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5월26일 새벽 5시30분에 일어났습니다.전남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축제'행사를 꿈을 꾸면서 기대 하고
잠자리에 들었던 설렘이었습니다.산우님을 만났다니 더욱 가슴벅찬 감동이었습니다.
나는 부산 동래역에서 산악회 관광버스에 이른 아침 몸을 싣고 쭉 벋은 남해고속도로를 질주 하고 있다.오늘 날씨는
잔뜩 흐렸습니다.하늘은 구름 사이로 햇살이 간간히 비치고 있다.나는 복잡한 도심속을 벗어나 산야가 푸른색으로
물들어가는 시원한 경치를 바라만 보와도 행복한 미소가 저절로 떠 오른다.
나는 산악회 관광버스는 남해고속도를 달리고 있는 차창 밖으로 바라 보왔습니다.산자락에는 하얀 질레꽃.아카시아
꽃은 마치 하얀 은빛 꽃가루를 뿌린듯이 그 매혹적인 진한 향기는 가득 합니다.
5월의 하순은 하동.구례를 지나는 섬진강은 굽이굽이 비단 물결이 흘러가며 마지막 봄을 노래 하고 있다.우리 민족의
영산 지리산 산자락은 말 그대로 신선한 푸른 청색으로 환폭의 수채화를 그려놓은듯이 아름답게 펼쳐지고 있었습니다.
봄은 이렇게 빨리 왔다가 어느날 갑자기 혁명처럼 여름이란 계절로 바통을 이어 간다.언제 그랬느냐는 듯이 온통
은은한 푸른색이다.
나는 오늘 가슴이 답답한 도심속을 벗어나서 내 인생에 여유로운 일상 탈출을 할 때에는 행복하고 달콤한 꿈을 꾼다.
나는 주말 하루만이라도 순천만 국제박람회 그곳에서 내 마음을 한번쯤 비우고 자연속에서 스트레이스도 풀고
싶었습니다.
나는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열리는 지구의 정원.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 향연은 늘 그리움과 동경의 대상이지요.
행복한 미소로 가득한 사랑의 꽃은 환상 그 자체였습니다.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는 4월 19일 개막식을 갖고 20일부터 개장에 들어갔다. 순천만과 순천시 풍덕동·오천동
일원에서 시작된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는 오는 10월 20일까지 지구의 정원.순천을 주제로 열린다.대한민국 최초의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장에서는 세계 여러 나라의 꽃과 나무를 볼 수 있다.
세계 23개 나라의 작가와 기업.도시가 참가해 83개의 다양한 정원을 만들었습니다. 국제정원박람회장 안에는 큰
아름드리나무 1만5000그루를 합쳐 모두 42만4000그루의 나무가 심어졌다.생태와 문화.체험이 어우러진 행사도
곁들여져 박람회장은 거대한 생태 놀이터로 탈바꿈을 하였습니다.
정원박람회장은 크게 세계정원구역.습지센터구역.수목원구역.습지구역으로 이뤄져 있다. 세계정원구역은 56만
4000㎡(17만평)에 이른다.수목원구역에 있는 한국정원을 포함한 세계정원 11곳과 테마정원 그리고 세계의 도시와
작가.기업이 조성한 어울림 정원으로 꾸며져 있었다.
세계 전통정원은 그 나라의 정원을 잘 아는 외국의 디자이너들이 직접 설계를 했다. 프랑스정원은 베르사유궁전
정원을 떠오르게 하는 화려함을 보여준다.네덜란드정원은 튤립과 풍차를 보며 봄의 운치를 한껏 느낄 수 있다.
야생화가 자연스런 미국정원.르네상스 시대 빌라정원을 재현한 이탈리아정원.풍경화 같은 영국정원.정교함을
자랑하는 일본정원.열대수목이 심어져 이국적인 태국정원도 있다. 외국에 가지 않고도 박람회장에서 세계 여러
나라의 정원을 모두 볼 수 있게 된 것이다.
