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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어 보기가 하늘에 별따기...
봄 산란기에 뭔 씨나락 까먹는 소리냐구요?
요즘 시조회 쫒아 다니다 보니 조황이 영 그렇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무조건 손맛 볼 수 있는곳...
유료터면 어떠냐는 심정으로 출조를 합니다.
동영상입니다.
지난 4월 13일 충남 아산시 음봉면 월랑리에 있는 월랑낚시터를 찾기로 했습니다.
제가 퇴직전 다니던 직장의 후배들 4명과
천안에 사는 꼼지님 그리고 손맛이 고파 죽을 지경이라는 유스타님까지...
대규모 인원들과 함께 손맛을 찾아 갑니다.
우선 낚시터 들어가기전에 맛집이라는 중국집에들려 짬뽕밥으로 점심을 먹습니다.
해물이 가득들어 있는데 최고의 맛집이 맞는것 같습니다.
한그릇 가득 해물과 야채만 들어 있습니다.
점심을 거 하게 먹고 3Km쯤 달려 가니 제방이 보입니다.
충남 아산시 음봉면 월랑로 77.
사장님은 바쁜일이 있다며 외출 준비를 하시고서도 우리 일행을 기다려 주셨네요.
관리실로 들어가 봅니다.
흠~~
고급 카페를 하려고 하시나?
분위기가 식당이 아니라 고급 카페 느낌이 납니다.
사장님의 아이디어가 아니라 안주인이신 여사님의 고집으로 탄생했다고 합니다.
말아톤님과 술따라님은 지렁이 사느라...
얼마전 43번 국도가 뚤리면서 아산쪽 가기가 상당히 수월해 졌습니다.
저는 서해안 고속도로로 내려가다가 서평택-제천간 고속도로로 바꿔 타고
조금 더 가서 청북을 지나 평택JC에서 43번 국도로 바꿔탓습니다.
이곳에는 예전 오송 IC가 고속도로 끝이였는데 이길이 43번 국도로 연결되어 개통이 된것입니다.
서평택부터 아산까지 45Km정도이고 제한속도는 90Km/h이며 신호등이 하나도 없습니다.
평택 jC부터는 30Km정도이니 20여분이면 도착할 정도 입니다.
날씨 좋습니다.
모처럼 손맛 좀 보라고 날씨도 도와 주는것 같습니다.
월랑낚시터는 지난해 주인이 바뀌었습니다.
좋지 않았던 인상을 주었던 주인이 물러 나면서 대대적인 공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새로 인수받으신 사장님이 많은 돈을 투자하며 낚시 하기 좋은 곳으로 탈바꿈 시킨다니
기대해도 좋을것 같습니다.
도심속에 있는듯한 저수지...
그래도 수질은 좋다고 합니다.
새롭게 시설하고 있는 화장실도 있고...
시설을 개 보수 하느라고 엄청 어수선합니다.
올 여름쯤이면 멋진 낚시터가 될것 같습니다.
월랑낚시터 지킴이 백구...
엄청 순하더군요.
이곳 보트는 낚시터에 맞지않는 고급 보트이네요.
이 비싼 레저용 보트가 도선용으로 사용되다니...
선착장앞의 대기실?
멋진 모습입니다.
보트에 다 탈수 없어 우선 후배들 4명만 들어 갑니다.
멀리 보이는 좌대 2동.
왼쪽은 특좌대로 7명까지 낚시를 할수 있다고 합니다.
후배들 4명을 특좌대로 보내고...
오른쪽에도 좌대 3동이 떠 있네요.
평일인데도 좌대에는 손님이 들었다고 합니다.
아쉽게도 이곳에는 좌대가 5동 밖에 없습니다.
상류쪽으로 잔교 좌대가 설치 되고 있습니다.
이곳도 조황이 좋다고 합니다.
상류쪽에는 연밭이 있는데 요즘 그곳에서도 붕어가 잘 나온다고 합니다.
후배들을 내려 주고 보트가 돌아 옵니다.
저도 서둘러 좌대로 들어갈 준비를 합니다.
마침 유스타님도 도착하셔서 함께 들어 갑니다.
1호 좌대.
오늘 저와 유스타님 그리고 꼼지님이 머물곳입니다.
좌대에는 전기시설이 되어 있어 웬만한 가전 제품은 모두 있습니다.
오늘 제가 사용할 미끼입니다.
어분과 보리를섞은후 토코믹스를 섞어 떡밥을 제조 했습니다.
글루텐은 단품으로 사용했습니다.
관리형 낚시터에 왔으니 바늘도 두바늘로 바꾸고
떡밥과 글루텐을 짝밥으로 사용하려고 합니다.
붕어와 향어.잉어 메기등이 많다고 합니다.
