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카(WICA) - 현대에 이어진 마녀(Witch)의 문화
이번 자료 정리의 테마는 오컬트적이다. 연재하는 소설의 디테일을 살리기 위해 수집한 자료임을 밝힌다. 나름 평생학습인 셈인데, 인생 사는 데는 별반 도움이 안 된다는 게 함정이다.
- 글의 리얼리티 좀 살려보겠다고 노력한 증거라는 거. 에헴!
좌우간 이번 테마는 ‘위카(WICA)’라고 하는 유럽 및 영국에서 태동한 일종의 문화이다. 어감이 마녀(Witch)와 비슷한데, 그 내용을 살펴보니 오늘날 이어진 마녀의 문화가 아닐까 싶다.
물론 이건 수박 겉핥기 식으로 본 내 개인적인 생각이다. 무슨 전문적인 학자의 견해가 아니라는 점 기억해주길 바란다.
인터넷을 찾아 정리한 자료에 따르면, ‘위카’는 자연을 숭상하고 존중하는 의식 문화로서 고대의 풍습에 기원을 두고 있단다. 고대 켈트의 전통과 직접적으로 연결된다고도 하며 자연의 힘을 중요시하는 특성이 있다. 하지만 위카는 종교가 아니라고 한다. 특정한 교리나 명문화된 규칙이 없기 때문이다. 하나의 신만을 믿는 유일신도 아니며 자연 곳곳에 신이 깃들어 있다는 범신론자에 가깝다는 모양이다.
그렇지만 교회나 신사, 절과 사원 등의 성소를 짓거나 하지는 않는단다. 단지 넓은 들판이나 야외, 언덕, 혹은 숲 등과 같은 자연을 벗 삼을 수 있는 공간에서 의식을 행할 뿐이다. 그들의 신조는 딱 하나로 ‘페이건 리드(Pagan Rede)’라고 한다. 그 뜻은 ‘아무도 해치지 않는다면, 그대 마음대로 하라’는 의미란다.
- 어떤 강령 같은 느낌이 강한 것 같다. 도덕률 같은 거랄까?
집단의식이 높지만 각각의 개인에 대한 자율적인 행동도 높은 편이다. 이처럼 자율성이 높은 위카는 자연에서 비롯되는 영적인 생각이나 그 원칙을 공유하는 집단이라고 할 수 있다.
- 음, 일종의 같은 생각을 가진 소모임 내지는 동호회 같은 걸까나?
위카는 영국 마법법이 폐지된 후에 1954년 제럴드 가드너라는 영국인에 의해서 처음 알려지게 되었다.
- 그런데 영국 마법법이 대체 뭘까? 그런 법도 있나?
- 이 부분은 솔직히 귀찮아서 따로 찾아보지 않았다. 헤헤!
아무튼 위카는 자연주의적 성향을 가졌고 여성중심적이며, 생태주의적이고 페미니스트를 긍정적으로 본다. 위카에서는 사계절마다,, 또 하지와 동지, 춘분, 추분과 같은 자연 현상에 따라 많은 의식과 축제를 행한다고 한다. 4월 30일 밤부터 5월 1일에 걸친 발프르기스, 1년에 13번 있는 보름달과 초승달의 축제인 에스밧, 1년에 8번 열리는 행사인 사바트 등이 좋은 예시이다. 이렇게 여러 축제와 행사를 여는 까닭은 인간은 자연계와 생명이 연결되어 있고 서로 상응되어 있다는 생각에 근거한다. 때문에 각 주요 절기마다 그것을 기념할 필요가 있다고 여기는 모양이다.
여기서 잠깐, 위에 언급한 축제명이 낯익다고 생각한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 나도 그랬다. 예컨대 사바트만 보더라도 대중에게 널리 알려진 마녀들의 축제가 아닌가.
- 바로 이 대목에서 내가 ‘위카’를 ‘현대에 재해석한 마녀의 문화’라고 생각한 거다.