순천호수정원은 세계적 정원 디자이너인 영국의 찰스 쟁스가 디자인을 했습니다.순천호수정원으로 가는 다리.
언덕과 데크, 호수가 어우러져서 너무 멋스럽다. 그리고 너무 환상적으로 아름다웠다.
6개의 언덕과 호수, 데크로 꾸며진 호수정원은 순천 지형을 축소해 보여준다. 호수정원 중앙에 있는 봉화언덕(16m)은
순천시내 봉화산과 남봉산.앵무산을 형상화 하였다. 물이 있는 호수는 순천 도심과 동천을 나타낸다.
갯지렁이 다니는 길은 순천만의 갯지렁이가 다니면서 파인 모습을 형상화한 것으로 박람회장의 손꼽히는 명소로
기대되고 있다.
습지센터구역과 세계정원구역을 연결하는 길이 75m.폭 7.3m의 꿈의 다리도 박람회가 자랑하는 또 하나의 상징물
이다. 다리 위에 컨테이너 30개를 설치해 바깥에는 2010년 상하이엑스포 한국관을 디자인한 세계적인 설치미술가
강익중 작가의 한글 디자인을 전시했다. 안에는 전 세계 어린이의 꿈이 담긴 그림 14만5000여 점을 전시하는 물 위의
전시관이다.
수목원구역은 면적 25만3000㎡(7만6500평)로 박람회의 상징인 에코지오탑과 다양한 수목을 볼 수 있는 나무도감원.
순천을 대표하는 관목을 심은 철쭉정원 등이 여러 산책길과 함께 조성돼 있다.
세계정원 가운데 유일하게 수목원구역에 자리하고 있는 한국정원도 빼놓을 수 없는 자랑거리다. 한국정원은 수목원의
경사진 언덕에 궁궐정원.군자정원으로 꾸며져 있다.정안수 떠놓고 기도하던 어머니를 떠올릴 수 있는 조선시대
서민의 소망정원도 있다.
세계정원과 아름다운꽃들이 어우려져서 빨간.하얀.노오란.립스틱을 진하게 바르고 화사하게 활짝 피었습니다.
너무 감탄 하지마세요.늘 그렇지만 활짝핀 꽃의 아름다움에 반하여 피기 직전에 꽃망울에서 요염한 모습으로 느끼는
그 신비가 그윽한 감동으로 전해지지 않던가요.
나는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 정원 꽃밭 안으로 한걸음 한걸음 내디딜수록 마치 분홍색.하얀색.노오란색 물감을
뒤집어 쓴듯 내 몸은 붉게 변해가는 것 같았습니다.이세상 너머의 하늘 아래 정원 꽃밭이 이런 모습일까?
세계 각국의 이쁜 꽃들이 나에게 먼저 다가와 말을 거는 듯하고 손을 내밀어 고운 입술을 살짝 어루만지려 들며 금세
내손에 립스틱색이 묻어날 것만 같았다.
어여쁜 색시 같은 첫 사랑의 장미꽃 툴립꽃 같은 날 반기리라 여겼다.그렇지만은 그 이쁜 고운 입술에 뽀뽀도 한번
해주지 못하고 걸었습니다.
나는 전남 순천 국제정원박람회 축제 행사는 세계의 정원과 아름답고 참 고운 꽃을 보기 위함이었습니다.나는 순천
국제정원박람회 초원의 길은 천상을 걷는 것 같았습니다.그곳은 천상의 화원이었습니다.나는 발자국도 함부로
떼어놓을 수 없는 정도 였습니다.
어여쁜 색시처럼 나를 유혹하는 아름다운 꽃님들을 뿌리치고 발걸음은 순천만 갈대밭으로 옮긴다.순천만 갈대밭은
사철 아무 때라 가도 좋을것 같습니다.그 중에서도 갈대가 푸른색으로 펼쳐질때 이맘때가 더욱 매혹적이다.
