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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한국 수입차 시장을 관통하는 핵심 키워드는 바로 '3000만원'.
'수입차=비싼 차'라는 인식이 있었지만 업계가 수입차 대중화에 나서면서 3000만원 이하 혹은 3000만원대 수입차가 늘고 있다.
이 수치가 중요한 이유는 국산차와 경쟁했을 때 우위를 점할 수 있는
가격대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국산차 중 가장 많이 팔리는 현대차 쏘나타나 그랜저는 2000만~3000만원 사이를 오가고 있다.
올해 출시된 수입차 61개 모델 중 3000만원대 이하 모델은 무려 17개에 달한다.
수입차 중 가장 싼 혼다 시빅 1.8(2590만원)은 출시 3개월 만에 300대나 팔렸다. 국산차와 수입차를 놓고 갈등하던 소비자를 잡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혼다는 베스트셀링 모델 CR-V를 비롯해 6개 모델 중 레전드를 제외한 5개 모델 모두 3000만원대 이하로 설정했다. 그 결과 올해 수입차 시장 판매 1위가 확실시된다는 분석이다.
메르세데스-벤츠는 그동안 '럭셔리카' 이미지를 고수해왔으나 깜찍한 디자인의 마이비를 출시해 젊은 층에게도 호응을 얻고 있다.
마이비 가격은 3690만원. 마이비는 출시 넉 달 만에 341대가 팔렸다.
볼보도 지난달 30일 뉴 볼보 S40 세단(3640만원)을 출시했다.
푸조 역시 컨버터블 중 유일한 3000만원대 모델인 207CC와 307CC로 선전하고 있다,
이 밖에도 크라이슬러가 3000만원대 뉴 세브링과 2000만원대 SUV인
지프 컴패스를 내놓으면서 국산차를 구매하려던 사람들을 끌어모으고 있고,
포드 뉴 이스케이프도 새로워진 디자인에 더 싸진 가격(2970만원)으로 시장 탈환과 브랜드 상승 효과를 노리고 있다.
이미 수입차 시장 점유율이 5%에 육박하고, 예전과 달리 타깃 고객층이 겹치면서 국산차들은 정면승부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
다만 가격이 3000만원대 이하라고 해도 유지ㆍ관리ㆍ수리비가 국산차보다
수입차가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에 구매에 유의해야 한다.
윤대성 한국수입차협회 전무는
"3000만원대 이하 엔트리급 수입차 경쟁이 활발해질 것"이라며
"이런 차들이 선전하는지 여부가 수입차 시장 성장폭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bm-
첫댓글 네~형님 잘~봤어요~!
그려~ㄳ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