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지독한 인견(人絹)사랑 그러나 그 이면에는 ----
대표적인 여름직물로 알려진 인견(人絹/비스코스 레이온) !!!
즉 “人絹” 이란 한자어가 말해주듯 인견은 뽕잎을 먹고 자란 누에로부터 만들어진 섬유가 아닌 인간의 손으로 만들어진 인공적인 섬유 즉, “가짜 실크” 혹은 “짜가 실크”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그럼 이 인견직물(人絹織物)은 천연섬유 일까요 ?? 아님 화학 섬유일가요 ??
우선 우리 한글사전에는 “천연 견사와 비슷하게 만든 화학 섬유”로 설명되어 있고 뉴욕타임즈 역시 “ 인견은 식물에서 만들어 지지만 화학섬유이다 ”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천연염색가들은 인견섬유를 “천연 섬유”로 알고 있고 또 그렇게 확신하고 싶어합니다.
하지만 본인은 이 인견직물은 원료중의 일부가 비록 나무의 펄프등 천연원료로 사용하여 생산되어 지지만 그 생산과정은 독성강한 화학약품을 사용되어 섬유(filament)의 녹임과정등을 거치어 생산되기 때문에 천연섬유 보다는 화학섬유에 훨씬 더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즉, 인견사는 석유화학 원료인 벤젠과 펄프(달리펄프)를 주재료로 하여 실을 뽑아내는 과정에서 2차대전 당시 악명 높았던 신경독가스의 원료로 사용되던 이황화탄소(CS2)라는 인체에 치명적인 화공약품을 근본으로 하여 만들어지는 원사입니다.
때문에 인견(레이온 비스코스)을 자주 착용하는 사람들에게는 메스꺼움, 구토, 가슴, 근육통, 두통, 괴사, 불면증을 유발하는 원인이 될 수 있다는 보도자료도 있다합니다.
이와 같은 인견사의 암울한 과거의 흔적에 대하여 6-70십대 분들은 1964년 우리나라의 한 기업인이 일본의 도레이 공장설비를 들여와 경기도 구리시에서 1960년 중반부터 1990년대 중반까지 가동하였던 “원진레이온”공장을 기억하실 것이며 그 공장가동으로 인하여 수많은 생산자들의 죽음 또한 기억하실 것입니다. 당시 공장의 노동자들은 이 이황화탄소 중독으로 인해 팔, 다리마비와 언어장애, 기억력 감퇴, 정신이상, 성 불능, 콩팥기능 장애 등의 증상으로 수많은 죽음을 목격하였고 또 엄청난 고생을 하였으니 아마도 그들에게서 혹은 그 사건을 기억하고 있는 분들에게서의 인견섬유란 그야말로 죽음의 섬유일 것입니다.
결국 이 원진레이온 공장 설비는 90년대 중반 중국으로 팔려갔으며 현재는 북한에서 가동되고 있다하며 우리나라에서 생산되는 인견사는 전혀 없기에 혹 많은 분들께서 풍기인견에 대하여 풍기에서 100% 생산되는 직물로 알고 있다면 그것은 잘못된 것이며 이는 외국 ( 중국이나 인도등)에서 수입된 인견실로 풍기지역에서 단지 직조만하여 생산되는 직물이 우리가 알고 있는 “풍기인견”입니다.
이처럼 이 인견 섬유는 그 생산과정을 살펴보면 결코 건강한 직물로 평가받을 수 없는 나이론이나 폴리섬유 정도의 저가 직물임에도 불구하고 다른 나라에 비하여 과분한(??) 사랑을 받고 있는듯합니다. 단지 통풍성 좋은 시원한 감촉을 주는 섬유라는 그리고 “풍기인견”이란 상품이 이미 명품대열에 합류해버린 이유로 ---
한편 제 나름의 생각으로 이 인견섬유가 많은 천연 염색가들에게서 인기 있는 이유는 결코 건강하지도 않은 저가의 섬유임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은 명품직물로 알고 있기 때문에 무에서 유를 창조해야하는 천연 염색가 입장에서는 상당한 관심직물 일 수 밖에 없지 않을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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