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수의 제자 마태의 '마태’라는 이름의 뜻은 '하나님의 선물'이란 뜻입니다. 그의 원래 이름은 레위로서 알패오의 아들이었습니다. 주 예수를 따르면서 "하나님의 선물"이라는 뜻인 마태라고 이름을 고쳤습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성경의 인물들 가운데 마태처럼 그의 생애가 잘 알려지지 않은 사람도 많지 않습니다. 그의 책인 마태복음은 잘 알려져있지만 그의 인물인 마태에 대한 기록은 별로 없습니다. 자신이 기록한 마태복음에도 그저 그가 부르심을 받게 된 당시의 정황을 기록한 뒤 열두 사도의 명단에 이름이 있음만 확인할 수 있을 뿐입니다. 마가복음에는 마태를 알패오의 아들 레위(2:14)라고 소개합니다. 이 레위라는 이름은 그가 레위 지파 출신이라는 것을 암시해 줍니다. 유대인중에서 레위 지파는 가장 성스러운 지파입니다. 제사장의 반열입니다. 그런데 그의 직업은 세리였으니 레위 지파의 명예를 손상하였다고 하겠습니다. 당시 유대인들은 세리를 미워했습니다. 세리와 죄인은 항상 동격으로 소개하는데 이것은 마태도 마찬가지입니다(마9:11, 11:19). 그런데 이런 사람이 어느 날 예수님을 만납니다. 그리고 그의 삶이 변합니다. 그래서 이제 그의 남은 삶을 오직 그 분 예수 그리스도만을 위해 살게 됩니다.
1.세관에 앉아있는 마태.
마태는 같은 유대 동족 중에서 경멸을 받는 세리(세금 징수원)였습니다. 세리는 세금을 잘 계산하고 악착같이 징수하고 장부를 잘 정리할 수 있는 회계에 밝은 정확한 자들이었습니다. 마태는 가버나움 세관에서 일하던 세무 공무원이였습니다. 이 직업은 당시로서는 유대인들로부터 배척 받던 직업이었습니다. 가난한 백성들에게 무겁게 세금을 징수해서 로마 제국에 바치고 그 중 얼마를 자기의 몫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백성들로부터 죄인시 취급받던 직업이였습니다. 마태는 세관으로 일하면서 상당한 제산을 모았습니다. 대부호라고까지는 생각되지는 않지만 상당히 부유했던 것만은 사실입니다. 그가 주님께 헌신하기로 결심했을 때 자기 집에 많은 사람을 초대해서 큰 잔치를 베푼 것을 보면 상당한 부자였다는 증거입니다. 그 당시 세리는 로마인 밑에서 동포인 유대인으로부터 세금을 거두는 청부인이었습니다. 유대인들은 세리를 매국노요 죄인이며 인간 쓰레기로 보았습니다. 그들은 재판의 증인도 될 수 없었고, 예배에 참석하는 것조차 허용되지 못했다. 마가복음과 누가복음에서는 ‘레위’라고 하고 자신이 쓴 복음서에서만 ‘마태’라고 했습니다. 마태는 ‘하나님의 선물’이란 뜻입니다. 레위라는 이름에서 아마 그의 집안은 레위 지파였을 것으로 생각되고 제사장교육을 받았을 것입니다.
그가 태어나고 자란 곳은 가버나움 이었고 아버지는 알패오였습니다. 알패오는 가난하지만 아들이 훌륭한 제사장이 되어 성전에서 봉사하길 바라므로 제사장 교육을 시켰을 것입니다. 그러나 마태의 아버지인 알패오의 바램과는 달리 그는 세리가 되었습니다. 세리가 됨은 대단한 각오가 있어야 했습니다. 왜냐면 세리는 로마의 하수인으로 당시는 도급제였기에 로마에 바칠 것 외에 세금을 더 많이 거두어 차지했었습니다. 백성의 삶이 어려운 것도 감안하지 않고 고율의 세금을 거두어 곳곳에서 저항하고 부딪혀 민중봉기가 일어났었습니다. 그래서 당시 세리는 창녀와 더불어 죄인으로 낙인 찍혀 이스라엘 백성이 심히 싫어하고 증오했습니다. 그는 레위 지파에 태어났음에도 가난함이 너무 싫어 부를 얻고 높은 지위를 얻어 출세하고 윤택한 삶을 살기 위해 사람들의 인식과 시선을 아랑곳하지 않고 세리가 되었습니다. 그는 돈과 권력의 노예가 된 자입니다. 레위인으로 태어나 가족과 이웃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세리가 되었습니다.
