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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N 불학강좌 신해행증
87회. 발심서원(發心誓願)
모두 합장하시기 바랍니다
행복시작 불행 끝
성공시작 실패 끝
신해행증에 오심을 환영합니다.
아미타불
우리가 하고 있는 강좌 제목이 신해행증인데, 지금은 신해행증의 행(실천)하는 부분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실천을 해야 된다. 뭘 실천을 해야 되냐?
불자들은 징그럽게도 전생에 공부 안하던 분들이 주로 와있어서, 가르쳐줘도 듣지도 않고서 지 고집대로만 박박 하려고 하니까 길이 없지만 여러분들이 공부하기 쉽게 정리를 해드리겠어요.
불교를 실천하려면 무엇을 해야 되냐? 여섯 가지가 있다.
팔정도(八正道)·참회·발심서원(發心誓願)·육바라밀(六波羅密)·사무량심(四無量心)·회향(回向)
불교 용어에 숫자가 많이 들어간 것은 부처님의 상수 제자인 사리불존자와 목련존자가 그 당시에 수학자였대요. 그래서 중생들이 이해하기 좋게 체계를 세우는데 모든 부분을 숫자로 한 거예요.
1. 팔정도 - 여덟 가지의 올바른 길을 가야한다.
2. 참회 - 우리가 늘 참회의 생활을 해야 된다.
내가 뭘 잘못 했나를 모르기도 하지만 이것저것 생각해 보면 잘 한 것 보다는 잘못한 게 많을 수 밖에 없잖아요. 늘 자기 자신을 돌아보는 것이고 과거에 잘못했던 것을 반복하지 않고 미래에는 좋은 쪽으로 방향을 틀어서 나가겠다는 것이다.
3. 발심서원 - 원을 세운다.
4. 육바라밀 - 보시·지계·인욕·정진·선정·지혜.
5. 사무량심 - 자·비·희·사
6. 회향 - 자신과 이웃을 위해서 선근공덕을 함께 함.
실천불교, 우리가 불교를 실행을 할 때는 8정도를 실천하고 참회를 실천하고 발심서원을 실천하고 육바라밀, 사무량심, 회향을 실천하면 된다.
앞 글자, 팔참발육사회를 외워서 기억을 하셔야 돼요.
지난번에 지혜에 대해서 공부하면서도 약자를 일러 드렸죠?
호학창판적예- 호기심, 학구열, 창의력, 판단력, 적응력, 예지력이다.
지혜를 기르는 방법이고 지혜가 있는 사람이 활동하는 방법이다.
불교에서 지혜란 뭐냐? 하고 물으면 ‘호학창판적예’라고 외우고 있다가 얘기 해주면 된다.
요즘 BTN 신해행증을 보고,
캐나다 토론토 벤쿠버에서도 젊은 불자들이 10년 묵은 체증이 쫙쫙 내려가는 기분으로 불교 공부하는 재미로 살고 있다고, 귀국해서 저한테 인사하러 오는 거예요.
얼마 전에는 또, 미국에 사는 분이 우리 절 옆 연무대에 사는 불자한테 '야, 논산에 안심정사라는 절이 있는데 거기 법안스님이 요즘 미국에서 엄청시리 유명하다.' 해서 그 얘기 듣고 다시 절에 나오는 경우도 있더라구요. 왜 그런가? 했더니 불교를 제가 쉽게 설명을 한다는 거예요.
그런데 원래 불교라는 종교는 어려울 것 없이 쉽게 정확하게 딱 떨어지는 종교다. 우리가 이것을 법상(法相-법의 모습)이라고 하는데, 정의만 정확하게 공부해서 개념을 알고, 어떤 단계를 공부하면 된다는 것을 알면 쉽게 된다. 그걸 모르고 마음먹기에 달렸어 하는데 마음이 먹어져야지? 맨날 마음먹어도 안되잖아. 안되는 것 붙잡고, 평생 입으로 마음 타령만 하면 뭐해. 아무 필요 없지.
우리가 실천을, 8정도의 올바른 길을 가고 싶어도 세상이 올바르게 가게 놔두지를 않아. 절대 안 놔둬. 여러분들이 올바른 길을 가게 되면 지옥에 같이 갈 동반자를 잃어버리기 때문에 어떡해서라도 같이 가기위해 불교도 못 믿게 하고 방해하고 한다 말이예요.
