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원우회장과 여군 9기 소이어멈; 오르는지 내리는지 ㅋㅋ)
아 소요산
(2005.11.20)
어쩌면 마지막 가을 산행 인지도 모를 총 동문 11월 소요산 가는 날이다
이제는 제법 익숙해 배낭도 한결 가벼워 졌다 물통도 3개에서 2개로 줄고 반찬도 줄었다
10시 의정부 역 집결을 차 시간을 예측 할 수 없어 8시에 나서 예상외로 지하철 연결이 좋다
오늘도 도봉산, 북한산 등산객이 꽤 북적댄다 의정부 까지 가는 등산객은 울 두 사람 옆자리에 백발 할아버지가 소요산에 대해서 그리고 원효대사와 과부공주인 요석공주 얘기를 그리고 소요산 단풍 얘기를 자연스레 해 주신다 백발이지만 꽤 아름다워 보이는 노인께 인사하고 역에 내리니 아는사람 아무도 없다 강태석 총무에게 폰 때리니 승용차 7명이 탑승 오고 있으니 역 앞으로 나오란다 오늘도 충구호는 별똥 부대가 되는 모양이다 시 외라는 이유로 9명이 합승하니 완전 화물차로 변함 소요산 매표소에 도착하니 9시30분 잠깐 오징어 순대, 오댕 국물로 허기를 때우고 관리 소장에게는 미안하지만 전형적인 게릴라 전법으로 샛길로 등정에 오른다
공짜는 없는 법 팔각정에서산지기 노인에게 들키고 만다 결국은 능선 2개를 더 오르고 하 백운대 오르니 기진 맥진이다 중, 상 백운대에서 총동문 회장과 합류하니 38명 전을 펼치니 금촌에서 사업하는 김 쌍수 동기와 점심을 먹고 나한대, 의상대를 바라보니 오후 2시다
갑자기 우리 산행대장 유래영이가 생각난다
잠깐 원효 대사와 요석공주 생활상 훌터보기
원효대 : 높은 산 불끈솟은 바위는 지혜로운 자가 들 곳이요
자재암 : 푸른 소나무같은 골은 수행자가 깃들 곳 이니라
소요산 : 주리면 나무 열매를 먹어서 주린 창자를 달랠 것이요
원효폭포 : 목이타면 흐르는 물을 마셔 그 갈증을 식힐 것이니라
나한전 굴 : 메아리가 울리는 바위굴을 염불하는 법당으로 삼고 슬피우는 기러기를 기쁘게 마음의 벗으로 삼을 것 이니라
신북 온천 가는길
마지막 산악인의 신조를 산행대장 선창으로 선서하고 다시 상 백운대, 중 백운대에서 능선을 타고 하산길은 넘고 또 넘어도 낙엽천지다
낙엽밟는 소리는 시몬이 듣는 소리가 아니고 원효의 울부짖음이다
넘어지고, 딩굴고, 넘고 또 넘어오니 현대식 건물 신북 온천장이 기다린다
오늘도 보병식이 아니고 경리 식으로 오다보니 또 꼴찌다
일찍 가 온천욕 더 한다고 더 오래 사냐? 위로하며 1시간 가량 탕에서 폭포 맞고 찜 하니 피로 확 풀린다
어둠이 깔리고 충구호는 외길로 포천, 구리, 판교에 오니 저녁 시간이다 포도청에서 갈비탕으로 소주한잔하고 오늘은 여기 까지이다
산행은 윤원우, 신복철, 강태석, 나, (모두쌍쌍) 그리고 9기여군 소이 엄마 총9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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