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에두 얘기했듯이 NCAA득점 1위는 별 중요한 의미가 아닙니다...득점 1위를 달리는 선수가 정말 능력있는가 아님 좀 아닌 선수인가에 따라 틀리겠지만, 디비젼 1만 해두 300여개의 학교가 있구, 한 팀의 로스터를 12명으루만 잡아도 3600......헉.....
좀 아닌 팀들과의 경기두 무지 많구, 같은 컨퍼런스 소속팀들이 좀 못하는 팀인 것을 감안한다면, 득점 1위, 2위는 별 의미가 없겠져.....
만약 득점1위를 달리는 선수가 대성할 선수라면 엔베이진출은 가능하겠져.....
디비젼 얘기는 현재 스포츠티비에서 해설을 하시고 계시는 연길이형의 글로 대답을 대신할까 하는데여~~직접 보세여...물어보신것보다 얻으실 것들이 더 많으니깐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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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에 미치기 위한 준비 1 - NCAA Basketball Tournament ; March Madness>>>>
여자는 한 달에 한번 마술에 걸린다는데, fussycat은 일 년에 한번씩 광기가 발동합니다. 왜냐고요??? 바로 3월의 광란때문이죠. 저만 미치느냐 그게 아닙니다. 많은 미국 스포츠팬들도 다른 종목은 등뒤로 한 체 대학농구에 미치죠. 학연과 지연이 모두 망라되기때문이기도 하고요. 케빈 코스트너도 미치고, 케빈 베이컨도 미칩니다. 심지어 빌 클린턴까지… 그럼 저와 함께 여러분들도 미치실 준비를 해보실까요.
- NCAA 토너먼트를 봐야하는 7가지 이유
1) 재밌다!!!
지금까지 제가 만나본 자칭 NBA 박사니 NBA 도사니 하는 수많은 사람들 중 영 아니다 싶은 사람에게 물어보면 대부분 NCAA 농구는 재미가 없어서 안 본다는 데, 과연 NCAA 농구가 재미없다고 생각하며, NCAA 농구를 잘 모르면서 NBA 박사라고 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드래프트는 어떻게 분석하고, 그에 따른 프리시즌 분석은 어떻게 하려고… 그리고 농구전문가로서의 NBA 박사가 아니라면 마치 곱셈, 나눗셈을 모르면서 미분의 대가라고 하는 것처럼 어불성설은 아닌지…
혹시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 중 NBA를 좋아하시면서 NCAA 농구가 재미없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에게 질문을 몇 가지 드려보죠. 첫째, 언제부터 NBA 농구를 보셨죠? 둘째, NBA 농구를 제대로 보시기 전에 NBA 농구가 재미있다는 것을 아셨습니까? 셋째, 여러분은 농구가 좋으셔서 NBA를 보십니까? 아님 멋있으니까 보십니까?
진정 농구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NCAA 농구는 최고의 수준 농구 세계이며, 농구가 팀 스포츠라는 것을 일깨워 주는 좋은 경험이 될 것입니다.
2) 전술의 다양함
NBA에서는 맨투맨 수비만 가능하기 때문에 엄밀히 따지면 농구의 모든 것을 볼 수 없다고 생각을 합니다. 우리가 피상적으로만 알고있는 다양한 수비들을 토너먼트만 보시면 눈으로 확인을 할 수 있고, 일부 전술은 경기전이나 하프타임 때 해설가분들이 자세히 소개해 주기도 합니다. 같다고 생각하는 전술도 감독에 따라 약간씩 변형되어 얼마나 달라 질 수 있는지는 매년 열리는 토너먼트를 통해 알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볼까요. 지난 시즌 토너먼트만 보더라도 풀코트 프레스를 쓰는 모습을 여러팀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대부분은 1-2-1-1 존 프레스를 사용했는데, 제가 감독이라도 풀코트 프레스를 하나 준비한다면 1-2-1-1을 준비하겠습니다. 역대 토너먼트를 봐도 1-2-1-1의 역사는 John Wooden의 UCLA 시절까지 거슬러 올라가죠.
1-2-1-1을 쓴 팀들의 공통점은 인바운더를 압박하는 1에 해당하는 선수가 팀내 최고의 수비수라는 점입니다. 그리고 패싱레인을 줄여 가능하면 코너쪽으로 패스가 들어가게 해서 2에 해당하는 한 선수와 인바운더에게 붙어있던 선수가 재빨리 더블팀을 가는 거죠. 나머지 한 선수는 인바운더를 체크하고…
그런데 각 팀마다 차이점이 있습니다. 첫번째 트랩을 거는 게 실패하면 재빨리 백코트해서 하프코트 디펜스로 전환하는 팀(Auburn)이 있는가하면, 하프코트트랩을 다시 한번 시도하는 팀(Maryland) 등 다양한 전술의 변화가 가능합니다. 또 Auburn 대학의 경우는 인바운더에게 붙는 1에 해당하는 Chris Porter가 인바운더를 압박하는 게 아니라 인바운더의 패스를 받으러 들어오는 선수를 견제하죠.