오늘은‘불교교리’ 244쪽 ‘발심 서원한다’ 공부하겠습니다.
금강경에 보면, 발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이 있습니다.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 우리나라에서는 아(뇩)다라로 읽는데 ‘뇩’자는 누군가가 한자를 잘못 알아서 그게 뇩자인가보다 하고 처음에 잘못 읽어서 그 다음부터 전부 너나 할 것 없이 뇩이라고 읽는데 ‘밭갈 누(耨)’ 자입니다. 한자 사전에도 보면 ‘밭갈 누’라고 되어있어요. 뇩자와 아무 관계없어요. 아눗다라삼먁삼보리심입니다.
아눗다라삼먁삼보리심의‘아’는 없다는 뜻‘눗다라’는 위(上)라는 뜻이다. 그래서 아눗다라는 무상(無上-위 없다)이다.
삼먁은 정등(正等). 바르다.
삼보리는 정각(正覺).
무상정등정각-위 없는 바른 깨달음.
해서 발아눗다라삼먁삼보리심은 ‘발무상정등정각심’인데 무상정등정각을 보리로 줄였어요. 해서 발보리심이라고 표현합니다.
우리가 불교를 믿는 것은 근본적으로 무상정등정각의 마음을 내는 것이다. 그러면 무상정등정각의 마음이 뭐냐? 보리심을 내는 것이다. 보리심이 뭐냐? 하면, 6바라밀의 마음을 내는 것을 발보리심이라고 한다.
금강경에서는 남들에게 많이 베풀어라. 일단은 많이 베풀고 베풀었다는 생각도 잊으라고 나오지요. 그런데 베풀지도 않고 잊어버리기부터 하니까 한국불교가 문제가 되는 거예요.
우리가 발보리심, 발심서원을 하는 것인데
대지도론 책에는 이렇게 나와 있습니다.
<복을 짓되 서원이 없으면 표방해 세울 바가 없나니 서원이 인도자가 되어야 이루어질 바가 있다. 마치 금을 녹이는 데 기술자의 뜻에 따라 이루어질 뿐 일정한 틀이 있는 것은 아니다. 불국토를 장엄하는 일은 큰데, 공덕을 행한 일 만으로는 이룰 수 없고 반드시 서원의 힘에 의하여야 된다. 이는 마치 소의 힘이 수레를 끌기에 족하지만 마부가 있어야 목적지에 도달할 수 있는 것과도 같다.>
복이 있어도 서원이 없으면, 수레를 끌고 갈 소는 있는데 마부가 없으니까 목적지에 도달을 못하는 거예요.
‘발원’은 발심+서원 두 가지를 세우는 것이고,
‘서원’은 총원+별원인데 총원(總願)은 사홍서원이고 별원(別願)은 각 불보살님들이 세운 원이다.
약사여래 부처님은 12대원, 아미타부처님은 48대원, 석가모니 부처님은 500대원 관세음보살님도 12대원, 지장보살님은 무변신으로 이렇게 각자 원을 세운 부분이 다르시지만 공통적으로 사홍서원을 갖고 계신다. 내가 복력이 있고 마음을 냈어도 원력이 있어야 밀어부쳐서 목적지에 잘 도달할 수 있다는 것이지요. 굉장히 중요해요.
<마치 소의 힘이 수레를 끌기에 족하지만 마부가 있어야 목적지에 도달할 수 있는 것과 같다.>
우리가 원을 세워야 되는데 물론 여러분들이 원을 세우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어요. 일단은 저는 불자들이 잘 먹고, 잘 입고, 잘 쓰고, 잘 살았으면 좋겠다. 제일 좋은 거여. 내 코가 석자 빠져있으면 남의 코가 안보여. 앞이 가려서 안보여. 일단은 제발 불자들이 정신 차려서, 무심무불 심즉시불 따지지 말고 자기 앞가림부터 하고(잘 살고)나서, 잘 사는 방법을 전달해 줘야 되겠다고 해야 발심서원이 되는 거예요. 그런데 그 과정이 없게 되면 늘 공허한 불교 하는 거여. 나한테 많은 분들이 와서
‘심즉시불 아닙니까?’
그래서? 그래서 어쩌라고?
그렇다는 얘깁니다.
그래서?
