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10. 7. 캄보디아 김득수 선교사
캄보디아 추석(프춤번)
‘프춤번’ 휴일은 9월 27일~29일입니다. 우리 추석은 보름인데 캄 추석(프춤번)은 그믐달 달빛이 사라질 때가 추석 정점입니다. 프춤번은 밥을 나누는 공양으로 아주 분주하게 보냅니다. 이때 구천을 떠돌던 조상들이 찾아오는데 어느 절로 올지 몰라 일곱 사원을 돌아다닙니다. 얼마나 분주한지 그 행렬이 장관입니다. 그믐달 빛이 사라질 때 저승사자가 오고 환생하게 된다 믿습니다. 묘지에서는 망자들의 축제가 있습니다. 이들에게는 죽음도 일상일 뿐입니다. 장례에 곡을 하지 않습니다. 영원한 사망과 영원한 생명의 복음을 전해야 합니다. 모처럼 모두 휴가 떠난 빈 캠퍼스를 지키며 한가한 여유를 즐깁니다.
물 제비
납작한 돌을 물에 던지며 누가 많이 튀며 멀리 나가는지 놀던 잊혀진 놀이입니다. 지금 우리는 옛날의 놀이가 일상이 되어 즐기는 놀이가 되었습니다. 모리아 동산에 길을 내기 위해 매립용 흙을 팠더니 큰 웅덩이가 생겼습니다. 우기에 물이 차는 바람에 돌 던지기 놀이가 시작되었습니다. 아침저녁으로 동산에 오르내리며 산책 겸 운동이 되었습니다. 물 제비는 재미를 더하며 가벼운 운동이 됩니다. 캄보디아에서는 뭐라 부르는지 알아보니 ‘트모 로옷 쯔란 덩’이라 한답니다. ‘트모’ 돌이고 ‘로옷’은 뛰는 것이고 ‘쯔란 덩’은 많다는 뜻입니다. 그러니 돌이 물에서 많이 뛴다는 말입니다. 우기가 길고 물이 바다 같이 차오르는 나라이니 당연한 놀이라 하겠습니다. 캄보디아에서도 옛것이 되었지만 우리는 새로운 놀이입니다. 보물찾기하듯 납작한 돌 찾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이런 일상을 찾아 즐길 줄 알아야 오래 견딜 수 있습니다.
헌금 시간의 해프닝
스텝들이 결혼하여 아이도 낳고 어느덧 아이는 자라서 걷기도 합니다. 헌금 시간에 아이를 안고 나와서 헌금을 드립니다. 아주 작은 아기가 돈을 쥐고는 헌금 주머니에 넣지 않으려고 손을 뺍니다. 엄마는 넣게 하려는데 아이는 힘주어 손을 뿌리칩니다. 실 강이 모습이 귀엽습니다. 그리고 몇 주 지나니 아이가 자연스럽게 헌금을 합니다. 캄보디아 아기는 빨리 자랍니다. 돌 지나기 전에 걷고 뜁니다. 스텝 중에는 초등학교 다니는 학생도 있습니다. 이 아이들의 믿음이 자라기를 기다립니다. 예배에 피아노 반주 없이 찬양할 때가 많습니다. 때로는 드럼 치는 친구도 빠지면 아카펠라로 부릅니다. 질 높은 음향과 거의 보컬 수준의 찬양에 익숙한 한국 청년들이 이런 예배 모습을 보면 어떨까요? 아마 답답하여 숨이 넘어갈지 모르겠습니다. 식구들처럼 모여 어설픈 예배를 드립니다. 기획된 짜임새 있는 예배에 익숙했던 한국인은 좀처럼 은혜받기 어려울 것입니다. 풋풋한 캄보디아의 촌스러운 예배는 진보되어야 하는가? 하나님이 기뻐 받으시는 예배는 무엇일까?
검정고시 합격했어요~~!
