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은 섬세한 감각을 통해 예술을 창조하고 수많은 미세한 신경을 이용해서 운동을 하며 또한 지식과 정보를 다루고 있는 인체의 중요한 부분이기도 하다.
특히 대뇌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어 손운동과 지각의 통솔은 대뇌에서 담당한다.
다시 말하면 대뇌와 손은 각각 독립된 해부학적 구조를 가지고 있으나 대뇌의 명령에 의해서만 손은 움직이도록 되어 있으며, 손에서 받은 정보도 일방적으로 대뇌로만 보내지도록 되어 있다.
대뇌반구의 운동영역 중에서 손을 관장하는 부분은 전체의 1/2이상이다.
그러므로 손운동을 많이 하면 대뇌를 활성시킬 수 있다.
즉 손이 건강한 사람은 대뇌가 건강하고, 대뇌가 건강하면 신체가 건강하다는 뜻이므로 건강한 손이 가장 아름다운 손이라고 할 수 있다.
[ 건강한 손 ]
1. 손가락을 굽히고 펴는 데 자유스러운 손
2. 손목과 손가락의 관절이 부어오르거나 염증이 없는 손
3. 물건을 잡을 때 힘있게 잡을 수 있는 손
4. 손목의 회전운동에 불편이 없는 손
5. 손바닥 색이 약간 홍색인 손
6. 손등 색이 손바닥에 비해 약간 갈색인 손
(손바닥 색이 너무 창백하거나 붉거나 노랗게 보이면 건강한 손이 아니다.)
7. 손의 피부에 염증이나 상처, 부종이 없는 손
8. 손톱에 세로줄 무늬가 없고, 각 손톱마다 반달무늬가 약간 나타나는 손
(손톱이 잘 부러지거나 뒤로 젖혀지거나 색이 검거나 창백해도 건강한 손이 아니다.)
9. 손바닥과 각 손가락의 지문이 선명한 손
10. 손가락을 뒤로 젖힐 때 탄력있게 잘 젖혀지는 손
(이런 사람은 신체도 유연하고 건강하다.)
11. 손가락의 길이가 전체적으로 균형을 이루는 손(어느 한 손가락이 지나치게 짧
거나 휘어 있는 것도 건강한 손은 아니다.)
12. 무엇보다도 따뜻하고 굳은살이 없이 부드러운 손
● 손은 인체의 축소판
사람의 인체 부위에는 또 하나의 사람이 들어있다는 흥미로운 이론들이 제시되고 있다.
프랑스의 노이지에 박사는 귀의 형태가 어린아이가 엄마 뱃속에서 웅크리고 있을 때의 모습과 비슷하다는데서 착안하여 이침(耳針)을 개발했다.
이외에도 관상학 중 소인형법은 얼굴 안에 사람이 배당되어 있어 이마가 곧 얼굴이고, 양쪽 눈은 양쪽 팔에 해당하며, 코는 복부에 해당하고, 입 주변은 생식기이며, 입 양쪽의 법령줄(광대뼈에서 코 사이를 지나 입가로 내려오는 선)은 양쪽 다리에 해당한다는 이론을 바탕으로 관상을 보기도 한다.
또 발에도 인체가 배당되어 있다고 하여 여러 가지 반사 자극법이 있으며, 눈의 홍채에도 인체가 배당되어 있으며, 최근에는 치아에도 인체의 내장이 배당되어 있다는 이론이 나오고 있다.
수지요법은 1971~1975년에 유태우(현 고려수지요법학회 회장)에 의해 창안된 우리나라 고유의 의술이다.
기본 원리는 크게 세 가지이다.
1. 손은 인체의 축소판이다.
2. 손안에 14기맥과 345개의 정혈이 있어 장부의 기능을 조절하여 질병의 근본을 치료한다.
3. 다섯손가락 각각에는 오장이 배당되어 있다.
이러한 원리를 적용하여 인체가 고통을 느끼면 손 안에 있는 인체 상응점과 장부 조절선인 기맥을 이용해서 침이나 봉, 뜸 등으로 자극하여 건강관리 및 질병 예방과 치료를 할 수 있다.
수지요법에서는 손이 곧 사람이며, 손과 인체의 내장 모든 부분이 서로 연결되어 있어 인체가 고통을 느끼면 반드시 그 반응이 손에 나타난다고 보고 이 곳을 상응점 또는 상응부위라고 한다.
이러한 상응점을 수지침이나, 봉으로 자극하면 인체의 고통증상이 쉽게 해소된다.
손의 인체 배당을 보면 손바닥은 우리 몸의 앞면, 손등은 몸의 뒷면에 해당되며 셋째손가락이 오른팔, 셋째손가락이 머리, 넷째손가락이 왼팔, 다섯째손가락이 왼쪽 다리에 해당된다.
즉 왼손에 사람 몸이 모두 들어 있다.
오른손에도 인체 전신이 배당되어 있는데 오른손의 첫째손가락은 왼쪽 다리, 둘째손가락은 왼팔, 셋째손가락은 머리, 넷째손가락은 오른팔, 다섯째손가락은 오른쪽 다리에 해당되며 손바닥에는 내장과 각 기관들이 있고 손 등에는 중앙선을 따라 척추가 배당되어 있다.
셋째손가락 앞면 끝마디가 얼굴에 해당되고 그 뒷면은 뒷머리이며 양쪽은 양쪽 머리에 해당한다.
셋째손가락의 둘째마디는 목이며 첫째마디는 가슴이다.
수지요법으로 건강을 관리하려면 손과 인체의 관계를 잘 알아두어야 한다
혹시 뒷머리가 아프다면 셋째손가락의 손톱 밑 부분을 볼펜 끝으로 꼭꼭 눌러보라.
예민하게 통증이 나타나는 부분이 있을 것이다.
그곳을 손톱으로 1분 정도만 지그시 누르고 있으면 가벼운 통증은 쉽게 사라진다,
[출처] ◇손이 건강한 사람이 머리도 좋다◇|작성자 까치봉 쥔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