심즉시불이라고 하는 것은 도를 깨달은 마지막 과정에서 하는 얘기지 중생이 심즉시불이 어디 있어? 마음이 부처 이런 게 어디 있어?
저는 깨달았는데, 내 마음속에는 부처님이 안들었다. 3독, 5개, 번뇌밖에 안들었더라. 탐내고 성내고 어리석고 교만하고 의심 많고, 남의 삐딱한 부분 보면 빌빌 꼬고 싶고, 악견 그런 것들만 마음에 들어있더라. 아무리 봐도 부처님이 어디 계셔? 없어 중생마음에는. 중생마음에는 없어 그지? 본래 부처? 본래 부처는 부처가 된 뒤에 본래 부처였다는 것을 알지 중생이 어떻게 본래 부처여? 여러분들 마음이 마음을 부처님처럼 하나라도 쓸 수 있을 것 같어? 없어. 내가 여러분들 무시한 게 아니라 그렇다니까. 어쨌거나 제 강의하는 것을 들으러 오셨다는 것은 끼리끼리 모였다는 뜻이고 내 마음속에 부처가 없는데 여러분 마음속에 당연히 없겠지. 그러면 어떻게 하면 되냐? 기르자는 거예요. 그 마음을 기르자. 그게 발심이고 그것을 기르는 게 서원이다. 그러니까 매일 부처님께 귀의할 수 밖에 없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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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집경>에 발원하는 것으로 번뇌의 마군을 굴복시킬 수 있다.
페이스북에 감동적인게 많이 올라오는데 수잔보일도 그렇고 폴포츠도 그렇고 또 요즘 보니까, 양 팔이 없는데 발로 피아노를 치면서 노래를 부르더라구요. 양팔이 없어도 발로 피아노를 치며 자기를 펼칠 수 있는 그 나라는 정말 좋은 나라구나. 양 팔이 없어도 평등하게 보고 나와 다를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하는 사회가 의식수준이 높은 사회고 좋은 사회예요. 너무 멋지다. 희망을 주잖아요.
우리가 희망과 용기를 갖는 게 제일 중요한 거예요. 신앙을 하는 이유가 희망과 용기를 갖기 위해서다. 부처님도 우리 중생들에게 이 두 개를 제공하시기 위해서 오신 거예요. 그지? 희망과 용기. 어떤 경우든 내가 나를 실패자로 인정하지 않으면 나는 실패자가 아닌 것이 되고. 내가 인정하지 않는데 남이 하든 말든 관계 없잖아요. 그런데 우리는 남을 너무 의식하고 살던 게 습관이 되어서 ‘누가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 이 생각들을 더 많이 하게 되는 것이죠. 그래서 양팔이 없어도 수영선수도 하고 골프도 치고 별 것 다 하대? 얼마나 멋져요? 그러니까 객관적 환경이나 신체적 조건이 우리의 뜻을 못 펴게 하는 것은 아니다는 거죠. 그것을 극복하는 것, 위대한 보살도가 거기 들어있는 거란 말이예요. 대집경에, 발원하는 것으로 번뇌의 마군을 굴복 시킬 수 있다.
어느 법우가 재미있는 글을 올렸어요.
저는 지장보살이 절대 아닌데 이분 눈에는 지장보살님으로 보이셨나봐요.
<법안스님은 화현지장보살님이 분명합니다. 왜냐고요? ‘저 취직 했습니다’
올해로 52세인 저는 작년 2016년 여름부터는 그동안 겨우겨우 살아오던 벌이도 점점 어그러지더니 급기야는 모든 것이 막히고 희망도 보이지 않는 절망 속으로 빠져들었습니다.
그러다 문득 그동안 퇴근길에 라디오로 간혹 들었던 ‘법안스님의 행복의 길’법문 중에서 “행복시작 불행끝” “할수있어” “정말잘돼”가 생각이나, 어디에 의지할 곳 없었던 저는 법안스님의 실제 모습을 뵙기 위해 작정하고 2016년 초겨울에 논산 안심정사로 찾아 갔습니다.
10시에 법회가 시작되면서 법안스님께서 입장 하시는데 그 모습을 뵈니, 어찌나 눈물이 나고 콧물은 왜 그리도 나오는지 주위 분들에게 민망하기만 한데, 흐르는 눈물 콧물은 손수건을 금방 흥건하게 만들어 놓았습니다.
