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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태산은행나무를사랑하는사람들 사화집 『노랑말로 말한다』(시와에세이, 2011)
노랑말로 말한다
● 도서명_ 노랑말로 말한다 ● 지은이 _ 천태산은행나무를사랑하는사람들 ● 펴낸곳_ 시와에세이
● 문 의_ (02) 324-7653. 010-5355-7565 ● 펴낸날_2011년 9월 1일
● 신국판(152*224) ISBN 978-89-92470-62-9 03810 P 340쪽. 값 12,000원
노랑말로 세상을 환하게 밝히는 천태산 영국사 은행나무
천태산은행나무를사랑하는사람들(대표 양문규, 시인)은 ‘천태산 은행나무 시제 걸개 시화전’의 일환으로 사화집 『노랑말로 말한다』를 ‘시와에세이’에서 펴냈다. 이번 사화집 『노랑말로 말한다』에는 전국의 시인 326명의 시와 마음을 모아 천태산과 영국사 은행나무(천연기념물 제223호)의 고귀한 생명을 내일처럼 기뻐하고 감사하게 여기며, 이를 소중한 자산으로 가꾸고 기리기 위해 모아진 시편이다. 자연, 생명, 평화, 시가 어우러진 ‘천태산 은행나무 시제 걸개 시화전’은 국내 최대 걸개 시화전(약 3킬로미터)으로 오는 9월 5일(월)부터 12월 3일(토)까지 영동 천태산 등산로 및 영국사 은행나무 주변에서 펼쳐진다.
천 년이라는 세월 동안 가난하고 소외된 아픈 삶을 어루만지며 하늘을 오롯이 품은 천태산 영국사 은행나무에 대해 김백겸 시인은 “천태산 은행나무이파리가 무성한 나무뿌리에 우리는 앉았습니다/그 옛날 우리는 연인이었고 키스를”하는 다정한 연인으로, 김영찬 시인은 “우람한 금융시장인 그 나무가/지폐에만 골몰하던 헌 지갑 속에 공짜로/황금빛 금화인 은행잎을 빗소리 섞어 가득가득/넣어주는” 풍요로운 삶을 내려주고 있다. 도종환 시인은 “나무야 이 넓은 세상에서/네게 기대야 하는 이 순간을 용서해다오/용서해다오”하며 자연의 외경함을 노래한다. 신경림 시인은 “다람쥐가 놀랄라/산토기가 놀랄라/발걸음도 조용조용/말도 조용조용” 자연 그대로의 여여한 삶을 권유한다. 양문규 시인은 “저기 저 산처럼/하늘에 귀를 대고/가슴 미어질/소리 듣는 때 있는가?”를 통해 자성과 반성의 시간을 갖는다. 유안진 시인은 “읽을 건 계절과 자연이지/시대나 세상이 아니라면서” 자연보다 더 위해한 것은 없다는 자연 예찬을 보여주고 있다. 임 윤 시인은 “천 년은 너무나 짧아/차라리 돌이 되고야 말/화르르 날아오르는 노랑나비떼” 은행나무 수맥의 발자국을 짚어보고 있다. 황구하 시인은 “또 한 짐 부릴 수 있으니/절 한 채 떠메고 가는 비책, 저 구멍에 있다”며 천태산 은행나무 공덕으로 마침내 허공이 열리고 있다고 한다.
참가 시인 대부분 천태산 영국사 은행나무에게 시를 바치고 있는데 ‘황금부채, 가을의 전설, 은행나무 부부, 유혹, 천태산은 지금 산후조리 중, 은행나무 등불, 은행나무 촌장님, 나무들이 합장하다. 은행나무의 안부, 가을 밥상, 답여여산방주인, 천 년 고목(古木) 서 있던 곳, 천태산 풍경, 은행나무 각시의 노래, 영국사 해우소, 은행나무 그늘, 은행잎의 착지법, 은행나무 자전초, 천태산 과부 은행나무, 영국사 똥낭구, 은행나무 선승, 은행나무 기지국, 천태산 은행나무에는 누에들이 산다, 은행나무는 흐른다, 천태산 은행나무, 영국사 여심, 은행나무 사랑, 영국사, 천 년 은행나무 속울음 속에는’ 등으로 다양하다. 이번 걸개 시화전에는 공광규, 김경호, 김석환, 김선태, 김용택, 김완하, 나문석, 도종환, 맹문재, 박기섭, 박남준, 성태현, 안도현, 이경철, 이대흠, 이원규, 이은봉, 이재무, 신경림, 문충성, 전건호, 전태익, 정윤천, 최서림, 하종오, 허형만 등 원로에서 중견, 신예 시인에 이르기까지 전국 326명의 시인이 참가하고 있다. 아마도 한 나무에게 326명의 시인들이 한 마음이 되어 자신의 시를 바친 것은 전 세계에 없는 일일 것이다.
