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경기 중 난투극 일보직전
전국체전에서 '국기' 태권도의 경기 도중에 판정 시비로 인하여 난투극 일보직전까지
가는 사태가 벌어져 경기장을 찾은 팬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지난 10일 오전 충북 진천 화랑관에서 열린 태권도 남고부 페더급 송문철(제주)-송대
근(전남)의 예선 1차전 경기가 끝난 뒤 판정에 불만을 품은 제주도 태권도 협회 관계
자들과 대회 임원들 간에 몸싸움이 벌어져 험악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이는 5-7로 판정패를 당한 송문철이 경기 3회전에서 두번에 걸쳐 상대 얼굴에 발차기
를 가격한 것을 심판이 점수로 인정하지 앉자 이에 격분한 제주도협회 관계자들이 항
의하는 과정에 서 벌어졌다.
'이동건' 제주 태권도협회의 상임 부위원장은 스스로의 끓어 오르는 혈기를 주체하지
못한 채 매트로 뛰어들어갔으며 진행요원인 대한태권도협회 김일섭 임원은 이에 막아
섰습니다.
그러나 이어 뛰어든 김동훈 제주대표팀 감독이 말리는 김 임원과 주먹다짐까지 갈 뻔
하는 사태로 이어졌다. 다행히 주변에 있던 다른 진행 요원과 경찰이 이를 제지했다.
그러나 제주도에서 파견된 태권도 관계자들이 김감독을 따라 본부석 주변에 몰려들어
고성이 오가는 등 분위기는 자뭇 험악해졌다.
경찰과 진행요원들이 김동훈감독을 경기장 밖 휴게실로 밀어내는 것으로 사태가 일단
종료되는 것 같았는데 갑자기 대회 임원중 한 명이 경기장 밖으로 뛰쳐나오며 김감독
에게 "이거 깡패 아니야?" 라고 외치며 달려드는 바람에 다시 충돌이 벌어질 뻔했다.
사태가 진정된 후 제주대표팀이 소청을 제기하여 이내 소청위원회가 열렸으나 비디오
판독 결과 두번의 발차기가 모두 얼굴에 적중하지 않은 것으로 증명되었다.
이에 소청위원회는 제주태권도협회에 경고를 내리고 사건의 빌미를 제공한 이동건 부
위원장을 징계위원회에 회부했다.
세계태권도연맹(WTF)은 지난달 30일 2012년 올림픽에서 태권도가 정식 종목으로 살아
남고 잇따른 판정의 시비를 없애기 위하여 전자호구 도입을 추진키로 하는 등 판정의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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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은 신문에 난 기사의 요약입니다.
무릇 판정에 대한 불만은 인간이 경기의 심판을 맡고 있는 한 영원히 사라지지 않는
화두일 것입니다. 만일 신이 인간들이 벌이는 경기를 심판하지 않는 한 말입니다.
따라서 누구든지 경기 결과에 불만을 가질 개연성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만 그것을
표출하는 방법은 개개인의 인격과 수양의 정도에 따라 다를 것입니다.
그만한 자리에 위치한 소위 공인이라는 사람이 자신의 혈기를 주체하지 못한 채 경기
장으로 뛰어들어 어린 학생들의 동심에 상처를 준 행동은 크나큰 잘못일 것입니다.
대회 조직위를 불신하고 전국대회에서 수많은 관중과 보도매체 기자들이 지켜보는 가
운데 튀는 행동을 벌여 태권도협회의 권위를 손상시킨 제주협회 관계자들에게는 온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징계가 필요할 것입니다.
협회에서도 나름대로 원인을 분석하여 필요하다면 모든 수단을 강구하여 재발방지에
노력하여야 할 것입니다. 또한 지난번에도 말씀드렸지만 올림픽에서 태권도가 살아남
기 위하여 재미있는 경기를 보여주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 주셨으면
합니다.
은 아무개 /올림.
카페 게시글
325 …(태권소식)
태권도 경기 도중에 생긴 불상사.
은소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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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0.10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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