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약사회와 약학정보원이 PM2000 인증취소 등에 대비해 후속 모델로 개발한 Pharm IT3000 베타테스트 버전이 공개됐다.
데일리팜은 약사사회에서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는 Pharm IT3000 베타버전 화면을 단독입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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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harm IT3000 베타버전 |
그러나 기존 PM2000과 비교했을 때 초기화면 디자인만 수정이 되고 청구 화면은 PM2000과 대동소이한 것으로 나타났다.
Pharm IT3000 베타 버전을 접한 약사들과 PM2000 AS업체 관계자들은 디자인만 일부 수정이 있었고 큰 변화는 없다고 입을 모았다.
업체 관계자는 "기존 PM2000 소스를 기반으로 일부 디자인을 변경하고 부가 기능이 추가된 것으로 보인다"며 "예상은 했지만 크게 달라진 점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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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harm IT3000(위)과 PM2000(아래) 처방조제 입력 화면 비교 |
이 관계자는 "어차피 문제점을 찾아내고 버그를 수정하기 위해 하는 것이 베타테스트이기 때문에 SW를 평가하기는 아직 이르다"고 언급했다.
Pharm IT3000 베타버전을 접해본 약사도 이렇게 달라진게 없는 데 심평원에서 어떻게 승인을 받았는지 의아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청구SW 업계 관계자는 "심평원 청구SW 심사는 디자인 같은 것은 보지 않고 데이터만 제대로 전송되는가를 주로 본다"면서 "심평원이 PM2000 인증취소를 했는데 디자인만 바꾸고 모듈이나 알고리즘을 그대로 사용한 프로그램을 다시 인증을 해줬다면 자기모순에 빠지는 꼴이 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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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harm IT3000(위)과 PM2000 처방조제 현황 화면 비교 |
한편 약정원측은 Pharm IT3000에 SQLl2014 DB변경에 따른 데이터 용량증가, 묶음처방 기능을 이용한 입력 편의성, 화면 사이즈 조절 기능 등이 핵심 추가 사항이었다며 그러나 Pharm IT3000출시가 늦춰지면서 준비하던 기능들을 PM2000에 선적용해 개선사항이 부족해 보일 수 있다는 입장이다.
약정원측은 최종 배포 버전에 메인화면 디자인, 처방조제 입력 페이지의 시인성 향상 등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