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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태양우정산악회 원문보기 글쓴이: 송재휴1
사당역-관악산정상-관악공원
산행위치 : 서울경기
산행날자 : 2022년10월27일
산행시간 : 6시간10분(간식시간15포함)
2022 10/27 금요일 | 서울 | 관악산 | 629 | 6:10 -15= 5:55 | 사당역2번출구09:40,관악문13:05, 서울대입구15:50 |
인구 밀집지역 가운데에 위치한 산이라 주말에는 등산객이 매우 많기 때문에,
공식 등산로 이외에도 여러 등산로들이 개척되어 있다.
크게 서울시, 과천시, 안양시 방면에서 올라오는 등산로가 있다.
▶ 경전철 관악산역앞 광장 출발 코스 : 관악산의 정문이라 할 수 있는 관악산역 입구에서 시작하는 코스이다.
가장 대표적인 코스이며, 편의 시설(상점, 식당, 화장실 등)이 제대로 구비되어 있다.
처음에 포장도로를 따라 호수공원 근처까지 간 다음 본격적인 등산로가 시작된다.
여기서 관악산의 정상인 연주대 방향과 삼성산(삼막사) 방향으로 나뉜다.
관악산 정상인 연주대 방향은 계곡을 따라 올라가다가
마지막에 급경사 계단 길을 올라가면 제3깔딱고개가 나온다.
깔딱 고개에 도착했을 때, 직진하면 연주암(절)이고,
왼쪽은 암릉-연주대 코스, 왼쪽과 직진(연주암) 사잇길이 헬기장-연주대 코스이다.
정상인 연주대까지 험한, 암릉길이 매우 위험하므로 조심해야 한다.
이 코스로 정상까지 가면, 과천시 땅에 있는 연주암(절)을 거치지 않게 된다.
갑자기 화장실을 가고 싶은 상황이 생기거나 생수 구매 등의 목적으로 매점을 이용하려면, 시간이 얼마 안 걸리니 연주 암으로 가면 된다.
▶서울대 건설환경종합연구소 코스 정상인 연주대로 가는 가장 짧고 쉬운 코스이다. 위에 설명한 관악산역에서 출발한 길과 만나는 지점부터,
정상까지 완전히 같은 길이다. 서울대 캠퍼스 내부로 들어와서,
그 코스의 중턱에서 시작하는 길이다.
경전철 관악산역 광장 코스에 비해 거리가 최소 2.5km 이상 줄어들고, 해발고도 200m 이상인 곳에서 시작한다. 신림역 3번 출구에서 5516번 버스를 이용하거나 서울대입구역 3번 출구에서 5511번, 5513번, 혹은 낙성대역 4번 출구에서 관악02번 버스를 타고 서울대 내 건설환경종합연구소까지 들어올 수 있다.
2011년까지는 서울대학교 신공학관(301동)
바로 옆에 등산로가 나 있었는데 등산객들이
등산 전후 신공학관에 드나들어
연구 및 학습 환경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을 막기 위해
신공학관 쪽의 등산로를 폐쇄하고
대신 건설환경종합연구소쪽에 등산로를 내었다.
단점으로는 서울대 캠퍼스 안에서도 인적이 드물고 외진 곳이라,
편의 시설(편의점, 화장실, 식당, 주차 시설 등)이 없거나 부족하기 때문에 미리 준비하고 와야 한다는 것이다.
내리는 지하철역 화장실을 이용하면 된다.
▶사당역 코스: 사당역2번출구에서
관악 주능선(사당능선)을 따라 오르는 코스이다.
가장 긴 코스이며, 사당 역에서 첫 번째 국기봉(관음사 국기봉)까지 가파른 경사가 많아 힘들지만 그 이후에는 오르막과 내리막이 번갈아 나타난다.
연주대에 오르는 길은 밧줄과 급한 나무계단 올라가야 하는데
초보자에게는 다소 위험하다.
우리는 이 코스를 택했다.
관악산 사당-과천 등산은 사당역 2번 출구로 나와 관음사 방향으로 0.89km(관음사 0.4km 전)로 10분 걸려 오른 쪽 산 능선 연주대 방향으로 오른다.
드디어 첫 계단이 등장했습니다.
소리질러! 계단 몇 분 올라가야 하나 한 번 세어 봤는데
가파른 계단 구간 약 100번 반복하면 된다..
(바위 + 자갈길 + 계단)
능선을 타고 올라 관음사 뒤 관악체력센터를 지나 곳곳에 크고
작은 너럭바위와 소나무 숲길을 따라 가파르게 오른다.
