コレア百景やまと百景153
オンロード/モロッコ
HONDAの名作スーパーカブ
バイクは2人乗りというのは日本の野暮な法律で
マレーシアでは日暮れになると親子4人が一台のバイクに跨がる
このHONDAで九州は久住山の峠(標高1400メートル)を越えた
瀬戸内海を渡って広島に着いたら友人が昼飯をおごってくれた
ややファッション性に欠けるが、大きなバイクより
小さなバイクの方が旅の記憶は多く積もる
혼다의 명작 슈퍼커브
오토바이가 2인승이어야 한다는 것은 일본의 촌스러운 법률이고
말레이시아에서는 해질녘이 되면 부모와 자식 네 명이 한 대의 오토바이에 올라탄다.
규슈에서는 사진의 혼다 오토바이를 타고 구쥬산을 넘었다.
세토나이카이를 건너 히로시마에 도착하자 친구가 점심을 대접해 주었다.
다소 패션 감각은 떨어지지만 대형 오토바이보다는
소형 오토바이 쪽이 여행의 기억은 많이 남는다.
1982年の夏、生まれて初めて飛行機に乗り、南まわりで北京、ラワルピンジー、ドバイ、パリと渡ってモロッコの首都ラバトに夜遅く着いた。友人宅で目を覚ますと埃っぽい町は、音も匂いも完璧な異国であった。ブルース・リーのカンフー映画が流行っている頃で、子どもが寄ってきて、シノワー(チャイニーズ)と叫び、体をくねらせて空手の真似をする。東洋人とはカンフーの巧い中国人だと信じているようだ。おれはジャポネであってシノワではない。ブルース・リーは香港に住む中国人であって日本人とは違うというようなことを言いたかったのだが、モロッコの子どもにそんな説明をしても無意味だし、フランス語もアラビア語もできないので説明しようもない。
1982년 여름, 태어나서 처음으로 비행기를 타고 남방을 경유하여 북경, 라왈핀디, 두바이, 파리 등을 거쳐 모로코의 수도에 밤늦게 도착했다. 친구 집에서 눈을 뜨자 먼지투성이의 도시는 냄새나 소리 모두 완벽한 이국이었다. 당시는 부르스리의 쿵푸영화가 유행하던 때였는데, 아이들이 다가와서 중국인이라고 소리치며 가라테 동작을 흉내 냈다. 동양인이면 모두 쿵푸를 잘하는 중국인이라고 믿고 있는 모양이었다. 나는 일본인이지 중국인이 아니다. 부르스리는 홍콩에 사는 중국인이고 일본인이 아니라고 말해주고 싶었지만, 모로코 아이들에게 그런 설명을 해 봐야 무의미할뿐더러 프랑스어나 아랍어를 할 줄 몰랐기 때문에 설명할 방법도 없었다.
韓国を歩くとき、ぼくら日本人は知らず知らず日本との違いを探しているものだが、北アフリカでは日本と同じものを見つけると嬉しい。市場でSONYAというラジオを見た。SONYではないからサギにはならないのだろう。港町に係留された小舟の船外機はことごとくYAMAHAだ。沖へ出てエンジンが止まるとえらい目に遭う。慎重にマシンを選んだら日本製になったということではなかろうか。内陸の乾いた大地をYAMAHAのバイクが風を切る。街中の警察は颯爽とHONDAに跨がる。至るところに日本があった。
한국을 여행할 때, 우리 일본인들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일본과의 차이점을 찾곤 하지만, 북아메리카에서는 일본과 같은 것을 발견하면 기분이 좋다. 시장에서 SONYA라는 라디오를 보았다. SONY가 아니니까 사기가 되지는 않을 것이다. 항구에 정박되어 있는 소형 배의 엔진은 모조리 YAMAHA였다. 바다에 나갔다가 엔진이라도 꺼지면 그야말로 끔찍할 것이다. 신중하게 기계를 골랐더니 일본제였다는 것은 아닐까? 내륙의 메마른 대지 위로 야마하 오토바이가 바람을 가르고 달린다. 길거리의 경찰은 모두 삿소나 혼다를 타고 다녔다. 가는 곳 마다 일본이 있었다.
