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1311. 삿포로역은 항상 인파로 북적북적합니다. JR패스 등을 사용하는 경우 유인개찰구를 지나야 하는데 간혹 각종 정산이나 문의를 하는 승객들이 많아서 통과하기 힘든 경우들도 생기죠.]
[사진 1312. 5-6번 승강장에서는 아사히카와, 우에노, 신치토세공항, 치토세 방면 열차가 출발하고 있습니다.]
[사진 1313. 이번 여행 마지막이 될 삿포로역 역명판입니다. 역번호는 별도의 노선명을 붙이지 않고 그냥 "01"입니다.]
[사진 1314. 제가 탈 열차는 5번 승강장에서 출발합니다.]
[사진 1315-1316. 789계 1000번대 HL-1004편성으로 운행하는 특급 슈퍼 카무이 31호가 승객을 태우고 있습니다. 선두 헤드마크에서는 열차명과 JR표시를 번갈아가면서 표시하는데요, AIRPORT라는 표시가 함께 있는 것을 보니 신치토세공항에서 아사히카와로 바로 가는 열차입니다. 공항에서 삿포로까지는 쾌속 에어포트로, 삿포로부터는 특급 슈퍼 카무이로 운행하는 패턴이죠. 같은 쾌속 에어포트의 U-seat라도 721계의 것과 789계의 것은 차이가 좀 납니다.]
[사진 1317. 특급열차도 빠져나가고 잠깐의 한산함을 보이는 삿포로역입니다.]
[사진 1318. 건너편에서 출발하는 보통열차는 731계 G-121편성이 운행하고 있습니다.]
잠시 후 안내방송과 함께 제가 탈 열차가 들어옵니다.
[사진 1319. 파란색 차량의 등장과 함께 사람들의 카메라도 바빠집니다.]
[사진 1320. 저의 남행(南行)을 책임져 줄 열차, 호쿠토세이입니다. DD51형 디젤기관차 중련으로 운전하는데요 1083호기가 선두에 있습니다.]
침대특급 호쿠토세이는 제 여행기에서는 처음 등장합니다만, 실제로는 많이 타본 경험이 있습니다.
일본에서 처음으로 타 본 "침대열차"가 바로 호쿠토세이였고, 이후에도 여행할 때 종종 이용했었습니다.
한 번 가면 전국을 돌아다니는 여행스타일 상 침대열차는 이동시간을 절약해주는 소중한 존재가 되죠.
때문에 2015년 이후 정기편이 없어지고 임시편으로만 남게 된다는 소식이 아쉽게만 느껴집니다.
참고로 호쿠토세이 여행기는 성수님의 여행기에 있으니, 먼저 한 번 읽어보세요.
http://cafe.daum.net/jtrain/rqZ/105
ㅣ
http://cafe.daum.net/jtrain/rqZ/107
[사진 1321. 삿포로에서 우에노까지의 영업거리는 1214.9km입니다.]
[사진 1322. 6호차에는 로비와 솔로객실이 있습니다. 아직 출입문을 열지는 않은 상태.]
[사진 1323. 이 날 승차율이 어느 정도 있었습니다.]
[사진 1324. B1침대 솔로의 풍경입니다. 이쪽은 1층인데요 솔로는 1층과 2층이 교차되어 있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같은 침대특급의 솔로라도 아케보노의 그것보다 훨씬 넓습니다.]
[사진 1325. 제 방은 6번입니다.]
[사진 1326. 6번은 2층인데요, 딱 보시면 아시겠습니다만 1층보다 조금 더 협소하게 느껴집니다.]
[사진 1327. 이유는 이 계단이 생각보다 많은 공간을 차지하기 떄문이지요.]
[사진 1328. 그래도 출입문 위에 짐을 둘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큼직한 캐리어도 너끈히 둘 수 있을 만큼 넓습니다.]
[사진 1329. 침대의 창가쪽으로는 오디오 조절장치와 냉난방 및 조명 조절스위치가 있습니다. 한 가지 문제는, 콘센트가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세면대에 충전을 시켜두고, 작은 메모지에 제 방번호를 적어 붙여두었죠.]
정시가 되어 열차가 삿포로역을 출발합니다.
[사진 1330. 침대특급 호쿠토세이의 삿포로역 출발시간은 그 때나 지금이나 17시 12분입니다. 하지만 겨울의 홋카이도는 해가 정말 짧죠. 16시를 전후하면 이미 어두워집니다.]
[사진 1331. 현재 호쿠토세이는 전체 11량 편성인데(발전차, 기관차 제외) 1~6호차가 JR홋카이도 소속, 7~11호차가 JR동일본 소속입니다. 이들 차량에 차이가 조금 있는데요 홋카이도 소속 차량은 이렇게 열쇠를 주지만 동일본 차량은 카드키 방식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사진 1321에 보이는 엠블럼도 홋카이도 차량에만 붙어 있습니다.]
[사진 1332. 공용샤워실을 로비카에 2개가 있습니다. 카시오페아나 트윌라잇과 마찬가지로 식당차에서 샤워카드를 구입하면서 사용시간을 지정하는 방식입니다. 단, 수건과 비누 등이 없으므로 스스로 챙기셔야 합니다.]
[사진 1333. 바로 옆은 로비카입니다. 그렇게 넓지는 않습니다만 그래도 편안하게 있을 수는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왠만한 장거리 침대특급은 다 타본 것 같은데, 트윌라잇의 라운지카가 이용객이 가장 많았습니다.]
[사진 1334. 노보리베츠역에 정차하고 있습니다. 온천으로 유명한 관광지입니다만 지금은 타는 사람도, 내리는 사람도 없었습니다.]
[사진 1335. 시간을 보니 히가시무로란역 같군요. 역시 이 열차를 타거나 내리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조용히 다시 출발.]
[사진 1336. 토야역은 거의 무인지경의 분위기였습니다.]
토야역을 지나고 얼마 후, 침대특급의 재미 중 하나인 퍼브타임이 시작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술을 즐기지도 않고, 혼자마시는 것은 더더욱 싫어합니다만 이 시간만큼은 예외입니다.^^
[사진 1337. 호쿠토세이의 식당차는 그랑샤리오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습니다. 역시 복도를 기준으로 4인석과 2인석으로 되어 있는데요 사람이 많이 없어서 널찍하게 4인석으로 안내받았습니다.]
[사진 1338-1339. 작은 피자를 안주삼아 시원한 생맥주를 즐깁니다. 내일 일정도 점검해 보고요. 이렇게 즐거운 시간이 흘러갑니다.]
[사진 1340. 맥주를 한 잔 더 마시고, 그랑샤리오를 나옵니다. 문에는 각 서비스타임에 대한 안내가 붙어있습니다. 하루 종일 각역정차를 했던터라, 이 사진을 마지막으로 방으로 돌아와서 휴식을 취하다가 잠이 들었습니다.]
다음 편에도 계속해서 남쪽을 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