천태산은행나무를사랑하는사람들(대표 양문규, 시인)은 영동 영국사 은행나무(천연기념물 223호)의 고귀한 생명을 내 일처럼 기뻐하고 감사하게 여기며, 이를 보존하고 가꾸는데 그 목적을 두고 있다. 뿐만 아니라 천태산 및 영국사 은행나무 일원 자연의 보존 및 뭇 생명들의 평화를 지켜내어 이를 명소화하기 위해 활동하고 있다. 현재 전국 문화예술인 500여 명의 회원이 있으며, 2009년부터 매년 ‘천태산 은행나무 시제’를 개최하고 있다.
천태산 영국사 은행나무(천연기념물 제 223호)는 2008년 창립하여 천여 년 넘게 생의 중심을 잃지 않고 있는 자연과 인간의 상징물로 천 년이라는 세월 동안 가난하고 소외된 아픈 삶을 어루만지며 하늘을 오롯이 품고 있다. 자연 그대로 존재하며 한 생명으로 만 생명을 살리는 나무, 뭇 생명에게 기쁨과 희망을 나눠주는 나무로 이 땅에 아름다운 경관을 주고 풍요로운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오늘도 꿋꿋하게 서 있다. 1970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영국사 은행나무(키 31.4m, 가슴높이 둘레 11.5m)는 전쟁 등 나라에 큰일이 터질 것을 미리 알리는 울음소리를 내는 등 영험한 기운이 있다는 전설이 전해오고 있다.
차례_
가시여뀌 사랑법·강경보·11/무관심한 척·강경호·12/절벽으로 지어진 집·강미정·13/나는 소망한다·강상기·14/황금부채·강서완·15/소나무·강신용·16/병산 수묵화·강영은·17/부처님 몰래, 천 년 동안·강태규·18/탁본·고경숙·19/내가 만일·고봉국·20/은행나무·고안나·21/거웃·고영민·22/포구가 그을리다·고은산·23/봄날 오후·고희림·24/병산습지·공광규·25/소금쟁이·구광렬·26/조팝꽃·권기만·27/눈길·권덕하·28/11월의 저녁식사·권선희·29/갱생(更生)·권순진·30/헐렁해지다·권은주·31/썩은 사과 고르기·권행은·32/가을의 전설·권현수·33/인디언 바람·권현형·34/은행나무 부부·김경윤·35/그늘·김경일·36/꽃을 기다리며·김경진·37/풀잎 연가·김경호·38
곰국 끓이는 저녁·김광련·39/시인·김금란·40/유혹·김금용·41/냉잇국·김금희·42/공룡발자국·김기화·43/천태산은 지금 산후조리 중·김남희·44/은행의 비밀·김다솜·45/무인카페·김대봉·46/마차부자리·김리영·47/시치미·김 명·48/은행나무 등불·김명리·49/다시는, 그때 그 자리·김명은·50/사월징후·김명철·52/첫눈·김미경·53/어리석다·김민호·54/낙엽이 떨어져 뿌리로 돌아가는 시간·김백겸·55/가을, 천태산 영국사 은행나무 아래서·김범관·56/산책길·김복태·57/홍시 연서·김봉용·58/벌새·김상미·59/은행나무 촌장님·김석환·60/상고대·김선미·61/예삐·김선주·62/딱따구리 소리·김선태·63/숲에 들어·김선화·64/강 따라·김성배·65/청사포(淸沙浦)·김소해·66/풍경(風磬)의 울음·김송포·67
새·김연성·68/은행 털고 싶은 날·김연종·69/밝은 얼굴·김영례·70/기억·김영애·71/나무에게 가다·김영주·72/천태산 은행나무는 우람한 금융시장·김영찬·73/나뭇가지들·김예강·74/홀딱새·김옥경·75/물소리·김완하·76/나무들이 합장하다·김요아킴·77/소요산에서·김용구·78/천태산 은행나무·김용길·79/쇠비름·김용락·80/나무·김용택·81/영국사 은행나무·김우열·82/은행나무·김윤숭·83/마늘·김윤환·84/붉은 말씀·김은령·85/저녁이 되겠다·김은숙·86/사라짐의 세계·김은우·87/백일홍·김이숙·88/구름, 다시 산에 서다·김인구·89/입적·김인육·90/잎사귀 명상·김임백·91/감나무·김재수·92/은행장미나무·김점미·93/꽃·김정신·94/못 생긴 돌·김정윤·96
