 필요. 집심이 안된 상태에서 관심을 하면 힘이 없다. 처음엔 집심 위주로 해야한다. 집심의 대표적 방법은 염불법입니다. ex) 활쏘는 궁수가 집심 공부가 안되고 관심을 하면 활 쏘면서 떨고 있는 것을 알지만 그 떠는 것을 고칠 힘이 없게 된다. □ 질문과 답변 박윤호교우님질문 예전에 심즉불(心卽佛) 성즉법(性卽法)이라고 다르게 말씀하셨었는데.. 여기에서는 심지와 자성의 정혜계를 세우자라는 말을 같다고 즉 心과 性이 같다고 하셨는데 차이가 무엇입니까? 답 성품(단련, 깨치기) 정신(수양) 마음(작용, 공부) 뜻 육근 육경 경계에 따라 있어지나니-육경(육근이 맞닥뜨린것, 육근과는 다름) 심지는 성품을 얘기하는 것. 성품자리는 본래 진공의 자리. 둘일 때와 하나일 때를 잘 구분해야한다. (이 부분은 원기90년2월16일 김세명교우님의 정신수양 강연에 대한 설법을 참고하세요~ ^^) 이제선교우님질문 참는 것도 공부이고, 참고 참고 또 참으면서 그 업력이 쌓이면서 참는 것은 어떻습니까? 답 원리를 알고 참느냐 모르고 참느냐는 다름. 모르고 참는 것은 자기의 한, 업력이 쌓이면서 참음. 포장마차주인은 大자리를 모르고 있어지는 것을 모르고 자성의 정으로 세우는 게 아니라 돈벌려는 욕심으로 세움. 대소유무의 이치를 알아야 한다. 참는 것이 없는 경지에서 참는 것이 훨씬 은혜롭다. 웃음을 통해 고통을 줄이는 방법은 있을 수 있지만 근본적인 것은 아님. 상대적인것! 질문 大자리를 머리로는 알아도 체득하기 어렵습니다. 참으면 당장 고통은 줄어들지만 쌓이지 않습니까? 답 (다음주 강연 참고)몰라도 신심이 있어 교법에 대조한다던가 스승에게 맥을 대서 하면 타력의 힘으로 해결할 방법도 있다. 내가 힘이 없으면 타력을 통해 해야한다. 진대성교우님질문 사형문제에 대해.. 자성을 회복해서 참회하면 좋은데 업력과 습관으로 남들에게 앞으로도 피해를 줄 위험성이 크기 때문에 또 죄를 짓는 것을 방지하는 의미도 있지 않습니까? 답 격리등을 통해 변화할 수 있는 기회를 줘야한다.
To be continued..... |
첫댓글 늦어서 죄송합니다
와우!! 소음인의 성향을 그대로 보여주는 듯한~ ^^;; 나랑 비슷한 정리벽을..ㅋㅋ 세세하고 정성스런 후기 정말 감사합니다~ 머리좀 아팠지? ㅋㅎ
순명교우님의 수정을 받아 다시 올렸습니다. 서울과 광주를 왔다갔다 하는 바쁜 생활 속에서도 공부심 놓지 않는 모습.. 많이 배워야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