한밤중에 온 카톡 메시지가 얼마나 큰 기쁨과 감동을 주던지 화들짝 놀라 일어났습니다. 주님의 기쁨(주희)을 뜻한다 여겨지는 이름처럼 모두에게 기쁨을 주며 사랑을 듬뿍 받았습니다. 학교 적응이 잘 안 된다며 한 학기를 센터에 살았습니다. 너무 자기가 하고 싶은 일에 푹 빠져서 아주 즐거워하던 모습이 선합니다. ‘하고 싶다고 다 할 수 있는 것은 아니야! 먼저 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말하며 ‘너는 할 수 있어!’ 늦둥이 딸을 보듯 격려와 사랑을 주었습니다. 늘 한국으로 되돌려 주는 선교를 말했었는데 아마도 이런 것이 아닐까요? 틱장애로 학교 적응이 어려웠던 남학생이 몇 달 살다 갔습니다. 틱장애도 해결되었고 신학대학에 들어갔습니다. 지금쯤 목사가 되는 고시를 준비할듯합니다. 한 친구는 태권도 유단자인데도 군대 가는 것이 넘 자신이 없어 센터에서 6개월 정도 살았습니다. ‘이젠 군대 갈 자신이 있습니다!’하고 돌아가 군 생활 마치고 어엿한 사회의 일원이 되었습니다. 선교팀을 보내며 농 삼아 던진 말이 씨가 되었습니다. ‘잃어버리신 것 없지요?’ ‘가끔 마음을 두고 갔다가 찾으러 옵니다. 조심하세요!’ 꽤 오래전 10년을 넘긴 옛날이야기가 되었습니다. 한 여학생이 ‘내가 왜 살며 무엇을 공부해야 하는지 알았습니다.’ 의미 있게 각인시키고 돌아갔는데 몇 년 지나 신학을 마치고 마음을 찾으러 왔다고 오더니 한두 달 혹은 몇 달 그리고 1년도 있다 갑니다. 추석에 어머니와 함께 와서 찐한 교제를 나눴습니다. 돌아가며 ‘여기 내 마음이 있어요!’ ‘제가 있을 곳이에요!’ ‘여기 살겠습니다.’
우리 한국여행가요~~^^
‘쏙 라이’ ‘쏙 른’ 두 자매가 은혜의 동산교회(박예실 목사) 초청으로 13일간(10/13-25)의 긴 한국여행을 떠납니다. 센터에 살면서 곁에서 사역을 도우며 함께 10년이나 생활한 스텝입니다. 거의 모두 한국으로 취업하여 나가는데 묵묵히 옆자리를 지켰습니다. 다 한국 가는데 안 가고 있어 고마우면서도 한편 안쓰러웠습니다. 언젠가는 한국에 여행 보내고 싶었는데 뜻밖에 성사된 것입니다. 한국여행을 보내게 되어 참 기쁩니다. 여행 가방을 챙겨 주며 추운 날씨에 맞는 옷을 골라 주며 함께 설레며 시간을 기다립니다. 함께하는 선교는 귀하고 아름답습니다. 우리는 동행하지 않습니다. 둘이 여행하고 돌아오면 훌쩍 커진 모습 보게 될 것입니다.
그동안은 건축과 시설 확충에 매달렸습니다.
지금은 가장 필요한 교육정책 수립에 골똘하고 있습니다.
대학의 미래를 준비합니다.
큰 그림을 먼저 그립니다.
캄보디아 정치는 사회주의 체제이나 경제는 자유시장 경제로 매년 7%의 성장을 보이며 급성장하고 있습니다. 뒷받침이 되어야 할 교육은 상대적으로 열악한 가운데 있습니다. 문제는 청소년들이 소비문화 향락문화에 빠져들며 오직 돈에 가치를 두고 있다는 것입니다. 과학과 경제발전을 이끌어 가는 학문이 취약합니다. 더구나 캄보디아는 5진법을 사용하여 숫자 개념이 취약합니다. 경제발전에 걸림이 될만합니다.
수학 교육의 필요성입니다.
㈜한국창의력교육개발원의 창의/영재교육 프로그램을 도입하여 수학의 기초를 세우려 합니다. 탁월한 교구와 교재로 4단계로 창의적 수업을 진행하도록 완전 교육 시스템이 갖춰져 있습니다. 금 년 새 학년도부터 적용합니다. 유치원부터 수업하며 유아교육과 학생들에게 교사훈련과정으로 다루려 합니다.
영어를 수업의 주 언어로 확정하였습니다.
유치원부터 영어로 수업을 하면서 초중고 국제학교로 이어지도록 교육과정을 구체화하고 있습니다. 정철 영어 하면 모르는 분이 없을 것입니다. 이분이 50세에 예수를 믿었습니다. 은혜에 감동되면서 자신의 영어교육 방식이 크게 잘못되었음을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소명을 찾았습니다. 성경 말씀과 신구약 성경을 텍스트로 영어를 쉽고 재미있게 배우는 프로그램을 개발했습니다. 지금 한국교회 주일학교와 교회교육 프로그램에 도입하며 많은 성과를 얻고 있습니다. 그동안의 갈등은 선교하러 왔지 교수나 하려고 온 것이 아닌데 복음 전하는 것을 왜 제재하나? 종종 충돌로 이어졌습니다. 이제 그 답을 찾은 듯합니다. 놀라운 하나님의 선물로 받으며 감사하고 있습니다. 영어교육이 바로 복음 증거가 되는 기막힌 영어교육 프로그램을 만난 것입니다. 우리가 먼저 지도자 과정을 이수하였고 이달부터 현지 적용에 들어갔습니다. 영어찬양으로 예배를 드립니다.
