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바르게살기운동협의회원 등 50여명 화재로 폐허된 집 철거 작업
(아시아뉴스통신=
홍근진기자)
뉴스일자 : 2018-12-27 20:2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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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부강면 주택화재 현장에서 주민들이 자원봉사를 하고 있다.(사진제공=바르게살기운동협의회) |
주택화재로 집을 잃은 한 할머니에게 추운 겨울 따뜻한 곳을 마련해 주기 위해 애쓰는 사람들이 있어 보는 이의 마음을 훈훈하게 하고 있다.세종시 부강면 노호리 기초생활수급자인 J할머니(78)는 지난 3일 전기 과열로 발생한 화재로 집이 전소돼 갈 곳이 없어졌다. 면사무소는 임대주택 입주를 권유했으나 할머니는 그 곳에서 농사지으며 살기를 원했다.화재시 손바닥에 화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후 퇴원한 할머니는 현재 이 동네 오남영 이장이 마련해 준 임시거처에서 생활하고 있다.조종석 바르게살기운동 부강면위원장은 김일호 시협의회장에게 보고해 협의회는 27일 할머니 집을 찾아 화재로 타버린 집기류 등을 치우고 수리할 수 있도록 철거 작업을 했다.이날 회원들은 거의 폐허에 가까웠던 할머니 집을 철거하느라 추운줄도 몰랐다.또 강추위에도 불구하고 자원하고 나선 면사무소, 이장단협의회, 새마을부녀회,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농협, 시의원 등 50여명 덕분에 화재 잔해들은 어느 정도 치워졌다.그러나 문제는 할머니가 다시 이 집에 살 수 있도록 수리하는데 있다.건물은 할머니 소유지만 땅 주인이 따로 있어 원상복구를 하는데 비용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최근 아세아제지에서 50만원의 성금을 전달했고 이날 협의회에서도 60만원을 보탰다.이상욱 부강면장은 "갑작스런 화재로 집을 잃은 할머니를 도와 철거에 참여해 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시 주택과에 긴급 집수리를 요청했다"고 밝혔다.할머니가 다시 집에 들어가 살 수 있도록 더 많은 관심과 사랑이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