그날부터 저는 BTN 불교방송에 올라와 있는 법안스님의 동영상 강의를 처음부터 듣기 시작하다가, 2016년 11월 소원표도 적어 서울안심정사에서 재수불공을 3개월 목표로 드리기 시작했습니다. 어디 하소연 할 곳도 의지할 곳도 없던 저는 매주 참석하며 정말 간절하게 빌기 시작했습니다.
[부처님, 지장보살님, 법안스님 제발 저 좀 ‘도와주세요’ ‘구해주세요’ ‘살려주세요’ ‘이뤄주세요’ 저는 3개월 후면 가진 돈은 다 떨어지고 안심정사에 갈 차비도 마련할 곳 없는 희망도 꿈도 없는 그야말로 볼품없는 중년의 삶이 시작되어 죽을 것만 같습니다.]라며 간절하게 빌기 시작 했습니다. >
작년 모토가 도.구.살.이.였어요. 저는 꼭 줄여서 외워요. 도와주세요. 구해주세요. 살려주세요. 이루어주세요. 그런 뜻 이예요.
<새벽기도 드리려고 일찍 잠자려하면 온갖 경계에 부딪혀, 일부러 매일 소주 한병씩 마시고 일찍 잠을 청하기도 하고, 새벽 3시에 일어나면 지장경 1독을, 늦게 일어나면 나눠서 라도 하루에 1독을 하며, 되도록 매일 1독을 하려 노력 했습니다.
그렇게 정말 열심히 3개월을 ‘소원표 읽고, 지장경 독송하고, 소원표 읽고’하며 기도 드리다, 2017년 1월 드디어 법안스님을 친견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아 ~~~ 아~~~ 아~~~ 아~~~
정말! 저는 절망하게 되었습니다.>
저한테 희망을 가지러 왔다가 완전 낭떠러지에 떨어진 거예요. 아~~~ 하면서 끝없이 추락한 거예요.
<아니! 제 나이 벌써 쉰두살인데, 남들은 있던 직장에서도 쫒겨날 판인데,
그래서 소원표에도 사업 잘되게 해달라고 적고 열심히 빌고 었었는데.
아~니 ! ‘직장에 취직되게 목표를 바꿔서 기도 드리라’ 하시니......>
제가 직장 잡는 쪽으로 기도하라 했대요.
<저는 도저히 이해도 안되고, 희망은 커녕 절망만 느껴지는 법안스님 방편말씀 이었습니다. 그러나 어쩝니까. 법안스님 말씀이
‘법우님 운명은, 사업하면 사기 당하기 쉽고, 사업이 되더러도 매우 더디지만, 직장운은 올2017년 말부터 60세까지 열려 있으니 열심히 기도하면 올 봄으로 앞당길 수 도 있다’라고 하시며 ‘부처님 법은 다르니, 다 이뤄질거다’라고 말씀 하시니 따를 수 밖에요.
그런데 문제는 정말로 2017년 2월부터 제게는 돈이 탈 탈 털려서 안심정사에 갈 차비도 마련하기 어려운 형편이 되었고,
그래서 2월 한 달은 매일 새벽 기도비 마중물 1천원도 부담으로 다가오고, 그것도 반신반의 하는 마음에 새벽기도 자체도 소원해져 갔습니다. 끊임없이 이어지니 그리고 앞으로 이어질 경제적 고통을 생각하면 무간지옥 바로 그것 이었습니다.> 무간 지옥이 멀리 있지 않잖아요. 그지?
<그래도 매일 지경경 1독을 목표로 나름 열심히 기도하고 매달렸습니다.
제발 이 지옥에서 좀 건져 주세요. 부처님, 지장보살님, 법안스님
법안스님은 화현지장보살님이 분명합니다. 왜냐고요? ‘저 취직 했습니다’
법안스님 의심하고, 반신반의 한 점 정말 정말 죄송합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저는 화현 지장보살님이 아니고 희망과 용기를 지장보살님 대신해서 여러분들에게 나눠드리러 나온 거예요. 지장보살님 아니예요. 절대 아니예요.
