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의 알콩달콩 페북에서 볼 수 있습니다.
<오늘 방송을 끝으로 MBN 판도라에서 하차합니다.>
지금 어드메 쯤
아침을 몰고 오는 분이 계시옵니다.
그 분을 위하여
묵은 이 의자를 비워 드리지요.
(의자/조병화)
시작이 있으면 끝도 있고
만남이 있으면 헤어짐도 있는 법.
저는 오늘 방송을 끝으로 MBN 판도라에서 하차합니다. 2017년 2월 16일 첫 방송을 시작해 오늘 2021년 1월 22일 206회째입니다. 저는 첫 방송부터 출연해 만 4년간(총선기간 석 달을 빼고는) 개근 방송을 한 셈입니다.
대하드라마도 4년간은 안 합니다. 참으로 긴 시간이었고 긴장과 행복의 순간들이었습니다. 판도라 촬영일 오후에는 꼬박 4~5시간씩 꼼짝 않고 공부를 했습니다. 200여회를 하는 동안 제가 선택한 주제 1개, 상대방들이 정한 주제 2개 총합 600여개의 토픽을 공부해야 했습니다. 삼라만상 세상만사의 주제를 다 다룬 셈입니다. 공부 한번 실컷 했습니다.
지난 4년간 제에게는 행운이었고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1주일에 한번 90분간 정치인에게 마이크가 주어진다는 것은 분명 행운입니다. 저에게 이런 기회를 준 행운의 신에게 감사드립니다. 제 인생에서 다시없는 기회였습니다. 고맙습니다.
첫 방송에 기꺼이 응하셔서 1년 6개월 간 많은 가르침을 주신 배철수 선배님, 2년 6개월간 바통을 이어받아 진행한 의형제 같이 잘 지낸 동생 김승우, 저를 캐스팅 한 정해상 국장님 그리고 송성찬 방일, 유병춘 PD, 김미진 작가를 비롯한 작가님들 그리고 정말 고생 많으신 카메라 감독님들 등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정들었던 스탶들과 뒷풀이 장소였던 공원골뱅이 사장님, 그곳에서 기울였던 소주와 수많은 뒷풀이 사연들이 생각날 것입니다. 저와 절친이었던 정두언 형님도 잊지 못할 겁니다. 공식적으로 떠나지만 생각나고 기회가 되면 가끔씩 한번 들르겠습니다.
방송국에서는 계속 출연을 해달라고 하지만 4년간 했으면 많이 했고 또 새로 올 누군가를 위해 제 의자를 비워두는 것도 인간세상 순리인듯 합니다. 새로 오시는 분께서 잘 해 주시리라 믿고 저는 물러갑니다.(꼭 필요해서 방송국에서 요청하는 경우에는 아주 가끔 화면에서 인사드리겠습니다.)
지난 4년간
많이 배웠고
많이 공부했고
많이 성찰했고
많이 감사했습니다.
판도라 안녕
이 사진은 웅님이 공유한것 첨부합니다.
첫댓글 4년동안 참 고생 많으셨습니다.
의원님 계셔서 판도라를 좋아했고 이 시간만 되면 설레이는 마음으로 기다리고 했었습니다. 참 행복했습니다.
방송이 시작되면 역시 정청래의원님만 사실 보였습니다. 정치 시사 방송이 딱딱하고 지루 했을 수도 있었는데 반대로
재미있고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그 누구도 의원님처럼 하지 못할것입니다. 모두가 놀랍만큼 준비된 조사자료와
박식한 의원님의 지혜를 비교 할 수 있을까요..똑똑하시고 언제나 명랑하신 의원님! 보물 정치인 정청래의원님!!
예전에도 지금도 정말 멋지십니다. 무엇을 하든 물론 최고일 우리 의원님! 항상 건강하시고 앞으로 좋은일만 가득하십시요!늘 처음처럼 응원합니다.의원님 진심으로 존경하고 사랑합니다.
의원님 4년동안 정말 고생많으셨습니다. 정청래의원님만큼 준비하고 공부하시는 분도 잘 안계십니다.판도라방송은 의원님이 더욱 성장할 수 있는 자양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꽃길만을 걸으시기를
수고많으셨어요~ 또다른 방송에서 종종 뵐수있길 기대해봅니당
잘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