등산 시작 1시간 걸려 깎아지른 바위 위 전망대에 도착하며
관악산 정상까지 전망이 시원하게 트인다.
거북바위를 지나 등로에는 둥글둥글 바위와
소나무가 멋지게 조화를 이루는 한 폭의 동양화가 펼쳐진다.
등산시작 1시간 30분 걸려 하마바위와 똥 바위를 지나고
등산시작 2시간 걸려 마당바위에 도착한다.
가파르게 암벽등반 지대를 올라 산행시작
2시간 50분 걸려 관악문을 통과한다..
산행시작 3시간 30분 걸려 깎아지른 바위의
나무계단 관악산 정상에 도착한다.
정상 옆에 우뚝 솟은 화강암 수직절리위에는 암자가 있다.
하산은 정상에서 내려와 연주대(戀主帶)를 감상하고
서울대 방향으로 계곡을 따라 내려간다.
맨 외쪽 하단 관음사부터 시작하여 위로 올라가는 관악능산
능선을 넘고 봉우리를 넘고 넘어 쭉쭉
정상 관악산 연주대까지 이어지는 급한 계단과 암릉을
타는 딱 바도 험난한 코스다.
태조 이성계가 서울을 도읍지로 정할 때
연주사와 원각사 두절을 지어 화환(火患)에 대처 했다고 한다.
난이도는 서울대에서 출발하는 것보다 더 높지만 능선을 따라
올라가기 때문에 볼 만한 풍경이 많다.
초중반부에는 서울을 조망하는 포인트가 많고,
후반부부터 과천 방면을 조망할 수 있다.
아무래도 사당역이 서울의 교통 중심지 중 하나라서 그런지
수도권 각지에서 모이는 산악회 모임을 많이 볼 수 있는 코스다.
▶과천 1코스: 과천향교에서 출발하여 연주암으로 가는 코스이다.
계곡을 따라 올라가고, 숲에 가려 바깥의 넓은 풍경을 보기 어렵다.
후반부의 경사가 급한 편이지만
다른 등산로에 비해 거리가 짧아 난이도는 쉬운 편이다.
▶과천 2코스: 정부과천청사 뒤에 위치한
▶중소기업청 정문 옆의 샛길에서 출발하는 코스이다.
문원하폭포에서 마당바위 방면으로 올라가면
연주암으로 바로 이어지고, 문원폭포 방면으로 가면
국기봉과 KBS중계소를 거쳐서 연주암으로 이어진다.
문원하폭포 까지는 곳곳에 나무 계단이 설치되어 있다.
능선을 따라 올라가는 길이라 경사가 완만하고, 경치가 좋다.
평일에는 다른 등산로에 비해 등산객이 적어 여유롭게 올라갈 수 있다.
다만, 시설물이 부족해 낙엽과 눈이 쌓이는 가을 겨울에는
등산로가 잘 보이지 않아 길을 잃을 위험이 있다.
또한 문원하폭포에서 문원폭포 방면으로
이정표가 없어서 길을 찾기 어렵다.
▶팔봉능선: 관악산과 삼성산의 중간점인 무너미고개에서
국사봉(구 국기봉)으로 가는 코스로,
수많은 바위 봉우리를 오르내리는 것이 반복되는 코스이다.
봉우리를 오르지 않고 옆길로 우회할 수 있는 봉우리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 급경사에는 밧줄이나 난간이 설치되어 있지만
위험한 곳에 아무런 시설이 없는 곳도 있어서
초보자가 접근하기에는 무척 위험하다.
▶육봉능선: 과천 공업진흥청 기점에서 시작하여
문원폭포에서 좌측으로 올라가서 국기봉까지 가는 코스로
관악산에서 제일 위험한 코스이다.
바위 타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주로 찾으며,
연습바위 등 일부는 전문가만 올라갈 수 있지만
대부분 우회로가 있다. 하지만
우회로도 일반 등산객의 기준으로 보면 위험하다.
▶안양시 코스: 안양종합운동장, 관양동 현대아파트,
관양고, 동편마을 등 여러 곳에서 출발하여
길이 여러 갈래로 뻗어나가지만 본격적인
암석 구간이 시작되는 등나무 터널에서 합류하게 되어있다.
이후 능선 코스와 계곡 코스를 탈 수 있으며,
육봉 국기봉으로 연결된다.
과천시 구간에 비해 약수터도 많고
풍광이 탁 트여 많은 사람이 찾는다.
