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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湯藥布施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施湯藥時에 以諸善根으로 如是廻向호대 所謂願一切衆生이 於諸蓋纏에 究竟得出하며 願一切衆生이 永離病身하고 得如來身하며 願一切衆生이 作大良藥하야 滅除一切不善之病하며 願一切衆生이 成阿伽陀藥하야 安住菩薩不退轉地하며 願一切衆生이 成如來藥하야 能拔一切煩惱毒箭하며 願一切衆生이 親近賢聖하야 滅諸煩惱하고 修淸淨行하며 願一切衆生이 作大藥王하야 永除衆病하야 不令重發하며 願一切衆生이 作不壞藥樹하야 悉能救療一切衆生하며 願一切衆生이 得一切智光하야 出衆病箭하며 願一切衆生이 善解世間方藥之法하야 所有疾病을 爲其救療니 菩薩摩訶薩이 施湯藥時에 爲令一切衆生으로 永離衆病故며 究竟安隱故며 究竟淸淨故며 如佛無病故며 拔除一切病箭故며 得無盡堅固身故며 得金剛圍山所不壞身故며 得堅固滿足力故며 得圓滿不可奪佛樂故며 得一切佛自在堅固身故로 以諸善根으로 如是廻向이니라
"불자들이여, 보살마하살이 탕약을 보시할 적에 모든 선근으로 이렇게 회향하나니, 이른바 일체중생의 덮이고 얽히는 번뇌에서 필경에 벗어나며, 일체중생이 병든 몸을 영원히 여의고 여래의 몸을 얻으며, 일체중생이 훌륭한 약이 되어 모든 선하지 못한 병을 멸하며, 일체중생이 아가다약을 이루어 보살의 퇴전하지 않는 자리에 편안히 머물며, 일체중생이 여래인 약을 이루어 모든 번뇌의 독한 화살을 뽑으며, 일체중생이 성현을 친근하여 번뇌를 말하고 청정한 행을 닦으며, 일체중생이 큰 약왕[大藥王]이 되어 모든 병을 영원히 없애고 다시 발생하지 아니하며, 일체중생이 부서지지 않는 약나무가 되어 모든 중생을 모두 치료하며, 일체중생이 모든 지혜의 광명을 얻어 모든 병의 화살을 뽑아내며, 일체중생이 세간의 약과 방문을 잘 알아서 모든 질병을 구호하여지이다 하느니라.
보살마하살이 탕약을 보시할 적에 일체중생으로 하여금 모든 병을 여의게 하려는 연고며, 구경(究竟)에 편안케 하려는 연고며, 구경에 청정케 하려는 연고며, 부처님처럼 병이 없게 하려는 연고며, 온갖 병의 화살을 뽑아버리려는 연고며, 그지없이 견고한 몸을 얻게 하려는 연고며, 금강 철위산으로 깨뜨릴 수 없는 몸을 얻게 하려는 연고며, 견고하고 만족한 힘을 얻게 하려는 연고며, 원만하고 뺏을 수 없는 부처님의 낙(樂)을 얻게 하려는 연고며, 일체 부처님의 자재하고 견고한 몸을 얻게 하려는 연고로, 모든 선근으로 이렇게 회향하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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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약보시(湯藥布施): 탕약을 보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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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약은 사사공양(四事供養)에 들어간다. 입는 것, 먹는 것, 머무는 것, 그리고 약, 간단히 의식주탕약이 사사공양이다. 탕약을 요즘말로 의료보시라고 하면 좋겠다.
옛날에는 탕약이라고 하는 게 그저 약뿐이었지만, 지금은 뜸도 있고 침도 있고 수술도 있고 좋은 의사를 소개하는 것도 있고 양약도 있고 한약도 있고 여러가지 상황들이 있다. 그런 것을 다 포함해서 탕약보시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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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자(佛子)야
보살마하살(菩薩摩訶薩)이 : 보살마하살이
시탕약시(施湯藥時)에: 탕약을 보시할 때에. 우리나라 의사들이나 의대생들이 동남아 등등 의료서비스가 부족한 곳에 가서 진료사업을 많이 한다. 아주 좋은 것이고 경전에 있는, 문서에 있는 참 좋은 보시다. 탕약을 보시할 때
이제선근(以諸善根)으로: 모든 선근으로써
여시회향(如是廻向)호대 :이와 같이 회향하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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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위원일체중생(所謂願一切衆生)이: 소위 소위 일체중생이
어제개전(於諸蓋纏)에 : 모든 개전에서
구경득출(究竟得出)하며 : 구경에 완전하게 벗어나기를 원하며. 개전은 일체 모든 번뇌에 뒤덮이고 뒤얽힌 것을 말한다. 그런 것에서 벗어나기를 원한다.
병도 신체에 대한 큰 번뇌이고 장애물이다. 그래서 탕약의료를 통해 벗어나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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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일체중생(願一切衆生)이 : 일체중생이
영리병신(永離病身)하고 : 병든 몸을 영원히 떠나고
득여래신(得如來身)하며 : 여래신 얻기를 원한다.
