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길호 목사(토)-겨자씨 한 알의 믿음
2022년 6월 11일
https://youtu.be/02imgYQzNZk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만일 너희에게 믿음이 겨자씨 한 알 만큼만 있어도 이 산을 명하여 여기서 저기로 옮겨지라 하면 옮겨질 것이요 또 너희가 못할 것이 없으리라
(마 17:20)
미국의 저명한 작가이며 설교가인 Tommy Tenney는 “현대 교회는 빵이 없는 빵집이다“라고 비유했습니다. 사람들이 빵집을 찾는 이유는 빵이 있기 때문입니다. 빵이 아니라면 빵집을 찾을 이유가 없습니다. 빵집에 설탕을 갖다 놓거나 향수, 다이아몬드, 테니스 라켓을 갖다 놓거나 자전거를 갖다 놓는다면 어떻습니까? 빵을 사러 왔던 사람들이 어리둥절하면서 나갈 것입니다. 토미 테니가 교회를 빵집으로 비유한 것은 교회의 사명을 매우 선명하게 합니다. 예수께서는 베들레헴에서 출생하셨습니다. 베들레헴은 ‘빵집’이란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예수께서는 자신을 ‘생명의 빵’이라고 하셨습니다(요 6:35).
베드로는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마 16:16)라고 선언했습니다. 그러자 예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너는 베드로라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마 16:18). 교회의 기초와 중심은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이 예수 그리스도는 생명의 빵입니다. 사람들이 먹으면 영원히 살게 되는 빵입니다. 교회는 생명의 빵이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풍성히 나누어 주는 장소가 되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예수 그리스도가 생명의 떡이 되신다는 강한 믿음이 필요합니다. 오늘 본문은 강한 믿음의 두 가지 특성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본문말씀을 통해 두 가지 영적인 교훈을 생각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1. 믿음은 겨자씨 한 알과 같은 작은 것에서부터 시작합니다.
본문 마 17:20 전반부의 말씀을 다시 읽습니다.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만일 너희에게 믿음이 겨자씨 한 알 만큼만 있어도” 이 말씀의 배경은 이렇습니다. 마태복음 17장에는 예수께서 이 말씀을 하시기 전에 두 가지 사건이 먼저 나옵니다. 첫 번째는 변화산의 경험입니다. 예수께서 베드로와 야고보 요한을 데리고 높은 산에 올라가셨습니다. 그곳에서 예수님의 얼굴이 해 같이 빛나며 옷이 빛과 같이 희어졌습니다(1~13) 변화산에서 가장 인상적인 장면은 8절입니다. “제자들이 눈을 들어 보매 오직 예수 외에는 아무도 보이지 아니하더라” 그 예수님이 성경 전체의 주제이고 마태복음의 주제이고 마태복음 17장의 주제입니다. 그다음은 귀신 들린 아이를 고치신 장면이 나옵니다(14~19). 귀신 들린 아이를 고치신 후에 하신 말씀이 오늘 본문의 겨자씨의 믿음에 대한 말씀입니다(20)
예수님과 세 제자들이 변화산에서 내려와서 다음 날 사람들에게 이르렀습니다. 그때 한 사람이 나와서 귀신들린 아들을 위해서 간청합니다. 그 사람은 아들을 예수님의 제자들에게 데리고 갔으나 고치지 못했다고 했습니다. 예수님이 귀신을 꾸짖어서 아이를 고치셨습니다. 그러자 제자들이 조용히 묻습니다. 우리는 어찌하여 귀신을 쫓아내지 못하였습니까? 그러자 주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이르시되 너희 믿음이 작은 까닭이니라.”(20절 초반). 그런 후 너희에게 겨자씨 한 알과 같은 믿음만 있어도 산을 명하여 이곳에서 저곳으로 옮길 수 있으리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주님은 사람에게서 믿음을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셨습니다. 사복음서에서 당신의 제자들의 믿음 없음에 대하여 12번이나 한탄하셨습니다. 마 8:26 “왜 무서워하느냐? 믿음이 적은 자들아” 마 14:31 “믿음이 적은 사람아 왜 의심하느냐?”막 4:40 “이에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어찌하여 이렇게 무서워하느냐 너희가 어찌 믿음이 없느냐 하시니” 눅 12:28 “오늘 있다가 내일 아궁이에 던져지는 들풀도 하나님이 이렇게 입히시거든 하물며 너희일까 보냐 믿음이 작은 자들아“ ”인자가 올 때에 믿음을 보겠느냐”(눅 18:8)
병을 고치실 때도 믿음을 보고 고치셨습니다. 마 15:28 “여자여 네 믿음이 크도다 네 소원대로 되리라 하시니 그때로부터 그의 딸이 나으니라” 막 2:5 “예수께서 그들의 믿음을 보시고 중풍병자에게 이르시되 작은 자야 네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 눅 18:42 “예수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노라” 예수께는 믿음을 보시고 칭찬이나 책망을 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겨자씨 한 알과 같은 믿음을 가지라고 명하셨는데 그 겨자씨 한 알의 믿음은 어떤 것일까요? 마 13:31~32에 겨자씨에 대하여 이렇게 묘사합니다. ‘천국은 마치 사람이 자기 밭에 갖다 심은 겨자씨 한 알 같으니 이는 모든 씨보다 작은 것이로되 자란 후에는 풀보다 커서 나무가 되매 공중의 새들이 와서 그 가지에 깃들이느니라“ 예수님께서는 겨자씨는 모든 씨보다 작은 씨라고 했습니다.
