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늘 집 뒷켵 공사 마무리한다고 고생했네요.
4월이 오기 전에 끝내려고 두군데 업자한테 작업 의뢰했는데 하겠다고 달려들지를 않더군요.
포크레인이 들어올 수도 없고 흙 파는 것부터 시작해서 흙 나르는 것까지 다 수작업이니 선뜻 나서지 않는 것 같네요.
한 업자는 저보고 웃으면서 ‘그냥 운동 삼아 쉬엄쉬엄 파세요’라고 하네요.ㅠㅠ
결국 안하겠다는 말을 에둘러 말하는 거잖아요?
돈은 안되고 몸만 축나는 일이었나 봅니다.
그렇다고 마냥 놔둘 수만은 없어 목마른 사람 우물 파듯 제가 팔을 걷어 부친거죠.
4월 초부터 틈틈이 파기 시작해서 어제 오늘 집중적으로 일해 땅파는 것은 다 마무리했습니다.
팔꿈치, 허리, 무릎 다 뻐근합니다.
그래도 고생 끝에 마무리 된 것을 보니 뭔가 모르게 뿌듯해지는 그 무엇도 있네요~~
맨날 사무실에서 컴퓨터 자판이나 두들기던 제가, 주말에야 주말 농장한다고 조금 힘쓰던 것도 힘이 들었는데...
땅 파고 흙 나르는 것은 정말 힘들었습니다.
이제 외벽을 어떻게 해야할지, 벽돌과 시멘트 구입해서 다음주 주말에 또 달려들어야 할 것 같습니다.
주말이 길어지면 과로사할 것 같은 느낌 아닌 느낌..ㅜㅜ
보험 일만 하게 주말이 없었으면 제게 좋은 걸까요?~ㅎ
어쨌든 미숙하지만 비전문가의 솜씨로 마무리 된 모습 나중에 보여드리겠습니다~^^
저번주에는 제주도 워크샵 갔다 지난 화요일 돌아와서 수요일부터 일하려 하니 쉽지가 않았습니다.
4일을 놀다 와서 그런지 일하는 맥이 끊기는 느낌처럼 약속이 잘 잡히지 않는 겁니다.
어찌어찌해서 일을 하려하니 금방 주말이 된 것 같습니다~ㅎ
놀 때는 좋은데 현실로 돌아오니 다시 정글이네요~~ㅋㅋ
한 분이 제게 압류 해제 관련 문의를 해옵니다.
5년 전에 제 교육을 들었고 상담도 했었는데 그때 집 처분을 먼저 하라고 제가 처방을 했었나 봅니다.
그 이후 그분이 집 처분하고 나중에 파산 및 면책까지 받은 후 제게 연락이 온거죠.
통장 압류 어떻게 풀 수 있는지...
확인해보니 압류가 많이 들어와 있고, 이를 해지하려고 하면 비용도 나올 것 같아 선택적으로 해지를 할 수 있도록 세세히 안내를 해드렸습니다.
지역자활센터에서 그분이 법원에서 받아온 서류받고 제가 다시 압류해제 신청 서류 다 만들어 드리고 복사까지 해서 법원에 제출만 하게끔 만들어 드렸네요~~
제 교육을 5년전에 들었다고 하는데 제 번호를 입력해두셨는지 지금에라도 제게 전화를 주시니 저로서는 감사하죠~~
제게 상담 오는 분들은 여유있는 분 거의 없고, 생활도 다 어려우신 분들이라 돈 주고 법률기관에 의뢰하기도 경제적으로 어렵고, 상세히 설명듣고 싶은데 외계어 같은 말들이 너무 많고...
그럴 때 제가 생각나나 봅니다.
누군가는 얘기합니다.
‘굳이 그렇게까지 해줄 필요가 있나요?’
저도 그말에 공감을 합니다.
알긴 아는데 제가 그분들 상담하다 보면 ‘어떡하든 도와줘야 한다’는 직업병(?) 비스름한 게 있는가 봅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방법만 알려주다 나중에는 시간도 단축할 겸 제가 직접 도와주기까지 이르렀내요.
별로 좋은 것은 아닌거 아는데 제가 편할려고 하는 것입니다....
나홀로 소송도 많아 인터넷 검색하면 많은 정보들이 올라와 있지만, 그저 정보일 뿐 그 정보만 갖고는 나홀로 소송하기에는 부족한 정보들이 많죠.
많은 정보가 미끼인거죠...
어쨌거나 복지/신용/재무 관련 궁금한 점 있으시면 언제든지 제게 연락주세요~~
주변에 그런 분들 있으면 제 휴대번호 막 뿌리시구요~~
복지상담 경력 25년, 신용상담 경력 20년, 보험상담 경력 17년입니다^^
이렇게 쓰고 나니 보험경력이 제일 적네요~ㅎㅎ
메일을 쓰는 도중에 윗집 백사장님이 저녁 먹자고 해서 갔다 오느라 메일 보내는 것도 늦어졌습니다.
아들 한울이가 9일 뒤 군에 입대하거든요.
온 동네에서 한울이 군대 잘 갔다 오라고 집으로도 찾아와주고 전화도 주고, 백사장님처럼 밥 같이 먹자고도 합니다.
그게 동네인 것 같습니다.
금방 소문이 퍼지고, 누구네 집 어떻더라 하는 것도 있지만 이렇게 인정이 넘치고 관심도 넘치는 곳이 동네잖아요?
아들보고 ‘군 입대하기 전에 인사할 분들 찾아뵙고 잘 다녀오겠다 인사하고 입대하라‘고 했네요..
주말 편히 보내시고..
4월 마지막 주 마무리 자~알 하시길 바랍니다.
저는 백사장이랑 술을 한잔해서 그런지 얼큰도 하고 내일 포항으로 신용교육하러 아침 일찍 출발해야 해서 이만 줄이겠습니다.
화이팅~~~입니다.
2024년 4월 21일
유병규 드림
생활경제코칭센터 다음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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