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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대 국회의원선거가 1년여 앞으로 다가왔다. 대선 승리로 여당이 된 국민의 힘은 윤석열 정부의 국정 운영 추진력 확보를 위한 정권 '동력론'을 내세우고,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검찰정국’으로 몰고 가는 현 정부 ‘심판론’을 들고 나올 공산이 크다. 경기도는 지난 총선에서 59개 지역구 중 민주당이 51석을 차지했고, 국민의힘 전신인 미래통합당 7석, 정의당 1석을 차지했다. 경기신문은 내년 총선에 뛸 후보들을 미리 알아본다. [편집자주]
◆ 경기도 정치 1번지 '수원갑'
‘경기도 정치 1번지’로 불리는 수원갑(장안)은 늘 지역 정가의 주목을 받는다. 지난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김승원 의원이 득표율 60%를 획득하며 처음으로 금배지를 달았다.
유례없는 탄핵 열풍으로 민주당 후보가 득을 봤다면, 이번 선거는 대선 승리로 여당이 된 국민의힘 후보가 얼마나 힘을 얻을지 관심사이다.
▲ (왼쪽부터) 이창성 국민의힘 수원갑 당협위원장, 김해영 수원미래발전연구회 회장, 이수정 경기대 교수
◆ 국민의힘, 여당 '프리미엄' 있을까?
여당인 국민의힘 후보로는 먼저 이창성 수원갑 당협위원장이 와신상담 내년 총선을 정조준하고 있다.
지난 21대 총선 당시 탄핵 열풍에도 40%의 득표율을 보였다. 지난 4년 동안 지역의 각종 대·소사를 챙기며 지역 민심을 챙겨왔고, 장안구 사령탑으로 지난 6.1지방선거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SK그룹 전무 출신인 이 전 위원장은 ‘IT전문가’로 윤석열 대통령 인수위 자문위원 등을 역임했다.
김해영 수원미래발전연구회 회장도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지난해 국민의힘 수원시장 예비후보 경험이 있는 김 회장은 일찌감치 장안구에 사무실을 열고 지역 주민들과 스킨십을 늘리고 있다.
수원시공무원노조 위원장 출신으로, 윤사모수원시협의회 회장, 국민의힘 경기도당 부위원장으로 활동중이다.
경기대 이수정 교수의 등판 가능성도 거론된다.
아직까지 뚜렷한 행보를 보이진 않지만, 대중적인 인지도를 바탕으로 평소 여성 관련 이슈 발언을 자주 했던 이 교수가 출마하게 되면 ‘다크호스’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다.
◆ 민주당, 현 김승원 의원 독무대(?)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현 김승원 의원이 지역구를 확실히 다지고 있는 상황에서 거론되는 후보들이 아직 없는 상황이다.
야당으로 바뀐 정치 지형도를 감안할 때 경선없이 본선에 집중할 것이란 섣부른 전망도 나온다.
지난 총선 당시 정치신인으로 등장한 김 의원은 현재 민주당 법률위원장과 개헌특위위원 등 초선 의원답지 않게 당내 입지를 굳혀 가고 있다.
지역에서는 수원특례시 완성과 신수원선·스마트 그린 학교 지원 사업비 예산을 유치하는 성과를 내고 있다.
다른 정당 등은 아직까지 뚜렷한 후보자 윤곽이 나오지 않고 있다.
[ 경기신문 = 김영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