<2017년 1~2월 여기저기 이력서를 반신반의 하며 그러나 법안스님을 의지하며 제출 했는데, 이번에 취직된 곳은 이력서 제출하고 하도 연락이 없어서 서류에서 나이 때문에 안 되었나 포기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2월 말일에 면접보고 3월 첫날부터 출근하고 있습니다. 연봉은 남들이 약간 부러워하는, 저도 좀 놀란 금액으로 책정 되었고, 그리고 앞으로의 연봉은 법안스님의 금액인 막대하게 받을 수 있는 그런 직장입니다. 물론 한 달간은 수습기간으로 취업 확정결정은 어떻게 될지는 모르지만,
부처님, 지장보살님, 그리고 법안스님이 계시는데 잘 되리라 믿고, 매일 새벽기도 열심히 드리며 감사한 마음으로 한 달을 지내겠습니다. 4월 1일에 정직원으로 취직이 되든 안되는 월급은 주신다 하셨으니,
아직 월급은 안 받았지만 감사기도의 표시로 2017년 3월 5일 법안스님 법문중에 소개하신 만화붓다 8권을 인터넷으로 구입 하겠습니다. 그리고 제게 수입이 생길 때마다 10%이상 보시는 꼭 하겠습니다. 저를 위해서, 제 가족을 위해서, 제 주변을 위해서, 그리고 법안스님의 따스한 보시행에 미력이나마 보탬이 되기 위해서.
잘돼 잘돼 정말잘돼 ! 할수있어! ‘행복시작 불행 끝’ ‘성공시작 실패 끝’ 스님,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박수 한번 크게 쳐주세요.
우리가 살면서 하~ 이게 꿈이었으면 좋겠다 하는 순간이 얼마나 많아요 그죠? 거기서 하나 뚫고 나가면 다시는 안 올 것 같은데 또 와. 그렇지? 그때도 우리가 희망과 용기가 필요한 거예요.
불교는 우리에게 희망과 용기를 가장 빨리 심어줄 수 있는 그리고 현실적으로 소원성취를 빨리 잘 할 수 있는 길 들이예요. 이렇게만 하게 되면 처음에는 아닌 것 같은데 어느 순간 되는 거예요. 되는 거예요. 그래서 이제 여러분들이 제일 중요한 것은 희망인데 희망은 된다는 믿음, 자신에 대한 믿음이예요.
저는 많은 불자들을 접하는데 정말 접대용 멘트를 개발을 해야 되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뭐라고 위로의 얘기를 해주고 싶은데 해줄 수 없는 정말 답답한 그냥 가슴이 터질 것 같은 그런 답답한 운명들이 많거든요. 그때도 우리는 희망만 가질 수 있다면 틀림없이 되는 거예요.
저도 그냥 이렇게 잠들었다가 내일은 안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살았던 날들이 있었어요. 그런데 나중에 오래 살고 보니까 괜찮더라구요. 그렇다고 그 때 자살하면 안돼.
백천간두수진일보(百尺竿頭 須進一步)인데 더 이상 내디딜 데가 없을 때는 뭐해야 돼? 도구살이를 해야지. 도와주세요. 구해주세요. 살려주세요. 이루어주세요 하고 매달려야지. 매달려야지 부처님께. 그러면 돼. 죽고살기로 매달려야지 까짓꺼 그렇잖아요. 이렇게 죽으나 저렇게 죽으나 똑같은데 그냥 죽을 수 없으니까 나는 부처님 한번 믿고 원 없이 기도하고 그렇게 죽겠다. 부처님께서 죽이시겠어요? 안죽이신다니까. 안죽여.
<발보리심경론> 서원품에는, 보살이 발심하면 우선 지성한 마음을 세우고 서원한다. 서원한 사람은 평생 흐트러짐, 태만, 게으름이 없다.
그런데 우리가 서원이 굳지 못하기 때문에 기도를 하면서도 그게 안되는 경우가 있어요. ‘서원한 사람은 평생 흐트러짐, 태만, 게으름이 없다.’ 이게 안돼. 안되니까 우리가 중생생활 하는 것이지. 이게 잘되면 보살로 부처님 옆에 앉아 있을 수 있잖아요.
우리가 발심하여 원을 세우는 것은 마치 모내기를 하는 것과 같아서 씨앗의 좋고 나쁨에 따라서 미래의 수확량이 결정되고, 발심 서원하는 동기와 크고 작음은 한 사람의 미래의 성취에 각기 영향을 주게 된다.
