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처참한 모습으로 죽어간 아내, 그리고 장례의 진행을 묘사해가면서 젊은 여인의 아름다움 그 구석구석을 바라보는 복합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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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은 지난날 자기 아내의 아름답던 환영이었고 어린 딸의 귀여움도 지금은 성인이 딸의 모습이고요. 인간 모습의 극과 극을 대비시키는 생생한 화면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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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례를 치른 뒤, 여인(당신)은 회사를 떠나고(내곁을 떠나고) 기르던 개도 안락사시키고, 나는 다시 회사의 일상에 끌려 또 흘러가야만 하는 인생, 삶의 고뇌, 아름다움, 그리고 고독 허무, 이런 것들을 강렬하게 암시해주는 소설로 보았습니다. 그리고 밥상을 차려줄 사람도 없는 나, 지병이 있는 나도(아내와 같은 처참한 모습이 되기 전에) 안락사 하고싶다는 메시지가 보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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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리얼리티가 뛰어난 작품이며 섬세한 묘사에 강한 매력을 느꼈다. 그러나 차은주 이야기가 나올 때는 문체가 달라 조금 헷갈렸지만 두번 째부터는 당위성을 느꼈다.
다/.---심사위원들의 열화와 같은 칭송이 있는 작품이지만 왠지 싱겁다는 느낌. 즉 소설을 만들기 위한 작위성이 너무 많은 것 아닌가 싶었다.
라/--- 독자의 상황에 따라 그 작품을 이해하는 것도 다르다고 생각한다. 얼마전에 어머니를 저 세상으로 보낸 입장에서 이 작품을 읽으며 죽음에 대해 좀 더 깊이 생각하게 되었다.
마/---뛰어난 묘사와 리얼리티 등, 좋은 점은 선배들이 이야기 하셨으므로 걸리는 부분을 이야기 했음, 주제와 상관없는 에피소드까지 너무 디테일해서 오히려 주제의식을 너무 감소시킨 것은 아닌가 했다.
바--- 작가가 만든 에피소드 속에는 어떤 뜻이 있을 것이다. 소설은 아무리 허구지만 그 허구 속에 개연성이 있어야 하므로 그토록 디테일한 (혹은 전문적인) 부분들을 지루하리만치 썼을 것이다.
사---수필도 한 논제에 대하여 이처럼 꼼꼼한 묘사와 제목이 주는 상징성에 대한 이중구조를 한번쯤 생각하며 써야 할 것 같다.
아---진지한 분위기 속에서 소설과 수필등을 대비하며 리뷰를 할 수 있는 이 자리가 너무 소중하다. 앞으로도 이런 기회를 되도록이면 많이 가져서 서로의 친목과 더불어 글 쓰는데 더욱 힘이 되었으면 좋겠다.
자/--생성과 소멸, 죽어가는 아내와 싱싱한 육체를 가진 아내를 대비 시키고, 화장이 주는 의미의 겹구조 속에서 신산한 인생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는 작품이었다. 특히 작가의 감정이 전혀 개입하지 않은 간결하면서도 날카로운 문체가 감동적이었다.
.병원=환자모습, 화장장,자기가 하는 일에 대한 디테일한 묘사가 사실감을 높혀준다
설정은 복합한구조는 아니되나 묘한 여운을 주는 단편이다
어머니을 요양병원에 모셔다 놓고
돌아가시기 불과 얼마 전에 위문온 친구들이 어머니; 좋아하셨던
황성옛터랑 /바우고개/ . 사의 찬미=댜누브강의 잔물결?등을 부르며 위안한답시고 노래방을 갔었다..
또한
어머니 암투병중에 치과 치료에서 입주변에 구멍난 얼굴 가리개 속으로
치공사의 콧구멍도 자세히 봤었다. 그때 느끼는 세세한 감정을 어찌 표현하고는 싶은데 생략//
영화를 보고 또....
첫댓글 독후감까지 잘 봤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