넝쿨·김주애·97/토르소·김지희·98/밤톨 줍기·김진길·99/여울목 바라서다·김진수·100/아름다운 문상·김찬옥·101/뭉툭하다·김채운·102/사라지는 것들·김추인·103 /사계절 장미·김춘자·104/곳간 어딘가 아직 도둑놈들 있다·김태수·105/은행나무의 안부·김택희·106/낙엽더미 속으로·김현식·107/신단수(神檀樹) 그늘 아래·김혜영·108/남도 기행·김홍조·109/간고등어·김환식·110/부활·김희정·111/가을 밥상·나금숙·112/나팔꽃·나문석·113/톳·남정화·114/답여여산방주인(答如如山房主人)·남효선·115/입춘(立春)·노혜봉·116/나무에 기대어·도종환·117/산중별곡·동 봉·118/철쭉·류인서·119/모래척추·마경덕·120/한 그루의 나무를 위하여·맹문재·121/가을은 아날로그·문 영·122/천 년 고목(古木) 서 있던 곳·문창갑·123/당신 눈동자 속엔·문충성·124
패랭이꽃 속의 나라 1·문효치·125/만남·민순혜·126/숲이 되라·박경남·127/밭농사·박경조·128/늙어간다는 것·박경희·129/봉숭아집·박구경·130 /대낮·박기섭·131/천태산 풍경·박남근·132/놀라워라·박남준·133/봉인·박명보·134/강가에서·박몽구·135/샘터·박부민·136/모감주나무·박상봉·137/풍화 흔적·박서영·138/A4용지·박선주·139/아버지·박성한·140/식물의 서쪽·박성현·141 /자작나무·박소영·142/매화가 부른다·박순덕·143/영국사(寧國寺)·박 승·144/산, 산, 산(山, 山, 山)·박승미·145/비단공장폐업·박승민·146/저울·박영인·147/궁금하다·박우현·148/허공·박운식·149/난(蘭)·박원혜·150/겨울 파로호·박원희·151/은행나무 각시의 노래·박윤규·152
제비·박응식·153/산벚꽃의 봄은 산벚꽃이 안다·박이화·154/젖은 책을 읽다·박종인·155/괴테의 언덕·박지우·156/후박나무·박지웅·157/나무가 걸어오네·박창기·158/영국사 해우소(解憂所)·박천호·159/꿈으로 와요·박혜옥·160/버드나무를 오래 생각하는 저녁·박현웅·161/은행나무 그늘·박희선·163/복사꽃 아래 천 년·배한봉·164/별·변영희·165/홍시·복효근·166/까치가 울면·서상은·167/바닷가 381번지·서영택·168/당신은·서주영·169/귀뚜라미 한 마리·서지월·170/어머니의 감나무·서효륜·171/나팔꽃·서 희·172/부처 오시다·설정환·173/로드킬·성태현·174/네가 세상의 중심이다·손수진·175/태풍이 불던 날·손한옥·176/비경·손현숙·177/홀로 피고 함께 지다·송문헌·178/청솔모도 껌을 먹는다·송소영·179/남산의 동쪽·송시월·180/안식에 대하여·송정현·181
산길을 조용조용·신경림·182/고요·신덕룡·183/채석강·신영연·184/사랑은 거기까지·신재식·185/별·신형주·186/농촌 아이의 달력·안도현·187/풍류 3·안용산·188/비티재·안용태·189/바닥을 보았다·안차애·190/낙엽·양동숙·191/나무에게 묻는다·양문규·192/문수전 가는 길·양선규·193/나무 안에 누가 있다·양해기·194/은행을 삼키다·양효숙·195/풍경 속으로·엄계옥·196/꽃에 대한 관념·염창권·197 /새·오대교·198/은행잎의 착지법·오승근·199/통일 돌개바람·오하룡·200/몸의 말 1·원무현·201/입술연지수선·유미애·202/은행나무 자전초(自傳抄)·유순예·203/일방적 사랑·유승도·204/노랑말로 말한다·유안진·205/됫박·유종인·206/바람개비·유준화·207/천태산 과부 은행나무·유진택·208
꽃그늘·유현숙·209/영국사 똥낭구·윤남석·210/나무성자·윤문자·211/경배·윤임수·212/너구동의 가을·윤정구·213/새·윤중목·214/은행나무 선승·이가을·215 /풍로초·이강산·216/억새꽃·이경철·217/단풍 구경·이규원·218/나무에게 길을 묻는다·이달균·219/나무의 영혼·이대흠·220/기러기에 관한 추억·이덕주·221/추억의 지도·이미란·222/감잎 편지·이미령·223/여차꼴로·이민영·224/천태산 은행나무·이사랑·225/몽환·이상규·226/은행나무 기지국·이상인·228/카멜리아·이 선·229/허수아비·이성웅·230/은행나무·이소리·231/누군가 잠시 다녀갔죠·이수진·232/화엄(華嚴)의 노을·이수행·233/돌을 깨는 상수리나무·이숙이·234/초여름·이순영·235/은행나무에게·이순주·236/의처증·이승진·237/목련꽃·이애란·238