사람들마다 한두 가지씩 병 없는 사람이 없다. 하다못해 이가 탈났다든지 감기에 걸렸다든지 콧물이 나온다든지 큰 병은 없어도 몇 가지씩은 다 소소한 병들을 가지고 있다. 그 병든 몸을 멀리 떠나고 득여래신을 한다. 얼마나 시원하고 좋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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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일체중생(願一切衆生)이 : 일체중생이
작대양약(作大良藥)하야 : 크고 아주 좋은 약을 지어서
멸제일체불선지병(滅除一切不善之病)하며 : 일체 착하지 못한 악한 병, 남을 해롭히려 한다든지 속이려고 한다든지 거짓말을 하려는 것 등을 멸제하기 원한다.
그런 것들이 전부 마음의 병이기 때문이다.
내가 이걸 읽다가 ‘한 알을 딱 먹으면 사람이 저절로 정직해지고 착해지는 약이 있으면 좋겠다’라고 메모를 했다. 그러면 검찰에 불려가고 어디에 불려가도 무조건 발뺌부터 하지는 않을 것이다. 있는 사실 그대로 곧이곧대로 이야기 해버리면 일이 백분의 일로 줄어들 정도로 간단해진다. 그걸 증명하려고 수사하고 뭐하고 할 필요가 없다.
자기가 실수를 했든지 고의적으로 했든지 일단 붙들려 왔을 때는 있는 그대로 다 이야기 해버리면 아주 간단할 텐데, 무슨 알약을 하나 먹여서 전부 곧이곧대로 불어버리는 그런 약이 없을까 하고 하도 요즘 시국이 답답해서 그런 생각이 다 들었다.
‘알약하나 먹으면 전부 정직하게 다 이야기 해버리는 약’ 아주 훌륭한 약을 짓는다는 것이 그런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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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일체중생(願一切衆生)이 : 일체중생이
성아가타약(成阿伽陀藥)하야 : 아가타 약을 이루어서, 아가타약은 불사약이라고도 한다. 불사약을 이루어서
안주보살불퇴전지(安住菩薩不退轉地)하며 : 보살의 불퇴전의 지위에 안주하기를 원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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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일체중생(願一切衆生)이 : 일체중생이
성여래약(成如來藥)하야 : 여래약을 만들어서
능발일체번뇌독전(能拔一切煩惱毒箭)하며: 일체번뇌의 독화살을 능히 다 뽑아 버리기를 원한다. 우리가 전부 번뇌의 독화살을 맞아서 도대체 번뇌가 떠날 줄을 모른다. 어떻게나 끊임없이 일어나는지 번뇌가 끝도 없이 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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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일체중생(願一切衆生)이: 일체중생이
친근현성(親近賢聖)하야: 현인과 성인을 친히 가까이 해서
멸제번뇌(滅諸煩惱)하고: 모든 번뇌를 멸하고
수청정행(修淸淨行)하며 : 청정한 행 닦기를 원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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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일체중생(願一切衆生)이: 일체 중생이
작대약왕(作大藥王)하야 : 대약왕이 되어서
영제중병(永除衆病)하야: 온갖 병이란 병은 다 영원히 제거해서
불령중발(不令重發)하며: 다시는 재발하지 않도록 하기를 원한다.
가벼운 병은 재발 삼발 계속해도 고치고 또 고치는데 암과 같이 무거운 병은 재발을 하면 어려운 경우가 많다. 일차로 딱 고쳐서 잘 유지만 하면 되는데 좋아졌으니까 더 좋아지려고 뭔가 다른 일을 하다가 그만 또 재발하게 된다. 그렇게 중한 병이 재발하는 고치기가 어렵다. 불령중발, 다시는 더 재발하지 않기를 원한다는 말이 그런 경우다.
부처님이 이런 것까지 다 말씀하신다. 우리를 참 속속들이 잘 아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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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일체중생(願一切衆生)이 : 일체중생이
작불괴약수(作不壞藥樹)하야: 무너지지 않는 약나무가 되어서
실능구료일체중생(悉能救療一切衆生)하며 : 일체중생을 전부 구호해서 치료하기를 원하며
원일체중생(願一切衆生)이 : 일체중생이
득일체지광(得一切智光)하야 : 일체 지혜광명을 얻어서
출중병전(出衆病箭)하며 : 여러 가지 병의 화살을 다 뽑기를 원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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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일체중생(願一切衆生)이 : 일체중생이 모든 중생이
선해세간방약지법(善解世間方藥之法)하야 : 세간의 방약의 법을 잘 알아서. 전통적으로 민간요법을 잘 아는 것도 필요하다. 상식적으로 많이 알아둘 필요가 있다.
