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설교 : 성숙한 그리스도인으로 나아가라...(고전13:11)
한번은 유명한 조각가 미켈란젤로가 조각 예술품을 만들기 위해서
커다란 대리석을 망치와 정으로 쪼고 있었습니다.
그때 어떤 사람이 그렇게 물었습니다.
이 좋은 대리석을 그렇게 많이 깨면 낭비가 아닙니까?.....
그때, 미켈란 젤로가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 대리석 덩어리가 깨어져 나가야 작품이 됩니다.....
여러분, 인간도 마찬가집니다.
하나님의 훌륭한 자녀가 되거나, 성숙한 그리스도인이 되기 위해서는
수없는 깨어짐이 없이는 불가능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은 우리를 성숙한 그리스도인으로 만드시기 위해 고난과 역경, 시험이라는 망치나 정으로 사정없이 우리를 내리치실 때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렇게 하지 않으면 우리가 제대로 된 그리스도인이나
하나님의 자녀가 될 수 없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일찍 철이 드는 사람의 특징이 있습니다.
어릴 때부터 숱한 고생을 한 사람들이라는 겁니다.
그렇습니다. 성숙이라는 작품은 그냥 얻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저 자신도 그렇습니다.
저의 지금 이 모습은 과거20년, 30년 전과는 사뭇 다릅니다.
아니 많이 다릅니다.
많이 다른 정도가 아니라, 놀라울 정도로 다릅니다.
그래서 2-30년 전에 저를 알았던 사람에게 제가 낮설어 할 수도 있습니다.
저는 저 스스로를 생각해 볼 때도 내가 참 많이 변했구나라고 생각합니다. 과거의 나와 지금의 나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왜냐, 하나님께서 말할 수 없는 고난과 역경과 환란을 통해 지금의 저를 만들어 주셨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게 정상이라는 겁니다.
과거의 저는, 나만 알고 지낸 지독하게 이기주의였던 사람입니다.
결혼하고는 내가족, 내가정만 잘되면 그게 다 축복으로 여기서 살던 사람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저를 연단하시면서 그게 얼마나 이기적인 신앙인지 알게 하시고, 어렵고 힘든 사람들을 돕고 사는게 얼마나 의미있고,
하나님의 원하시는 삶인지를 깨닫게 해 주셨습니다.
[히5:14]절에 보면, 이런 말씀이 나옵니다.
단단한 식물은 장성한 자의 것이니 저희는 지각을 사용하므로 연단을 받아 선악을 분변하는 자들이니라
제가 선과악, 옳고 그름을 분별할 수 있는 지혜가 생긴 것도 수많은 고난을 통해서 얻었습니다.
이 세상에서 그냥 공짜로 얻어지는건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냥 공짜로 얻어지는건 그게 무엇이든 위험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우리는 낮추시고 주리게 하시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신8:2]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 사십 년 동안에 너로 광야의 길을 걷게 하신 것을 기억하라 이는 너를 낮추시며 너를 시험하사 네 마음이 어떠한지 그 명령을 지키는지 아니 지키는지 알려 하심이라
과거 10년전이나, 20년 전이나, 30년 전이나 지금이나 똑같다면
문제가 많은 사람입니다.
전혀 달라지지 않았다면, 변하지 않았다면, 그 사람은 인생을 낭비한 사람입니다.
물론, 더 발전적이고, 인격이나 성품, 모든 면에서 성숙하고, 성장한 것을 전제로 나쁘게 달라진게 아니다, 더 좋게 달라져야 합니다.
여러분들은 어떻습니까?
여러분들은 10년전이나 20년 전이나, 이 교회를 처음 나올때보다
지금이 생각하는 면이나, 행동하는 면에서 긍정적으로 달라졌습니까?
달라져야 합니다. 그게 지극히 정상적입니다.
그런데, 아무런 내 신앙에, 혹은 내 삶의 방식에서,
혹은 인격이나, 성품에서 변화가 없었다면, 둘 중에 하나입니다.
제가 여러분들에게 좋은 영향력을 미치지 못했거나,
여러분들 스스로가 자신을 성장하고 성숙하는데 게을렀거나입니다.
과거보다. 오늘이, 오늘보다 내일이, 더 성장하고 성숙하고 변화돼야 합니다.
그런 변화 없이는 우리의 신앙성장은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때로 우리에게 극심한 고난과 역경과 환란고,
시험을 주십니다. 그럴 이유가 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인생의 광야를 걸어가 본 분이 계십니까?
내가 뭔가 열심히 해 볼려고 했는데, 늘 그 자리인 것 같이
사막에서 길을 잃고 빙글빙글 계속 제자리를 돈 것 같은 그런 경험 말입니다.
그런 광야와 같고, 사막과도 같은 삶에 빠지면, 힘들고 지치고 시험에 들기 쉽습니다.
그런데, 그런 곳에서 빠져 나와 보면 어떤지 아십니까?
신세계를 경험합니다. 세상이 달라 보이고, 보는 시각이 달라집니다.