2. 주님의 부르심
마태는 주님의 부름을 받은 당시 가버나움에 가까운 한 세관의 세리였습니다. 그가 여느 때처럼 세관에서 일하고 있을 때 예수께서 마태에게 "나를 따르라"(마9:9, 눅5:27)고 말씀하셨습니다. 마태는 예전부터 예수에 관한 소문을 듣고 있었습니다. 한번 뵙기를 바라고 있었으나 세리라는 신분 때문에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던 터였습니다. 늘 죄의식과 양심의 가책속에 살았던 마태 앞에 예수님이 찾아오셨습니다. 예수님은 육신의 삶을 살았던 세리 마태를 그의 제자로 불러주셨습니다. 그는 예수님이 초기에 많이 활동하셨고, 여러 제자들의 고향이기도 한 가버나움 출신이었기에 예수님과 제자들에 관한 이야기를 들었을 것입니다. 그는 사람들의 비난을 아랑곳하지 않고 세리가 되어 돈과 출세를 위해 정신 없이 많은 재산을 축적하고 인정을 받아 어느 정도 높은 지위를 얻었을 것입니다. 그는 어느 날 민족을 배반해 세리가 되므로 사람들로부터 냉대를 받아 너무나 외롭고 또한 고생하는 백성들을 쥐어짜 의롭지 못하게 돈을 벌고 높은 지위를 얻어 홀로 호의호식하는 자신을 돌아보며 양심의 가책을 받아 괴로워했을 것입니다.
그래서 소문으로 듣던 예수님을 만나고 믿어 변화되므로 괴롭고 죄악 된 삶을 청산하고 기쁘고 풍성한 새로운 삶을 살길 갈망했을 것입니다. 주님은 마태의 마음속에 있는 믿음의 삶에 대한 갈망을 보시고 마태의 직장을 찾아가 그를 만나셨습니다. 마태는 매국노라 낙인찍혀 자신을 멀리하고 아무도 자기를 찾아주지 않았는데 소문으로 들어 만나길 원하였던 예수님이 사람들과 달리 고독하고 죄로 고민하는 자신을 불쌍히 여겨 먼저 찾아주심으로 감격하여 회개하고 믿었을 것입니다. 주님은 이처럼 죄는 미워하나 죄인은 사랑하십니다. 그러므로 어떤 영혼도 회개하고 예수님을 믿으면 구원해 주십니다. 주님은 죄악 된 우리에게도 불쌍히 여겨 찾아 오사 복음을 통해 부르심으로 구원해주셨습니다. 그가 제자로 부름 받음을 살펴보면 주님은 마태가 갑자기 찾아오신 예수님을 구주와 주님으로 믿고 영접하자 구원만 하고 만 것이 아니라 한 걸음 더 나아가 즉시 ‘나를 좇으라’고 제자로 부르셨습니다.
3. 부름을 받고 나서 모든 것을 버리고 주님을 따랐습니다.
눅5:27-28, "그 후에 나가사 레위라 하는 세리가 세관에 앉은 것을 보시고 나를 따르라 하시니 저가 모든 것을 버리고 일어나 따르니라"고 하였습니다.
주 예수의 부름을 받은 마태는 그 즉시 모든 것을 버리고 예수를 따랐습니다. 마태로서는 크나큰 결단이었습니다. 인생의 삶에서 백팔십도 전환해야 하는 결단이었습니다. 갈릴리의 어부였던 베드로도 그의 동업자인 야고보와 요한 형제도 모든 것을 버리고 예수를 따랐습니다. "그들이 배들을 육지에 대고 모든 것을 버려 두고 예수를 따르니라"(눅 5:11). 그러나 그들이 버린 것은 배와 그물 등 고기잡이에 필요한 물건들이었습니다. 그들은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다시 고기 잡는 일을 할 수 있었습니다. 실제로 주 예수께서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신 후 그들은 잠시 예전처럼 고기 잡는 일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세리 마태의 경우는 그들과 달랐습니다. 마음만 먹으면 떼돈을 벌 수 있는 직업을 헌 신짝처럼 버렸습니다.