갑자기 심장이 멎었을 때 인공호흡 하는 법이라든지 하는 것은 기본적으로 우리가 잘 알고 있어야 된다. 그런 것들을 세간방약지법이라고 한다. 민간요법 같은 것을 잘 알아서
소유질병(所有疾病)을 : 있는 바 질병을
위기구료(爲其救療)니: 다 구료하기 위함이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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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살마하살(菩薩摩訶薩)이 : 보살마하살이
시탕약시(施湯藥時)에: 탕약을 보시할 때에
위령일체중생(爲令一切衆生)으로 : 일체중생으로 하여금
영리중병고(永離衆病故)며 : 여러 가지 병들을 영원히 여의게 하고자 하는 까닭이며
구경안은고(究竟安隱故)며 : 구경에는 안은케 함이다. 끝까지 철저히 편안하도록 했으면 좋겠다, 이 육신은 좀 편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하는 이유로 탕약을 보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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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경청정고(究竟淸淨故)며: 구경에 철저히 청정하게 됐으면 좋겠다 하는 까닭으로 하며
여불무병고(如佛無病故)며 :부처님은 병이 없다. 그런데 불신은 병이 있다. 몸뚱이를 가졌으니까 이 오온을 가진 입장에 있어서는 병이 없을 수가 없다. 그러나 그것은 어디까지나 오온의 사람이지 부처님의 경지는 아니다. 부처님의 경지는 우리도 마찬가지로 병이 없다. 우리의 부처, 불성자리 진여불성에는 병이 없고, 본래 허물이 없고 파계도 없고 거짓말도 없고 살생도 없다. 서문에서 같이 읽었던 내용 그대로다.
본래 우리 진여 불성에는 병이 전혀 없는 것이다.
발제일체병전고(拔除一切病箭故)며 : 일체 병의 화살을 발제하는 연고며
득무진견고신고(得無盡堅固身故)며: 또 무진 다함이 없는 견고한 몸을 얻기 위한 까닭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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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금강위산소불괴신고(得金剛圍山所不壞身故)며 : 금강위산 같이 무너지지 않는 몸을 얻기 위한 까닭이며
득견고만족력고(得堅固滿足力故)며 : 견고하고 만족한 힘을 얻기 위한 까닭이며
득원만불가탈불락고(得圓滿不可奪佛樂故)며 : 원만 불가탈 원만해서 가히 빼앗을 수 없는 부처님의 즐거움 부처님이 즐기는 즐거움, 불락을 얻기 위한 까닭이며
득일체불자재견고신고(得一切佛自在堅固身故)로 : 일체 부처님이 자재견고신을 얻기 위한 까닭으로
이제선근(以諸善根)으로 : 모든 선근으로써
여시회향(如是廻向)이니라: 이와 같이 회향하나니라.
탕약을 보시할 때의 마음가짐을 이렇게 표현했다.
(20) 一切器物布施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悉能惠施一切器物호대 所謂黃金器에 盛滿雜寶하며 白銀器에 盛衆妙寶하며 琉璃器에 盛種種寶하며 玻瓈器에 盛滿無量寶莊嚴具하며 硨磲器에 盛赤眞珠하며 瑪瑙器에 盛滿珊瑚摩尼珠寶하며 白玉器에 盛衆美食하며 栴檀器에 盛天衣服하며 金剛器에 盛衆妙香하며 無量無數種種寶器에 盛無量無數種種衆寶하야 或施諸佛하나니 信佛福田不思議故며 或施菩薩하나니 知善知識 難値遇故며 或施聖僧하나니 爲令佛法으로 久住世故며 或施聲聞과 及辟支佛하나니 於諸聖人에 生淨信故며 或施父母하나니 爲尊重故며 或施師長하나니 爲恒誘誨하야 令依聖敎하야 修功德故며 或施下劣貧窮孤露하나니 大慈大悲愛眼으로 等視 諸衆生故며 專意滿足去來今世一切菩薩의 檀波羅密故로 以一切物로 普施一切하나니 終不厭捨諸衆生故라 如是施時에 於其施物과 及以受者에 皆無所着이니라 菩薩摩訶薩이 以如是等種種寶器로 盛無量寶하야 而布施時에 以諸善根으로 如是廻向하나니 所謂願一切衆生이 成等虛空無邊藏器하야 念力廣大하야 悉能受持世出世間一切經書하야 無有忘失하며 願一切衆生이 成淸淨器하야 能悟諸佛甚深正法하며 願一切衆生이 成無上寶器하야 悉能受持三世佛法하며 願一切衆生이 成就如來廣大法器하야 以不壞信으로 攝受三世佛菩提法하며 願一切衆生이 成就最勝寶莊嚴器하야 住大威德菩提之心하며 願一切衆生이 成就功德所依處器하야 於諸如來無量智慧에 生淨信解하며 願一切衆生이 成就趣入一切智器하야 究竟如來無碍解脫하며 願一切衆生이 得盡未來劫菩薩行器하야 能令衆生으로 普皆安住一切智力하며 願一切衆生이 成就三世諸佛種性勝功德器하야 一切諸佛妙音所說을 悉能受持하며 願一切衆生이 成就容納盡法界虛空界一切世界 一切如來衆會道場器하야 爲大丈夫讚說之首하야 勸請諸佛하야 轉正法輪이니라 是爲菩薩摩訶薩의 布施器時에 善根廻向이니 爲欲普令一切衆生으로 皆得圓滿普賢菩薩行願器故니라
