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의대 명예교수 배영기 박사]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가 14일 차안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상태로 변호사에게 연락이 와 병원 응급실로 옮겨져 생명에는 큰 지장이 없다고 한다. 김씨 친구 2명이 구속되고 하니 마음이 편하지는 않겠지만 무슨 사연이 그렇게 깊기에 말도 못하고 귀한 생명을 끝내려고 했을까. 김씨는 대장동 허가를 내 주면 사업지분 중 428억원을 이대표 측근인 정진상에게 주기로 약속했다고 증언했다. 김만배는 혐의가 점점 좁혀 오는 수사에 압박감을 느꼈을 것이다.
이재명 대표 관련된 사람이 수사를 받는 중 4명이 결정적일 때 자살해 죽었다. 다섯 번째는 죽으려다 자살미수로 그쳤다. 이쯤 되면 이대표가 무슨 언급이 있어야 하지 않겠는가. 이대표는 이유 없이 나는 모른다 해서 될 일이 아니다. 국민들은 이대표 때문에 죽었다고 생각한다. 압박을 크게 느꼈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그리고 검찰이 260억 은닉 자금을 추가로 찾아내고 19일 김만배가 숨긴돈이 80억이 더 있다고 그 돈과 관련된 측근들이 체포되고 구속되니 김씨에 대한 수사 강도가 높아질 것으로 알고서 심리적으로 상당한 위촉감을 느꼈을 것이다.
그럼 김만배가 왜 자살소동을 벌인 것 일까. 여러 가지로 말할 수가 있지만 다섯가지로 생각해 볼 수 있다.
1) 더 이상 못 버티겠어서. 2) 검찰 압박이 점점 더 쎄지니까. 3) 이재명 대표에게 신호하는 것. 4) 구속된 측근 2명에게 알아서 처신 잘 하라는 신호로. 5) 나는 더 이상 못 버티고서 이제 다 말을 해야겠다고 그분에게 신호를 보내는 것.
물론 더 있을 수가 있지만 김만배의 속을 모르니 예측할 따름이다.
김만배가 자기 생명을 끊으려고 할 때 뭐가 중요한 말 못할 사건이 있기에 하나밖에 없는 생명을 끊으려고 했지 않겠는가? 생각할 수 있다. 그 생명을 끊기까지 중요한 사건이 뭐냐 이제는 속 시원하게 치료 받고 나와 검찰에 가서 말하는 게 죽는 것보다 천만배 낫다.
김만배는 내가 죽어야 끝난다고 하는 말을 자주 했다고 한다. 다 좋다. 살아서 그 중요한 말들을 다 털어놓으면 속이 시원할 것이다. 그럼 대장동, 화천대유, 변호사비 대납사건, 쌍방울까지 다 빠른 시간에 해결 될 것이다.
민주당내에서 의원들이 이재명 당대표 사표 내고 죄가 없으면 당당하게 검찰조사를 받으라고 말하고 당이 이재명 대표와 같이 가면 당도 죽고 이재명 대표도 죽는다고 여기저기서 말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이재명 대표 이런 말에 전혀 귀를 기울이지 않고 있다. 여기저기 가서 시민을 만나서 대체적으로 억지 말을 많이 하나 별 반응이 신통치가 않은 것으로 나온다.
김만배는 돈은 두고 못 쓰고 하니 골치가 상당히 아플 것이다. 한 법조인은 이미 800억원이 동결되었고 또 추가로 260억원까지 동결되고 부패방지법 위반혐의가 인정되면 몰수 추진이 가능해 진다고 말한다. 김씨가 대장동 수입 중 한푼도 손에 못 건질 수도 있다고 본다. 현재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부(부장 엄희준)은 수사의 강도를 더 올리고 있다.
김만배는 사람이 살아 있으매 하나님께 늘 감사하고 살아야 하고 죽으면 세상은 끝나지만 이 좋은 세상을 왜 쉽게 목숨을 끊으려고 하는가. 마음속에 무엇이 있는지 이제 자신에게 솔직하게 말해야 마음이 편안해져 더 살고 싶은 생각이 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