가장 기억에 남는 전술상 대결은 1996년 결승으로 풀코트 매치업 존 프레스를 사용한 Kentucky와 2-3 지역방어를 사용한 Syracuse가 남네요.
3) 미래의 NBA 스타를 만날 수 있다!
물론 유럽이나 아프리카, 심지어 아시아에서도 선수들이 오고, 고등학교에서 들어오기도 하고, NAIA 또는 디비전 II에서도 오지만 대다수의 NBA 선수들은 NCAA 디비전 I 출신입니다.
제가 처음 대학농구에 재미를 들인 것도 대학농구에서 눈 여겨 본 녀석들이 NBA에서 성공하는 것을 보면서 입니다. 물론 의외로 금방 사라진 녀석들도 많지만… 예를 들어 Patrick Ewing, Michael Jordan 등이 벌써 노장과 은퇴이라니…
이 녀석 뜰거야라고 찍어 논 녀석이 실제로 NBA에서 날라다니는 모습을 보는 재미는 아마 느껴 보시지 않으신 분들은 모를겁니다.
4) 미래의 KBL 용병을 만날지도..
물론 대다수의 선수들은 보기 힘들겠지만 그래도 몇몇 선수들은 가능합니다. 게다가 앞으로는 트라이아웃에 의한 드래프트제가 아닌 자유계약제로 바뀔 거라는 데 그렇다면 더더욱 봐야 겠죠. 구단 프런트들 뿐아니라 팬여러분들도 말이죠.
5) 토너먼트 방식의 재미
마치 선린상고, 경북고, 군산상고, 광주일고, 천안북일고 등이 재미를 더 했던 70년대 말 고교야구대회가 생각날 정도의 재미입니다. 바로 단판승부인 토너먼트방식의 재미죠. 지면 짐싸들고 집에 가야되고, 이기면 기뻐 날뛰는 그런 재미가 NCAA 토너먼트에서 느낄 수 있는 재미입니다.
6) 300여 개의 다양한 팀들 속에서 우리나라 농구의 나갈 길을 볼 수 있다!
작년 ABC 대회에서 우리나라는 중국에게 석패를 했습니다. 어떤 분들은 그게 무슨 석패냐 하시겠지만 앞으로 중국과의 대전에서 어떻게 해야 할 지는 분명히 깨달을 수 있었던 경기죠.
NCAA 디비전 I에는 315개의 팀이 존재합니다. 그 중 64강이니 상당한 수준의 팀들이 토너먼트에 진출하는 것이죠. 많은 팀들이 있는 만큼 우리나라 농구가 나가야 할 모델들을 찾기는 어렵지 않습니다.
그 예를 하나 드려 볼까요. 우선 여러분들은 NCAA에 활약하는 선수라면 운동능력에서 우리나라 선수들보다 월등하리라 생각하실 텐데요. 선수 전원이 백인으로 구성된 팀이라면 어떨까요. 게다가 스타팅 센터의 신장이 6-7(201cm)이고 파워포워드라 할만한 선수는 없고, 6-5(195cm), 6-4(193cm)의 포워드, 6-2(188cm)의 두 명의 가드로 구성된 팀이라면 어떨까요. 여기에 이들이 농구가 주가 아닌 공부를 주로하는 아이비 리거라면…
제가 예를 들려는 팀은 바로 1997-98 Princeton Tigers입니다. 한마디로 이들은 신장, 운동능력, 개인의 농구 기술에서 NCAA 정상급팀들에 견줄 수 없는 팀입니다. 그럼에도 1997-98 시즌 27승2패로 NCAA 디비전 I 승률 1위를 기록했습니다. 혹시 어설프게 NCAA 농구를 아시는 분들은 컨퍼런스가 약하니까 그렇겠지라고 하시겠죠? 그런데 이들은 N.C. State, Texas를 꺾고, Coaches vs. Cancer Tourney에서 우승했고, St.John’s, Niagara, Drexel이 참가한 ECAC Holiday Festival에서 우승, 원정에서 Jamsion, Carter, Cota, Shammond Williams가 버틴 전미 최고의 UNC를 벼랑까지 몰고 갔었고, NCAA 토너먼트 1라운드에서 UNLV를 꺾었으며, 2라운드에서 Michigan St.에게 석패를 했었습니다.
참고로 당시 Princeton은 득점허용(51.4점, NCAA 1위), 야투성공률(49.8FG%, NCAA 4위), 3점슛성공률(38.9% 20위), 3점슛갯수(경기당 9.1, 5위)에서 발군의 기록을 보였습니다. 수비도 견고했지만 이들이 93.1%의 승률을 올릴 수 있었던 원인은 그들의 공격에 있었습니다. 이들에 대한 얘기는 나중에 자세히 한편에 걸쳐 해볼까 준비 중입니다. 당시 비디오테입을 구하려고 E-메일을 보내 논 상태고…
7) 그들의 아마추어 정신이 아름답다!