"불자들이여, 보살마하살이 일체 그릇을 능히 보시하나니, 이른바 황금그릇에 여러 가지 보배를 담고, 백은그릇에 여러 가지 기묘한 보배를 담고, 유리그릇에 갖가지 보배를 담고, 파려그릇에 한량없는 보배장엄거리를 담고, 자거그릇에 적진주를 담고, 마모그릇에 산호와 마니보배를 담고, 백옥 그릇에 아름다운 음식을 담고, 전단그릇에 하늘의 의복을 담고, 금강그릇에 여러 가지 묘한 향을 담고, 무량무수한 가지각색 보배그릇에 무량무수한 가지각색 보배를 담았느니라. 혹 부처님께 보시(布施)하니 부처님의 복밭이 부사의함을 믿는 연고며,
보살께 보시하니 선지식을 만나기 어려움을 아는 연고며, 거룩한 스님께 보시하니 부처님 법이 세상에 오래 머물게 하는 연고며, 성문(聲聞)과 벽지불[독각獨覺, 연각緣覺이라고도 함]에게 보시하니 모든 성인(聖人)에게 청정한 신심을 내는 연고며, 부모에게 보시하니 존중하는 연고며, 스승에게 보시하니 항상 인도하사 성인의 가르침을 의지하여 공덕을 닦게 하는 연고며, 하열(下劣)하고 빈궁하고 외로운 이에게 보시하니 대자대비한 눈으로 중생들을 평등하게 보는 연고며, 과거. 미래. 현재의 모든 보살의 보시바라밀다를 만족케 하려는 연고며, 여러 가지 물건으로 모든 사람에게 보시하되 마침내 중생들을 버리지 아니하는 연고이니, 이렇게 보시할 때에 그 보시하는 물건과 받는 이에게 조금도 집착함이 없느니라.
보살마하살이 이렇게 갖가지 보배그릇에 한량없는 보배를 담아 보시할 적에 모든 선근으로 이렇게 회향하나니, 이른바 일체중생이 허공처럼 끝이 없이 담는 그릇을 이루고 기억력이 커서, 세간과 출세간의 모든 경서(經書)를 모두 받아 지니고 잊어버리지 말아지이다.
일체중생이 청정한 그릇을 이루어 부처님의 깊고 바른 법을 능히 깨달아지이다.
일체중생이 위없이 보배로운 그릇을 이루어 삼세의 부처님 법을 모두 받아지이다.
일체중생이 여래의 광대한 법그릇을 이루어 깨뜨릴 수 없는 신심으로 삼세의 부처님의 보리법(菩提法)을 거두어 받아지이다. 일체중생이 가장 훌륭한 보배로 장엄한 그릇을 이루어 큰 위덕 있는 보리심에 물러지이다. 일체중생이 공덕의 의지할 그릇을 이루어 모든 여래의 한량없는 지혜에 깨끗한 신심과 이해를 내지이다. 일체중생이 온갖 지혜에 들어가는 그릇을 이루어 여래의 걸림없는 해탈을 구경(究竟)하여지이다.
일체중생이 오는 세월이 끝나도록 보살행의 그릇을 얻어 중생들로 하여금 모두 다 온갖 지혜의 힘에 머물러지이다. 일체중생이 삼세 부처님 종성(種性)인 좋은 공덕의 그릇을 성취하여 모든 부처님의 묘한 음성으로 말씀한 법문은 모두 받아지이다.
일체중생이 온 법계 허공계와 모든 세계와 일체 여래의 도량에 모인 이들을 모두 용납하는 그릇을 성취하여 대장부로서 설법(說法)을 찬탄하는 우두머리가 되어 부처님들께 법바퀴 운전하심을 청하여지이다 하느니라. 이것이 보살마하살이 그릇을 보시할 때에 선근(善根)으로 회향하는 것이니, 일체중생으로 하여금 보현보살의 행(行)과 소원을 원만케 하는 그릇을 얻게 하려는 연고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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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체기물보시(一切器物布施): 그릇을 보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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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체기물보시는 그릇에다가 뭘 담아서 보시하는 경우다.
얼마 전에 부산 조계종 연합회에서 승보공양을 했다. 나도 거기 나갔는데 스님들에게 큰 보따리를 하나씩을 보시했다. 그 속에는 향도 있고 스무가지가 넘는 공양물들이 들어 있었다.