요즘 흔히 쓰는 말로 치명적인 매력이고 낭만적이다. 순천만 갈대밭은 뉘엿뉘엿 걷는 게 제일 좋다.
드넓은 갈대밭으로 한 폭의 그림을 연출하고 있는 순천만으로 걸어 간다.순천만은 갯벌 21.6㎢(653만평)와 갈대밭
5.4㎢(163만평)로 이뤄져 있다.국제적으로 보존하고 현명하게 이용하기로 협약이 맺어진 람사르 습지다.
행정구역상 전라남도 순천시 도사동과 해룡면.별량면에 걸쳐 있다.
나는 마지막 늣은 봄에 찾은 순천만 갈대밭에는 사람의 열기가 가득하다. 끝없이 펼쳐진 푸른 순천만 들녘.이따금씩
불어오는 바람결에 갈대 잎과 함께 흔들린다.
갈대숲에는 여기저기서 지저귀는 새소리가 정겹다. 푸른 연두색과 녹색 빛으로 어우러진 갈대는 싱그러움이 묻어난다.
연한 갈대가 물결을 칠 때마다 오묘한 아름다움에 매료되어 나도 모르게 탄성을 내지른다.
나는 갈대숲의 멋진 풍경 속으로 빠져든다. 그들의 얼굴에는 행복한 미소가 번진다.사아~아~ 바람이 갈대숲을
휘젓고 지나간다.여린 갈대들이 이제 잎이 막 피어나기 시작한다. 이미 푸른 잎도 무성하게 자랐습니다.대대포구로
거쳐서 무진교에 오르자! 순천만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한줄기 바람이 내 가슴을 헤치며 시원스레 파고 든다.
파릇파릇한 갈대가 바람결에 흔들린다.갈대숲으로 이어지는 다리를 조금 걷자 두 갈래 길이다. 어디로 갈까? 잠시
망설이다.곡선으로 이어진 먼 길을 택했다.
순천만은 갈대밭에 나들이 나온 인파로 가득하다. 다정한 연인들은 손을 잡고.행복한 가족들이 오붓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바람결에 춤추는 갈대밭에는 새소리와 사람들의 웃음소리가 그칠 줄 모른다.한없이 순천만에 울려 퍼진다.
나무 데크를 따라 빨리빨리 걷다보면 어느새 산능선을 타고 용산전망대에 이른다.순천만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관망지점이다.용산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순천만 풍경이 환폭의 동양화 그림처럼 펼쳐진다. 저 멀리 솔섬도 아스란히
보인다.어슴푸레한 순천만 갈대밭에 S자 모양의 매혹적인 물길과 함께 갯벌의 속살까지 환히 보인다.
서산으로 해가 넘어가면서 순천만을 온통 붉은 빛깔로 물들인다. 갈대밭을 금방이라도 태워버릴 기세다. 갯벌의
색감도 시시각각 변한다. S자 갯골도 노을에 반사된다. 영화 속 배경보다도 더 멋진.현실 속의 순천만 풍경이다.
용산전망대에서 이곳에서 바라본 순천만 갈대밭은 아~! 아름답다. 정말 아름답다. 그리고 계속 감탄사를 하지 않을
수 가 없습니다.
나는 언제 이렇게 좋은 곳에 찾아오겠느냐며 취미로 사진을 찍고 글을 쓴다는 것을 정말 잘했다. 생각이 든다.
전국의 유명한 명소도 두루두루 돌아봤지만 처음 본 순천만의 모습이 너무 아름답다 라고. 자신 있게 말하고 싶었다.
나는 다음에 다시 찾아오겠다며 아쉬움으로 순천만을 떠납니다. 어느 황홀한 저녁 노을 지는 순천만 갈대밭을
걸어면서 아름답고 소중함 만남을 그대 먼 훗날에 기대해본다. 이 아름다운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 .순천만 갈대밭을
영중인에게도 드립니다.
첫댓글 멋지네...
수고 했다 친구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