악산(岳山)답게 처음에는 보통 산과 비슷하지만
정상부에 다다를수록 암벽 등반에 준할 정도로
바위를 붙잡고 올라가야 하므로 다소 위험하며,
특히 노약자가 어려운 코스로 등산하기에는
적합하지는 않으므로 난이도가 쉬운
정식 등산로를 이용해야 한다.
그러므로 처음 이 산에 방문한다면
신공학관-깔딱고개 코스 등 초급자용으로 올라야 좋고,
2014년~2016년 관악산에서
633건의 사고가 발생했다고 기록되어 있으니,
위험한 코스는 가급적 피하고
이끼 낀 물가의 바위도 조심해야 한다.
▶과천역에서 과천향교를 거쳐 연주암으로 올라가는 코스도
다른 코스에 비해 상대적으로 위험한 구간이 적고,
계단, 난간 등의 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어
초급자용으로 추천한다.
2000년대 초반까지 산속을 넘나들며 강도와 성폭행을 일삼는 범죄자도 많았다. 일명 관악산 다람쥐라고 불리며 80년대부터 기승을 부렸다고 한다.
현재는 등산로 정비와 보안 시설을 확중하여 등장하지 않는다.
이와는 별개로 실제 관악산에는 다람쥐가 많다.
돌산이다 보니 도토리가 잘 자라 다람쥐가 살기 좋은 환경이다.
도심에서 가까워 많은 등산객이 찾는다.
그래서 서울 버스 5515번은 주말에도 미어터진다.
한강 이남부터 경기 서남부권 쪽으로 이보다 높은 산이 없고, 1호선(관악역)ㆍ2호선(서울대입구역, 사당역, 낙성대역)ㆍ
4호선(사당역, 과천역, 정부과천청사역), 신림선 관악산역 등
전철 접근성이 좋아 1년에 무려 700만 명이 찾는 인기 있는 산이다.
매년 봄마다 철쭉제가 열린다.
공식적으로 지도에 표기된 등산로 외에도
여러 능선들이 그물망처럼 산재한다.
사실 등산객이 워낙 많이 다니다 보니 올라갈 수 있을 만한 곳들은
길이 닳아 티가 난다. 도저히 길이 아닌 것 같은
곳에도 알록달록 등산복 입은 사람들이
개미처럼 올라가는 게 보인다.
관악산(629m, 冠岳山)은 서울, 과천, 안양에 걸쳐있는 산으로 최고봉은
연주대로 해발 629m이다.
관악산(冠岳山)은 정상의 큰 바위가 마치 삿갓(冠)기둥을 세워 놓은 모습으로 보여서 ‘갓뫼’ 또는 ‘관악(冠岳)’이라고 한다.
예로부터 관악산은
개성 송악산, 파주 감악산, 포천 운악산, 가평 화악산과 더불어 경기5악에 속했다.
관악산은 빼어난 수십 개의 암봉과 기묘한 형상의 바위와 나무가 많다.
◀ 연주대3.4km 서울둘레실(낙성대)▶ 서울둘레길(관음사)▶
이정표에서 연주대 방향을 간다.
산으로 간다.
산으로 간다.
거기밖에 실컷 올 데가 없어서 간다.
산으로 간다.
더 깊이
산으로 간다.
거기 혼자서 피어있는 산으로 간다.
거기가
쌓아둔 울음 한 짐 다 풀어놓고
사랑하기 위해는
산으로 가
더 깊이
산으로 가
내 누누이 것들 다 보내드리고
빈손으로 돌아와야 한다.
싹 돋듯
열매 맺듯
처음부터 다시 갔다가 돌아와야 한다.
산으로 간다.
사랑하기 위해서는
더 깊이
산으로 가
한나절로 한철로 삼아도 좋아
내가 처음으로 만나는 그 이름
그이 사랑하기 위해서는
산으로 간다.
숲 속 정자
흩어진 그림자들, 모두
한곳으로 모이는
그 어두운 정오의 숲 속 정자
이따금 나는 한 개의 짧은 그림자가 되어
천천히 걸어 들어간다.
쉽게 조용해지는 나의 빈 손바닥 위에 가을은
둥글고 단단한 공기를 쥐어줄 뿐
그리고 나는 잠깐 동안 그것을 만져볼 뿐이다.
나무들은 언제나 마지막이라 생각하며
작은 이파리들을 떨구지만
나의 희망은 이미 그런 종류의 것이 아니었다.
