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일로 강원도 인제에 다녀왔습니다. 아마 올해는 이번이 마지막 강원도 여행길(출장길~?)이 될듯... 춘천고속도로 옆으로 보니 강원도라서 그런지 산에 눈이 쌓여 있네요...
현장으로 갈 때 지름길로 갔습니다. 인제 시내로 가면 시간도 더 걸리거니와 경치를 볼려면 이 지름길로 가야죠...
요즘은 마을 안내 간판도 참 멋있게 만드네요...
물이 참 맑네요...
아직은 가루 눈만 날립니다... 현장 가서 빨리 일보고 올라가야 하는데...
인제 내린천도 얼음이 군데 군데 얼었네요...
"꿈 익는 마을 원대리" 마을 이름이 멋지네요...
기독교대한감리회 원대교회... 지나가다가 보이길래 찍었습니다... 전형적인 시골교회입니다. 주변에 집이 드문드문 있거든요... 따뜻한 성탄절과 년말 맞이하길...
현장에서 일 보고 다시 올라갈려고 산길로 올라서보니 "원대리 자작나무숲"이라고 보이네요... 자작나무가 나무 표피가 하얀색이라는 것만은 날고 있는데 검색해보니 오~ 여기가 유명한데군요... 우리나라 자작나무 숲 중에서는 제일 명품으로 쳐준다는군요...
입구입니다. 눈이 내리기 시작하는데 가볼까 말까 망설이다가 다음에 올 기회가 없지 싶어서 가보기로 했습니다. 조금만 가보면 되겠지 하고선...
오늘은 카메라 없이 스마트폰 "갤럭시 노트1"과 함께 했습니다.
눈이 제법 많이 내립니다.
장갑을 안 가져왔으면 큰 일 날뻔했네요. 손이 꽁꽁 얼 정도입니다. 다행히 옷은 아래 위로 괜챦은데 (바지는 등산용 기모바지를 입고 왔거든요.) 신발이 그냥 운동화라서 걱정이네요...
이야~ 완전 제대로 눈 구경하는데요... 오후 3시에 출발했습니다... 근데 조금 걷다보니 표지판을 봤더니 엥~!!! 입구에서부터 자작나무숲까지 3.2km나 되네요... 헉~!!! 어떡하나~? 너무 먼데..... 난 바로 길 안쪽에 있는줄 알았죠...
에이~ 나중에 후회하지말고 빨리 갔다오자~!!!
이거 하나 집에 가지고 가서 크리스마스 트리 할까~?
초입은 눈이 약 20cm정도 쌓였는데... 조심해서 사람들이 다져놓은 길로 걸어갔습니다... 멋지네요... 근데 눈은 점점 더 거세지고 땀으로 옷은 다 젖고... 안경에는 김이 서려서 보이질 않고....
아직도 2km 더 가야하네요... 계속 오르막길입니다... 헉~!!!! 헉~!!!!
단체로 왔다가 내려가는 등산객들도 만나고 혼자서 왔다가 내려가는 분들도 세 분 만났습니다.
근데 자작나무는 어디까지 가야 나오나~? 눈길 헤치고 갈려니 힘드네요... 다행히 양말은 등산용 양말을 신어서 따뜻하고 젖지를 않았습니다.
한참 올라가니 이제 30cm 정도 눈이 쌓여서 푹푹 빠집니다...
드디어 다 왔습니다. 앞에 화장실 있는 곳이 자작나무 숲 입구입니다.
3.2km 올라오는데 50분이 걸렸네요.
요기까지 딱 찍고 자작나무 숲에서 찍을려니 갑자기 스마트폰이 배터리가 나가버리네요... 한장만이라도 더 찍어볼려고 몇번이나 부팅을 해봤는네도 그냥 죽어버리네요.... 45% 남은 것을 보고 그냥 올라왔는데 후회막심이네요...
스마트폰 밧데리도 없고 안경에 서린 김때문에 위험해서 눈으로 뒤덮힌 자작나무 숲으로 내려가는 것은 포기하고 바깥에서 서서 구경하고 내려갔습니다.
할수 없이 어떤 자작나무 숲인지 보여드릴려고 다른 블로그(독서같은 여행 비니버미집)에서 양해의 댓글을 달고 퍼왔습니다.
@독서같은 여행 비니버미집 blogId=bnbmoh&logNo=70170737935
자작나무숲이 이국적으로 보이는 이유는 자작나무가 북방 아한대 지방에서 자생하는 수종이기 때문이다. 백두산이나 개마고원에 자작나무가 많다고 알려져 있다. 원대리 자작나무숲은 산림청이 인위적으로 조성한 곳이다. 1996년까지 138㏊에 심은 약 70만그루가 훌쩍 자라 하늘을 향해 쭉쭉 뻗어 있다. 4~5년 전부터 인제 지역 아이들에게 숲유치원으로 개방했던 ‘속삭이는 자작나무숲’ 이 입소문이 나서 찾는 사람이 많이 늘었다. 자작나무 코스(0.9㎞), 치유 코스(1.5㎞), 탐험 코스(1.1㎞) 등 3개의 탐방로를 만들어 25㏊ 넓이의 자작나무숲으로 공식 개장한 것은 2012년 10월이다. 가까이 다가가니 하얀 수피마다 종이처럼 얇게 돌돌 말린 껍질이 붙어 있다. 불에 태우면 ‘자작자작’ 소리를 낸다는 자작나무는 수피에 기름이 많아 물에 젖어도 불에 잘 탄다. 자작나무과 나무의 가로로 얇게 벗겨지는 껍질은 종이 역할을 하는데, 단단하고 병해충에도 강해 신라 천마도와 고려 팔만대장경에도 사용됐다 한다.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 artid=201312112101125&code=900306
자작나무(Japanese white birch)의 꽃말은
어설퍼게 지나가다가 들린 명품 숲~? 제대로 즐기지 못해 아쉽네요... 여러분은 제대로 준비하고 아내와 가족과 연인과 손 잡고 눈길을 헤치며 하얀 순백색의 자작나무를 만나러 가심이 어떠실지~?
내려갈 때는 뛰다시피 하면서 넘어지면서 갔는데도 다시 차 있는데로 오니 4시 30분. 40분이 걸렸습니다. 왕복 6.4km 자작나무 숲길 탐방로는 제외한 거리입니다. 근데 산길로 못가겠는데요... 눈으로 뒤덮여서 체인도 없고... 제 차 위에도 눈으로 뒤덮였습니다... 다시 돌려서 인제 시내쪽으로 돌아서 갈려구요... 시속 20~40km로 엉금엉금 내려갑니다... 엥~ 길가에 보니 말들이 있네요.... 첩첩산중입니다.... 완전 눈으로 뒤덮였네요... 올해 눈 제대로 구경했으니 이제 눈 구경은 더 이상 no~!!! 다행히 춘천고속도로 올리기까지 시간이 많이 걸렸지만 안산에 도착하니 8시반이네요... ㅠㅠ~ |
출처: 차도리의 행복 이야기 원문보기 글쓴이: 차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