하지만 어느 동화책이나 판타지 장르의 작품처럼 악마를 숭배하거나 하는 일은 없다고 한다. 그저 지역의 전통 문화로 보는 견해도 적지 않은 모양이다.
- 하기사 기독교 문화가 들어서기 이전만 해도 이런 게 민간 풍속 비슷했으니까.
이런 문화가 박해를 받았던 시기가 있는데, 바로 중세 시대이다.
악마를 숭배한다는 주장은 마녀사냥과 밀접한 연관을 갖는다. 그 시기에는 지적인 여성이나 사회적 활동을 하는 여성들을 ‘마녀’로 생각했고, 기독교의 종교적인 핑계를 들어 유일신이 아니라 다신과 자연을 숭배하는 문화를 이단으로 취급했다. 나중에는 마녀사냥이 정치적 정적을 제거하기 위해, 민심을 달래기 위해, 혹은 사건을 빨리 마무리 짓기 위한 방책으로 많이 활용되기도 했다.
- 하여간, 어디를 가든 정치 협작꾼들이 일을 다 말아먹는다니까.
- 참고로 약초를 다루는 여성들이 ‘마녀’로 불리며, 매부리코에 검버섯이 군데군데 난 못생긴 외모로 표현되기 시작한 것도 이즈음이었다고 한다.
위카의 특징은 앞서 말했듯 자연 숭상적이라는 부분이다. 때문에 자연의 파괴도 겸허하게 받아들인다. 태풍이나 홍수, 지진, 화산폭발, 가뭄 등도 자연의 뜻이라고 생각하며 애써 저항하지 않는다.
- 개인적으로 이 대목은 좀 아닌 듯? 물난리가 나면 댐을 쌓거나 보수하는 게 아니라 그러려니 하고 새 터전을 찾는다는 얘기잖아.
* ‘위카’에서 쓰이는 용어
1. 아카샤(Akasha): 5원소 중 다른 4원소 흙, 공기, 불, 물을 포용하는 5번째 원소를 의미한다. 흔히 생각하는 오감의 총합을 지칭하기도 한다. 위카 마녀술에서는 영적인 단계를 높이는 주요 키워드로 여겨진다. 일종의 공감각의 경지라고도 할 수 있겠다. 또는 심안이나 영안의 깨달음에 비견되기도 한다.
- 중세에 흔한 사상, 사원소 이론이 연상되는데......
2. 아우라(Auras): 생물 주위에 흐르는 보이지 않는 기운을 뜻한다. 보통 빛의 흐름이나 고리의 형태로 이미지화된다. 아우라가 밝고 무지개빛으로 빛나면 건강한 상태고, 약하거나 망가졌다면 문제가 있다는 의미이다.
- 사람의 몸에 흐른다는 ‘기’ 비슷한 건가? 어째 ‘도를 아십니까?’가 떠오르지?
3. 연금술(Alchemy): 오늘날의 화학과 과학의 모태가 된 학문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제약과 의학에도 영향을 끼쳤다. 납과 구리 등의 금속을 황금으로 변화시키고, 불노불사의 비약 엘릭시르를 만들어내는 것이 대표적인 목적이다. 그렇게 해서 인간의 영적 발전을 연구했던 것이다. 위카에서는 주로 제약과 치료에 많이 활용된다.
- 이 학문도 중세에 성행했긴 하다. 괴테의 희곡 <파우스트>에도 나오지 아마?
4. 제단(Altar): 마법적인, 혹은 영적인 작업이나 의식을 수행하는 장소를 뜻한다. 특정 제단만을 놓고 말하는 게 아니라 방, 동굴, 숲속 공터 등 어떤 의식에 임하는 곳을 나타낸다.
