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키르기즈도 코로나19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 3월 19일 비상사태가 발효되어 대부분의 대중 교통도 운행금지가 되었고, 이후 24일에는 비슈케르를 비롯 일부 도시와 지역에 4월 15일까지 계엄령이 선포되어 외출까지도 금지하고 있다.
계엄령이 선포된 지역에서는 자기 차량 운행금지, 외출금지, 저녁 8시부터 다음 날 7시까지 통행금지 등을 선포하고 예외로, 뱡원, 약국, 은행, 식료품 구입을 위해서는 차 운행과 외출을 허용하고 있다. 그러나 경유서를 작성하여 가지고 다녀야 한다는 조건이다. (이 계엄령은 4월 14일에 연장하여 4월 30일까지 유효하며 통금시간만 밤 9시터 아침 7시까지로 변경되었다.)
이로 인하여 거의 모든 점포들이 문을 닫았고 차량의 운행이나 사람의 통행도 거의 없는 실정이다. 그러다 보니 일용직으로 생활하여야 하는 가정을 비롯하여 어려운 가정들은 당장 먹고 사는 문제가 고민이 되었다.
3월 말부터 어려움을 나누고 싶었지만 합리적인 방법(통행증 발급문제, 밀가루 대량 구입 문제 등)을 찾지 못해 시간을 보내다가 어제 밀가루 1톤을 조금 넘게 구입하여 목장지역의 차트 콜 30가정, 추즈 20가정을 면사무소의 추천을 받아 20kg씩 전달하고 일부 가정에는 10kg 씩 임의로 선정하여 선물하였다.
아래 사진들은 상점에서 밀가루를 구입하여 배달 차에 싣는 모습과 차트 콜에 도착하여 지역 주민들에게 나누어 주기 위해 목장 트럭으로 옮기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