그러니 미끼로는 떡밥과 지렁이를 함께 사용하는것도 좋다고 합니다.
수몰 나무가 있는곳...
그리고 그 옆으로 갈대가 밀집해 있는곳입니다.
어르신 우대 정책으로 갈대 앞은 유스타님에게 양보하고...
저는 갈대와 조금 떨어진곳에 3,0칸부터 3,8칸까지 긴대 위주로 5대를 편성했습니다.
대를 펴자마자 입질이 들어 왔습니다.
두마디쯤 올라오는 찌를 보고 챔질을 했더니...
웬 향어?
손맛은 징하게 좋지만 패스~~
옆 좌대에서 쩐프로님이 찍어준 사진입니다.
한참을 실랑이를 하다가 겨우 제압.
손맛은 죽음이였습니다.
유스타님의 뜰채 신공으로 무사히 제압을 했습니다.
옆좌대의 후배들.
뭐 그렇게 까지야~~
붕어 잘 잡히라고 절(?)까지 하시는 유스타님...
유스타님과 저의 대편성입니다.
갈대가 멋진곳...
역시 조과도 좋았습니다.
말아톤님.
이제 낚시입문 2년인데 중환자가 되었습니다.
좌대 두동을 밧줄로 묶어 놓고 나룻배를 묶어 놓았습니다.
그 배를 타고 양쪽 좌대를 쉽게 왕래 합니다.
수몰 나무 포인트...
환상적입니다.
좌대가 앞족으로 조금 더 들어 갔으면 하는바램입니다.
하지만 더 들어가면 수심이 안나온다고 하네요.
향유수목님과 술따라님.
특좌대에서 바라본 저의 좌대입니다.
저녁 식사전에 간단하게 주 한잔...
저를위해 비싼 와인 한병을 가져 왔다고 하시는데
술을 좋아 하지 않다보니 하나도 반갑지 않습니다. ㅎㅎ
저녁 6시가 지나고 있습니다.
따갑던 햇살이 버드나무 사이로 사라지고 있습니다.
바람도 약하고 기온도 높아 대박의 기운이 보입니다.
느지막하게 합류하신 꼼지님.
여유가 느껴지기는 하는데...
텐트도 설치하고 밤낚시 준비를 끝냈습니다.
오늘밤 몇번의 비명을 들려 줄지 기대가 되는 장비들입니다.
낚시대가 지르는 비명 소리 아시지요?
것참!
빨리빨리 넘어가지...
멀리 보이는 좌대에도 두팀이 들어가셨다고...
우리 좌대 옆으로 버드나무가 수몰되어 있습니다.
오른쪽으로 좌대를 5미터만 이동 시켜도 좋을것 같은데...
고층 아파트가 들어선 모습이 도심속의 낚시터를 연상시킵니다.
적지않은 입주민들이 있다보니 문제도 있을것 같습니다.
제방권.
빨리좀 넘어 가라구~~~
저녁 식사가 배달 되어왔습니다.
제육볶음...
닭볶음탕...
정갈한 반찬...
맛있게 저녁 식사를 합니다.
저녁을 먹고 나니 어두어둑해져 있습니다.
서둘러 자리로 돌아와 전자캐미 불 빛 장착.
밤낚시가 잘 된다고 했으니...
아파트에도 불빛이 켜지기 시작했습니다.
잔뜩 기대를 하고 밤낚시를시작했는데 입질이 없습니다.
하지만 옆자리의 유스타님은 계속 붕어를 집아내고 계십니다.
뭐지?
원인을 찾아 봅니다.
제 앞에는 둘레길을 비추는 가로등 불빛이 강하게 들어오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유스타님 자리에는 갈대에 가려져서 외부 불빛이 들어 오지 않습니다.
이유는 그것 뿐이였습니다.
가로등 불빛은 붕어들이 적응하기 때문에 상관 없다고 하지만
그것은 그 자리에 머물고 사는 붕어들에게만 해당 되는 말입니다.
회유하는 붕어들은 불빛을 싫어 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 증거로 밤 11시에 불이 꺼지고 나니 제 자리에서도 입질이 붙기 시작했습니다.
자정쯤 되어 입질을 확인하고 잠시 휴식을 취합니다.
그리고 새벽 3시 30분쯤 나와 다시 낚시를 시작했습니다.
이때부터 동틀때까지 소나기 입질을 받았습니다.
쌍걸이에 쌍권총까지...
한꺼번에 3마리의 씨알 좋은 붕어를 걸고 헤매기도 했습니다.
동이 트기까지 3시간 동안 거의 30여수는 올린듯합니다.
아침 일찍 일어나신 유스타님...
다시 붕어를 잡아 내십니다.
1년치 붕어를 하루에 잡아 내십니다.