- 갑자기 예전에 교회 설교에서 굳이 기도를 한다고 교회에 들를 게 아니라 걷다가 혹은 잠자다 일어나서 등 생활 전반에 걸쳐 하늘에 기도를 쏘아올리는 ‘화살기도’를 습관화하라고 했던 한 목사님이 생각나네. 위카 문화에 대입하면 길 가다가 생각나서 마음 속으로 기도를 하는 것, 그 장소가 편의점 앞이라고 한다면, 그곳이 바로 제단이 되는 건가?
5. 가마솥(Cauldron): 여신의 자궁을 상징하며, 위카 문화에서뿐 아니라 각종 문화권에서 오래 전부터 주술 세계의 중요한 여성 상징이었다. 가마솥을 이용하여 부활이 이루어지기도 하는데, 여기에서 나온 액체를 마시면 마법의 힘이 생긴다. 이야기에서는 대개 세 명의 여신, 운명의 여신, 또는 마녀들이 가마솥을 지키는 것으로 묘사된다.
- 동화 삽화도 나름 근거 있는 그림이었군.
6. 아뮬릿(Amulet): 소유자를 보호해주는 귀금속으로 만든 물건을 지칭한다. 부적이나 호부로 보면 되는데, 주로 자연적 광물이 많이 쓰인다. 자수정과 황수정, 장미 석영 등의 각종 수정과 루비와 사파이어, 호박, 벽옥 등의 보석이 널리 활용된다. 이런 자연적 원석에 문자나 시약 등을 더해 가공하는데, 대개 목걸이나 팔찌 등의 장신구로 만들어 착용한다.
- 부적에도 돈 드는 세상, 얼쑤~!
7. 아싸메(Athame): 검은 손잡이에 양날검으로 이루어진 단검이다. 과거 마녀들이 원을 그리거나 의식을 행할 때 사용한다. 어떤 분파는 새로운 달이 뜰 때마다 날을 불에 달궈서 정화시켰는데, 어원은 ‘알-다메(al-dhamme)’일 가능성이 높다. 이 알-다메는 달을 숭배하는 안달루시아 지방의 무어인들이 신성시하는 칼인데, 그들은 달을 ‘뿔이 둘 달린 이들(Double-Hormed ones)’이라 부르며 숭배했다. 아싸메는 주로 불 원소와 관련된 마법․영적인 행위나 의식에 이용된다. 한편 검(Sword)는 남성적인 힘의 상징이며 주로 전설의 용자들의 소유물이었다. 그들은 요정 세계 또는 지하 세계에서 만든 칼을 지녔는데, 용사가 죽음에 이를 때 검은 물을 건너는 마지막 여행을 하며 무덤에 함께 묻히거나 물에 던져졌다. 검은 유럽 전통에서 용자가 지니는 유일한 소유물일 경우가 많으며, 그밖의 것들, 예컨대 경작지, 가축, 집은 모두 여성이 소유했다. 둠(저주) 패의 상징이기도 한 검은 타로카드에서는 4대 원소인 불을 가리킨다. 검은 스페인어로 에스페다(espada)이기 때문에 나중에 스페이드(spade)로 바뀌었다.
- 아, 나 이거 스페인 소설 <마녀들의 전쟁>이란 책에서 본 적 있다! 마녀 세계를 꽤나 실감나게 묘사한 작품이었지.
- 참고로 이 책은 시각장애인 재활통신망 아이프리 도서관에 데이지도서로 제작되어 있다.
8. 컵(Chalice): 의식에서 성배를 상징하는 잔이다. 피 또는 포도주를 나눠 마시는 행위에서 주로 쓰이며 화합의 의미가 강하다. 둘이나 혹은 여러 명이 같은 잔으로 무언가를 마시는 행위는 고대로부터 중요한 교류 수단이었다. 보통 물과 관련된 영적인 의식이나 정화 의식에서 많이 애용한다. 컵은 타로카드에서 물을 상징하는데, 이것은 현대에 들어 하트로 바뀌었다. 여성적 성향이 강한 주물이다.