돌계단을 넘으면 암릉길이다.
위험 표시가 있다.
가을은 길입니다.
바스러지는 낙엽이 아닙니다.
끝없이 뻗어 있는 암릉길
낙엽도 나도, 모두 그 위에 있습니다.
길은 끝이 없지만
우리들의 시간은 끝이 있습니다.
끝없는 이 길을
걷고 또 걷습니다.
관악산공원 우수경관 전망대
63빌딩 시달산 국립서울현충원 서울타워 한강 반포대교 한남대교
까치공원
하늘을 잊고 살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하늘은 언제나 소리 없는 언어로 나를 잡고 있습니다.
낙엽이 떨어지는 순간에도 하늘은 나를 감싸고 있는 것을
그 깊은 마음을 올려다볼 수 있기에
아련히 내 푸른 꿈의 한 자락을 매달아둡니다.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는 사람일지라도
사랑하는 사람을 떠올리는 순간만큼 행복해진다고 합니다.
바람과 햇살에서 가을의 촉감이 느껴집니다.
긴 여름의 무더위 속에서 그렇게도 그리했던
가을의 신비가 자라났나 봅니다.
전망대
등산객이 풍광을 사진을 찍고 있다.
.
사람들은 다양한 이유로 산에 간다.
산에 가서 다양들은 다양한 이유로 산에 간다.
산에 가서 다양한 모습도 본다.모두 꿈과 희망을 가득 채우고 가는 길
소나무 한 그루
열매가 열렸다.
소나무 그늘에 갔다.
주변에는 아무도 없고 오직 오래오래 시간은 건너온
소나무 한 그루
나는 생각을 비워 버리고
빈 그릇처럼 그 곁에 갔다.
소나무는 깊은 명상 속으로 걸어 들어가고
내 마음도 이상한 에너지의 조화 속으로 빠져 잠겼다.
육체는 에고를 껍질처럼 벗어 두고
자유의 날개를 달고
소나무와 텅 빈 마음은 하나가 되었다.
조선 소나무 깊은 열매마다 깨달음의 문을
방긋이 열어 보이고
가까운 곳에 일어선 풀들이 경배하는 몸짓
아 일상의 근심 걱정 선뜻 놓아 버리고
완전한 자유, 무아의 기쁨
가벼운 나래 천천히 파문 지으며
소나무 그늘에 깊숙이 잠겼다.
소나무가 춤을 추면
바람이 불고
소나무가 잠잠하면
바람도 잠겼다.
각자 제각기의 시선으모습도 본다.
각자 제각기의 시선으로 산을 바라본다.
우리들
여름은 가을로 아프게 넘어갔다.
여름이 너무 길고 격렬해
올 가을엔 단풍이 빨라지겠지만
기온이 낮아질수록 단풍은 곱게 물든다고 했다.
산은 또
다른 모습신기한 바위라으로 존재한다.
예쁜 나뭇잎과 어우러져 신비롭게 보였습니다
궁무진하고 변화무쌍하다.
산 속의 산이
고나 할까?
산 밖에서는 절대 볼 수 없는 모습이 있다.
산 속의 모습은 무큰 바위와 작은 바위가 얹어진 게
- 박춘식-
산을 오르다 층층 바위를 만났다
흘러간 시간이 층층으로 앉아 있는
그 바위가 나를 보더니
- 너는 삐딱한 층이 나보다 갑절이나 더 많구나
천 년 바위 만 년 바위가
백 년도 안 된 바윗돌에게 빙긋 웃는다
하산하면서
올해에는 병신 육갑 떨지 말아야지
우러러
하늘에게 머리를 조아린다
이 곳에서는 바위 생명이 깃들어 있다고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시루떡의 모양을 한 바위가 있어 그 옆을 거닐면
자유로운 상상을 펼치게 된다
인간이 도저히 파악할 수 없는 산,
그들만의 세계가 있다. 그중의 하나가 기암괴석이다.
층층 바위
오늘은 단풍 물들어 물끄러미 나를 내려다본다.
산천초목 어디인들
그들이 갔던 발자국마다 길을 만들었으니
그들이 숨죽이며 눈짓했던
마음속 뜨거운 불꽃
오늘은 산길마다 이글거리는 눈빛으로
피어올라
온통 선연한 핏빛 파도 일렁이는구나.
역시 가을은 단풍이 있어서 그리운 사람을 더 그립게 한다.
초록이 지쳐서 단풍이 든다는 표현이 익살스럽다.