お金を払えば誰でももらえる国際免許を取っていたので、友人のYAMAHAを借りて街中を走ったが、左側通行の国から右側通行の国に入ると勝手が違う。右折は楽だが、左折は命がけだ。アラビア語の標識は模様にすぎず、道に迷ったら戻れない。地球の裏側で迷子になったのでは洒落にならないのでバイクに乗るのはやめた。
돈을 지불하면 누구라도 발급받을 수 있는 국제면허를 소지하고 있었기 때문에 친구의 야마하를 빌려 타고 시내로 나갔다. 하지만 좌측통행을 하는 나라에서 우측통행을 하는 나라에 들어가자 상황이 다르다. 우회전은 편하지만 좌회전은 생명을 걸어야 한다. 말레이시아어로 된 교통안내 표지판은 기호에 지나지 않고, 길을 잃으면 되돌아갈 수가 없다. 지구 반대편에서 오토바이를 타다가 미아가 된다면 모양새가 좋지 않겠기에 그만두기로 했다.
北アフリカでは、えらい人が地図を広げて定規を当てると砂漠の中に道ができる。フランス製のレンタカーで36キロ真一文字の道を運転した。ちょっと曲がればまた延々と直線が続く。まっすぐの道路は楽かと言えばむしろ逆だ。ハンドルに両手を置いて前ばかり見ていると体が強張る。途中でトレーラーがひっくり返っていたのは、とっさの判断ができなかったからだろう。至るところで事故を見た。恐ろしくなって交替してもらった。
북아프리카에서는 높은 사람이 지도 위에 자를 대고 선을 그으면 사막 한가운데 도로가 생긴다. 프랑스제 렌터카를 타고 36km나 일직선으로 뻗은 도로를 운전했다. 조금 구부러지는가 싶으면 다시 끝없는 직선이 이어진다. 똑바른 도로는 운전하기가 편할 것 같지만 오히려 그 반대다. 핸들 위에 두 손을 올리고 앞만 보고 있자면 온몸이 뻣뻣해진다. 도중에 뒤집혀 있는 트레일러는 순간적인 판단이 불가능했기 때문일 것이다. 곳곳에서 사고를 목격했다. 무서워져서 교대를 했다.
北海道旭川市の街なかに長い直線がある。ぼくが走った最悪の国道だ。向こうの信号まで走って止まり、また信号で止まり、というバカみたいな作業を繰り返しているとひどく疲れる。バイク乗りは体をひねることが生き甲斐なので、体が揺れ、風景が変わらなければ何をしているのか分からないのである。生きものの体はゆらいでいるから道もゆらいでいる方が望ましい。
홋카이도의 아사히카와시 시내에 긴 직선 도로가 있다. 내가 달렸던 도로 중에 최악의 국도였다. 다음 신호까지 달려가서 멈추었다가 그 다음 신호에서 다시 멈추는 바보 같은 짓을 되풀이하다 보면 녹초가 되고 만다. 오토바이를 타는 재미는 몸을 비트는데 있으므로, 몸이 흔들리고 풍경이 변하지 않으면 무엇을 하는지 알 수 없는 것이다. 살아있는 생명체의 몸은 끊임없이 움직이고 있으므로 도로 또한 구부러지는 편이 바람직하다.
地図の上でコンパスを回せばカーブは作れるが、ゆるやかに進入し、ゆるやかにハンドルを戻すためのクロソイド曲線があると土木科の同僚が教えてくれた。理屈を知ってわかったことだが、なるほど日本の道はうまく曲げられている。韓国も同じだ。「フランスはどうなの?」と友人に尋ねたところ「カーブには、競輪場のように強い傾きが置かれ、ハンドルから手を離しても車はちゃんと曲がる」そうである。丁寧に造られた道は芸術だ。
080111助村栄
지도 위에서 컴퍼스를 돌리면 커브가 만들어지는데, 완만하게 진입하고 완만하게 핸들을 되돌리기 위해 크로소이드곡선이 있는 것이라고 토목과 동료가 가르쳐 주었다. 이치를 배우고 나서 알게 된 일이지만 과연 일본의 도로는 적절히 구부러져 있다. 한국도 마찬가지다. ‘프랑스는 어떤가?’하고 친구에게 물었더니, ‘커브에는 경륜장처럼 경사를 심하기 때문에 핸들에서 손을 떼도 자동차는 저절로 구부러진다’고 했다. 정성스럽게 만들어진 도로는 바로 예술이다.
첫댓글 아라비아어, 북아프리카 겠지요. 늦은 밤 일을 마친 피곤한 몸이었겠지요.
감사합니다. 그런데 아라비아어랑 아랍어랑은 서로 별종의 언어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