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부산 해운대구 반여동의 메가센텀 한화 꿈에그린 단지 모습. 뒤쪽의 기존 아파트 단지들과 어우러져 아파트숲을 이루고 있다. 김성효 기자 kimsh@kookje.co.kr | |
해운대의 중심으로 편입 채비
도시고속도로 원동IC에서 내려 해운대 쪽으로 방향을 잡자마자 왼쪽으로 펼쳐지는 반여동. 왕자아파트 뒤쪽으로 들어서면 지은 지 얼마되지 않은 고층 아파트들이 눈앞에 들어선다. 아시아선수촌아파트와 롯데낙천대 1·2·3차 아파트, 여기에 올 5월에 입주를 시작한 메가센텀 한화 '꿈에그린' 1564가구까지 더해져 아파트가 숲을 이루고 있다. 아파트만 줄잡아 7000가구를 넘는다. 얼마 전의 낡은 단독 주택이 빼곡히 들어차 있을 때와는 완전히 다른 모습이다.
특히 한화 꿈에그린의 입주가 시작되면서 기존 롯데 2·3차 아파트의 거래가격이 규모에 관계없이 1000만 원 이상 뛰었으며 거래 역시 활발한 모습이다. 선수촌아파트와 롯데 2·3차의 경우 대부분 분양가에 비해 30% 이상 높은 가격이 형성돼 있다는 것이 근처 부동산중개소의 귀띔이다.
아파트 주변의 편의시설도 속속 들어서거나 경쟁적으로 새단장을 하고 있다. 부산은행이 새로운 지점을 내기 위해 막바지 공사가 한창이고 비교적 고급스러운 식당들도 하나 둘 문을 열고 있다. 깔끔하게 정돈된 중소 규모 마트도 잇따라 개업했다. 반여동 개발은 앞으로 더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해운대신도시에서 시작한 개발이 마린시티와 센텀시티를 거쳐 마지막 반여동으로 확장해 갈 것이 분명하다는 것이다. 부동산 업계의 한 전문가는 "반여동이 지금까지는 해운대구의 개발에서 다소 소외돼 있었으나 앞으로 여러가지 입지 장점을 배경으로 (해운대구의) 중심권으로 진입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장산 자락의 좋은 공기를 마시면서 쇼핑·편의시설이 밀집한 센텀시티의 이점을 마음껏 누린다'. 반여동 아파트 생활의 매력을 한디로 요약한 것이다. 첨단 쇼핑시설뿐 아니라 반여동 재래시장이 곁에 있다. 교통도 편리하다. 원동IC와 광안대교 등이 가까이 있어 진입이 용이하고, 충렬로의 대로변에 위치해 있다. 주변에 초·중·고등학교가 많다. 게다가 교육우수지역인 동래·금정지역과 동일 학군이다. 금정고 동래고 내성고 학산여고 등 명문 학교 진학이 가능하다. 지난달 한화 꿈에그린에 입주한 박모(50) 씨는 "직장 동료의 권유로 이사했는데 수영강변 산책로와 장산 등산로 입구까지가 5분거리에 있어 운동하기에도 너무 좋다"고 말했다.
인기 아파트단지가 되기 위한 중요한 조건 가운데 하나가 미래 자산가치다. 향후에 얼마나 가치가 더 올라갈 것이냐는 것이다. 반여동 아파트는 그런 면에서 더 주목받는 아파트다. 근처 왕자 삼익 현대 등의 아파트들이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는 것을 비롯해 주변 단독주택지도 대부분 재개발 준비에 분주한 모습이다. 부동산 업계는 인근 지역의 재개발이 가시화하면 꿈에그린 롯데 2·3차 등의 단지는 필연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게다가 이들 기존 아파트들의 분양가가 비교적 저렴한 것도 미래 가치를 더 높이는 요소가 되고 있다.
또 개발이 진행 중인 23만㎡ 규모의 석대산업단지가 반여동 일대 아파트의 가치를 끌어올려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무엇보다 한화 꿈에그린 등의 분양가는 3.3㎡당 800만 원대인데 반해 해운대 지역의 신규 아파트는 3.3㎡당 1000만 원 이하가 없다.
첫댓글 이제 반여동도... 좋은정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