- 어, 갑자기 <삼국지>의 도원결의가 생각나네? 거기서도 유비와 관우와 장비가 복사나무 아래서 술잔에 피 떨어뜨려서 같이 마시고 의형제 맺었지.
9. 지팡이(Wand완드): 주로 에너지를 모으거나 전통에 따라서는
마법원을 치는 데 사용하는 도구이다. 개인의 취향과 성향에 따라 지팡이를 만드는 재료도 다양하다. 주로 나무, 뼈, 상아, 호박 등으로 만들었고 끄트머리에는 수정을 박았다. 그 외에도 생화나 열매, 각종 보석으로 주술적 의미를 더하기도 했다. 지팡이는 공기와 바람을 상징하며 권위와 위엄, 자비심을 나타내기도 한다. 신화에서 디오니소스(바쿠스)는 끄트머리를 솔방울로 장식한 회향목 가지 지팡이를 들고 다녔다. 대개 요정 지팡이에는 별장식이 달려 있다. 타로카드에서는 공기를 나타내며, 나중에 곤봉으로 바뀌었다. 대부분 클로버로 상징된다. 여성적 의미보다는 남성적 성향이 강하다.
- 음, 그래도 지팡이는 예쁜 요정이나 귀여운 꼬마 마녀가 들고 있어야 그림이 되는데...... 요술봉 휘두르는 거 다 여자들이잖아.
10. 펜터그램(Pentagram): 다섯 개의 꼭지점을 가진 별을 의미한다. 땅과 함께 다섯 겹의 길을 상징하는데, 솔로몬의 문장, 베들레헴의 별, 드루이드의 발, 마녀의 십자가 등으로 불리기도 한다. 마지막 명칭은 마녀들이 이 모양으로 자신들의 성호를 긋는 데서 유래했다. 그리고 고대의 의례 마법과 위카 문화에서는 ‘문이 없는’ 보호막을 상징한다. 이때 문이 없다고 한 이유는 펜터그램을 그릴 때 손을 떼지 않고 한 번에 그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이것의 유래는 땅에서 자라는 사과 심의 단면으로서 켈트의 죽음의 여신 모르간을 상징한다. 그녀의 신봉자들은 핏빛 방패에 이 문양을 그려넣기도 했다. 타로 카드에서 4대 원소 중 땅을 상징하는 모양이기도 한데, 오늘날에는 다이아몬드로 변했다.
- 손을 떼지 않고 별 그리기. 그게 어떻게 가능하지? 난 숫자 4 쓰는 방식으로 별 그려봤는데, 손이 떨어지더만.
11. 허브학(Herbalism): 허브를 통한 약초학으로 쓰이지만 위카의 영적인 의식에서는 허브를 사용하는 기예를 뜻한다. 주로 마법적인 고약이나 연고, 향초나 에센스를 만드는 작업을 지칭한다. 허브가 워낙 많고 각각이 지닌 상징도 다양해서 실수를 범하기 쉬운 작업이다.
- 나는 허브티가 좋다. 로즈메리, 라벤더, 제스민, 레몬밤, 로즈힙, 세이지, 레몬글라세이, 캐모마일 등.
- 사실 허브는 꼭 이런 류의 식물만 지칭하는 게 아니라 약성을 띠는 모든 식물체 전체를 가리킨다. 상추나 깻잎도 따지자면 허브라는 거.
12. 스크라잉(Scrying): 투시나 점술적인 행위를 통칭한다. 수정구슬이나 흑요석으로 만든 거울 등을 보면서 그 안의 보이는 이미지를 읽어내는 작업이다.
- 그럼 <백설공주>에 나오는 ‘거울아, 거울아~’ 하는 것도 스크라잉?