2년제 대학의 인가를 받은 대학이니 전문대학의 특성을 살리는 방안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우선 ‘한국어 하나는 정말 잘해! 영어 실력은 믿을 만해!’
캄보디아는 입소문에 의해서 성공실패가 좌우됩니다.
오랜 인내로 한두 명을 놓고도 최선 최고의 교육을 해내야 합니다.
성실한 일상과 믿음의 기다림이 대학의 미래를 열어 가리라 믿습니다.
유치원은 시설과 교육 준비 보완에 최선의 투자를 마치고 신학년도 원아 모집과 개원을 앞두고 있습니다.
국제학교는 독서 모임을 시작하며 학생 인프라 구축에 들어갔습니다.
지역 도서관 건축과 국제학교 본관 역할을 할 리모델링 공사가 끝나면 교육환경의 면모가 드러날 것입니다.
모리아 동산 개발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선교관 숙소 공사 완공하였고 모리아 성전 건축 마무리 작업에 전력하고 있습니다.
모리아 영성원 프로젝트는
대학 채플 주말 회복교회 사역/ 모리아 바이블 세미나리(신학교)/ 은혜의 영성 기도 사역/ 수익 창출 농원(캐쉬넛 허브 타마린 코코넛 구아바 등 유실수 농원으로 개발 중)/ 치료 식품과 허브차 잼 과육 포(젤리)...
모리아 영성원 설립과 봉헌 예배에 초청합니다./ 11월 26~28일 공식 일정입니다.
26일 오전/ 모리아 영성원 봉헌 예배
오후/ 바탐방 도시 탐방과 선교여행
캄보디아의 두 번째 큰 도시로 캄보디아 전통 도시를 보며 박쥐 동굴 밤부 트레인 개신교 발자취
캄보디아 전통이 살아 있는 도시 체험 (바탐방 호텔 1박)
27일 오전/ 박물관 재래시장 도시 캄보디아 전통이 살아 있는 도시 체험
오후/ 시엠립 이동 야시장 똔레삽 앙코르 왓의 관광 도시 체험(캄보디아 민속종교와 꾸민 정서의 뿌리)
28일 저녁 호텔 1박/ 앙코르왓 관광(못 가신 분들과 가시고 싶은 분들 두 팀으로 나누어 이동)
오후/ 점심 식사 후 프놈펜으로 이동(바티에이 경유 학교에 남을 분 내리고) 이온 몰2 자유시간
늦은 밤/ 프놈펜 공항 이동 인천 공항으로 출국
* 공식 일정 앞뒤로 먼저 오셨다가 일정 마치고 계속 학교에 남아 사역과 봉사를 하시면 되겠습니다.
* 행사 진행과 예약을 위해 미리 참석 확정을 알려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 서울 사무실 연락 전화/ 070-4210-0276(김영순 실장) 김득수 김성재 선교사 카톡으로 연락 바랍니다.
* 가장 중요한 것은 선교지에서 선교동역자 교제와 단합
선교 여행하며 전략적 선교 방향 협의와 회의입니다. 꼭 동참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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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에 대학을 함께 세우며 선교지에 하나님 나라가 서도록 드려진 분들입니다. 감사드립니다.
이사후원/ 이태종 노태윤 주평강교회 금마중앙교회 푸른마을교회 성동교회 김신혜 박영철 거제참좋은교회
교수지정후원/ 왕림교회 * 뚜얼유치원 운영 지원/ 인도차이나 선교회 * 후원기업/ 동주상역(노태윤 대표)
선교후원/ 한경상 예성총회평화) 이장우(열방) 오세철 새에덴교회 문창주 이장우2(열방) 진주갈릴리교회 동산중앙교회
세선회 서울반석교회 더사랑교회 참빛누리교회 신은교 세움교회 비산동교회 삽교성결교회 비산동교회 성권용
작은손 장학후원/ 참빛누리교회 은혜와사랑교회 이병수 이원민 김광선(5) 전우영이미향 김진하도무경 차춘현
은혜의동산교회 박종수 임예나 임준상 양이슬 로뎀교회 박강희 장옥주 임명순 푸른마을교회 고영배 선대영 단혜봉
한사랑교회 이문환(강남푸른정형) 오형진 강성국 박혜경 노현태 이건우 이건희 장명순 이상운 로뎀나무2 신월중부교회
거제참좋은교회 김창수 김유정 김인순 권회만 장은영 김예슬 장영호 윤예원 방동규 김성은
바티에이 국제학교 후원/ 문원순 이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