그리고 크고 힘든 광야를 경험하다보면, 다음에는 어떤 광야를 만나더라도 두려워하거나 좌절하지 않는 힘이 생겼다는걸 알게 됩니다.
큰 산을 넘어본 사람은 작은 산을 보고 절망하는 법이 없습니다.
집 채만한 큰 파도를 겪어본 사람은 웬만한 작은 파도에 겁내는 사람이 없는 것과 마찬가집니다. 그래서 우리교회 표어로 내건 게
“작은 산을 오르지 말고 큰산을 오르자.
작은 파도를 타지 말고 큰 파도를 타자”로 내건 이유이기도 합니다.
작은 일에 연연하고 집착하는 사람이 아니라, 큰 일에도 대범한 사람
여유로운 사람이 되야 합니다.
그게 바로 성숙한 사람의 태도요 모습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성숙함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그런 성숙함이란 그냥 주어지는게 아닙니다.
긴 시간이 필요하고, 수많은 아픔과 고통
때로는 좌절의 시간을 이겨내야 성숙하게 됩니다.
올해 우리교회 목표를 성숙한 그리스도인이 되라는 표어를 내 걸었습니다. 이유가 있습니다.
올해 우리교회 나이가 20년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사람의 나이로 치면, 청년의 나입니다. 성숙할 나입니다.
나이만 먹는다고 성숙해지는 것은 아닙니다.
그만큼 책임의식도 생겨야 하고, 책임 질 줄도 아는 나이가 된 겁니다.
어린아이마냥 자신만을 위해서 이기적인 신앙에서 벗어나서
이타적이고, 좀 더 넓게 보고, 좀 더 멀리보고, 좀더 깊이 생각할 줄 알고, 주위를 돌아볼 불 아는 여유를 가진 나이가 된 것입니다.
이제는 딱딱한 음식을 먹을 줄 아는 성도가 되야 합니다.
어떤 음식을 먹어도 소화할 줄 아는 성도가 되야 합니다.
목사가 어떤 설교를 해도, 상처를 받거나, 힘들어하는 성도가 아니라
그 어떤 설교를 들어도 받아낼 줄 아는 맷집 좋은 성도들이 되야 합니다.
누가 어떤 설교를 해도 가려들을 줄 알고, 또 받아 들일줄도 아는 성도. 그런 성도가 되야 합니다.
뿐만 아니라, 자기만 생각하는 성도가 아니라,
나보다 남을 챙길 줄 아는 성도가 되야 합니다.
어린아이가 태어나서 걷기까지 적게는 몇천번 많게는 만번 이상을 넘어진 후에 걷는다고 합니다.
만일 어린아이가 넘어지는 것을 두려워 해서 일어서기를 포기한다면
세상의 모든 사람들은 앉은뱅이로 살았을 것이라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신앙도 마찬가집니다.
내 신앙이 성숙하고 날마다 성장하는 신앙을 원하십니까?
넘어짐을 두려워 하지 마세요. 시험을 두려워 마십시오.
그것을 두려워 하는 순간 우리는 영적 앉은뱅이로 평생 살아갈 수 밖에 없을 겁니다.
여러분들은 영적인 앉은뱅이로 사시기를 원하십니까?
아니면, 독수리 날개치듯이 하늘 높은 곳으로 맘껏 날아오르는 독수리 같은 신앙을 가지시기 원하십니까?
창공을 나는 독수리를 보신 적 있을 겁니다.
얼마나 여유롭습니까?
그러나 먹이를 발견하면 그렇게 용맹할 수가 없잖아요.
그러나 그렇게 되기까지 독수리는 얼마나 많은 혹독한 시련을 겪습니까?
한평도 안되는 깍아지른 절벽에서 혹독한 눈보라, 비바람을 견뎌내야 합니다. 날기 위해서는 그 수백 미터 절벽에서 뛰어내려야 합니다.
그래야 창공을 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 신앙도 그렇습니다.
더 넓고, 더 높고, 더 깊은 성숙한 신앙인이 되기위해서
우리는 오랫동안 연단을 받아야하고, 우리에게 주어진 환경속에서
혹독한 훈련을 받아야 오랫동안 받아야 그렇게 됩니다.
우리는 구원받는데 끝나서는 안됩니다.
끊임없이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에 이르기까지 성장하고 성숙해 나가야 합니다. 끝은 없습니다. 내가 죽는 그날까지 계속 성장해야 합니다.
저는 우리 두란노 교회 목사로서 바람이 있다면,
저와 여러분 성도들이 작년보다 올해가, 올해보다 내년이 더 성장하고 성숙해서 해마다 기대되는 성도가 되기를 기대하고 바랍니다.
여러분들이 저를 보거나, 제가 여러분들을 바라볼 때,
혹은 여러분들의 지인들이 여러분들을 볼 때,
아, 저분은 해마다 성장하고 성숙해 나가시는 분이구나라고 하는 고백
할 수 있는 저와 여러분들이 다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