곰팡이·이애리·239/산수유 열매가, 툭·이영식·240/가을 숲·이영애·241/아카시아꽃 피면·이영혜·242/가깝지만 먼 거리·이 옥·243/족필(足筆)·이원규·244/전생(全生)의 모습·이윤학·245 /딱새와 물푸레나무·이윤훈·246/저 석양!·이은봉·247/그리움을 접으며·이인숙·248/참, 나무 나라·이재무·249/바람을 키우다·이정원·250/무명 시인·이종섶·251/얼굴·이주희·252/늦가을Ⅱ·이창하·253/적멸에 들다·이현서·254/산수국·이현옥·255/자작나무가 말하기까지·이현지·256/한 꽃송이·이현채·257/나무를 껴안다·이효범·258/갈등(葛藤)·이희섭·259/서늘한 공양·임동윤·260/천태산 은행나무·임미리·261/은행, 자리 잡았다·임 석·262/천태산 은행나무에는 누에들이 산다·임영석·263/은행나무는 흐른다·임 윤·264/무위도·임재춘·265/산염불·임형신·266
말을 표구하다·장상관·267/대추 한 알·장석주·268/4월의 산·장세현·269/광대·장수라·270/멸치의 열반·장용철·271/씨 방(房)·장이엽·272/영국사 은행나무·장지성·273/나비·장현숙·274/굿바이 스트라이크 아웃·전건호·275/눈물에게·전 숙·276/황홀한 죽음·전순영·277/영국사 여심(寧國寺 餘心)·전태익·278/노란 창이 있는 집·전 향·279/풍경·전현배·280/나팔꽃·정가일·281/비가 오네·정경진·282/골짝에는 흐린 물이 넘쳐흘러·정대호·283/태양을 붙잡는 끈 ·정동재·284/진화의 흔적·정미경·285/수빅시 밀림 속을 달리다·정선호·286/숲으로 가리·정성태·287/많은팔신호등·정숙자·288/에코브릿지·정시마·289/바람꽃·정안면·290/어떤 목록·정영운·291/나무십자가·정영주·292/숲에 들다·정 원·293/나무들의 투자법·정원도·294
은행나무 사랑·정윤천·295/와송·정이랑·296/콩·정이향·297/나무 경전·정일관·298/달의 미덕·정일남·299/보색의 은유·정재분·300/다슬기·정재춘·301/공원·정정례·302/색(色)을 입다·정하해·303/두음법칙 아래에서·정 호·304/영국사의 밤나무꽃·조경순·305/영국사 가다가·조국성·306/바람의 관절·조미희·307/중복 이후·조 숙·308/동백꽃·조오복·309/과수원 병동일지·조재형·310/시월의 풍경·진 란·311/소나무 분재·차의갑·312/아직은 신선한 날들이여·채상근·313/사랑·최도선·314/오랑캐꽃·최서림·315/천태산 은행나무·최재경·316/못·최재영·317/은행나무 제왕·최정란·318/폭포·최정연·319/자연에 기대다·최춘희·320/시간의 경계·최해돈·321/자귀꽃, 꽃같이·태동철·322/화분·하재청·323
단풍과 낙엽의 가족사·하종오·324/천태산의 은행잎·한경용·325/영국사, 천 년 은행나무 속울음 속에는 1·한규정·326/그 길 위에 서면·한소운·327/첫눈·한영숙·328/초승달·한영숙·329/가시·한이나·330/편지·해 림·331/천 년의 귀·허청미·332/그늘이라는 말·허형만·333/중년·홍승우·334/은행나무 범종(梵鐘)·홍하표·335/파리똥·홍현숙·336/환한 구멍·황구하·337/고추·황지형·338/석남사·황태면·339/변신·황희순·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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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천태산 은행나무 시제, 걸개 시화전 일환 사화집 『노랑말로 말한다』전국 326명 시인의 마음과 시를 담아 펼칩니다. 작품을 보내주신 모든 분들께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노랑말로 물드는 천태산, 가슴이 벅찹니다.
일체의 꾸밈없이 제 자리에서 묵묵히 그늘을 키우는 천태산 은행나무, 『노랑말로 말한다』로 모아진 수수만년 읽고 쓰는 자연의 글, 자연의 책입니다.
행사준비에 노고가 많으십니다.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