대만에서 만들어진 관세음보살 드라마가 있는데 묘선공주라는 드라마입니다. 중국의 묘장국에 묘장왕의 셋째 딸인 묘선 공주가 태어나면서부터 온갖 고난을 많이 당하고 나중에 관세음보살로 화현을 하십니다. 중국은 일반적으로 모든 관세음보살은 천수천안이라고 붙입니다. 왜냐하면 묘선공주가 아버지 어머니 병을 고치기 위해서 눈과 팔을 자르셨대요. 그래서 천수천안(천개의 눈, 천개의 손)으로 다 붙여주는 거예요. 그런데 제가 그 드라마 보면 참 좋아하는 구절이 있어요. ‘축원 천하태평’축원(祝願-발원해서 빈다). 뭘 비냐하면 천하태평(天下太平). 나 뿐만이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인간만이 아니라 모든 동물까지도 태평하기를! 천하가 다 태평하기를 축원한다. 축원천하태평. 관세음보살님의 원이세요.
어떤 마음으로 원을 세워야 하는가? <능엄경>에 발심하여 원을 세우려면 크고 바르고 원만하고 참되게 해야 한다.
‘나 혼자 세세생생 잘 먹고 잘 살게 해 주세요’ 하는 것도 나쁜 것은 아니여. 한이 맺히면 그렇게 할 수도 있지. 조금 넓히자는 거예요.
첫 번째 크게(大)!
두 번째 올바르게(正)! 남의 종교는 폭삭 무너지고 불교만 흥하게 해주세요 이렇게 할 수도 있어 그지? 한이 맺히면. 그런데 이왕이면 올바르게 하자.
세 번째 원만하게(圓)! 올바르게만 할 게 아니라 모나지 않게 둥글게 하는 것이 좋겠다.
네 번째 진실되고 참되게(眞)!
그러니까 크고(大) 원만하고(圓) 바르고(正) 진실되게(眞) 원을 세우면 우리가 세세생생 불교 정말 잘 믿었어. 금생에 나 불교 잘 믿고 내 인생 정말 멋지게 잘 살았어. 임종할 때 가서 알게 되는 거예요. 그지? 대원정진(大圓正眞)
많은 분들이 저에게, 무량수경에 나오는 아미타 부처님 48대원의 18번째 십념왕생원(十念往生願)에 대해서 물어봅니다. 십념(十念)을 여러 가지로 해석하는데 중국에서는‘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하고 열 번만 하면’이라고 해석을 해요. 저도 단순하게, 열 번만 하면 왕생한다 해요. 왕생은 어디로 간다는 거예요? 극락세계로 간다는 뜻이예요.
‘나는 안믿어지는데요’하고 자꾸 묻는 사람들이 있어요. 그러면, 지금 아미타불 열 번하고 코 막고 10분만 숨 쉬지 말고 가보고 얘기해줘. 가나 안가나 가봐야 알지. 모르잖아 그지? 까짓것 그냥 해보면 되지. 믿고 한번 해보면 되는 거지. 어차피 인간세계는 괴롭고 힘드는 세계인데 극락세계 간다는데 열 번 하고 딱 숨 멈추면 가는 거잖아요. (시청자 여러분 진짜로 하면 안돼요. 법안스님이 교사 내지 사주했다. 신해행증 듣고 했다 그러면 큰일 나. 그런 뜻이 아니야 그죠? 중생들은 오해를 잘해서)
크고 바르게, 원만하고 참되게 원을 세우게 되면 여러분들이 세세생생 사는데 좋다. 당장 다급한 것도 많이 있지만 다급하다고 해서 다 이루어지는 게 아니니까 이왕에 불제자니까 대정원진으로 원을 세워보자. 나도 잘 살고 세상도 잘 살고 하게. 그런데 나만 잘 살려고 하면 돼요 안돼요? 안된다는 것 다 알아. 다 알아 그죠?
요즘 시국이 왜 시끄러워요? 혼자 세상 다 주워 먹을 줄 아고 이것 저것 건드리다 보니 자신도 망하고 자기 주위 사람들을 삭 망하게 하는 그런 경우가 있잖아요. 왜냐하면, 크고 바르고 원만하고 진실된 원을 세웠다면, 내가 국가와 민족을 위해서 뭔가를 하고 좀 더 큰 뜻을 품어서 하게 되면 얼마나 아름답겠어요? 그죠? 그런데 대정원진이 되지 않고 사리사욕에 눈이 멀다 보니까 보이는 게 없고 보이는 게 없으면 지옥으로 가게 된다 말이예요.
