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연희(원주) 시인 두번째 시집
【원주】원주출신 홍연희(52) 시인이 두 번째 시집 ‘과수원집 딸’을 펴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4부로 구성된 이번 시집은 조용하고 따뜻한 언어로 가족을 사랑하는 시인의 마음을 표현하고 있다.
‘치매를 배우는 엄마’를 비롯해 ‘하얀 목련이 지거든’ ‘늙은 호박’ ‘고목의 빈틈’ 등의 작품을 통해 어머니에 대한 안타까움을 시로 표현하고 있다.
이산(離散)을 주제로 표제시 ‘과수원집 딸’은 분단과 동족상잔의 비극이 낳은 아픈 서사시다.
치매로 기억을 잃은 상황에서도 과거의 아픔을 잊지 못하는 어머니와 이를 바라보는 딸의 쓰라린 심정을 담고 있다.
원주문협 사무국장인 이승원 시인은 해설에서 “홍시인은 누구나 경험하고 아파하고 기쁨으로 충만했던 생과 자아의 만남을 아름다운 시로 형상화한 미학의 시인”이라고 평했다.
2004년 격월간지 ‘신문예’로 등단한 홍 시인은 한국문학협회 이사, 시화창작작가회 부회장, 원주여성문학회 부회장, 원주교도소 시 창작 지도강사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책나무출판사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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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책]홍연희(52) 시인이 두 번째 시집 ‘과수원집 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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