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은 과연 무엇을 선이라고 하는가?
창 1:3 하나님이 가라사대 빛이 있으라 하시매 빛이 있었고 1:4 그 빛이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더라 1:18. 낮과 밤을 주관하게 하시고 빛과 어둠을 나뉘게 하시니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더라
이렇게 하나님이 말씀하시고 말씀대로 이루어지는 것을 보시고 좋았더라고 하십니다. 여기 보시기에 “좋았더라”의 원어가 “토브”로 그 뜻이 선하다 착하다 완전하다는 그런 뜻입니다. 이렇게 하나님이 보시기에 선한 것은 하나님의 말씀대로 이루어 지는 것이 선한 것입니다. 그래서 부자 청년에게 예수님이 선한 자는 하나님 한 분밖에 없다고 하신 것입니다.(마19:17)
우리는 일반적인 도덕 기준에 맞으며 우리의 기대가 충족되었을 때 그것을 선하고 아름다운 것이라고 하지만 하나님이 선하다고 하신 것은 우리의 기준과는 달라서 하나님의 말씀대로 되는 것이 선한 것입니다.
베드로가 예수님에게 선생님이 감옥에 가면 나도 따라가고 죽음에 가면 나도 함께하겠다고 충성을 맹세하자 예수님이 너는 오늘 밤 닭 울기 전에 나를 세 번 부인 할 것이라고 하십니다. 그러고 실제로 베드로는 예수를 세 번 부인하였습니다. 베드로는 자신이 배반자가 되고 겉과 속이 다른 사람이 되었습니다.
(마 26:33-35, 69-75)
그러나 그것이 하나님이 보시기에는 선한 것이고 아름다운 것입니다. 왜냐하면 예수님의 말씀대로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 일로 자기의 한계를 깨달아 깊이 회개한 베드로는 복음을 전하기 위한 수제자의 역할을 잘 감당할 수 있었습니다. 만약 베드로에게 그런 실패가 없었다면 그가 과연 깊은 회개와 더불어 거듭날 수 있었겠습니까…. 그 모든 것은 선한 것입니다
반대로 가룟 유다에 대하여는 그는 태어나지 않았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를 배반하여 로마 군인들에게 팔아버린 그는 자기 양심에 찔려 처참한 모습으로 자결하였습니다. 그렇게 처참하게 자결할 거라면 차라리 태어나지 않았으면 더 좋았을 것입니다. 예수님의 말씀대로 되었습니다.(마27:3-8)
자기 기준에 의한 양심의 판단이 그리스도의 은혜와 진리보다 더 커서 진리를 배반하고 진리를 깨닫지 못한 자의 최후가 그러하다는 것을 비유적으로 말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하나님의 말씀대로 되는 것이 선한 일입니다.
사람이 무엇으로 기뻐하고 무엇으로 절망하는가로 그 사람의 인품이 나타나고 자기가 가진 힘을 어떻게 쓰는가에 따라 그 사람의 가치가 달라집니다.
악(惡)에게 지지 말고 선(善)으로 악을 이겨라(롬 12;21)고 하십니다. 착한 일을 열심히 해서 양심대로 살아서 악한 일을 이겨내라고 하신 말씀이 아닙니다. 육신을 가진 인간은 모든 것을 육신적으로 보고 받아들이기가 편합니다. 그래서 어떻게 하든지 이 세상이 보기에 착한 일로 품위를 지켜 다른 사람으로부터 존경받고 인정받기를 사모합니다. 그것을 악을 이기는 것으로 착각하여 자기 연민에 빠집니다.
가룟 유다는 예수를 팔아 죽게 한 자기의 악한 행위로 배반자가 된 자기 자신을 용서하지 못하였습니다. 눈은 눈으로 이는 이로 갚아야 하니 살인 한 자는 돌로 쳐 죽임을 당하는 것이 이치에 맞는 일입니다, 그러니 자기의 악한 행위에 대한 처벌을 스스로 행하여 자결함으로 자기의 단호함을 보여 주었습니다.
어떻습니까? 자기가 잘못을 저지른 일에 대하여 자기가 책임을 지는 것..... 구차하게 변명하지 않고 얼마나 당당한 일이며 얼마나 깔끔합니까? 그러나 성경은 그것을 가룟유다의 예를 들어 저주받은 것이라고 합니다.
한 나라의 전직 대통령이 범죄행위에 연루된 것이 밝혀져 명예에 큰 손상을 입었습니다. 그는 자기 명예를 지키기 위하여 자결을 선택하였습니다. 얼마나 남자 답습니까? 그러나 조금만 깊이 생각해보면 그는 자기 인기와 명예에 목숨을 건 사람이었지 나라와 국민을 위하여 목숨을 걸지는 않았습니다. 그 분은 하나님의 진리를 깨닫지 못하고 자기 명예라는 울타리에 같혀 그 우물 안에서 익사한 사람입니다.
베드로는 자기중심이었던 자기 모습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예수그리스도께 자기의 인생과 목숨을 맡긴 사람이 되었고 가룟 유다는 배반하고 죄진 자기의 추한 모습을 수용하지 못하고 자기 명예를 위하여 자결하는 길을 택하였으니 그는 자기 명예를 위하여 산 사람입니다.
선과 악이 분명하여 졌습니다. 하나님께 자기 인생을 맡기지 못하는 것은 악한 일이고 하나님께 모든 것을 의탁하여 하나님의 말씀대로 이루어지는 것을 받아들이는 것은 선한 일입니다
오병이어의 떡을 배부른 떡으로만 알아서 예수님을 왕으로 삼고자 하는 것은 악한 것입니다…. 그러나 그 떡을 비유로 알아 예수님이 영생의 진리로 인도하실 그리스도이심을 깨닫게 되는 것... 다시 말하면 그 떡을 배부른 떡으로만 알면 그것은 반만 아는 것으로…. 악한 것으로 끝나지만…. 그 떡으로 영생을 주시는 생명의 떡이신 예수를 그리스도로 깨달아 알게 되면…. 그것을 선으로 악을 이기는 것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그 악을 선으로 덮어서…. 그리스도라는 새 옷으로 덧입는 것…. 악에 지지 말고 선으로 악을 이기라입니다.... 세상의 가치관을 하나님의 선(善)으로 덮는 것입니다. (요6:9-15)
우리는 진리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을 때 그 진리로부터 멀어집니다. 그런 일은 우리가 성경을 읽지 않고, 듣지 않고, 깊이 생각하지 않고, 순종하지 않을 때 일어납니다. 우리가 지속적으로 초점을 두지 않는 것은 결국 우리 앞에서 점점 희미해지며 그럴 때 우리는 쉽게 떠내려가고, 하나님의 뜻 대신 자기 기준의 양심과 주변 사람의 영향력과 사회의 목소리를 따라가게 됩니다.
가룟 유다는 제한될 수밖에 없는 피조물로서 자기 양심을 창조주이신 그리스도의 생명과 진리보다 우위에 두었습니다. 그리스도의 생명과 진리 앞에 자기 소신과 양심이 얼마나 편협하며 보잘것없는가를 깨닫지 못하였기에 끝내 진리에 이를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성경은 우리에게 이렇게 권면하고 있습니다.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 (롬12:2)
.............................................예수그리스도의 진리와 은혜가 있으시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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