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다 핀 꽃 한 송이 / 김수철
김수철 작사, 작곡
언제 가셨는데 안 오시나 한 잎 두고 가신 님아
가지 위에 눈물 적셔놓고 이는 바람 소리 남겨놓고
앙상한 가지 위에 그 잎새는 한 잎
달빛마저 구름에 가려 외로움만 더해 가네
밤새 새소리에 지쳐버린 한 잎마저 떨어지려나
먼 곳에 계셨어도 피우리라 못다 핀 꽃 한 송이 피우리라
언제 가셨는데 안 오시나 가시다가 잊으셨나
고운 꽃잎 비로 적셔놓고 긴긴 찬바람에 어이하리
앙상한 가지 위에 흐느끼는 잎새
꽃 한 송이 피우려 홀로 안타까워 떨고 있나
함께 울어주던 새도 지쳐 어디론가 떠나간 뒤
님 떠난 그 자리에 두고두고 못다 핀 꽃 한 송이 피우리라
노래: 못다 핀 꽃 한 송이 아티스트: 김수철 사,곡: 김수철 작사, 작곡 앨범: 작은 거인 김수철 (못다 핀 꽃 한 송이) 앨범정보: 정규1집. 1983년 |
'작은 거인' 김수철. '작은'과 '거인'은 서로 상반된 의미를 가지고 있지만
아티스트 김수철을 가장 잘 표현한 단어이다.
대학교 시절 1978년 4인조 록그룹 '작은 거인'을 통해 자신의 존재를 세상에
드러낸 천재 아티스트이다. 이후 밴드 활동 및 작곡가로 활동하며 음악적
명성을 서서히 쌓아갔고 마침내 1983년 솔로로 데뷔하면서 대형 가수로의
첫 발걸음을 내딛게 된다.
전통적인 한의 정서가 느껴지는 정규 1집 타이틀곡 '못다핀 꽃 한 송이'는
김수철의 대표적인 인기 곡이자 수많은 후배 가수들을 통해 재탄생한 시대의
명곡이다. 1984년 4월 22일부로 김수철의 이 노래가 가요 톱 텐 1위에
등극해서 5주 연속 정상 을 고수하며 골든컵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