단풍들도 어쩌면 고단한 인생인지도 모른다.
단풍은 잎의 색이 붉은색 또는 노란색, 갈색으로 변하는 현상을 말하지만
그 이면에는 인생과 견줄 만큼 깊은 의미가 녹아 있다.
관악문으로 올라가는 계단
또 다른 작은 봉우리에 도착했다
계단으로 올라가는 조금은 위태롭게
보이는 ‘관악문’ 바위 밑을 통과 했다.
저 멀리 무엇이 기다리고 있을까?
크헉 저 돌 밑으로 지나가야 합니다.
신기하게 저렇게 바위가 움직이지 않고
수백년, 수천년? 있다는 건데
정말 신기합니다.
무게가 정말 무거운가 봐요.
맑은 차 한잔에서 시작한다.
높은 하늘을 우러러보고,
기회가 되는 날에는 산을 오르내린다.
능력 범위 내에 간단한 운동을 계속하고,
내가 좋아하는 일을 열심히 한다.
오늘보다 내일이 더 좋아질 것이라고 믿으며,
하루의 행복을 만들어간다.
하루하루가 행하면 매일 행복해 질 것이다.
와우 드디어 마지막 계단이다.
맨 마지막 연주대 정상을 가려면 이 바위를 넘어가야 하는데
저 계단 올라 가면 드디어 정상이 보인다.
가파른 계단을 내려올라
내려가는 길은
바위를 타고 내려가야 한다.
계단을 오르는 게 쉬울까요?
계단을 내려가는 게 쉬울까요?
개개인 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올라가는 걸 택하겠습니다.
전 계단 내리게 정말 싫거든요.
무릎에 무리가 될 수 있어서 조심조심..
관악산정상
관악산 정상석
관악산 정상에 섰다. 한강 너머로 남산이 보이고
그 너머로 경복궁이 자리 잡고 있다.
옛날 양녕대군이 이 힘든 관악산 정상까지 올라와서
한양을 내려다 본 심정이 어떠했을까?
왕의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삼촌들처럼 피비린내
나는 싸움을 다시는 기억하지 않으리라 다짐했을 것이다.
그러한 양녕대군의 바램도 조카인 세조가 정권을 탈취하면서
또 다시 한바탕 피 바람을 몰고 왔다.
이 와중에서 말년의 양녕대군은 무슨 생각을 했을까?
관악산의 정상인 연주대로 오른다.
가는 중간에 멋진 조망이 있으니 이것을 보고 걸으면.
오른쪽으로 시선을 돌리면 경마장, 서울대공원, 그리고
청계산이 한 눈에 보인다.
거기에 더하여 닭벼슬 같이 생긴 바위틈에 들어선 연주대는
신선이 사는 세상인 듯 한동안 넋을 놓고 바라보게 된다.
주대의 원래 이름은 의상대라고 하였다. 신라 문무왕(677년) 때
의상대사가 관악사(冠岳寺)와 함께 세운 작은 암자였다.
그 이후 관악사가 폐사되면서 연주암이 생기고,
의상대는 연주대로 이름이 바뀌게 된다.
지금도 연주대에서 바라보면 옛 관악사 자리가 보인다.
조선시대에는 풍수지리상 이 산에 화기(火氣)가 강해서 잘못하면
한양이 불타버릴 수 있다고 여겨서, 숭례문의 현판을 세로로 세우고
육조거리에 해치상을 만들었으며,
숭례문 바깥에 남지(南池)라는 연못을 팠다.
세종대로의 선형이 약간 꺾여진 이유도 이 때문이다.
믿거나 말거나 풍수지리학자 최창조 교수에 따르면
관악산에서 사람이 터 잡고 살만한 곳은
연주암 자리뿐이라고 한다.
서울특별시 영등포 권역]과 경기도 광명시ㆍ안양시ㆍ과천시 지역에 있는
초중고교들의 교가(校歌)에 공통적으로
'관악산' 또는 '관악'이라는 단어가 들어간다.
그런데 이 지역들이 아닌 어느 정도 거리가 있는데,
교가에 관악산이 들어가는 학교들도 있다.
이런 경우 일부 학생들은 뜬금없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한다.
저 멀리 신촌에 있는 연세대학교의 교가에도 관악산이 들어간다.
역으로 범계중학교는 관악산에서 겨우 3km정도 떨어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교가에는 안양시에 없는 모락산이 들어간다.