동이 튼 뒤에나 일어나 낚시중인 꼼지님이 낚은 허리급 붕어.
씨알 좋은 붕어를 낚아낸 꼼지님.
살림망도 펴 놓지 않고 즉방합니다.
새벽입질이 그렇게 좋았는데...
옆 좌대의 후배들은 아직도 꿈나라입니다.
단 좌대 뒷쪽 보이지 않는곳에 앉아 있는 말아톤님만 혼자 밤을 지샜다고 합니다.
계속 입질이 붙어 잠을 잘수가 없었다고...
이날은 비가 예보 되어 있었습니다.
그래서인지 구름에 가려 일출도 보이지가 않습니다.
저수지를 끼고 있는 산책로...
이마을 주민들은 복 받은것 같습니다.
유스타님이 일찍 철수 하신다고 합니다.
잡은 붕어 확인하려고 쏟아 놓으니 난리 이런 난리가 없습니다.
모두 50여수.
최하가 8치 정도 이니 살림망이 묵직했습니다.,
그 중 제일 큰 붕어가 33Cm쯤 으로 대물 붕어는 없었지만
마릿수로 장원을 하셨습니다.
유스타님이 철수 하시고도 아침 입질은 계속 이여졋습니다.
아침 식사가 조금 늦게 도착을 했습니다.
김치찌개와 ...
된장국...
꼭 먹다가 사진을 찍게되어 볼품이 없어 보입니다.
유스타님만 일찍 철수 하시고 나머지 인원들...
술따라님은 아직도 술이 덜 깬듯합니다.
낚시대 2대 들고 뭘 하시는지...
결국 붕어도 놓치고...
노력파 쩐프로님.
제가 옆 좌대에 머무는 동안에도 붕어는 나옵니다.
씨알 좋은 붕어를 추가 하는 쩐프로님.
옆 좌대에 다녀오니 자동빵으로 허리급 붕어기 니와 줍니다.
결국 이 붕어가 이날 저의 최대어가 되었습니다.
저의 조과입니다.
붕어를 쏟을때 몇마리가 탈출하고 남은 붕어들입니다.
가지런히 정렬하려고 했다가 포기햇습니다.
모두 방생하고...
옆좌대 조과를 확인하러 갑니다.
낚시박사 향유수목님!
이론은 박사인데 영 조과가~~~
쩐프로님.
밤샘 낚시 했다고 합니다.
술따라님이 낚은 38Cm의 대물붕어.
손맛은 많이 보았지만 좌대위로 올린 붕어는 이 붕어 뿐이라고 합니다.
다음에는 이슬이 그만 찾고 낚시 합시다.
낚시박사님 향유수목님의 조과...
애게~~
박사라면서~~
말아톤님의 조과.
많이는 잡았는데 장원은 아닌듯...
그래도 특좌대에서는 마릿수 장원입니다.
씨알 좋은 토종 바닥붕어 2수...
밤샘 낚시하느라 폭삭 늙었습니다.
쩐 프로님 조과.
수고 많았어요~~
늦은 아침을 먹고 조금 더 낚시를 하다보니 바람이 불고 먹구름이 끼면서
문위기가 험악해 집니다.
서둘러 먼져 철수를 합니다.
밖에 나와 주변을 돌아 봅니다.
상류 연밭 포인트입니다.
연잎이 올라오면 그림 좋겠습니다.
이런 잔교 좌대도 있네요.
2사람 정도 들어가 찌를 세우면 대박일것 같습니다.
최상류...
더 이상 들어 갈수가 없는곳 까지 가 보았습니다.
모두 연밭입니다.
개인용 잔교 좌대가 설치 되어있는곳...
차 대고 3발짝만 뛰면 됩니다.
고층 아파트가 들어선 월랑리...
저수지가 정원 역활까지 하는것 같습니다.
이곳 저수지안에는 몇곳의 물이 솟아 오르는곳이 있다고 합니다.
상류에서 물이 유입되지 않아도 만수위를 유지할수 있다고 하네요.
또한 배수기에도 물을 쓸 일이 없어 배수를 하지 않기 때문에 늘 만수위를 유지한다고 합니다.
이런 잔교 좌대도 있으니 노지 낚시도 할만 하겠습니다.
처음으로 찾았던 월랑낚시터.
새롭게 시설 투자를 하고 많은 붕어를 방류한다고 하니
올해 부터는 멋진 낚시터로 탈바꿈할것 같습니다.
오래간만에 손에 물집이 잡히고 어깨에 무리가 간것 같습니다.
낚시가 귀찮을 정도로 손맛 진하게 본 하루 였습니다.
함께 해준 조우들과
여러가지로 신경 써주신 월랑낚시터 최성빈 사장님께도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월랑낚시터.
충남 아산시 음봉면 월랑로 77
010-7186-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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