대만의 공불공승법회에서는 경전이다 뭐다 일상생활에 필요한 것을 열 배 스무 배 많이 담아서 보시를 한다. 그런 일들이 경전에 나오는 이런 내용을 근거해서 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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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자(佛子)야
보살마하살(菩薩摩訶薩)이
실능혜시일체기물(悉能惠施一切器物)호대 : 일체 기물을, 그릇을 보시 하되
소위황금기(所謂黃金器)에: 이른 바 황금기에 황금그릇에
성만잡보(盛滿雜寶)하며 : 여러가지 한두 가지 보물이 아니고 여러 가지 보물을 가득히
담아서 보시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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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은기(白銀器)에 : 백은 그릇에
성중묘보(盛衆妙寶)하며 : 중묘보를 담아서 보시하고
유리기(琉璃器)에: 유리 그릇에는
성종종보(盛種種寶)하며 : 종종 보배를 담아서 보시하고
파려기(玻瓈器)에 : 파리 그릇에는
성만무량보장엄구(盛滿無量寶莊嚴具)하며 : 무량보 장엄구들을 가득히 담아서 보시하고
자거기(硨磲器)에 : 자거 그릇에는 그 그릇만으로도 전부 칠보에 들어간다.
성적진주(盛赤眞珠)하며 : 적진주를 담아서 보시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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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기(瑪瑙器)에 : 마노 그릇에는
성만산호마니주보(盛滿珊瑚摩尼珠寶)하며 : 산호 마니보주를 가득히 담아서 보시하고
백옥기(白玉器)에 : 백옥 그릇에는
성중미식(盛衆美食)하며 : 여러 가지 아름다운 음식을 담아서 보시하고
전단기(栴檀器)에 :전단 그릇에는
성천의복(盛天衣服)하며: 천의를 담아서 보시한다.
전에 우리가 광목으로 옷을 해 입을 시절에는 사찰에 광목공양이 많이 들어왔다. 해제 때나 대중공양으로 으레 광목보시를 많이 받았다. 광목옷이 하나가 될 경우도 있고 한 벌이 될 경우도 있었다. 하안거 해제 때는 그걸 모아서 물에 담궜다가 널고 담궜다가 널면서 한 일주일쯤 빛을 바래게 한다. 그러면 빛이 쫙 빠지고 기름이 빠진다.
그때사 산에 올라가서 물푸레 나무를 베어서 불에 땐다. 물푸레 나무 숯을 만들어서 그 숯으로 먹물을 들여야 색이 검푸르면서도 그렇게 고울 수가 없다.
지금은 그런 아름다운 먹물빛을 볼 수가 없다.
우리는 가을 산에 올라 물푸레나무를 베고 일부러 숯을 만들고 그 숯으로 먹물을 들여 좋은 먹물빛을 만들어서 광목에 물들이는 작업을 다 해봤다. 절에는 으레 승복을 짓는 신도님이 있어서 갖다 주면 품값도 하나 없이 잘 지어준다. 그렇게 옷을 얻어 입곤 했다.
여기 의복이라고 하는 말을 썼는데 경전에는 천이 그대로 의복이다.
팔 만들고 다리 만들고 무슨 모양을 내고 하는 것이 없다. 천은 그냥 휘휘 두르면 옷이다. 그래야 융통자재하고 누가 입어도 된다. 다 통용이 된다.
지금도 인도에는 사리라고 해서 그런 옷을 입는다. 그래서 천의복이라고 하는 것은 천을 말한다. 천의복을 담아서, 아주 고급 천을 담아서 보시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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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기(金剛器)에 : 다이아몬드로 된 그릇에는
성중묘향(盛衆妙香)하며 : 아주 아름다운 향을 담아서 보시하고
무량무수종종보기(無量無數種種寶器)에 : 무량무수 종종 보기에
성무량무수종종중보(盛無量無數種種衆寶)하야 : 여러가지 보물을 담아서 보시한다.
누구에게 하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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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제불(或施諸佛)하나니 :혹은 여러 부처님에게 보시하나니
신불복전부사의고(信佛福田不思議故)며: 부처님 복전은 불가사의함을 믿는 까닭이다. 여기 순서대로 딱 해놨다. 급이 낮은 순서대로 내려간다.
혹시보살(或施菩薩)하나니: 혹은 보살에게 보시하나니
지선지식(知善知識) : 또 보살은 선지식이니까 선지식은
난치우고(難値遇故)며: 만나기 어려움을 알기 때문에, 부처님 다음에 보살에게 하였고
혹시성승(或施聖僧)하나니 : 그 다음에 혹시성승이라. 여기도 성스러운 스님이라고 했다. 삼귀의를 할 때 ‘거룩한 스님에게 귀의합니다’ 라고 하는데, 어떤 신행단체에서는 그 말마저도 안 쓴다. 거룩한 스님에게 귀의한다고 했지 우리같이 아무 스님에게 귀의한다는 말이 아닌데도 그렇다. 그 신행단체는 지금도 잘 돌아가고 있다.
