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의 종류와 그 피해
괴테의 파우스트를 보면 마녀가 마법의 약을 만드는 장면이 나온다. 혹시 마녀는 그 약 속에 마약을 섞지 않았을까? 동 서양을 막론하고 많은 사람들은 술, 담배, 약품 등에 의존해서 고통을 덜거나 순간적인 행복감을 맛보려고 하였다.
마약은 크게 천연물과 합성물로 나눌 수 있는데 우리들의 정신적인 감각을 바꾸어서 현실감을 교란시키는 약제로 하시시(마리화나, 대마초), 아편(모르핀, 헤로인), LSD(lysergic acid diethylamide)의 세 가지가 있다.
하시시는 인도산 대마초에서 얻어지는 물질을 건조한 것이다. 하시시를 흡입하면 욕망에 대한 억제력을 잃게 됨과 동시에 환각 작용이 일어나 공간이나 시간에 대한 감각이 마비되고, 판단력, 사고력이 둔해진다. 또 점점 정신 이상을 초래한다. 양귀비에서 얻어지는 아편은 습관성이 있어서 점점 그 양을 증가시켜야만 처음과 똑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이 물질은 기분을 진정시키고 통증을 멈추게 하거나 공포감을 없애 주는 작용이 있다. 따라서 의사들은 이 물질을 심한 통증을 겪는 환자에게 소량 투여하기도 하지만, 상습자들에게는 결국 폐인이 되는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온다.
하시시나 아편과 같은 천연물에 비하여 합성품인 LSD는 천연물이 지닌 많은 성질 중에서 마성(마성)이라고 할 수 있는 성질만을 지닌 해로운 물질이다. '백 가지 해는 있어도 한 가지의 이로움도 없다'는 표현은 LSD를 위한 구절이라고 말해도 좋을 것이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소수의 사람들 사이에 마약이 정신적·심리적인 스트레스의 해소제로 추앙되고 있다. 그러나 이것은 잘못된 것이다. 마약은 육체뿐만 아니라 정신까지 황폐하게 하는 독물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하며, 의사의 지시가 있는 경우 이외에는 사용해서는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