발원이 세간의 물욕, 명예, 권세등의 유혹을 받지 않고 심지어는 어떠한 두려움과 어떠한 어려움과 곤란에 부딪치고 설사 생사가 달린 것이라도 자기의 서원을 절대 잊지 않고 일심으로 무상보리를 증득하려 할 뿐이고 중생이 생사의 해오라기에서 벗어나도록 구도하려 할 뿐이다.
우리하고는 아직 좀 먼 얘기예요. 그런데 마냥 멀지 만은 않아요. 그죠? 그것을 생각하고 있으면 그 단계가 빨리 오는 거예요. 여러분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물욕도 필요하고 명예욕도 필요하고 권세욕도 다 필요해요. 그것을 써서 더 좋은 역할을 할 수 있다면 필요한 거예요. 우바새계경에서 부처님께서 강조하신 것이니까요.
이렇게 원을 세우는데, 서원도 좋고 소원도 좋고 관계없어요. 여러분들이 현실에서 갖고 싶은 것. 하고 싶은 것. 되고 싶은 것. 가고 싶은 곳. 이것이 대표적인 거예요.
갖고 싶은 것은 구체적으로 잘 정해야 돼요.
우리 신도님 따님이 결혼을 해야 되어서 신랑은 비행기조종사였으면 좋겠다 해서 파일럿. 하고 조건을 다 적었대요. 마침 비행기 조종사로부터 선이 들어온 거예요. 보니까 소원표에 안적은 것 딱 하나가 마음에 안들었어요.
요즘은 택시를 타려면 가장 가까운데 있는 택시를 보내주는 ‘앱’이 있더라구요. 그러니까 내가 어떤 어떤 조건의 남자를 남편으로 삼겠습니다. 하면 주위를 쫙 스캔해서 그런 자가 나오는 거예요.
선보러 갔는데 비행기 조종사들은 체구가 일반적으로 작으신 경우가 많대요. 키만 안적었는데 키가 작더래요.
결혼할 때 좋은 남편 달라고 기도해야 돼. 어떤 남편이 좋은 남편이냐? 일단은 돈이 많으면 좋겠지? 없는 것 보다는 많은 게 좋아. 그런데 돈만 있어서는 안돼. 나한테 팍팍 질러야 돼. 아무리 부자라도 안주면 소용없어. 그러니까 부자 남편을 딱 정했으면 그 다음에, 나를 완전히 왕비로 대접하면서 마당쇠 노릇하면서 돈도 내가 얘기만 하면 아낌없이 주는 남편을 달라고 해야 돼. 돈 많은데 안 지르면 더 속상하잖아요. 안 주면 어떻게 하지도 못하고 그냥.
그렇게 해서 소원이 커지면 서원이 되는데, 처음부터 중생을 다 거지오리다 하는데 뭘로? 어느 분이 와서 제가 중생을 다 건지겠습니다. 해서 뭘로? 뭘로? 그분이 생각해 보니까 뭘로를 생각을 안해봤네. 맨날 중생을 다 건지겠습니다만 했지. 그래서 엄청시리 쇼크를 받았대요. 내가 가끔가다 그렇게 나쁜 얘기도 하나봐요. 그래서 뭘로? 라는 얘기를 듣고, 여태까지 깊이 생각을 안하다가 깊이 생각을 해보니까 꽝 한 대 얻어 맞고서, 그렇지! 일단 내 앞가림을 엄청나게 멋지게 하고 그 기운들을 전파를 시켜줘야지. 그걸 보리도라고 해요.
보리도에도 하품이 있고 중품이 있고 상품이 있다.
하품(下)은 자기 자신을 위해서 마음을 내는 것. 중품(中)은 자기 자신과 남을 위해서 마음을 내는 것. 상품(上)은 오직 남을 위해서 마음을 내는 것이다. 이렇게 발전 단계들이 있어요. 처음부터 상품이 되면 얼마나 좋겠어요.
