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10.14 日 원주 치악산 카페 산행 이야기>
2. 산세 및 위치 ○ 주봉인 비로봉을 중심으로 남대봉 (1,181m)과 매화산(1,085m) 등 1천여 미터의 고봉들이 연이어 있어 경관이 아름다우며 곳곳에 산성과 사찰, 사적지들이 널리 산재해 있고 국립공원으로 지정(1984년)되었고 구룡계곡, 부곡계곡, 금대계곡 등과 신선대, 구룡소, 세렴폭포, 상원사 등이 산재함
<▼GPS Trackmaker 실행궤적 : 클릭확대> <▼Google Earth 실행궤적 : 클릭확대>
4. 산행일지 겨울산님 덕분에 치악산 산길도 탐방이 허락된 코스는 모두 다니다 보니 원주 치악산의 모습에 많이 익숙합니다.
나는 가을향님과 열차를 타고 이동을 했고 우산동에 있는 구 원주터미널로 이동을 했습니다. 이곳에서 카페 회원님들이 모두 모이기로 했거든요. 바로 황골탐방지원센터 쪽으로 이동을 합니다.
오늘 산행첫머리로 이동을 시켜주실 분은 우리 카페 회원이신 감자깡님 이시지요. 늘 고마움을 받기만하는 것 같아서 미안합니다. 황골탐방지원센터까지 차량을 이동해 주셨습니다.
수많은 관광버스들이 진입을 하여 매우 비좁은 공간이였습니다. 다우님이 쥐어주신 감귤하나 껍질벗기고 입속으로 넣어 새콤달콤함을 느끼면서
산을 오르는 일은 늘 즐겁고 행복한 일입니다. 먹고사는 업무라고 하면 지루하고 짜증나는 일 일 테지만 산 오르는 일이라면 절로 마음의 평온과 넉넉함이 느껴지게 됩니다 달랑 등에 진 것은 중식거리 조금과 막걸리 한 통이 전부인 배낭이지만 내 등에 무언가 걸며지면 마음 든든해 지는 것은 가난한 내 자신을 채우고 싶은 욕심이지요.
오늘은 숲에 들어 산봉우리에서부터 계곡으로 타고 내리는 홍엽 소식에 나도 물들어 보려 합니다.
자연스레 이것 저것들과 나누게 되는 교감의 시각들.... 자~오늘도 좋은 하루~즐거운하루~
산을 오른 여러 산객들 틈에 끼어
입석사 도착하기 전부터 콘크리트 도로 좌우로 아름다운 색깔의 가을소식들이 인사를 해 옵니다. 오색의 물결속에 젖어듭니다. 절로 탄성이 흐르구요. 산 높은곳으로는 짙게 흐르는 운무 또한 아름다움의 연출입니다
입석사가 좌측으로 나옵니다. 저녁노을님 준비해 주신 시원한 배조각이 입안에서 서걱대며 단물을 내어줍니다. 갈증났던 순간이 싹 해소가 되구요.
오늘은 입석대는 전에 올랐었기에 바로 산길을 올라갑니다.
급한 경사를 조금 오르면 치악산을 오르는 첫 지능선에 도착을 하게 됩니다.
치악산은 현재 대략 고도 850에서 500미터지역 사이에 단풍이 절정을 이루며 시간이 흐르고 있습니다. 아~ 단풍나무의 이파리가 진한 붉은색입니다. 뜨겁습니다. 이 뜨거운 느낌에 손가락 살짝 대어봅니다. 전기가 흐르듯이 찌릿찌릿하게 전율이 느껴짐을 아시는가요~
운무가 짙게 흐르면서 날씨가 기온이 떨어져서 작은 물방울로 변했습니다. 흐르던 나의 땀방울과 함께 같이 차갑게 얼굴에 스치구요. 잠시 머뭇거리면 차가움이 온몸을 휘감아 옵니다.
이제 치악산 주능선에 진입을 합니다. 시각은 11시46분이 됩니다.
많은 산객들 틈에 끼어서 올라갑니다. 단체로 이동하던 어떤 산악회 소속의 산객들은 이동하면서도 참 이야기도 많이 하더군요. 나는 숨이 차서 그리 헉헉대는데....