마태의 직업은 한번 떠난 다음에는 다시 돌아올 수 없는 직업이었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의 비난은 받았지만, 당시에 세리만큼 돈을 많이 만질 수 있는 직업도 없었습니다. 다시 말하면, 예수님의 부르심을 받고 자기 직업을 포기하기에는 마태의 직업이 돈을 벌기에는 너무나 좋았다는 말입니다. 그러나 마태는 주저하지 않고 직업을 버리고 주님을 따랐습니다. 성도 여러분, 주님을 따르는 길은 버리지 않고는 따를 수 없는 길입니다. 그러나 버리면 버린 것보다 더 비교할 수 없는 값진 것들을 얻게 되는 길입니다. 오늘 이 시간에도 주님께서는 우리를 부르시고 계십니다. 우리는 그 부르심에 확신있게 대답하고 부르시는 그 자리에 서야 합니다. 그리고 부르심에 순종하기 위해 버려야 할 것들을 단호히 버려야 합니다. 이것이 마태가 부름받으면서 남긴 교훈입니다.
그는 이처럼 즉각 결단했습니다. 모든 것을 버려 두고 즉시 일어나 예수님을 좇았습니다. 그동안 부와 높은 지위를 얻고 화려하고 윤택한 삶을 살았으나 예수님 없는 삶이 얼마나 무가치하고 허무한 지를 알았기에 즉각 모든 것을 버리고 좇았습니다. 어떤 망설임도 없고 복잡하게 계산하며 고민하지도 않고 예수님이 자신을 찾아와 제자로 불러주심에 너무 감사하여 좇았습니다. 예수님을 좇는 길이 얼마나 가치 있고 영광스럽고 복된지를 알았기에 전에 생명처럼 귀하게 여기고 좇던 재물과 로마권력과 모든 것을 헌신짝처럼 버리고 세상 줄을 끊고 예수님을 좇았습니다. 예수님을 진정 발견한자는 이처럼 삶의 가치관이 변해서 전에 귀하게 여겼던 모든 것을 배설물로 여기게 됩니다(빌 3:8). 그는 돈만을 위해 고율의 세금을 악랄하게 착취한 자신을 주님이 주님의 제자로 불러주신 은혜에 감격하여 다른 제자보다 더욱 몸과 마음을 바쳐 주님을 열심히 섬겼을 것입니다.
마태는 신분에 관계없이 찾아주시고 제자로 불러주신 것에 감사하여 순종하였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마태의 경우 뜻하지 않게 찾아온 절호의 좋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순종한 것이 신앙의 결단이 되었던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성령님은 오늘도 우리를 감동시키시며 믿음의 결단을 요구하십니다. 이런 기회를 우리는 놓쳐서는 아니됩니다. 믿음의 기회, 봉사의 기회, 전도의 기회. 사랑할 기회등 많은 기회를 우리는 잘 붙잡아야 합니다.
4. 그의 사역
1) 예수님을 위하여 큰 잔치를 베풀었습니다.
눅5:29, "레위가 예수를 위하여 자기 집에서 큰 잔치를 하니..."라고....
마태는 자기 집에서 주 예수를 위하여 잔치를 하였습니다. 그 잔치는 주 예수께서 자기를 제자로 불러 주신 데 대한 감사의 잔치였습니다. 모든 세상 사람들과는 달리 주 예수만은 자기를 사람으로 대우해 주신 것입니다. 그는 은혜를 아는 사람으로서,주 예수를 위해 성대한 잔치를 하였습니다. 주 예수님을 믿고 제자가 된 후에 그는 자기를 구원하고 불러주신 주의 사랑과 은혜에 너무나 감사하여 주 예수님을 위하여 큰 잔치를 베풀었습니다.
2)동료와 이웃을 예수님께 초청하였습니다.