심지어 화성시에 있는 푸른중학교에도 교가에 관악산이 들어가
수많은 학생들에게 혼란을 주어 이 교가는 거의 폐지된 상태다.
또한, 높은 확률로 이 지역 학교들은 한 번쯤은 학교에서
관악산 등산을 가기도 하는데, 이때만큼은 가히 관惡산이라고 느껴진다.
연주대
산길은 조금씩 위를 향해 올라 연주대에 올랐다.
내 영혼이 이미 나에게 빠져나간다.
저 위의 벼랑 끝 나무로 서서 나를 굽어본다.
나무 가지 흔들려 나를 손짓하지만
흠이나 돌기를 더듬어 찾는 내 몸에
아직 길은 나타나지 않았다.
인간의 삶도 산의 수풀처럼 다양성이 안정되는 생활의 환경으로 변하여
식물을 닮아 살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인간의 삶은 그렇지 못한 것 같아 안타깝기만 하다.
식물의 종류가 많아도 한 가지도 같은 것이 없고
잎사귀 하나에도 같은 것아 없으면, 인간처럼
태조부터 자존심을 구기며 사는 일이 없다.
아주 못난 잎도 방긋방긋 웃고 바람에
신명이 나서 춤추며 살고 있다.
이 모든 추억들이 모여서
내 마음을 아름다움으로 물들여 주는 것이다.
아름다운 추억에 감사하면서 내게 주어진
이 삶의 길목을 힘차게 걸어야겠다.
연주암 바로 전에 백여 개가 넘는 계단이 놓여있다.
돌길을 걸어 올라오면서 많은 힘도 쏟았고,
마음의 짐도 내려놓았다.
하지만 아직까지 내려놓지 못한 티끌이라도 있으면
이 계단을 오르면서 내려놓고 가라 한다.
풀리는 다리를 겨우 다잡고 계단을 모두 올라가면
오른쪽에 해우소가 보인다.
마음속의 찌꺼기가 아직까지도 남아 있다면 모두 비워버리고
편안한 마음으로 친견하라는 의미일 것이다.
몸과 마음을 가벼이 하고 앉으면
저 멀리 새로운 세상이 보이는듯하다.
올라오면서 모든 것을 가벼이 하였으니 그럴 것이다.
고려말 화옹선사는 '탐욕도 벗어놓고 성냄도 벗어놓고
물같이 바람같이 살다가 가라하네' 라는 유명한 시조를 남겼다.
수도권 주변에는 유명한 산들이 많다.
서울을 중심으로 북한산, 도봉산, 수락산, 청계산, 관악산 등
많은 산들이 수도 서울을 호위하고 있는 듯한
모습으로 자리 잡고 있다.
그래서 한양이 조선시대에 수도로 정해졌을 것이다.
지금도 휴일이면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는 인기 있는 산 중의 하나이다.
지금은 이렇게 인기 있는 산이지만 옛날에는
아픈 과거를 안고 있는 산이기도 하였다.
육백여년 전 관악산 연주대(戀主臺)에 두 남자가 올랐다.
그들은 조선 태종의 첫째 아들인 양녕대군과 둘째 아들인 효령대군이었다.
양녕대군은 자신의 잘못된 행동으로 후계자 자리가 바뀌자
이곳 관악산에서 한양을 바라보면서
사라진 왕의 자리를 머리에 그리면서 회한(悔恨)에 잠겨있었다.
어렵게 조선을 건국한 할아버지 이성계의 의지와는 달리
삼촌들 간에 피비린내 나는 왕권 다툼을 보고 자란
양녕대군은 왕의 자리를 일찌감치 멀리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천자(天子)의 자리라는 것이 본인의 의지로 될 수 있는
일은 아닐 것이다.
정상 조금 아래에 있는 연주대로 간다.
구불구불한 바위 사이로 가야 한다.
음 이곳을 찾는 사람은 안내판이 없으면
이곳이 연주 대라는 것을 알 수가 없을 정도로
암자가 숨은 듯이 자리하고 있다.
이런 곳에 어떻게 그런 암자를 지었을까?
신라시대에 쌓았을 것으로 추정되는
석축은 일천 삼백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허물어짐이 없이 그대로 그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
연주대는 닭벼슬 같이 생긴 아슬아슬한
바위틈에 석축을 쌓고 세워져 있다. 뒤에서 보면
건물 지붕이 전혀 보이지 않을 정도로
바위가 포근하게 감싸고 있다. 세상이
고달프고 더 이상 살아가야 할 희망이 없다고 생각하면
이런 천리 낭떠러지 같은 벼랑에서 눈을 감고
마지막을 선택하는 경우도 있다. 이처럼 절박한 심정으로
이곳에서 간절히 기도하면 그의 기도가 이뤄진다고 믿고 있다.
