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아프다
이 수
사랑은 아프다
눈 속에 피어나는 매화처럼
사랑에도 계절이 있다
시커먼 가지 뚫고 나와
아련한 봄날 풀빛으로 물들어
여리고 순한 마음 한 조각
피워내기 위해 얼마나 울어야 했던가,
봄꽃은 아프다
사랑도 눈물이 있다
아침 이슬 방울방울 눈시울에 맺히며
못 다한 사랑 다 하고 싶어서
못준 정情 더 주지 못해서
시드는 사랑 일깨우지 못해서
꽃도 울 때가 있다
사랑은 아프다
겨울바람 맞으며 피어나는 동백처럼
카페 게시글
회원 글
사랑은 아프다
이수
추천 0
조회 16
08.03.04 06:37
댓글 2
다음검색
첫댓글 기쁨, 슬픔, 사랑, 이별, 그리움, 정.... 그것들이 꽃으로 필 수 있다는 것을 이 시에서 배워봅니다.
정인 님, 감사합니다. 한 송이 꽃을 피우기 위해서 봄은 얼마나 아파했는지 모릅니다. 춥고 두꺼운 겨울을 뚫고 나오기에 많이 힘들었을 것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