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전 전========================================================================
■ 관전포인트
- 메이저대회 21회 우승에 빛나는 세레나 윌리엄스가 4대 메이저대회에서 총 22회째 우승을 달성하여 슈테피 그라프(독일, 메이저대회 22회 우승)와 어깨를 나란히 하느냐
- 무구루자가 지난해 윔블던 결승에서 세레나에게 2 : 0 (6-4, 6-4)의 패배를 설욕하고 생애 첫 그랜드슬램 우승 타이틀을 차지할 수 있을 것인지 기대가 모아진다.
무구루자는 “감정적인 것은 때로는 경기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 최대한 차분 함을 유지할 것이고 후회 없는 경기를 펼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며 결승에 임하는 다짐을 밝혔다.
- 세레나 윌리엄스는 무구루자와 상대전적에서 3승 1패로 앞서 있다.
=========================================결승전 후===============================================================
가르비네 무구루자(22, 스페인, 세계 랭킹 4위)가 생애 처음으로 롤랑가로스 프랑스 오픈에서 우승했다.
무구루자는 4일(한국 시간) 프랑스 파리 스타드롤랑가로스에서 열린 2016년 롤랑가로스 프랑스 오픈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세레나 윌리엄스를 2-0(7-5 6-4)으로 이겼다. 지난해 윔블던 결승전에서 무구루자는 윌리엄스에게 져 우승을 놓쳤다. 이번 대회 결승전에서 윌리엄스를 다시 만난 무구루자는 공격적인 플레이를 앞세워 정상에 올랐다.
이로서 무구루자는 윌리엄스와의 상대 전적에서 3패 2승을 기록했다. 그는 2014년 프랑스 오픈 2회전에서 2-0(6-2 6-2)로 윌리엄스를 이겼다. 최고의 선수를 조기 탈락시킨 그는 주목을 받기 시작했고 이후 꾸준하게 랭킹을 높였다.
지난해(2015년) 윔블던 결승전에서 무구루자는 윌리엄스를 다시 만났다. 그러나 당시 빈틈이 없었던 윌리엄스의 벽을 넘지 못했다.
0-2 (4-6 4-6)패. 윔블던 준우승에 만족한 무구루자는 이번 대회 결승전에서 설욕하며 우승 컵을 품에 안았다.
어린 시절부터 스페인 테니스 유망주로 평가 받은 무구루자는 2012년 마이애미 오픈에서 여자 프로 테니스(WTA) 투어에 데뷔했다. 2014년 11월 호주 호바트 인터내셔널에서 처음 WTA 투어 정상에 오른 그는 지난해 윔블던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결승에 진출했다.
11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차이나 오픈에서 우승한 세계 랭킹 5위권에 진입했다. 그러나 올해 호주 오픈에서는 3회전에서 떨어졌다.
182cm의 좋은 체격을 지닌 무구루자는 강한 서브와 포핸드 공격이 일품이다. 윌리엄스처럼 공격적인 경기를 펼치는 그는 기복이 심했다. 이번 프랑스 오픈에서 이러한 약점을 극복한 무구루자는 결승까지 순항했고 '거함' 윌리엄스의 22번째 그랜드슬램 대회 우승을 막았다.
스페인은 하드코트나 잔디 코트보다 클레이 코트에서 훈련하고 성장하는 선수들이 많다. 무구루자도 이러한 환경 속에서 성장했고 클레이 코트의 상징인 롤랑가로스 프랑스 오픈에서 정상에 올랐다.
올해 호주 오픈에 이어 22번째 그랜드슬램 대회 우승을 눈앞에서 놓친 윌리엄스는 "그(무구루자)의 미래는 밝다고 생각한다. 큰 대회에서 경기하는 방법을 알고 있다"며 무구루자를 칭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