내 친구중의 하나가 계룡산을 축지법으로 올라간다고 지금 30년째 쪼그리고 앉아있는 친구가 있어. 나는 계룡산 여러 번 올라갔다 내려왔는데 아직도 축지법으로 한 번에 팔딱 뛴다고 하는데 금생에 올라갈 수 있을지 모르겄어. 우리 불자들이 그런 분들이 굉장히 많아요.
한 사십 삼사년 전에, 그때 시골에서 자전거 한 대 사려면 엄청시리 비쌌어요. 중학교 3학년 때 자전거를 탔는데 세상 다 얻은 것 같았어요. 신나서 자전거 타고 서울에 가야 되겠다 했더니 누가 옆에서 자전거 타고 어떻게 서울에 올라가? 요즘에 좋은 것 나왔어 오토바이.
그래서 한 10년을 일해서 오토바이 50CC 사서 부릉부릉 가려고 했더니 옆에서 야, 요즘은 포니라는 자동차가 나왔대.
그래서 20년을 벌어서 타고 가려고 했더니 옆에서 야, 요즘은 더 좋은 차 있어. 30년 동안 서울을 못간 거여. 자전거 타고 갔으면 갔는데. 여러 번 왔다 갔다 하지. 걸어서도 30년이면 갔다 왔겠다. 그런데 우리 불자들은 맨날 큰 것만 원하다가, 한 번에 팔짝 뛰어서 계룡산 올라가는 것. 한 번에 하려고! 그 시절이 오냐고? 안온다 말이예요. 안 오는데 전부 다 그거 꿈꾸고 앉았어. 앉아있다 보면 언젠가 도통한다는 거예요. 도통해서 뭐하려고? 뭐하려고? 세월만 다 가고.
그 세월에 복을 짓고 부처님 법을 실천하면 정말 만 중생들에게 좋은 법을 전하고 자기 자신도 훨씬 더 높은 단계에 올라갈 수 있는데 그게 안되잖아. 안타까운거예요.
최고 높은 것, 큰 것, 그게 중요한 게 아니라 자기 인생에서 제일 중요한 문제부터 해결하고 그 문제에서부터 차곡차곡 넓혀 나가면, 자전거 타고서 품 팔아서 서울 갔으면 10년 안되어서 오토바이 사는데 우리가 그만큼 멍청한 불교를 하는 거예요.
언젠가 이루어지는 것은 필요 없어. 눈앞에서 이루어지는 게 필요하지.
얼마 전에는 부산에서 어떤 법우님이 오셨는데, 어렸을 때부터 너는 출가를 해라 하는 소리를 많이 들었다는 거예요. 출가를 안하면 힘들거라 했는데 일곱 번인가 아홉 번인가를 암에 걸려서 수술했는데 마취를 하게 되면 꼭 지장보살님이 오셔서 쫙 해주셨는데 마취 안하고 발을 잘라도 아무 통증이 없다대요? 그런 소리 처음 들었어요. 통증이 전혀 없대. 불보살님들의 불가사의한 힘이란 건 우리 중생과는 비교할 수 없는 거예요. 마취가 안되었는데 어떻게 안 아플 수가 있어요? 그런 보살님들 보니까 나도 신심이 생기는 거예요. 그지? 내가 육체적으로 심리적으로 한계가 있지만 불보살님들은 그런 한계가 없는 거예요. 여러분들이 불자라면, 발심서원을 하면서 믿고 들어가는 거예요. 믿고 들어가는 것. 이렇게 하게 되면 만에 하나도 어긋나지 않는다.
부처님은 바로 희망과 용기다.
인생이 어려울 수도 있고 잘 나갈 때도 있는데 거기에 일희일비 할 게 아니라 일향전념, 꾸준히 오로지 해서 여러분을 천상락으로 만들고 그것을 널리 펴는 거예요. 그것이 발심서원이다. 모든 불자들, 모든 범부중생들 전부 발심서원으로 천상락과 극락을 누리시길 축원합니다.
아미타불
그리고 여러분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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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팔참발육사회
팔정도
참회
발심서원
육바라밀
사무량심
회향
6가지의 실천 행을
위하여 꾸준히 정진하는
안심 불자가 되겠습니다.
정심화 법우님의
법보시에 감사드립니다.
부처님 복 많이 받으세요.
아미타불
감사합니다.
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감사드립니다.
아미타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