Michael Jordan도, Patrick Ewing도, Vince Carter도, Allen Iverson도 대학시절에는 팀을 우선 생각하는 팀플레이어였습니다.
그들에겐 기록보다도 팀의 승리가 중요하며, 승리를 위해선 몸을 아끼지 않고, 심판에게 항의를 하지 않고, 감독에겐 순종하는 철저한 아마추어정신에 있습니다. 물론 그렇지 않은 경우도 간혹 있습니다만 NBA보다 훨씬 적고, KBL에 비하면 없다고 봐야 합니다.
- NCAA 토너먼트 관련 용어
1) March Madness(혹은 Madness of March), Big Dance, Road to Final 4
모두 다 NCAA Men’s Basketball Tournament과 동의어입니다. 또 넓게 봐서는 3월의 광란은 NCAA 토너먼트 자동출전권을 따기 위한(어떻게 보면 예선이라고도 할 수 있는…) 컨퍼런스 토너먼트도 포함할 수 있지 않을까 싶은 게 제 의견이지만 일반적으론 3월의 광란하면 NCAA 토너먼트다라고 생각하십시오.
2) Final 4
4강전을 가리키는 말이라는 것은 다들 아시죠? 왜 4강이 중요하냐? 그건 토너먼트가 크게 4개 지역(East, West, Midwest, South Region)에서 각각 16강 즉 합이 64강을 치루기 때문입니다. 물론 4강부터 한 도시에서 열리며 파이널 4 개최도시는 돌아가며 현재 추세는 대형 돔구장(Alamo Dome, Trupikana Field, Superdome, Kingdom 등)에서 열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강조하겠지만 4개의 지역(Region)은 소속팀이 동부면 동부지역으로 가는 게 아니라 개최가 되는 장소라고 보시면 됩니다. 참고로 두개 지역에서 열렸던 1951년도 까지는 파이널 2라고 했죠.
3) Elite Eight
8강전, 참고로 Final Four, Elite Eight, Sweet Sixteen, March Madness를 들으시면 두운(alliteration)을 마친 조합된 말이란 것을 아실 겁니다.
4) Sweet Sixteen
16강전
5) Second Round
32강전(2회전)
6) First Round
64강전(1회전)
8) Region
앞서 언급했듯이 4개의 지역을 말합니다.
9) Bracket
대진표를 가르치는데요. 줄이 그어져 있고. 어떻게 올라가게 되어있나를 나타내는 거, 대충 아시겠죠? 아마 www.espn.com이나 CBS.sportsline.com에 가시면 출력할 수 있는 브래킷이 있을 테니까 모두들 출력하셔서 책상 위에 떡하니 붙여놓고, 진출하는 팀을 가려보시길…
10) Cinderella Team
낮은 시드를 받은 의외의 팀들이 16강 이상 오르는 경우죠. 작년을 보면 Gonzaga나 SW. Missouri St.가 신데렐라 팀이었죠.
11) Upset
낮은 시드의 팀이 높은 시드의 팀을 꺾고 다음 라운드로 진출하는 경우를 말합니다.
12) NIT(National Invitational Touranment)
NCAA 토너먼트에 탈락한 팀들이 New York Madison Square Garden에서 모여 치루는 그들만의 잔치. 참고로 NIT도 NCAA 토너먼트와 같이 포스트시즌으로 쳐줍니다. 일년에 두번 열리는데 시즌 중에 열리는 NIT는 Preseason NIT라고 하며 강호들도 4, 5팀 출전해 16강으로 열립니다.
13) Digger Phelps
CBS 대학농구 분석가. 안타깝게도 중계방송이 AFKN에서 되는 게 아니라 Star Sports에서 되기 때문에 보시기 힘들 듯… 짜증나는 중국말을 들어야 하나….
14) Billy Packer
CBS 해설가. 상당히 유명한 해설간데 아쉽게도 그의 해설을 못 듣겠네요.
15) Dick Vitale
ESPN 해설가.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대머리 할아버지. ‘Awesome! Baby!’라는 유행어로 유명하며 흥분을 잘하며 목소리가 매력적이죠.
16) CBS
NCAA 토너먼트 단독중계권을 쥐고 있는 공중파 방송.
17) ESPN
말이 필요없죠? NIT 방송권을 쥐고 가장 많은 대학농구를 중계해주는 유선방송사.
18) Star Sports
CBS에서 하는 NCAA 토너먼트를 전부다 해주는 좋은 위성방송사.
19) Eliminate
토너먼트에서 져서 탈락.
20) Advance
다음 라운드로의 진출
21) Possession Arrow
대학 농구는 점프볼을 경기 시작 때만 하고 이후는 헬드볼 상황에선 번갈아가며 공격권을 가지는데 다음 공격권이 어느 팀에게 있는가를 알려 주는 화살표. 시소경기에서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며 이 때문에 몸 날리기가 난무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