십여분 능선을 조금 더 올라섭니다. 전망대가 나옵니다. 하지만 오늘 지금 치악산은
제일 뒤늦게 내가 진행을 하고 있기에 먼저 가신 회원님들이 헬기장에서 기다리고 계시구요. 나도 뒤따라 헬기장에 도착을 합니다. 비로봉 정상방향을 하얀 백지장입니다
그래서 바로 산길을 진행합니다 그곳에서 삼거리 이정목이 있구요. 좌측방향으로는 구룡사방향 세렴폭포갈림길로 바로 내리는 계곡길입니다
비로봉으로 오르는 잘 설치된 등로계단을 발을 한발짝 한발짝씩 옮김니다. 오르면서 행여 햇살이 밝게 펴주질 않나 하고 은근히 기대감을 갖구요.
싸늘한 바람이 온몸을 휘졌습니다.
시루봉으로 불리기도 하였다고 하지요. 세 개의 석탑이 있는데 북쪽은 칠성탑, 중앙의 것은 신선탑, 남쪽의 것은 용왕탑이라고 치악산 국립공원 안내에 나와 있더군요
이곳 정상에서 마침 중식을 마치고 자리를 이동하는 산객 한팀이 있어서 자리를 이어받았구요. 즐거운 중식의 시간도 보냅니다. 정성들여 여러회원님들이 손수 준비해 오신 푸짐한 음식...
그리고 들꽃좋아님이 준비해 주신 달콤한 복분자술... 막걸리를 반주로 멋진 오찬을 했습니다.
중식 하는 도중부터 하늘에서 햇님이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추워서 오들들 떨었었는데 따사로운 햇살을 내리비쳐주구요. 서서히 운무도 걷힌곳도 있어서 나름 단풍을 내려다 볼 수 있었지요. 사다리 병창에 내리서는 구간에서 다시 멋진 단풍소식들이 간간이 나타나구요 <치악산> 치가 떨리고 악이 받친다고 엄살떨고 거닐어 온 치악산이다
온몸을 적신 땀방울로 뜨겁게 달아오른 내몸뚱아리 싸늘한 가을바람의 이슬 가닥이 온몸을 휘감아 몰아친다
거친호흡 몰아 쉬다가 멎어버린 내 시야 아~ 뜨겁다~ 산속에 잠기고 있는 단풍 홍수의 물결들....
가슴이 뛰고 셀레고 붕붕 날아갈 것 만 같다 이 기쁨의 내 속내를 감추지 못하고 결국~ 탄성을 자아 낸다
아~아름다움이여~ 치악이 아니라 오늘은 赤岳이라 불러주어야겠다~ 아~ 아름다운 적악산이여~ -이천십이년 시월십사일날 치악산 산길에서 aspiresky/청랑-
사다리병창 안내문이 있는곳에 도착을 했습니다. 대략 이곳까지 단풍이 내려오고 있었지요
사다리 병창을 지나고서도 계속 등로는 까탈스럽습니다. 저아래 세렴폭포갈림길 이정목이 있는 구간이 보입니다.
이제 등로는 평편하고 넓어져서 이동하기 용이한 곳입니다. 중간에 대곡야영장 부근에 도착을 하구요.
지금은 철이 가을이라 보이는 것은 없었지만 봄부터 늦여름까지는 생태학습장으로 잘 관리되는 곳이기도 합니다.
구룡소에 다다랐습니다. 이곳을 지나 몇 분 아니 되어 바로 구룡사에 도착을 하게 됩니다.
하산길에 구룡사 부도가 있는 곳을 지나면서 일주문격인 원통문을 나서구요. 구룡교는 용의 머리모양을 한 것이 조각되어 있더군요. 여의주를 입에 물고서요.
구룡탐방지원센터 나서기 전(솔밭상회 뒤편)에 우측으로 황장금표란 표식을 보게 됩니다. 옛날에 궁궐을 지을 때 필요한 소나무를 어떻게 관리했었는지를 알아 볼 수 있는 그런 내용이 있습니다 황장목(黃腸木)은 수령이 300~400년 정도된 소나무로서 나무 내부에 송진이 꽉 차
이제 구룡탐방지원센터를 나섭니다.
회원님들 모두 버스승강장에 모이셨습니다.
원주시내로 들어와서 간단하게 회원님들과 뒷풀이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동시켜주신 감자깡님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표합니다
그리고 수도권에서 바쁜시간들 할애하시어 카페산행을 빛내어주신 저녁노을님, 참꽃마리님, 들꽃좋아님, 다우님, 이산님, 가을향님...
두서없는 산행기록을 여기서 접도록 합니다. |
출처: 청랑(淸浪) 원문보기 글쓴이: 淸浪
첫댓글 한번 산행하고 싶은 치악산인데, 체력이 따라 주려나...
총무님 체력이면 치악산 종주하고도 남습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