제가 SDA교육 사장할 때 몽골에서 손님들이 방문했습니다. 그들이 제게 선물을 주었는데 작은 겨자씨 한 알이었습니다. 말로만 듣던 겨자씨 한 알의 선물을 받고 설교에 쓰려고 보관해 두었는데 벌써 시간이 오래 지나 찾을 수 없었습니다. 겨자씨는 정말 좁쌀만한 씨앗입니다. 실제로는 겨자씨가 가장 작은 씨는 아니라고 합니다. 또한 겨자씨가 성장해도 우리가 상상하는 것처럼 큰 나무가 아니고 식물입니다. 예수께서는 자신의 논점을 인상적으로 강조하기 위해서 과장법을 쓰신 것입니다. 어쨓튼 예수님께서는 작은 겨자씨 한 알이 커서 나무가 된다고 하셨습니다. 작은 것에서 큰 나무로 성장한 것입니다. 믿음은 처음에는 아주 적은 것입니다. 그 작은 것에서 믿음을 행사해야 큰 믿음으로 성장합니다. 일상의 작은 것에서도 믿음으로 선택하지 않으면 결코 큰 믿음으로 성장하지 않습니다.
C.S Lewis는 선과 악은 모두 복리로 증가한다고 했습니다. “매일 내리는 작은 결정들은 한없이 중요하다. 오늘 아주 작은 선행을 하는 것은 마치 전략적 요충지를 결정하는 것과 같아서 몇 달 뒤에 꿈도 꾸지 못하던 승리를 가져다줄 수 있다. 반면에 겉보기에 사소한 정욕에 빠지거나 화를 내는 것은 적에게 고지나 교량을 내주는 것과 같아서 그 길을 통해 적의 공격을 받게 될 수 있다” 믿음의 작은 결정 하나가 더 큰 믿음으로 나가는 다리가 되는 것입니다.
믿음이 가장 두드러지게 가시적으로 드러나는 것이 무엇인 줄 아십니까? 그것은 바로 그 사람이 감사하는 사람인가 아닌가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믿음이 큰 사람은 어떤 상황에서도 감사와 찬양이 끊이질 않습니다. 아무리 믿음이 있다고 해도 삶에서 감사가 없는 사람은 믿음이 약한 사람입니다. 감사의 생활을 하는 것도 작은 것에서부터 실천해야 합니다.
스펄전 목사님이 감사 십계명이 있습니다. 감사에 대해서 꼭 기억하고 실천하면 좋을 항목입니다. 스펄전 목사님은 강조했습니다. “우리가 합당한 감사를 드렸다면 우리는 10배는 더 큰 축복을 가졌을 것이다”
스펄젼 목사의 감사 십계명은 다음과 같습니다. 1.생각이 곧 감사다. 생각(think)과 감사(thank)는 어원이 같다. 깊은 생각이 감사를 불러일으킨다. 2. 작은 것부터 감사하라. 바다도 작은 물방울부터 시작되었다. 아주 사소하고 작아 보이는 것에 먼저 감사하라. 그러면 큰 감사거리를 만나게 된다. 3. 자신에게 감사하라. 성 어거스틴은 이런 말을 남겼다. "인간은 높은 산과 태양과 별들을 보고 감탄하면서 정작 자신에 대해서는 감탄하지 않는다." 자신에게 감사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4. 일상을 감사하라. 숨을 쉬거나 맑은 하늘을 보는 것처럼 관심을 가지지 않으면 절대 할 수 없는 감사가 어려운 감사이다. 5. 문제를 감사하라. 문제에는 항상 해결책도 있게 마련이다.
6. 더불어 감사하라. 장작도 함께 쌓여 있을 때 더 잘 타는 법이다. 가족끼리 감사를 나누면 30배, 60배, 100배의 결실로 돌아온다. 7.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사하라. 결과를 보고 감사하지 말라. 문제 앞에서 드리는 감사가 아름답다. 8. 잠들기 전 시간에 감사하라. 대부분의 사람들이 짜증과 걱정을 안고 잠자리에 든다. 잠들기 전의 감사는 영혼의 청소가 된다. 9. 감사의 능력을 믿고 감사하라. 감사에는 메아리 효과가 있다. 감사하면 감사한 대로 이루어진다. 10. 모든 것에 감사하라. 당신의 삶에서 은혜와 감사가 아닌 것은 단 한 가지도 없다. 별빛에 감사하는 자에게 달빛을 주시고, 달빛에 감사하는 자에게 햇빛을 주시고, 햇빛에 감사하는 자에게 영원히 지지 않는 천국의 빛을 주신다.
2. 믿음은 겨자씨 한 알과 같이 생명력이 있습니다.
마 13:31~32에 겨자씨에 대하여 이렇게 묘사합니다. ‘천국은 마치 사람이 자기 밭에 갖다 심은 겨자씨 한 알 같으니 이는 모든 씨보다 작은 것이로되 자란 후에는 풀보다 커서 나무가 되며 공중의 새들이 와서 그 가지에 깃들이느니라“
겨자씨 한 알과 전봇대 하나를 비교해 보십시오. 겨자씨 한 알은 보이지도 않을 정도로 작습니다. 그에 반해 전봇대는 크고 높습니다. 시간은 이 둘의 운명을 바꾸어 놓습니다. 겨자씨는 시간이 지나면 푸르게 성장합니다. 그러나 생명이 없는 전봇대는 시간이 지나면 낡아지고 균열이 생기고 깨집니다. 둘의 차이는 그 속에 생명이 있고 없음의 차이입니다. 생명이 없는 세상의 크게 보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시간은 그 큰 것의 헛됨을 보여 줄 것입니다. 겨자씨처럼 작게 보이는 믿음의 사람은 하늘 정원에서 빛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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