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E와 책 읽기] 마이 네임 이즈 민 캐빈
초등학생과 중학생들이 읽었으면 하는 책들을 NIE 주제에 맞게 '어린이도서관 동화랑 놀자(www.donghwarang.org)'가 추천합니다. 사립공공도서관 '동화랑 놀자'는 청소년의 꿈과 지역주민들의 참여와 소통이 이뤄지는 문화 터전입니다.
마이 네임 이즈 민 캐빈 /안선모
글 : 안선모 / 그림 : 강봉승 / 출판사 : 대교출판
한국인 아버지와 미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캐빈. 캐빈의 할아버지는 파란 눈의 며느리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하시며 캐빈이 클 때까지 캐빈과 캐빈의 어머니, 자신의 아들까지 인정하지 않는다. 그러나 점점 나이가 들어가면서 손자가 그립고 아들이 그리운 마음에 캐빈을 가족으로 받아들이게 된다.
이 책의 주인공 캐빈은 미국에 살고 있다. 평등과 민주주의의 나라, 모든 것이 허용되는 관대함의 나라, 미국에서도 차별은 있다.
캐빈은 혼혈아로 학교 선생님으로부터 부당한 차별을 받는다. 한국에 와서도 아이들에게 '튀기'라고 놀림을 당한다. 보수적인 할아버지와 이야기하는 것이 힘들기도 하지만, 캐빈은 꿋꿋이 이겨내고 핏줄의 정을 확인한다. 책은 파란 눈의 며느리를 인정하지 않았던 할아버지 댁에서 큰아버지 식구들과 지내면서 진정한 가족으로 인정받게 되기까지의 과정을 담아내고 있다. 이 동화는 '한국사회'를 대표하는 할아버지의 생각이 어떻게 변화되는지, 현재를 살고 있는 우리 세대가 국제결혼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국제결혼 가정이 어떤 어려움을 겪고 있는지 등 서로 다른 입장과 가치관을 비교해 보면서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도록 하고 있다.
/ 입력시간: 2008. 05.20. 15: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