13. 빗자루(Besom): 부정적인 에너지를 쓸어버리거나 부정을 씻어내는 데 사용하는 도구이다. 그냥 평범한 빗자루가 아니라 만드는 과정부터 까다로운 물건이다. 분파나 속성에 따라 다양한 작업 과정이 존재하며 겉으로 보기에는 평범한 빗자루라도 속을 살피면 재료가 다양하다. 요즘 들어서는 양산이나 갈퀴 등의 대체품으로 빗자루를 대신하기도 한다. 더러운 것을 막거나 치운다는 의미만 가지면 꼭 빗자루가 아니어도 되는 것이다.
- 예전 읽은 적 있는 조선희 작가의 시리즈 동화 <마법사와 세탁부 프리가>에 등장하는 마녀는 갈퀴 타고 날아다니더라. 혹시 현대판 마녀는 로봇 청소기 타고 날려나?
- 이 작품도 시각장애인 재활통신망 도서관에 있었던 걸로 기억한다. 그런데 지금 막상 찾아보니 없다. 넓은마을과 아이프리 둘 다 말이다. 어떻게 된 거지?
14. 끈(Cord): 상대방의 주문을 묶거나 봉쇄하기 위해 사용되었다. 의식에 거들로 이용되기도 했다. 원래는 이집트 법의 수호여신 마아트가 가진 성스러운 물건에서 유래한다. 탯줄과의 유사성 때문에
바빌로니아에서 부정을 치료하는 데 사용되었다. 동양에서는 금줄이라고 해서 주로 지프라기를 엮어서 만든다. 위카에서는 실크나 식물의 줄기, 금속 체인 등 목적과 용도에 따라 다양한 재료가 사용된다. 어떤 매듭을 어떻게 묶느냐도 주요 포인트가 된다.
- 뱃사람이 매듭을 그렇게 잘 묶는다던데......
15. 이면의 책(Book of shadow): 마법적․영적인 경험과 위카 주요 의례인 사바트나 에스밧 등의 행사 과정 등을 기록하는 개인 연습장을 의미한다. 그 주인이 사망 시에는 유품으로 남겨지는 게 아니라 개인적인 기록이기 때문에 파기한다고 한다.
- 일종의 일기 같은 걸까?
16. 가디널 포인트(Cardinal Points): 불, 물, 바람, 땅의 4원소를 나타내는 양초들이다. 정화나 저주 등 여러 가지 의식에서 사용된다. 대개 장시간을 요하는 술법이 많다.
- 본격적인 4대 원소 이론이네.
17. 향로(Censer): 허브와 약초로 만든 향초를 태울 때 쓰는 용기를 말한다. 주로 소환 의식에 활용되며 요정이나 악마, 천사와 정령 등 이계의 존재를 현계로 불러오는 데 유용하다. 향기는 물질화를 상징하기 때문이다. 또는 암시나 최면, 기억을 이끌어내거나 지우는 데도 사용된다.
- 아로마테라피가 떠오르는구만.
18. 코번(Coven): 같이 활동하거나 수행하는 동아리를 의미한다. 보통 인원은 13명인데, 마녀 사냥이 팽배했던 시절에는 13명이란 인원수가 꼬투리로 작용했다. 그리스도와 12 제자에 빗대어 악마와 12명의 마녀 추종자로 상징됐던 것이다. 물론 실제로는 12명의 수련생과 그를 이끄는 리더로 보면 된다.
- 역시 소그룹 개념이네.
19. 솔리터리(Solitary): 코번 없이 혼자 수행하는 사람을 지칭한다. 수련생에서 벗어나 혼자 실력을 갈고 닦는 경지에 이르렀다고 할 수 있다. 방랑을 하며 다른 스승을 찾아가 배움을 청하기도 한다.
- 말하자면 개인 연구생 같은 걸까?
20. 시계 방향(Deosil): 시계방향이자 태양의 방향을 뜻한다. 보통 의식 과정에서 기운을 상승시킬 때 쓰이는 방향이다. 즉 지팡이를 오른쪽으로 회전한다거나 시약을 휘젓는 스푼을 시계 방향으로 한다든가 하는 식이다.
