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이 드물고, 거래는 거의 없고,
일상의 무게는 여전해서 어딘가 마음 부려 놓고,
먹고 마시고 쉬면서 서로를 나누기 위해
하루 일과를 마치고 하나 둘 씩 모였습니다.
영화 '길버트 그레이프'는 요 몇 년간 본 영화중에서
마음을 조용히 깊게 울린 좋은 작품 이라는 이야기가 많았습니다.
내가 길버트 였다면, 그 가족들처럼 그렇게 서로를 아끼면서 살 수 있었을까? 고생 끝에 낙이 온다 라는 전형적이 스토리 라고만 말할 수 없는 깊이와 울림이 있었습니다.
가족에게 묶여사는 길버트,
변화 없는 시골 마을에서 삶을 묵묵히 견디어 가는 사람들, 그러는 가운데 일어나는 변화와 상처들.
마지막 장면이 무척이나 뜻밖이었지만,
한 가족의 일생과 아픔과 사랑을 지켜 본 우리는
충분히 납득할 수 있었고, 심지어 응원했습니다.
길버트와 가족들이 떠날 수 있어서 얼마나 다행이었던지요.
무거운 발걸음을 끌고 오신 분들, 한 번 보았기에 망설이다 오신 분들 모두 반가웠습니다. 우리가 바닥까지 내려갔다고 여겨질 때, 또는 너무 답답하다고 여겨질 때 떠날 수 있는 용기가 생기기를 바랍니다.
베키를 알아볼 수 있는 눈이 있기를 바래봅니다.
첫댓글 조용히가슴적신'길버트그레이프'
좋은명작감상할수있어행복했습니다
다음달이기대되네요~~
다시봤어도 베키는 진짜 멋지네여.
길버트에게 베키는 어마어마한 존재.
베키가 있었기에 길버트도 어니도 가족들에게도
다 잘된거 같아요.
조니뎁의 풋풋한 잘생김~ 디카프리오의 소름돋는 연기력! 같은 영화를 봐도 각자의 시선이 다르기에 더욱 다양한 감상들~ 북클럽은 정말 사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