그래서 3 킬로미터가 넘는 산길도 마다하지 않고
간절히 바라는 것이 있는 사람들은 힘든 걸음으로 이곳을 찾는다.
절로는 연주암ㆍ삼막사(三幕寺)[ 등이 있다. 흔히 연주암과 연주대를 혼동하는데, 연주암은 조계종 소속 사찰이고, 연주대는 정상 옆의 기암절벽과 거기에 있는 전각을 이른다. 연주대는 경기도 기념물 제20호로 지정되어 있다. 연주대 사족으로 연주암에 있는 식당은 점심식사를 저렴하게 제공해 점심 때쯤에는 등산객들이 길게 줄을 선다. 꼭대기에 각종 방송 송신 시설이 있다. 예전에는 일부 FM 라디오 방송[과 경기남부(안양, 수원 등)를 대상으로 한 지상파 아날로그 TV방송 중계용[으로 세웠으나(KBS 관악산송신소는 1978년에 개소했다. 이 송신소의 전파 커버리지가 워낙 넓다 보니 지금은 FMㆍTV방송을 가리지 않고 이곳을 수도권 거점 송신소로 사용해서 중요해졌다. |
조선시대에는 풍수지리상 이 산에 화기(火氣)가 강해서 잘못하면
한양이 불타버릴 수 있다고 여겨서, 숭례문의 현판을 세로로 세우고
육조 거리에 해치상을 만들었으며,
숭례문 바깥에 남지(南池)라는 연못을 팠다.
세종대로의 선형이 약간 꺾여진 이유도 이 때문이다.[
믿거나 말거나 풍수지리학자 최창조 교수에 따르면
관악산에서 사람이 터 잡고 살만한 곳은
연주암 자리뿐이라고 한다.
관악산의 동물상
관악산에 대형 포유류가 서식하고 있다는 증거는 없으니 중형과
소형 포유류 중 멧토끼. 다람쥐, 땃쉬류, 박쥐류는 서식하리라.
짐작되고 족제비와 두더쥐는 적은 수나마 확실이 서식합니다.
지금까지 검은댕기해오라비, 솔개, 붉은배새매, 말뚱가리, 쑥독새
청딱따구리, 제비, 꾀꼬리, 까치, 어찌, 박새, 곤줄박이, 오목눈,
붉은머리오목눈이, 할미매사촌, 굴뚝새, 흰배지빠귀. 노랑지빠귀,
딱새, 꿩, 꼬마물떼새, 멧비들기 벙어리뻐꾸기, 울새, 쇠솔새, 휘파람새,
숲새, 흰눈썹황금새, 쇠솔딱새, 알락할머새, 노랑할머새, 참새, 되새,
노랑턱멧새,촉새, 멧새, 흰배멧새, 등고비, 때까치, 노랑때까치, 등
41종이 관찰되었습니다.
관악구
관악산은 온통 화강암 덩어리로 되어 있다.
흙을 밟아보고 싶어도 흙이 별로 없다.
오르는 내내 돌만 밟고 걷는다.
그래도 바위틈에서 자라고 있는 나무들은
스스로 떨군 낙엽이 퇴비가 되어
그 영양분으로 제 한 몸 튼실하게 키워내고 있으니
자연이란 참 대단하다. 다만, 돌길이므로
넘어지면 다치게 되므로 조심해서 걷는 것이 좋다.
관악구
관악산에 얽힌 ‘강감찬 전설’
관악산은 그 북쪽 기슭 낙성대에서 출생한 고려의 강감찬 장군
(948~1034)과 관련한 전설도 많이 지니고 있습니다.
그가 하늘의 벼락방망이 없애려 산을 오르다 칡넝굴에 걸려
넘어져 벼락방망이 대신 이 산의 칡을 모두 뿌리째 뽑아 없앴다는
전설도 있고, 작은 체구인 강감찬이지만 몸무게가 몹시 무거워
바위를 오르는 곳마다 발자국이 깊이 패었다는 전설도 있습니다.
이 전설들을 뒷받침해 주듯 관악산에서는 칡덩굴을 별로 볼 수
없고 곳곳의 바위에 아기 발자국 같은 타원형 발자국이 보입니다
고려의 명장 이현공 강감찬 장군의 탄생지를 기념하기 위해 서울
시에서는 관악구 낙성대대로 77(봉천동)에 시당 안국사를 지어
장군의 영정을 모시고 낙성대공원을 조성하였습니다.
