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화천군 안보관광명소 화천 칠성전망대 3년 만에 운영 재개한다.
문화일보, 이성현 기자, 2022. 7. 16
북쪽으로 흘렀다가 남쪽으로 이어지는 금성천 확인 가능
1일 2회 관람 등 당분간 제한 운영, 추후 관람 확대 계획
화천=이성현 기자
“비무장지대(DMZ)에 서식하는 야생동물과 천혜의 자연환경 확인하러 오세요.”
7월 16일 화천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부터 아프리카돼지열병(ASF)과 코로나19 확산으로 운영을 중단했던 강원 화천 칠성 전망대가 3년 만에 운영을 재개한다.
강원·경기 북부 지역의 대표적 안보 관광지인 칠성 전망대는 지난 2019년 9월 민간인통제선 이북 지역의 ASF 창궐을 막기 위해 잠정 폐쇄됐다. 이후 계속된 ASF와 코로나19 확산으로 운영재개를 못 하다 이번에 제한적으로 개방됐다.
우선, 매주 휴무일인 월요일을 제외한 화~일요일, 1일 2회(오전 10시, 오후 2시)만 관람할 수 있으며, 1회 방문 인원은 최대 25명으로 한정된다.
관람객은 상서면 산양리 군 장병 안내소에서 서약서 작성 후 안내원 인솔 하에 출입할 수 있다. 당분간 전망대 3층 브리핑실은 사용이 제한되며, 화천군과 군부대는 추후 상황 변화에 따라 하루 4회까지 관람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1991년 세워진 칠성 전망대는 2013년 리모델링을 마친 중부전선 주요 전망대 중 하나다. 맨눈으로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북쪽으로 흘렀다가 다시 평화의 댐으로 이어지는 금성천을 관찰할 수 있다.
북한의 산과 들, DMZ 내 서식하는 야생동물도 관찰할 수 있어 ASF와 코로나19 이전까지 수많은 사람이 찾던 관광명소 중 하나였다.
화천군은 칠성 전망대가 포함된 1박 2일, 2박 3일 체류형 관광상품을 준비하는 등 이미 수개월 전부터 운영재개에 대비해 왔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칠성 전망대 운영 재개로 일반 관광객뿐 아니라 장병 면회객들의 발길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칠성 전망대가 전 국민에게 사랑을 받는 안보 관광지가 될 수 있도록 안전을 최우선으로 운영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문화일보 이성현 기자의 기사 내용을 정리하여 게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