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대 최고의 주역 판소리 임현빈 최영란 박영순 채수정 박복희
2009년 4월 13일(월) ~ 17일(금) 매일 저녁 7시30분 우진문화공간 1층 공연장 주최 : 우진문화재단 / 후원 : 전라북도
우진문화재단이 해마다 열고 있는 정통 판소리 감상 프로그램 ‘판소리다섯바탕의 멋’ 열아홉번째 무대가 준비됐습니다. 올해는 우리 판소리의 동맥을 이어갈 젊은 소리꾼 다섯을 초청했습니다. 원로 선생님들의 소리를 이어받아 전통가락의 결을 가꾸어가며 사실상 현 단계 우리 판소리의 주축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들이 모처럼 한 무대에서 만났습니다. 첫날 수궁가를 공연하는 임현빈은 남원 국립민속국악원 활동으로 우리지역 관객과 친숙합니다. 국립창극단으로 옮기자마자 새로운 창극을 표방한 작품 ‘춘향’의 이몽룡역으로 캐스팅되어 스타덤에 오른 젊은 명창입니다. 흥보가를 부를 최영란은 국립민속국악원 단원으로 활동하며 완창경륜을 착실히 쌓아가고 있는 진득한 소리꾼입니다. 춘향가를 부를 박영순은 지난해 전주대사습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전주 소리계의 대표주자입니다. 더욱 성숙해지고 자신감 넘치는 박영순의 소리를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올해 적벽가는 여성 소리꾼 채수정이 맡습니다. 국제무대에서 더욱 활발한 채수정은 판소리 박사학위를 취득한 학구파입니다. 마지막날 심청가를 부를 박복희는 광주지역에서 활발한 젊은 명창을 맑고 깊은 음색으로 판소리의 새로운 맛을 전합니다. 2시간여 완창에 가까운 공연으로 관객과 만나게 되는 판소리다섯바탕의 멋은 관객에게도 명창에게도 평생 잊을 수 없는 귀한 예술체험이 될 것입니다.
4월 13일(월) 동편제 수궁가 / 소리 임현빈, 고수 김태영 4월 14일(화) 동초제 흥보가 / 소리 최영란, 고수 조용안 4월 15일(수) 김세종제 춘향가 / 소리 박영순, 고수 박근영 4월 16일(목) 박봉술제 적벽가 / 소리 채수정, 고수 박근영 4월 17일(금) 보성소리 심청가 / 소리 박복희, 고수 임영일
## 4월 13일
동편제 수궁가 동편제는 지리산을 끼고 운봉을 비롯하여 남원, 순창, 구레, 곡성 등 섬진강를 경계로 하여 함양,하동,진주까지를 포함한다. 동편제의 시조는 조선 순종, 철종때 활동했던 운봉출신 가왕 송흥록(宋興錄)이다. 대체로 부드럽게 시작하는 서편제에 반해 동편제 소리는 장중하게 시작되고 박감있게 끌고가며 윤곽이 뚜렷한 음악성을 구사한다. 어떤 사람은 서편제 소리를 진한 고기맛에, 동편제는 채소처럼 담백한 맛에 비유하기도 한다. 장단도 길게 빼지 않고 짧게 그리고 분명히 끊어지며 리듬 또한 단조로워 담백한 맛이있다. 통성과 우조를 중심으로 대마디 대장단을 위주로 장단을 짜며 감정을 절제하는 창법을 구사하는 소리이다. 임현빈은 동편제 강도근바디 수궁가를 이난초 선생에게 전수 받아 들려준다.
소리 임현빈 서울예대 국악과 졸업 93, 제1회 남원흥부제 판소리대회대상 (문체부장관상) 95, 제11회 동아국악콩쿨 판소리 일반부 금상 99, 전국고수대회 명고부 대상 (국무총리상) 01, 방북 춘향전공연 이도령역 (평양 봉화극장) 02, 창작창극 “만복사저포기” 양생역 03, 국악뮤지컬 “시집가는날” 미언역 07, 국립창극단 젊은창극 “산불” 규복역 08, 국립창극단 우리시대창극 “춘향” 이몽룡역 사사 한애순, 성우향, 안숙선,이난초선생께 판소리사사 이태백, 배영배선생께 민속음악고법사사 남원시립국악단 창극부차석단원 현, 국립창극단단원
고수 김태영 진도출생(1985) 광주예술고등학교 졸업 중앙대학교 국악대학 음악극과 4학년재학중 수상및경력 제10회 해남 전국고수대회 학생부 대상(교육부장관상) 제24회 전국 전주 고수대회 일반부 우수상 제27회 전국 전주 고수대회 일반부 대상(문화부장관상) 2009년 국립창극단 창극 "로미오와 줄리엣" 객원 타악 현)우리소리 "바라지" 동인 사사) 추정남 선생님께 고법 배움 김오현선생님께 진도씻김굿 배움 한승석선생님께 판소리및타악 배움.