눅5:29, "레위가 예수를 위하여 자기 집에서 큰 잔치를 하니 세리와 다른 사람이 많이 함께 앉았는지라"고 하였습니다. 예수님은 삭개오를 만났을 때 “오늘 내가 너희 집에 유하여야 하겠다”(눅19:9) 고 하셨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마태에게 그런 말씀을 하신 적이 없습니다. 그럼에도 마태는 예수님과 제자들을 집으로 초청하여 잔치를 베풀었습니다. 이때 마태는 자기의 친구와 이웃들인 세리들과 죄인들을 그 잔치에 초대했습니다. 안드레가 예수님을 만나고 난뒤에 제일 먼저 베드로에게 예수님을 전했고 빌립이 예수님을 만나고 난뒤에 친한 친구였던 나다나엘에게 예수님을 전했던 것 처럼 마태도 예수님을 만나고 난뒤에 세리들과 죄인들을 초대해서 예수님을 만나게 해 주었고 그와 같이 구원을 얻기를 바랐던 것입니다.
이전까지 그가 믿던 가치관이 예수를 만나게 되면서 재물에서 만족을 얻으려는 사람에서 예수께서 전하시는 하나님의 나라 복음을 추구하는 사람으로 새롭게 변화되자, 세상의 재물에 쏟았던 그의 마음은 예수에게로 전이되었습니다. 로마의 하수인으로 일하면서 불의하게 모은 재물로 큰 잔치를 벌여 자신의 같은 처지에 놓인 사람들에게 자신이 받은 구원을 증거하며 예수를 소개하는 전도를 하였던 것입니다. 마태는 자신이 주님을 믿고 제자가 되는 것으로 만족하지 않고 자신처럼 죄 가운데 신음하고 지옥으로 달려가는 동료와 이웃을 불쌍히 여겨 주님을 위해 베푼 잔치에 그들을 초대해 구세주를 만나게 하므로 예수님을 믿고 구원받게 했습니다. 구원받은 우리도 동료, 가족, 이웃에게 복음을 전하고 예수님께 인도해 구원받게 해야합니다. 그것이 우리에게 주어진 최고의 사명이요 이 땅에 사는 최고의 목적인 것입니다.
3)성령을 받았습니다.
마태는 예수를 전적으로 믿고 의지하며 같이 생활하면서 사도로서의 훈련을 쌓아갔습니다. 그러나 겟세마네 동산에서 그도 역시 예수를 버리고 도망치는 한계를 드러냈습니다. 그러나 나중에 마태는 부활한 예수를 만나고 오순절 날 성령의 세례를 받은 후에야 비로소 사도로서의 직분을 감당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돌아가시고 부활하신 후에 마태는 예수님이 약속하신 성령을 대망하며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행 1:13절을 보면“들어가 저희 유하는 다락에 올라가니 베드로, 요한, 야고보, 안드레와 빌립, 도마와 바돌로매, 마태와 및 알패오의 아들 야고보, 셀롯인 시몬, 야고보의 아들 유다가 다 거기 있어”라고 했습니다. 즉 제자들은 예수님의 부활 후에 성 안으로 들어와서, 자기들이 묵고 있는 다락방으로 올라가서 성령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이 때 마태도 함께 있었던 것입니다. 마태는 예수님이 약속하신 말씀을 그대로 믿고 성령을 기다리다가 성령의 충만함을 받았던 것입니다.
4)복음서(마태복음)를 기록하였습니다.
마태를 이야기하면서 그가 쓴 마태복음을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렇게 사도로 혹은 전도자로 부름 받은 마태는 주님이 승천하신 후에도 성령의 권능을 받아 위대한 전도자로 한 평생을 살았습니다. 그러나 그가 나이 먹어가면서 예수님의 산 증인들이 하나 둘 세상을 떠나기 시작했습니다. 자신의 생애도 얼마 남지 않음을 느꼈을 때 성령의 깊은 감동을 느끼기 시작합니다. 후시대 사람들을 위하여 자신이 보고 느낀 예수님의 모습을 글로 남겨야 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이것은 자신의 생각이 아니라 성령의 지시였습니다. 더구나 아직까지도 동족 유대인들은 메시아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는 보고 안타까워 하였습니다. 약속하신 메시아는 이미 왔음에도 그들은 믿지 않고 오히려 십자가에 못박아 죽였으며 지금도 메시아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마태는 자신이 옛날에 착취하여 괴롭혔던 유대인들을 위한 마지막 봉사로서 마태복음서를 기록하였습니다. 다른 복음서와는 달리 구약성경의 인용이 두드러지게 많은 것(93회)은 이런 이유 때문입니다. 그가 쓴 복음서의 핵심은 ?유대인들이 수백 년 동안 기다리던 메시아 즉 왕이 오셨다. 그는 예수 그리스도이다?라는 것입니다. 이를 증명하기 위해 예수님의 왕족 족보를 맨 서두에 밝히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탄생하실 때 먼 외국에서 축하 사절단이 값진 선물을 가지고 와 “유대인의 왕으로 나신 이가 어디계시뇨”(2:2) 하고 질문한 사실을 부각시켰습니다. 산상수훈은 왕의 헌장이요. 감람산에서 가르치신 말씀(24,25장)은 왕의 경고입니다. 그는 복음서를 끝내면서 예수님은 단순한 유대인의 왕이 아니라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가지신 분’즉 만왕의 왕임을 분명히 하면서 펜을 놓습니다.
