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9월24일~26일 완도호 휴가낚시 조황입니다.
모두 15명의 회원이 출조했고 보트낚시인은 7인이었습니다.
바람이 초속 8m로 불것이라는 기상청의 예보에 따라 도착한뒤 바람때문에
낚시를 못하면 어디로 옮겨야 하나 걱정을 했지만 정작 도착해보니 바람은
거의 없었습니다. 대략 초속 2~3m의 가을 바람이 불어와 오히려 낚시하기에는
최적의 날씨였습니다.
밤낚시에는 드문드문 낱마리가 올라왔는데 씨알은 모두 25cm급이상이어서
상당한 기대를 갖게 했습니다.
밤낚시 도중 완도호에 서식하는 수달이 수초밭근처에서 출몰하는 바람에
크게 놀라기도 했습니다. 수달의 머리모양이 마치 구렁이 대가리를 연상시켜
구렁이가 물위를 유영하는듯한 모습으로 비쳐 거의 기절할 정도로 놀랐습니다.
새벽이 되자 (6시가 지나자 찌가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입질이 활발해져서
여기저기서 굵직한 붕어를 낚아올리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오전낚시후 점심을 먹고 오후낚시에 들어갔는데 조황은 여전히 좋았습니다.
보트를 새로 장만한 권순영 회원은 약 60여마리의 씨알좋은 붕어를 낚았지만
살림망 아래가 풀려나가는 바람에 모두 방생한 꼴이 되고 말았습니다.
완도호는 계속 내린 비로 초만수위를 보여 육지 노지낚시인들은 완도호 뒤쪽
수로에서 낚싯대를 드리웠는데 여기서도 씨알좋은 붕어들이 많이 올라왔습니다.
평균 조황은 대략 25cm~30cm 급으로 최소 30마리에서 50마리 안팎이었습니다.
오랜만에 맛본 초대박 조황이었습니다.
추석연휴 마지막날인 26일 오전에는 태풍의 영향으로 바람의 세기기 강해셔서
보트낚시는 2명을 제외하고 모두 수로에가서 대를 던졌는데 여전히 많은 붕어가
입질을 했습니다. 오전 9시가 되자 수로의 물을 배수하는 바람에 낚싯대를 접었습니다.
올라오는 길은 막히는 길을 피해서 온다고 했지만 그래도 귀경차량들이
많아 거의 7시간이 걸리는 대장정이었습니다.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최탑동 부회장님입니다. 오전 보트낚시도중 11시경에 보트의 바람이 세는 바람에
보트낚시를 접고 아쉬워했는데 뒤쪽 수로에서 60cm가 넘는 가물치를 잡아 아쉬운
마음을 달랬다고 합니다.
지난 몇달간 팔이 아파서 낚시를 거의 못하셨던 최문웅 고문님이 출조해 이틀간 30여마리의
씨알좋은 붕어를 낚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