##4월 14일 동초제 흥보가 동초제 흥보가는 다른 바디의 소리보다 두 배 이상 길게 짜여져 있는데 그것은 다른 바디와 달리 놀보 박타는 대목과 박속에서 온갖 것이 나와 놀보가 패가망신하는 대목이 있어 형제우애와 더불어 권선징악에 대한 결론을 확실하게 나타내주고 있기 때문이다. 동초제 흥보가는 특히 사설이 매우 섬세하고 논리적인 짜임과 풍자와 해학이 두드러져 있다. 흥보의 박 속에서 동자가 나와 온갖 진귀한 약을 주는 대목과 부자된 흥보의 집을 아기자기하고 현장감 있게 묘사한 대목이랄지 또 놀보 대목에서 놀보네 제비가 원수 갚을 박씨를 물고 나오는 제비노정기 등은 흥보가 중 백미로 꼽히는 만큼 흥미롭다. 국내의 많은 창극단체들이 동초제 흥보가를 근간으로 해서 창극을 하고 있음이 이를 뒷받침한다. 오늘 부르는 흥부가는 동초 김연수제 소리를 오정숙 선생에게 사사한 최영란이 부른다.
소리 최 영란 故 강도근 선생에게서 사사 (춘향가, 심청가, 수궁가, 흥보가) 故 오정숙 선생에게서 사사 (춘향가, 수궁가, 심청가, 흥보가, 적벽가)
경력 1984 전주 대사습놀이 학생부 장원 1988 동아 콩쿨 일반부 금상 1990 중앙대학교 음악대학 한국음악과 졸업 1999 중앙대학교 교육대학원 한국음악과 졸업 1990~92 대전 연정시립국악원 상임단원 1996 남원 판소리 명창대회 일반부 대상 1998 홍보가 완창 발표(5시간) 1999 심청가 완창 발표(6시간) 1986~2000 동초제 판소리 다섯마당 이수 2000 제2회 전주산조페스티벌 심청가 발표 2000 수궁가 완창 발표(5시간) 2001 남원 판소리 명창대회 명창부 최우수상 2003 국립민속국악원 춘향가 발표 2007 국립국악원 춘향가 발표 2008 남원 판소리 명창대회 명창부 최우수상 2008 광주 빛고을 국악전수관 판소리 다섯마당 눈대목 발표
현재 국립민속국악원 단원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이수자
고수 조용안 전국고수대회 대통령상 수상 현 전북도립국악원 관현악단 타악그룹 천지소리 대표. 목원대, 우석대 출강
## 4월 15일
김세종제 춘향가
박영순은 김세종제명창에서 김찬업-정응민-성우향-김영자명창으로 맥을 잇는 김세종판 춘향가를 부른다. 오늘 부를 대목은 사랑가-이별가-십장가 대목이며 이것은 춘향전의 중요대목 중 하나이다. 한양에서 내려온 이몽룡이 어느 날 광한루 산책을 나왔다가 광한루에서 그네를 뛰고노는 춘향이를 발견하고 방자를 시켜 만남을 주선하여 둘의 변함없는 사랑을 약속하나, 이몽룡의 부친이 다시 한양으로 올라감에 이몽룡과 춘향은 훗기약을 약속하고 헤어지게 된다. 그 후 남원으로 부임하는 신관사또가 춘향이를 탐하기 위해 결국 춘향을 형틀에 올리게 된다. 하지만 열녀춘향은 모진 고문에도 자신을 허락하지 않고 결국 옥에 갇히게 된다는 내용의 대목이다.