또한 교회의 탄생을 예고한 사실(16:17-18)도 마태만 기록했습니다. 베드로의 위대한 신앙고백은 마태, 마가, 누가 모두 기록했으나 마태는 예수님께서 반석 위에 교회를 세우신다고 예언하신 것과 그 교회에게 천국 열쇠가 주어졌다고 밝혔습니다. 그것은 이미 승천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어떻게 만날 수 있는지 암시하는 것입니다. 즉 예수님은 반석이신 자신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라 하셨습니다. 참으로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의 몸(엡1:23)입니다. 이제 예수님을 만날 수 있는 곳은 교회뿐입니다. 이처럼 마태는 처음 주님으로부터 부르심을 받은 이후 오직 그 분을 위해 살았고 만나는 모든 사람에게 그 분을 소개하였으며 만날 수 없는 사람들에게까지 그 분 예수 그리스도를 만왕의 왕으로 소개하기 위해 한 생애를 바쳤습니다. 그는 자신의 재능과 경험을 최대로 활용하면서 그리스도를 열심히 전한 제자였습니다. 그는 겸손한 자였습니다. 자기는 감추어지고 예수님만 드러나길 바랐습니다. 그래서 복음서를 쓸 때 자신에 대한 기사는 딱 한번인 부름 받을 때의 기록 외에 일체 없습니다. 그리고 그는 자신이 구원받기 전에 유대인에게 멸시받고 죄인으로 낙인찍혔던 부끄러운 세리였음을 결코 숨기지 않고 정직하게 드러냈습니다. 그는 세리였던 자신의 과거를 언제나 잊지 않고 주님의 은혜에 더욱 감사하고 충성을 다했습니다.
5)순교하였습니다.
갈릴리의 해변 도시 가버나움 세관에 앉았다가 예수의 부르심으로 예수를 따르게 된 마태는 얼마 후 예수의 열두 사도 중 한 명으로 선임되었습니다. 그 후 마태의 행적에 관해서는 신약성서 어디에도 기록된 바 없습니다. 그러나 마태는 육체적으로 무척 고된 생활을 했을 것이라고 추측할 수 있습니다. 삭개오를 보아 알 수 있듯이 물질적으로 부요한 생활을 하다가 '머리 둘 곳조차 없는' 인자 예수를 따라다니는 일이 편했을 리 없습니다. 그 후 마태의 이름은 예수께서 하늘로 올려지신 후 성령을 받기 위해서 예루살렘 다락방에 모인 예수의 제자 명단에 나옵니다(행 1:13). 그 후 마태는 베드로를 비롯한 제자들과 예루살렘 다락방에서 기도하며 전도하여 백이십 명에 이르는 가정 교회를 이룩하였고,오순절 날에 성령의 충만함을 받았습니다.
그 후 스데반의 순교를 빌미로 예루살렘 교회가 박해를 받게 되었을 때 외국 선교에 나선 듯합니다. 전설에 따르면 마태는 15년 동안 예루살렘에서 유대인을 상대로 예수의 복음을 전하였습니다. 그 후 마태는 에디오피아, 마게도냐, 시리아, 바르티아, 페르시아와 메대 지방에서 전도하였습니다. 그러다가 말년에는 아라비아 이디오피아에 가서 선교했다. 돌아오는 길에 잡혀 T자형 십자가에 달려 칼에 맞아 죽었다고 합니다. 그는 최후까지 왕 되신 주 예수님께 충성을 다하고 믿음과 당당한 모습으로 순교했다고 합니다.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