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저의 누님이 횡단보도에서 신호위반을 하고 달려온 버스에 치여 대구 카톨릭병원에서 뇌수술을 받았지만
2월6일에 다섯 명의 생명에게 장기를 기증하고 돌아가셨습니다.
평소 몸을 아끼지 않고 봉사를 하며 사셨기에 장례식동안 많은 조문객이 찾아와 애도의 뜻을 보여주었습니다.
신호위반을 한 운전자와는 전생에 업연業緣karma이 있었나 봅니다. 그래서 매형과 조카들에게 원증怨憎의 마음을
갖지 말고 그 운전자를 용서하라고 했습니다.
젊은 나이에 불의의 사고를 당한 누님의 영혼을 위로해서 보내기 위해 타 종교를 믿거나 불교를 믿지 않는 매형과
친척을 설득해서 49재를 지내기로 했지만 맑게 수행을 하고 있는 스님이 계신 절을 찾기 위해 선옥심과 함께 하루
종일 대구 근교의 몇 곳의 절을 찾아다니다가 대구 구도회 법당 위에 있는 정혜사正慧寺와 인연이 닿아 49재를 지내고
있습니다.
2재를 지내며 스님이 영가를 축원을 하실 때 절 주변 주택에 있는 수 십 마리의 개들이
동시에 짖는 큰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의식을 진행하는 법당은 3층에 있는데 아주 먼곳에 있는 개들까지 짖는
소리까지 법당안이 울리도록 크게 들려 참석한 재자들을 엄숙하게 만들었습니다.
재를 마치고 점심을 먹는 동안 개들이 동시에 짖는 소리가 화제가 되자 큰 조카는
“말을 하지 않았지만 엄마가 다녀가신 것을 생각했다.”고 했습니다.
가족들은 누님의 49재를 지내면서 불교에 귀의하게 되었고 조석으로 누님을 위해 '광명진언'을 염송하고 사경을 하고
있고 저와 선옥심은 대불정능엄주를 외우게 되었습니다.
3월25일 일요일이 49재 마지막 재가 되는 날입니다.
“스타타가토스니삼 시타타파트람 아파라지탐 프라튱기람 다라니 나맣사르바붇다 보디사트베뱧
나모샆타남 사맠삼붇다 코티남 사스라바카 삼가남"
여래께서 정수리의 육계상에서그 어떤자도 능히 미칠 수 없는 대지혜광명을 놓으시어 광명의 큰 우산을 만드시어
그 우산 안으로 끌어 안으셨습니다.
대불정능엄주의 심오한 뜻이 좋아 농사를 짓고 가게를 하고 출강을 하면서도 외우게 되었고 禪에 들기전 외우고
앉으면 생각이 하나가 되기에 참선하기에는 좋은 진언이라 구도회 회원님께 권하고 싶습니다.
첫댓글 고인의 극락왕생을 빕니다. 나무 아미타불 나무 아미타불 나무 아미타불 ()()()...
불일증휘법륜상전 나무석가모니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불일증휘법륜상전 나무석가모니불()
스타타가토스니삼 시타타파트람 아파라지탐 프라튜이람 다라니 나맣사르바붇다 보디사트베뱡
나모샆타남 삼먘삼붓다 코티남 사스라바카 삼가남.... 좋은 세상에 좋은 몸으로 태어나시기를...
불일증휘법륜상전 나무석가모니불()
영가시여, 극락왕생하소서.
눈물이 나네요. 마지막 재에도 저는 일이 있어 참석하지 못할 것 같습니다. 미안합니다.
많이 허전하고 힘드시겠습니만, 몸과 마음 잘 추스리시기 바랍니다.
불일증휘법륜상전 나무석가모니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