소리 박영순
전북대학교 한국음악학과 졸업 전북대학교 대학원 음악학과 수료 조통달, 이일주, 김영자 선생 사사 흥보가, 수궁가 완창발표회 광주 특장부문 전국 판소리경연대회 일반부 장원 2008년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 판소리 명창부 장원 (대통령상) 현) 전주 전통문화고 출강, 전북도립국악원 창극단원
고수 박근영 송원 박우용 판소리 고법 사사 영남대 대학원 졸업, 박사과정 전국고수대회 대명고부 장원 대전시 무형문화재 제17호 기능보유자 현 송원장단연구회장
## 4월 16일 박봉술제 적벽가
판소리 적벽가는 장수와 군사들의 늠름한 자태와 기상, 그리고 그들이 격돌하는 대목이 많아서 엄숙한 발성을 해야 하며, 음악적으로도 기교보다 서슬 있는 우조성 소리가 대부분이어서 격렬한 표현을 구사하는 광대가 적벽가에 제격이라 한다. 판소리 적벽가를 잘한 명창으로는 송흥록, 모흥갑, 방만춘, 주덕기, 이동백 등과 같은 명창들이 있었는데, 방만춘은 적벽대전 대목을 잘하였다 하고, 주덕기는 조자룡 활 쏘는 대목을, 이동백은 새타령을 잘하였다고 한다. 오늘 소리될 판소리 적벽가는 송흥록-송광록-송우룡-송만갑-박봉술-박송희(현 무형문화재 제5호 보유자)으로 전승되는 소리이다. 공명이 오나라에 들어가 손권을 만나 조조와 싸울 것을 의논하고 조조가 연환계를 쓰기 위해 천여척의 배를 묶어 놓고 전장에서의 승리를 확신하는 대목이다. 유명한 군사설움타령과 공명이 동남풍을 얻는 대목, 주유가 공명을 죽이려하자 조자룡이 활을 쏘아 물리치는 장면 등이 흥미진진하게 전개된다.
소리 채수정 학 력 1994년 이화여자대학교 음악대학 국악과 졸업 1997년 이화여자대학교 음악대학원 음악학과 졸업 2004년 경희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석사과정 졸업 2008년 이화여자대학교 음악 대학원 박사과정 졸업 경 력 박송희선생에게 동편제흥보가 적벽가 숙영낭자전 춘향가 사사 전정민선생에게 동편제수궁가 사사, 오정숙선생에게 동초제춘향가 사사 안숙선선생에게 강산제심청가 사사 성우향선생에게 강산제심청가 사사 조순애선생에게 판소리수궁가 및 남도 민요 사사 진도 채정례선생에게 진도 씻김굿 사사 1993년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흥보가 이수자 지정 공 연 2001년 7월 일본 KOCHI Ensemble 협연 및 판소리 공연 (동경 평화 음악제 2001) 2002년 3월 프랑스 ‘리용(LYON) 세계음악 비엔날레’ 초청 판소리 흥보가 완창 및 강연 2002년 10월 제4회 전주 산조 예술제 참가 명인산조 판소리 공연 2003년 9월 전주 세계소리 축제 명인홀 동편제 판소리 흥보가 공연 2007년 11월 7일 한국의 전설-채수정 판소리 적벽가- 東京 진달래관 2007년 11월 21일 한국 음악의 재발견 - 종묘제례악과 판소리 <(재)북해문화진흥재단> 2009년 1월 APAP - Asia Society 초청 공연
고수 박근영 송원 박우용 판소리 고법 사사 영남대 대학원 졸업, 박사과정 전국고수대회 대명고부 장원 대전시 무형문화재 제17호 기능보유자 현 송원장단연구회장
##4월 17일
보성소리 심청가
박복희가 부르는 심청가는 흔히 강산판 심청가라 해서 박유전의 판소리가 정재근(정응민의 백부)을 거쳐 정응민(1896~1964)에게 전수되고 정응민에게서 정권진, 조상현, 성우향, 성창순들로 계승되어 형성된 판소리이며 이를 ‘보성소리’라고 말한다. 조상현의 심청가는 가냘픈 소리보다 ̔통성 ̕이나 ̔엄성‘과 같은 남성적인 발성법이 많이 쓰이고 한 글자에 많은 음들이 붙어 있는 ̔농음 ̓이나 독특하게 떠는 ̔요음 ̕ 따위로 표현력을 극대화 하고 있다. 어느 유파의 어떤 소리에서 보다도 길의 변화를 이면의 표현 방법으로 잘 활용하고 있어서 길바꿈(전조)기법이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심청가는 현존 판소리 다섯 바탕 중에서도 가장 비극성이 강조된 소리이다. 극적 구성으로 보면 심청가는 ̔어린 시절의 심청 ̕ ̔처녀가 된 심청 ̕ ̔황후로 환생한 심청 ̕ 부분으로 나누어지는데 오늘 박복희가 부를 대목은 ̔어린 시절의 심청 ̕ ̔처녀가 된 심청 ̕ 부분으로 삯바느질부터 심청이 선인들 따라 가는 대목까지이다.
소리 박복희 1972 전남 순천 출생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심청가 이수자 전남대학교 국악과 졸업 광주시립국극단, 국립민속국악원 단원 역임 제33회 춘향국악대전 판소리 대통령상 수상 (2006) 국립국악원 초청 소릿길 소리사랑 강산제 수궁가 발표(2008) 보성소리 강산제 수궁가 완창발표회 (2008)
고수 임영일 국가지정 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및 고법 이수자 제11회 서울 전국국악경연대회 종합대상 수상 “대통령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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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전주시 <우진문화공간> 홈페이지 (http://www.woojin.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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