관악구
생태경관 보존지역
서울에서는 어려운 회양목 군락이 이 골짜기
사이사이에 지태하고 있는 우리나라 대표적인
회양목 자생지로서 체계적인 보전
관리가 우리나라 토종 생물자원 보존의
중요성 및 유출 등에 대한 경각심 고취를 위해
서울시 생태경관보족지역으로 지정 되었다.
참나무 및 신갈나무 등 참나무가 상층부를 차지하고
있는 천이 후기 단계의
숲으로, 하층 식생부가 자생 회양목 및
자생 산철쭉 등으로 이루어져 보전가치가 높음
자연의 조각품
모자봉 가는 길에는 기묘한 형상의 바위가 있습니다.
이 바위들은 보는 사람의 각도와 거리,
날씨와 계절에 따라 다른 모습으로 보입니다.
여러분들은 이 바위가 어떤 모습으로 보이시나요?
모자봉 숲길에서 만나게 될 바위들을 감상하고
사진을 찍으며 즐거운 추억거리를 만들어 보세요.
관악구
관악산공원으로 하산하는 길
관악산
관악산(높이629m)은 북한산 남한산 들과 함께 있어서
서울근교에 자리개성의 송악산
여주의 감악사,
포천의 운악산
가평의 화악산과
더불러 경기 5악에 속하는 산으로,
서울의 남쪽 경계를 이루고
있습니다.
관악산은 그 꼭대기가 마치 큰 바위기둥을
세워놓은 모습으로 보여서 ‘갓모습의 산’ 이란 뜻의 갓뫼(간뫼)
또는 ‘관악’ 이라고 했습니다.
관악산은 빼어난 수십 개의
봉우리와 바위들이 많고, 오래된 나무와 온갖 풍이 바위와
어우려서 철 따라 변하는 산 모습이 마치 금강산과 같다 하며
‘소금강’이라고도 하였습니다.
관악산공원 입구에 도착하여 오는 산행을 전부 마친다.
내가 걷는 관악산
내가 걷는 산길이 새롭게 어렴풋이나마
나를 맞이하는 것 알아차린다.
이 길에 옛 사람들 발자국 남아 있는 것을 본다.
내가 가는 이 발자국도 그 위에 포개지는 것을 본다.
하물며 이 길이 앞으로도 늘 새로운 사연들
늘 푸른 새로운 사람들
그 마음에 무엇이 생각하고 결심하고
마침내 큰 역사 만들어갈 것을 내 알고 있음 에랴!
산이 흐르고 나도 따라 흐른다.
더 높은 곳으로 더 먼 곳으로 우리가 흐른다.
산은 또 다른 모습으로 존재한다.
산 속의 산이라고나 할까?
산 밖에서는 절대 볼 수 없는 모습이 있다.
산 속의 모습은 무궁무진하고 변화무쌍하다.
인간이 도저히 파악할 수 없는 산,
그들만의 세계가 있다. 그중의 하나가 기암괴석이다.
갖가지 모습을 하고 있다. 수천, 수만 년 세월 동안
그 자리 앉아서 만들어진 형상들이다.
갖가지 형상의 기암괴석은 오랜 세월 풍화작용에 의해 형성됐다고 한다.
과학적으로는 그렇다.
실제로도 과연 그럴까? 뭔가 다른 의미가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그 뭔가 다른 의미로 다가오는 산 속의 산의 모습, 기암괴석을 보면 무슨 생각,
느낌이 떠오를까? 그냥 신기하고 우습게만 보일까?
갖가지 모습을 하고 있다. 수천, 수만 년 세월 동안
그 자리 앉아서 만들어진 형상들이다.
갖가지 형상의 기암괴석은 오랜 세월 풍화작용에 의해 형성됐다고 한다.
과학적으로는 그렇다.
실제로도 과연 그럴까? 뭔가 다른 의미가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그 뭔가 다른 의미로 다가오는 산 속의 산의 모습, 기암괴석을 보면 무슨 생각,
느낌이 떠오를까? 그냥 신기하고 우습게만 보일까?
정말 뭔가 의미심장 하게 다가오지는 않을까?
우리들 모두 꿈과 희망을 가득 채우고 가는 길
사람로
산을 바라본다. 정말 뭔가 의미심장 하게 다가오지는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