아무튼 절에 불사를 해도 부처님을 조성한다고 하면 불사가 잘 된다. 법당 조성한다고 하면 조금 덜 되고 각단을 짓는다고 하면 또 잘 안된다.
요사채는 더 안된다. 내려갈수록 더 안되어서 화장실이나 창고 같은 것은 시주가 안들어오니 전부 사중에서 어떻게 해서든지 준비해야 한다.
그래서 경험 많은 스님들은 요사채부터 지어놓고 그 다음에 전각 짓고 법당 짓고 불사는 제일 나중에 한다. 제일 나중에 해야 시주가 들어온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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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령불법(爲令佛法)으로 : 불법으로 하여금
구주세고(久住世故)며 : 세상에 오래 머물게 하는 까닭이다.
왜 훌륭한 스님들에게 보시하느냐? 스님들이 불법을 공부해서 또 다음 스님들에게 가르치고 신도들에게 가르치고 그 사람이 또 다음 사람을 가르친다. 그것이 오랫동안 불법이 세상에 머무는 방법이다. 그것 밖에 없다. 우리도 2600여년 동안 계속 그렇게 해서 배워오고 또 배워와서 가르쳐주고 배우고 해서 지금까지 내려왔다. 그것을 알아야 한다. 그래서 스님들도 배운 만치, 그보다 더 몇 배로 불려서라도 가르쳐서 불법이 오랫동안 세상에 머물도록 해야한다.
그중에서도 아주 정직한 불법, 순수한 불법을 전해야 한다.
전통경전에 의한, 경학에 의한 불법을 전해야 순수한 불법이고 정직한 불법이고 정확한 불법이다. 그외에 자기 나름대로 ‘아 내가 깨달았는데’ 해서 자기 나름대로 깨달은 이야기를 하면 다른 데로 가기 일쑤다.
요즘 인터넷이나 유튜브가 잘 발달해서 그 안에 들어가서 들어보면 별별 선지식들이 다 나와서 자기 소리를 한다. 서넛 씩 모아놓고 하고, 여남은 명 모아놓고 하고, 열 명 전후 모아놓고 하는 선지식들이 무수히 많다.
나는 ‘무슨 소리를 하는가’ 유심히 들어본다.
어떤 사람들은 상당히 소견이 괜찮은 사람도 있다. 그런데 소견은 괜찮은데 보살행이 없다면 대승불교가 아니다. 선불교 영향으로 아주 견해는 아주 높은데 보살행이 빠져버린이들도 있다. 보살행이 없으면 불교가 아니다. 내가 확실하게 이야기 할 수 있다.
우리가 지금 10년째 여기 문수경전연구회에서 공부를 해오지만 분명히 불법은 보살행이다. 성불해서도 다시 보살로 회향해야 되는 것이다.
그것이 정직한 불법이고 경전에 근거한 순수한 불교다.
불법이 세상에 오래 머물도록 가르친다고 할 때 그런 것을 염두에 두고 정법을 가르쳐야 된다. 자기 소견 났다고 그 소견만 가지고 마음대로 말할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경전에 근거해서 말을 하는 데 ‘배우지도 못해놓으니까 불법을 자기 나름대로 지레 짐작해서 아무 경전이나 어록에 근거하지도 않은 소리를 막 지껄이고 있다’고 치문에서 꾸짖는 구절도 있다.
옛날에도 그런 사람들이 더러 있었기에 그런 지적을 해 놓았을 것이다.
불법으로 하여금 세상에 오래 머물게 하는 까닭에 훌륭한 스님들 성승에게 보시를 한다.
혹시성문(或施聲聞)과: 혹 성문과
급벽지불(及辟支佛)하나니 : 연각들에게도 보시하나니
어제성인(於諸聖人)에: 제성인이
생정신고(生淨信故)며 : 청정한 믿음을 내게 하는 까닭이다. 그들도 성인축에 든다.
성인축에 들어도 남에게 큰 보탬은 안된다. 왜냐하면 소승이고 독각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자기 관리, 자기 승행, 자기 행동은 아주 모범으로 잘한다.
그러니까 그들도 네 종류의 성인 가운데 든다. 그런 것을 이야기 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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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부모(或施父母)하나니 : 부모에게 보시한다.
위존중고(爲尊重故)며 : 부모는 존중하기 때문이다.
혹시사장(或施師長)하나니 : 또 혹 스승에게 보시하나니
위항유회(爲恒誘誨)하야 : 항상 가르치기 때문이다. 또 가르쳐서
영의성교(令依聖敎)하야 : 성교로써 성교를 의지하게 해서
수공덕고(修功德故)며 : 공덕을 닦게 하는 연고다. 성인의 가르침을 의지한다고 해놓았다. 성인의 가르침을 의지해야지 개인의 자기 소견 가지고 이러고 저러고 함부로 말할것이 아니다. 지금은 이야기 들어보면 그런 경우가 너무 많다. 성교에 근거해서 해야 된다. 그래서 공덕을 닦게 하는 연고다.