21. 역시계 방향(Widdershins): 주로 무언가를 없애는 등의 작업에서
쓰이는 방향이다. 방법은 시계 방향으로 회전하기와 반대로 하면 된다.
22. 시길(Sigil): 소환술 등에서 어떤 존재를 부르거나 영적인 의식 중에 힘을 충전하는 데 사용하기 위해 도식화한 문양을 말한다. 보통 글자와 기호 등을 조합 변형시켜 만든 그림 형태를 띤다.
- 부적과 뭐가 다르지? 일종의 마법진 같은 건가.
23. 스펠(Spell): 의식에서 특정한 무언가를 변화시키기 위해 디자인한 주문이나 문자열, 단어나 경구의 나열을 의미한다. 의례를 행하는 사람의 의식을 고양시키는 용도로 읊는다.
- 아하, 일종의 주문이구나! 수리 수리 마술이~ 같은 거.
24. 불타는 시대(The Burning times): 마녀 사냥이 가장 심했던 시기로 약 1500~근대 까지 정도의 시기로 보면 된다.
25. 교차로(Crossroads): 과거에는 마녀의 연회가 열리는 장소를 의미했다. 흔히 말해 사거리로 이해하면 된다. 헤카테 여신과 헤르메스 신의 신성한 장소로 여겨진다. 사바트와 에스밧 등 성대한 축제가 대개 사거리에서 열린다. 그래서 중세 때는 마녀들의 모임을 막기 위해 교차로마다 십자가를 세우기도 했다.
- 어, 위카 문화는 굳이 십자로에서 모임을 갖지 않는다며? 근데 이 설명이 왜 나와?
26. 룬(Runes): 고대 스칸디나비아의 문자로, 주로 점을 칠 때 사용되었다.
- 룬 문자는 독일 등 북유럽 쪽이 유명하지 않나?
27. 벨탄(Beltane): 춘분과 하지 사이, 5월 전야인 4월 30일부터 5월 1일에 열리는 켈트 전통 불의 축제를 뜻한다. 독일에서는 ‘발푸르기스나흐트(Walpurgisnaght)’라고 한다. 요정 여왕의 축제이기도 한 이것은 여름의 시작을 알린다. 이날은 남녀간 교류가 활발해도 문제시하지 않는다고 한다. 관련 상징으로는 메이폴(5월제의 기둥), 화환, 푸른 옷 입기가 있다. 벨탄에 사용되는 모든 불은 9가지 나무를 태워 만든다고 한다.
- 발프르기스는 이번에 연재할 글에서 주요 소재가 되는 축제이기도 하다.
28. 삼헤인(Samhain): 추분과 동지 사이의 사바트 축제로서 10월 31일부터 11월 1일에 열린다. 모든 성인의 날(萬聖節) 전야, 죽은 자의 축제, ‘할로윈’이라고도 하는 이날은 켈트의 신년이 시작하는 날이다. 신대륙에서는 교차로의 여신 헤카테의 축제이며, 멕시코는 죽은 자의 날이다. 이때 이승과 저승 사이의 문이 열리면서 조상신들이 후손들을 만날 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그런가 하면 아일랜드에서는 요정의 언덕이 이날에 열린다고 믿었다. 서머엔드(summer end)라고도 불리며 겨울의 시작을 알린다. 관련된 상징으로는 헤카테의 색인 흑색, 적색, 백색과 검은 색의 로브, 가면이 있다.
- 오, 할로윈의 유래가 이거였군!
위카 문화에 대해 총평을 적자면, 이게 오컬트 축제일까, 기독교 외에 중세 문화를 죄다 긁어모아 짜집기한 것일까 하는 의문이 든다는 것이다.
* 출처 1: 나무위키
* 출처 2: blog.naver.com/tarase10
* 자료 정리 및 편집: 카페 작은 도서관 사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