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통합 전국장애학생 체전 팡파르
열띤 경쟁 속 우의 다짐
▲남화성?김지혜 학생이 선수 대표로 나와 선서를 했다.
전국에서 울산을 찾은 장애학생 선수단은 27일부터 29일까지 열띤 경쟁 속에서 전국 최초 통합 형식의 전국장애학생 체육대회를 열어 우정을 다지게 된다.
'땀과 열정, 그리고 나눔'을 주제로 한 ‘2006 전국장애학생 체육대회’가 27일 오후 3시 동천체육관에서 전국 16개 시.도 선수와 임원 등 2천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막이 올랐다.
이날 개막식 식전 행사는 대회 참가자 전체가 소리와 음악의 리듬, 음악 줄넘기를 배우는 '소리의 소통', 울산 방어진초등학교 학생들의 사물놀이 공연인 '소리의 향연', 울산 생활과학고 학생들의 스포츠 에어로빅 공연인 '상생의 꽃'으로 이어졌다.
본격적인 행사에서는 기수단 및 선수단 피켓 입장, 장병호 한국특수교육 총연합회장의 개회선언을 시작으로, 이종서 교육인적자원부 차관의 대회사가 이어졌다.
▲장병호 한국특수교육 총연합회장의 개회선언을 했다.
이종서 차관은 대회사를 통해 “분야별로 8년에서 14년씩 역사가 있지만, 오늘 모든 종목이 한자리에 모여 종합체육대회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서용범 울산시 교육청 부교육감의 환영사, 박맹우 울산시장의 축사가 이어졌으며, 선수 및 심판 대표 선서가 진행됐다.
남화성?김지혜 학생이 선수 대표로 나와 “정정당당하게 경기에 임할 것을 선서합니다”라고 선서를 했다.
식후 행사는 '아름다운 사람'이란 주제로 마술 공연, 가요 공연, 댄스 및 합창, 울산 메아리학교 학생들의 편지, 보사노바 팀의 랩 공연이 이어져 분위기가 고조됐다.
이번 대회는 울산광역시교육청과 (사)한국특수교육총연합회가 공동 주관했으며, 청각장애, 정신지체, 지체부자유, 특수학급 등 5개 장애 학생선수들이 함께 모여 통합대회 형식으로 열렸다.
대회 경기는 28일과 29일 육상과 골볼, 배구, 축구, 씨름, 보치아, 풋살 등 7개 종목이 울산종합운동장, 성신고체육관, 중앙여고체육관, 문수구장, 무룡중학교 씨름장, 동천체육관, 종합보조운동장 등 7개 경기장에서 각각 개최된다.
울산광역시 교육청 관계자는 “대회 참가선수와 임원들을 위해 마지막 날인 29일 울산에 있는 국내 대표적인 산업시설인 현대자동차와 현대중공업 견학도 실시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에는 초등학생에서부터 고등학생까지 전국 천 3백여 명의 선수를 비롯해 2천여 명이 울산을 찾았으며, 장애 정도에 상관없이 모든 장애학생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종합체육대회 원년이어서 그 의미가 크다.
고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