혹시하열빈궁고로(或施下劣貧窮孤露)하나니 : 혹시 하열한 사람 그 다음에 빈궁한 사람 외롭고 헐벗은 사람들에게 보시하나니
대자대비애안(大慈大悲愛眼)으로 : 대자대비한 사랑의 눈으로
등시제중생고(等視 諸衆生故)며 : 모든 중생들을 평등하게 보기 때문이다.
여기 보시의 대상이 쭉 나왔다. 이것은 곳곳에 다 공통이 된다.
이러한 내용이 여러 번 나오는데 부처님이라고 보시하고 하열하고 빈궁 고로하고 헐벗은 사람이라고 안하면 안된다. 또 헐벗은 사람에게만 하고 있을 만한 사람이라고 안하는 것도 안된다. 그렇게 하면 유마거사가 불쑥 나타나서 평등심을 잃어버렸다고 꾸중할 것이다. 그래서 모든 중생을 평등하게 보는 연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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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의만족거래금세일체보살(專意滿足去來今世一切菩薩)의 : 일체보살이
단바라밀고(檀波羅密故)로: 과거 미래 현재세의 일체 모든 보살의 단바라밀을 오로지 한 뜻으로 만족하게 하는 연고로
이일체물(以一切物)로 : 일체 사물을
보시일체(普施一切)하나니 : 일체 중생들에게 일체 인에게 널리 베푸나니
종불염사제중생고(終不厭捨諸衆生故)라 : 마침내 모든 중생들을 싫어하거나 싫어해서 버리거나 하지 않기 때문이다.
참 어려운 주문이다. 나에게 요즘 어떤 전국구 보살이 또 몇 번 찾아왔다. 그런데 어제 오고 오늘 또 오고 그 다음날 또 오니까 금방 싫어졌다. 처음에는 아무 생각 없이 보시를 했는데 그 다음날은 조금 싫더니 세 번째 오니까 더 싫은 것이다. 사실은 싫어하지 않아야 되고, 싫어하지 않으면 나에게 큰 복이 되었을 것이다. 그런데 그만 중생심이 발동하는 바람에 그 복을 놓쳤다. 중생심이 발동하니까 그만 복이 굴러오는 것을 놓쳐버린다. 지나고 나면 또 후회스럽다. ‘참 좋은 복전인데 그 복전을 왜 내가 세 번을 못 참고 그렇게 짜증을 내는가’ 명색이 화엄경 공부했다고 그런 것이 후회스러운 것이다.
단바라밀을 만족하게 하는 연고로 일체물로써 일체인에게 널리 베푸나니 마침내 모든 중생을 싫어서 버리지 않는 연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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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시시시(如是施時)에 : 이와 같이 보시할 때에
어기시물(於其施物)과 : 시물과 그 베푸는 물건과
급이수자(及以受者)에 :그리고 수자에
개무소착(皆無所着)이니라 : 집착하는 바가 없었다. 관삼륜청정(觀三輪淸淨)이라고 하였다. 삼륜이 청정함을 관하라. 청정은 텅빈 것을 말한다.삼륜을 공한 것으로 관하라.
시자(施者) 주는 사람, 수자(受者) 받는 사람, 물자(物者) 중간에 오고 가는 돈이 됐든지 물건이 됐든지 그것이 모두가 공하다고 하는 것을 관해서 베풀라.
여기는 개무소착이라고 했다. 다 집착하는 바가 없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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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살마하살(菩薩摩訶薩)이 : 보살마하살이
이여시등종종보기(以如是等種種寶器)로 : 이와 같은 등 종종 보기로
성무량보(盛無量寶)하야 : 한량없는 보물을 담아서
이보시시(而布施時)에 :보시를 행할 때에
이제선근(以諸善根)으로 : 모든 선근으로써
여시회향(如是廻向)하나니: 이와 같이 회향하나니.
회향하는 방법입니다. 보물을 그릇에다가 보물을 담아서 보시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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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위원일체중생(所謂願一切衆生)이 : 이른 바 일체 중생들이
성등허공무변장기(成等虛空無邊藏器)하야: 허공과 같은 가없는 장기를 만들어서
염력광대(念力廣大)하야 : 염력이 광대해서
실능수지세출세간일체경서(悉能受持世出世間一切經書)하야 : 세간과 출세간의 일체 경서를 전부 다 담아서 가져서
무유망실(無有忘失)하며: 잃어버리지 않도록 하기를 원한다.
그릇은 그걸 원해서 그렇게 보시하는 것이다. ‘아 저 그릇에 경전을 담아야지’ 이 생각을 먼저 하라는 것이다. 모든 중생들이 그릇을 보면 경전 담는 것부터 생각하면 얼마나 좋을까. 보살은 그런 생각을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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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일체중생(願一切衆生)이 : 일체중생이
성청정기(成淸淨器)하야 : 청정한 그릇을 이루어서
능오제불심심정법(能悟諸佛甚深正法)하며 : 능히 모든 부처님의 깊고 깊은 정법 깨닫기를 원하며
원일체중생(願一切衆生)이 : 일체 중생이
성무상보기(成無上寶器)하야 : 무상보기를 이루어서
실능수지삼세불법(悉能受持三世佛法)하며: 삼세 불법을 다 수지하기를 원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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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일체중생(願一切衆生)이 : 일체중생이
성취여래광대법기(成就如來廣大法器)하야 : 여래의 광대 법의 그릇을 성취해서
이불괴신(以不壞信)으로 : 무너지지 않는 신심으로
섭수삼세불보리법(攝受三世佛菩提法)하며 : 삼세 부처님의 보리법 깨달음의 법 섭수하기를 원하며
원일체중생(願一切衆生)이 : 일체 중생이
성취최승보장엄기(成就最勝寶莊嚴器)하야 : 가장 수승한 보물로 만든 장엄한 그릇을 성취해서
주대위덕보리지심(住大威德菩提之心)하며 : 큰 위덕이 있는 보리의 마음에 머물기를 원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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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일체중생(願一切衆生)이: 일체중생이
성취공덕소의처기(成就功德所依處器)하야 : 공덕이 의지할 바 그릇, 공덕이 의지할 장소의 그릇을 성취해서
어제여래무량지혜(於諸如來無量智慧)에: 모든 여래의 무량지혜에
생정신해(生淨信解)하며 : 청정한 믿음과 이해 내기를 원하라.
앞에서 소개한 그런 보배 그릇이 아니더라도 우리가 그릇을 보시할 수가 있다. 얼마든지 그런 경우가 있는데 그럴 때 이러한 마음을 내면 그것이 선근회향, 좋은 회향이 된다. 작은 것을 하나 보시하면서 큰 복으로 발전하는 계기가 되는 것이다.
회향이라는 것이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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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일체중생(願一切衆生)이: 일체중생이
성취취입일체지기(成就趣入一切智器)하야 : 일체 지혜의 그릇에 일체 지혜에 들어가는 그릇을 만들어서
구경여래무애해탈(究竟如來無碍解脫)하며 : 여래무애해탈 완성하기를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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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일체중생(願一切衆生)이 : 일체중생이
득진미래겁보살행기(得盡未來劫菩薩行器)하야 : 미래제가 다하도록 보살행기를 얻는다. 그런 그릇을 얻어서 미래겁이 다할 때까지 보살행을 한다는 것이다.
능령중생(能令衆生)으로 : 중생으로 하여금
보개안주일체지력(普皆安住一切智力)하며 : 일체 지혜의 힘에 능히 안주하기를 원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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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일체중생(願一切衆生)이: 일체중생이
성취삼세제불종성승공덕기(成就三世諸佛種性勝功德器)하야 : 삼세 모든 부처님의 종성이 수승한 공덕의 그릇을 성취해서
일체제불묘음소설(一切諸佛妙音所說)을 : 일체 모든 부처님의 미묘한 말씀으로 설한 바를
실능수지(悉能受持)하며: 다 능히 수지하기를 원한다.
부처님의 법문을 우리가 마음속에 잘 간직하는 것이 또 보살들의 원에 들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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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일체중생(願一切衆生)이 : 일체 중생이
성취용납진법계허공계일체세계(成就容納盡法界虛空界一切世界):진법계 허공계 일체 세계 일체 여래 중회 도량을 용납하며
일체여래중회도량기(一切如來衆會道場器)하야 : 일체여래 중회 도량을 다 용납하는 그릇을 성취해서
위대장부찬설지수(爲大丈夫讚說之首)하야 : 대장부가 찬설하는 우두머리가 되어서 보살중에서도 상수보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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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청제불(勸請諸佛)하야 : 모든 부처님께 권청해서
전정법륜(轉正法輪)이니라 : 정법륜을 굴리기를 권청할지니라.
‘모든 부처님에게 권청해서 정법륜 바른 법륜을 굴릴 지니라’
시위보살마하살(是爲菩薩摩訶薩)의: 이것이 보살마하살의
보시기시(布施器時)에 : 그릇을 보시할 때의
선근회향(善根廻向)이니 : 선근회향 하는 것이니
위욕보령일체중생(爲欲普令一切衆生)으로 : 널리 일체중생으로 하여금
개득원만보현보살행원기고(皆得圓滿普賢菩薩行願器故)니라: 원만한 보현보살의 행원 그릇을 얻게 하고자 하는 까닭이니라.
그렇게 해서 궁극에는 일체중생이 보현보살이 되기를 원하는 것이다.
모든 중생들이 전부 보현보살 같이 되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내용이다.
여기까지 한 권이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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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고맙습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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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대방광불화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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